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이스 BL 웹 소설 추천/블라이스 서평단 9기] 망돌의 리더로 돌아왔다 - 김덕정 결론부터 말하자면 <망돌의 리더로 돌아왔다> 진짜 강추. 정말 정말 재밌다. 요즘 타 플랫폼에 있는 웹 소설들을 블라이스에서 볼 수 있어 행복하다. 특히 BL 장르가 많아서 최고. 요즘 BL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 19금이고 자극적인데 <망돌의 리더로 돌아왔다>은 순수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작가님의 필력이 빛나서 진짜 재밌었다. 주로 출퇴근할 때 읽었는데 마스크를 써서 참 다행. 아니었으면 잇몸 마르고 이목 집중됐을 것이다. 나도 BL을 쓰고 있지만 김덕정 작가님의 필력을 따라갈 순 없을 것 같다. 수많은 웹 소설을 보며 느낀 건데 소설마다 작가님의 성격이 묻어나는 것 같다. BL도 유쾌하고 재밌게 쓸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주변에 BL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 드리는 작품이다. 하루 종일 웃을 일이 없을 때 순한 맛 BL을 보고 싶을 때 <망돌의 리더로 돌아왔다> 꼭 추천드린다. 망돌의 리더로 돌아왔다 ‘망돌’ 통칭, 망한 아이돌. 중소기획사도 아닌 좆소 of 좆소에서 데뷔하는 바람에 인지도도 딸려 죽겠는데 설상가상으로 그룹 멤버의 비밀 연애까지 터져버렸다. 덕분에 남은 한 줌짜리 팬덤마저 박살 난 망돌 of 망돌. 그 망돌의 리더가 나다. 아니, 나였다. 데뷔를 준비하며 들어간 투자금은 억 소리 나는 빚으로 남았고 찜질방 카운터에...
[위로 용기 에세이/자기관리/담다 출판사] 나는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 심은경 <나는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책은 결혼과 출산 후 시작한 영어 파견 강사 활동이 작가님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담겨 있는 책이다. 실패가 없는 도전은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시작하고 만나는 실패 속에서 작가님은 꾸준히 발전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쉬운 문체와 마음에 콕콕 박히는 문장들 덕분에 읽기 쉬웠다. 독서 필사하기에도 재밌었다. 꼭 적어놔야 할 반짝이는 문장들이 많았다. 나는 1부터 10까지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시작했었다. 실패할까 봐 두려워 시작하지도 못한 일들도 있다. 이러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나처럼 시작을 두려워하는 분들에게 <나는 시작하는 사람입니다>책을 권해드리고 싶다. 물론 작가님의 상황과 본인의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책 속에는 시작하는 용기가 있다. 더불어 꾸준히 할 수 있는 위로, 나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자기 계발 서와 에세이를 많이 읽은 분들에게는 비슷한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시작하는 사람입니다>책을 읽고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덕분에 쓸까 말까 고민했던 장르의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쓰면서 왜 이제 시작했나 후회할 정도로 즐거웠다. 영어 파견 강사에서 교습소, 작은 영어도서관을 거쳐 두 ...
[사진 일기/일상] 2024년 11월 세 번째 일기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갑자기 늘어난 회사 점심시간 언니랑 뭐해야하나 기웃거리다가 느긋하게 닭갈비 먹고 왔다. 여기 오면 항상 급하게 먹었었는데 천천히 먹으니 더 맛있었다. 아직 딸기는 이른가보다. 조금 시큼했는데 그래도 오독오독 맛있어. 떡은 쫄깃. 같은 팀 대리님이 주셨다. 2024년 11월 10일 일요일 매일 순위볼 때마다 두근두근 누가 이렇게 관심을 5개나 주시나요 천사님들 2024년 11월 12일 화요일 다음 날 관심 7개! 요즘 블로그 방문자 수보다 더 자주 보고 있다. 2024년 11월 13일 수요일 나의 서브폰 배경화면 남편이 보면 기절하겠지 그래도 매일 책볼때마나 다는 흐뭇함 잘생겼다 채봉구 청년 실은 플레이브 다섯명 다 애정하고 응원해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엄마 김장하던 날. 동생한테 식폭행 당했다. 1. 쟁반 짜장, 탕수육, 군만두 2. 투게더 아이스크림 초코, 딸기, 해씨초코볼 3. 맥도날드 더블치즈파운드? 4. 수육 보쌈 평일에는 식단하다가 주말에 엄마 집 가면 다시 몸무게가 돌아오는 매직.
