#베르나르베르베르문명
7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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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2 -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 - 행성 전작 고양이, 그리고 문명과 이어지는 소설이다. 전작을 모르는 채로 보아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연결해 주고 있어서 전혀 무리가 없다. 앞서 [문명]을 읽을 때 우화적인 고양이 소설로만 읽다가 뒤늦게 이 소설의 진가를 눈치챘다. 인간의 문명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비유의 언어가 가득한 소설이라서 계속 따라가보고 싶어진다. 전작을 읽지 않았더라도 바로 [행성]으로 초대하고 싶다. 표지가 너무도 핫하다고 해야 하나? 컬러감 때문인지 서점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책이었고, 따로 마련된 부스가 화려해서 쉬이 지나치지 못하기도 했다. 책 속에 계속 등장하는 책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이번에도 중간중간 역사적 사실을 담고 등장하고 있어서 소설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매우 중요한 연결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소설은 크게 다가온다. 행성은 변화와 모험, 그것을 실행하는 두려움을 만나는 소설이기도 했다. 시기상 데미안을 읽은 다음에 행성을 만났고, 데미안의 후반부의 문장들은 행성을 포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면서 이 우연의 동시성을 놓치기 싫어서 데미안의 문장을 조금 옮겨 본다. 데미안 중에서 우리가 의무와 운명으로 삼는 것은 단 한가지였다. 즉, 우리 모두가 완전한 본래의 모습이 되어 자연이 자신 안에 심어놓은 씨앗의 용도에 맞도록 충실히 사는 것, 그리하여 불확실한...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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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문명 1,2 ,장르소설

고양이가 바라보는 인간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누군가에게서 내 얘기를 듣는 것 처럼 흥미로웠습니다. 고양이의 특성을 설명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인간의 특성을 더 잘 보여주는 이 소설은 인문학에 가깝게 느껴지며 재밌게 읽었어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고양이 1, 2와 연결되는 소설 같았는데, 고양이를 읽어보진 못했어요. "고양이의 눈으로 본 인간 문명" 파리에 살고 있는 고양이 바스테트. 인간, 생쥐, 물고기를 비롯한 다른 종족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감정을 공유하고자 노력하지만 매번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사는 천재 샴고양이 피타고라스를 만나게 된 바스테트. 그에 따르면 인류는 테러와의 전쟁으로 자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바스테트도 점점 잦아지는 거리의 폭음과 집사의 눈물을 통해 인간 세계의 불안을 감지한다. 인류와 고양이의 역사를 배우며 두 고양이가 점차 가까워지는 사이, 테러가 빈발하던 파리는 결국 내전에 휘말린다. 사람들은 페스트가 창궐한 도시를 떠나고, 고양이들은 불로뉴 숲에 집결해 쥐떼로부터 도시를 탈환하기 위한 군대를 창설한다. <고양이 내용> 「지나간 시간은 흔적을 남겼어.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되고 일주일이 모여 한 달이 됐지. 이제 가을의 끝자락이야, 곧 겨울이 시작되고 추위가 찾아올 거야.」 「우리한테는 더 멋진 미래가 남아 있어, 바스테트, 기대해.」 p 150 "네가 정말 대단한 고양이라고 ...

202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