[글쓰기 방법/작법서/요다 출판사/밀리의 서재] 초단편 소설 쓰기 - 김동식 <초단편 소설 쓰기>책은 900편 가까이 초단편 소설을 쓴 김동식 작가님의 글 쓰는 방법, 노하우가 담겨 있다. 엽편 소설이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초단편 소설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신다고 한다. 최근에 6,000자 정도의 초단편 소설을 써서 공모전에 참가했었다. 웹 소설을 연재하고 있던 당시에는 이틀에 5,000자는 썼으니 6,000자는 금방 쓸 수 있었다. 단, 집안일, 회사 업무 다 하면서 틈틈이 적은 글이다. 초단편 소설집 <회색 인간>으로 유명하신 김동식 작가님의 작법서를 밀리의 서재에서 발견하고 정말 반가웠다. 수백 편의 단편 소설을 술술 쓰시는 작가님의 방법이 궁금했다. <초단편 소설 쓰기>책을 읽으면서 계속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초단편 소설뿐만 아니라 단편, 장편 소설을 쓰는 분들에게도 권해드리는 책이다.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쓰기 방법이 나와있다. 볼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짧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초단편 소설이다 보니 글 쓰는 사람 입장에서도 확실히 부담이 덜 된다. <초단편 소설 쓰기> 덕분에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겼다. 글 쓰는 방법뿐만 아니라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 점점 더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한 방법도 있다. 소설 쓰기를 준비하는 분들,...
[로맨스 장편 소설/밀리의 서재/모모 출판사] 나의 X 오답노트 2 (완결) - 김사라 <나의 X 오답노트>는 2권을 끝으로 다 읽었다. 열린 결말이라 읽고 나서 음?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스러운 주인공 지안이와 바나는 어떻게 된 것일까? 명확한 결말이 없어도 그 과정까지 가는 여정이 너무 재밌었다. 훈훈하게 마무리되어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역시나 두꺼운 책이지만 막힘없는 전개와 톡톡 튀는 대화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 지안이와 바나의 로맨스를 보니 내가 했던 사랑도 떠올랐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빨리 책장을 넘기게 되는 책이다. 지안과 바나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었다. <나의 X 오답노트> 칼같이 끊어내는 지안. 여자친구 도연과 헤어진다. 하지만 여전히 현우 오빠를 좋아하는 바나. 나야, 백현우야? 라고 물어보는 지안의 저돌적인 물음에도 흔들림이 없다. 그런 바나의 모습이 지안은 답답하기만 하다. 나도 너를 제일 좋아해. <나의 X 오답노트> 지안과 바나 사이에는 진심이 오갔다. 서로 좋아한다는. 하지만 이들은 아직 친구다. 같이 우식에서 순제를 먹고 김우전에 술 한잔하는 사이. (우식은 학교 내 식당 이름, 순제는 순두부, 제육볶음. 2인분씩 팔아서 꼭 둘이 가야 한다. 김우전은 김치우동전골.) 할 거면 제대로 해라. 까불지 말고. <나의 X 오답노트> 지안...
[대만 소설/베스트셀러/밀리의 서재] 낭만 수의사, 희망을 처방합니다 - 린리신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활동으로 읽은 책이나 직접 월정액 구매하여 이용하고 솔직하게 남기는 글입니다. <낭만 수의사, 희망을 처방합니다>는 부가적으로 붙는 제목부터가 화려하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수의사 버전! 대만 드라마 제작 확정! 대만 문화부 극본 창작상!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어렵지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조금 읽고 다시 읽고 일단 읽었다. 밀리의 서재 북마스터 활동 때문에. 작가님이 표현하고 싶은 장면이 정말 많다. 친구와의 우정, 사랑, 의리도 표현해야 하고 신입 수의사들의 좌충우돌 성장하는 모습도. 실제 작가님께서 수의학과를 졸업해서 주인공들이 겪는 상황이 생생하긴 하지만 소설적 요소는 있었다.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렵고 소설 속에서는 가능한 일. 등장인물들도 화려하다. 절대 비슷한 성격의 인물들이 없고 다 각자 개성이 뚜렷하다. 드라마로 제작하면 어떤 배우가 잘 어울릴지 느낌이 오는 문장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와 교과 과정이 다르지만 수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알 수 있었다. 수의사들의 고충과 보람된 일도 알 수 있었다. 드라마로는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하다. 수의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 분, 청춘 가득한 하이틴 드라마를 보고 싶은 분, 슬기로운 의사 생활 재밌게 보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오프라인 서점...
[힐링 감성 시집 추천/제주도 풍경/달책빵] 제주의 시 쓰는 날들 : 봄 그리고 여름 - 김용희 <제주의 시 쓰는 날들> 시집은 제주도의 봄, 여름을 담은 사진과 감성 가득한 시가 어우러져 있다. 도시에 살다 보니 푸른색보다는 회색빛 건물들을 많이 본다. 책에 담긴 뻥 뚫린 풍경 사진들 덕분에 마음이 시원해졌다. 시는 어려운 문장 없이 술술 읽혔다. 무엇보다도 가슴 찡한 문장들이 많아서 좋았다. 아무것도 하기 싫을 만큼 지쳐 있었다. <제주의 시 쓰는 날들>시집 덕분에 다시 한발 앞으로 갈 힘이 생겼다. 자연에 빗대어 담긴 시들은 힘들고 지친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당연한 말이고 나도 예전에 생각했던 말이지만 사람이 힘들면 생각나지 않는다. 그런 문장들이 시집에 담겨 있어서 다시 정신 차릴 수 있었다. 얇고 휴대가 간편해서 이동할 때 읽기 좋았다. 코로나 이전에는 1년에 한두 번씩 매년 제주도에 갔었는데 회사가 바빠지고는 몇 년째 못 가고 있다. 제주도가 제2의 고향처럼 눈에 훤하도록 그립다. <제주의 시 쓰는 날들>책 덕분에 제주도의 그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제주도의 풍경이 그리울 때, 지친 마음 잠시 쉬어갈 여유가 필요할 때,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짧지만 알찬 시집으로 선물하기에도 좋다. 주옥같은 시들이 많아서 독서 필사할 때도 즐거웠다. 출간 예정인 가을과 겨울날의 제주의 시도 기대된다. 인생은 동전의 양면을 아슬아슬 타고...
[달달한 연애 에세이 추천/고유명사 출판사] 내가 널 살아 볼게 - 이만수, 감명진 <내가 널 살아 볼게>책은 오래된 연인의 동거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제목에 끌린 책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문장, 사랑이 담긴 문장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님들께서는 2012년에 만나 연애, 동거를 하셨다고 한다. 나는 남편을 2006년에 만나 연애 12년, 결혼 8년 차 햇수로 19년째 함께 하고 있다. 우리는 별다른 사건, 사고 없이 잔잔한 연애를 했다. 헤어지지도 않고 적당한 연애와 이른 나이에 결혼부터 했다. 그래서 <내가 널 살아 볼게>책이 궁금했다. 다른 커플의 연애는 어떨까, 우리와 비슷한 사랑을 하고 있을까. <내가 널 살아 볼게>책은 한 가지 주제를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적은 글이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작가님들의 모습. 서로 이해해 주려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생각보다 우리와 비슷한 생각과 상황이 공감되었다. 감명진 작가님의 그림과 어우러진 글은 술술 읽혔다. 손그림 느낌이 나는 일러스트를 좋아해서 그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오래된 연인의 사랑이 궁금할 때,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이 궁금할 때, 따뜻한 그림을 보고 싶을 때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내가 널 살아 볼게> 책을 읽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는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 찼다. 같이 살게 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은...
[일상 기록/사진 일기] 2024년 11월 두 번째 독서 일기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힘이나는 커피 생활에서는 항상 오트 라떼만 마셨는데 커피는 안땡겨서 초코 라떼를 마셨다. 오 많이 안달아서 끝까지 마셨다. 맛있어!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하고 있는 나의 소설 <팀장님의 연애 보고서> 어떤 천사님이 각 회차 마다 별점 10점을 주셨다 ㅜㅜ 워낙 여기저기 글을 많이 써서 지인들한테 네이버에도 웹 소설 쓰고 있다고 얘기 안했는데 저것은 순수 독자님들이 눌러주신 거. 쿠키런 모험의 탑 새로운 쿠키 바질페스토맛 쿠키가 나왔다. 범위가 굉장히 넓고 몰아서 우당탕탕 때리기 좋은 캐릭터 할아버지 처럼 생겨서 관심없었는데 두 번 뽑았더니 벌써 4성이 되어 버렸다. 보다보니 귀여워서 요즘 자주 쓰는 쿠키다. 네이버 웹소설 메인 눈에 띄는 신작에 내 소설이 보이기 시작했다. 신작 랭킹 중 12등 난리났다. 2024년 11월 3일 일요일 엄마네 집에 놀러갔다. 내가 요즘 최고 좋아하는 열무 물김치 국수! 비빔 메밀 국수 족발 로제떡볶이 치킨 두 마리 온가족이 모여서 엄청 포식했다.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어떤 천사님이 관심 눌러주셔서 입틀막했던 날 넘 기쁘다.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신작 랭킹 4위 전체 랭킹 50위 관심 작품 3개 ^^^^^ 요즘 블로그보다 자주 들어가는 네이버 웹소설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회사 추계행사 회...
[매일 따뜻한 한 문장/공감 에세이/미디어 창비] 2025 루나파크 일력 - 루나(홍인혜) <2025 루나파크 일력>은 2025년 달력으로 매일 한 장씩 공감과 위로의 문장들이 소개되어 있다. 큼직한 숫자가 마음에 들었다. 책상 위에 올려놓기 적당한 사이즈라 어디에 놓든 인테리어 소품으로 딱이다. 매일 한 문장씩 생각해 보고 다짐할 수 있는 문장들도 좋았다.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하루를 붙잡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소중한 문장이 담긴 달력뿐만 아니라 4컷 만화 스티커와 일주일 치 부적도 들어있다. 한 장 한 장 유쾌한 부적은 항상 가지고 다닐 만큼 탐난다. 한 장씩 넘겨 1월~6월을 볼 수 있고 뒤집에서 넘기면 7월~12월이 준비되어 있다. 평소에 루나 작가님의 깔끔한 그림체와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좋아 자주 찾아본다. 매일 달력으로 만날 수 있으니 정말 좋다. 위로와 귀여움이 담긴 <2025 루나파크 일력>은 선물하기 좋은 상자 패키지로 되어 있다. 우리 다 사정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각자 저마다의 고민이 있을 것이고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주변에 이런 지인이 있다면 <2025 루나파크 일력>을 선물 보는 건 어떨까? 새해맞이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자신의 실수에 관대할 것 <2025 루나파크 일력> 3월 10일 월요일 인생, 좋아만 하기에도 짧다. <2025 루나파크 일력> 4월 21일 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