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파수의 중심이자 분수령인 천왕봉! 수학여행 1번지 “문장대에 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 속 리 산 엘도라도 부부의 1,000산 여행 일곱 번째 산행지는 속리산으로 간다.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사이에 뻗어 있는 속리산은 소맥산맥 줄기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속리산 정상 천왕봉(1,058m)에서 동남쪽으로 떨어진 비는 상주 방향의 낙동강이 되고, 남서쪽으로 떨어진 비는 금강이 되며, 북쪽인 법주사 방향으로 떨어진 비는 남한강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런 까닭에 속리산 천왕봉에 떨어지는 비를 삼파수라고 부른다. 속리산 문장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능선과 계곡, 수많은 기암괴석들이 마치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며 정상인 천왕봉과 문장대를 중심으로 울창한 삼림과 함께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여 설악산, 월출산, 계룡산 등과 함께 대표적인 암산으로 꼽힌다. 특히, 천왕봉과 마주하고 있는 속리산 문장대(1,054m)는 3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암체가 성체처럼 서 있으며, 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정상인 천왕봉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속리산의 대표적인 암봉이 되었다. 엘도라도는 문장대에 10번 이상 올랐으니 극락은 따논 단상이 되었다. 구름속에 묻힌 거대한 암봉 문장대에 올라서면 속리산 주변 산군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산 아래 법주사에는 팔상전 등 국보급 문화재 외에도 속리산 정이품송은 천연기념물로...
언제 : 2024.12.18.수요일. 수주팔봉은 높이가 493m로 야트막하지만 날카로운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그 위세가 당당하다. 수주팔봉은 문주리 팔봉마을에서 달천 건너 동쪽의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강기슭까지 달천 위에 여덟 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산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 놓은 듯 절경을 이룬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오늘은 수안보 온천여행을 가는 길에 잠시 둘러 보기로 한다. 수주팔봉은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의 달천에 있는 8개의 봉우리를 가진 관광지로 드라마 송중기 주연의 빈센조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또한 달천의 수주팔봉 야영장은 수주팔봉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캠핑명소로 인기가 높아 전국구 차박의 성지로 알려지면서 한겨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수주팔봉에서 가장 높은 칼바위에 탐방로 및 출렁다리가 조성되어 있고 입구에는 깨끗한 화장실과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여름철 수량이 많을 때는 우람한 물소리를 내며 흐르는 팔봉폭포의 모습을 볼 수도 있는데, 날카롭게 날을 세운 칼바위와 연결된 출렁다리는 크기에 비해 제법 스릴을 느낄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오늘은 출렁다리를 건너 약 300m 지점의 전망대까지 다녀 오기로 한다. 부모님이 은덕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는 모원정에서의 조망은 조금 아쉽다. 수주팔봉 출렁다리, 길이는 47.7m로 전국의 유명 출렁다리에 명함...
"소백산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전설의 산 소 백 산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에 걸쳐 있는 소백산은 삼재(화재 수재 풍재)가 들지 않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하여 풍수의 명당으로 꼽혀 조선시대 병란과 기근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1987년 소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다. 우리나라 최대의 주목군락지와 수많은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어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어지는 소백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로 주봉인 비로봉(1,439m)과 국망봉(1,421m) 등 1,000m가 넘는 고산준령이 웅장하고 광활한 산세를 형성하고 있다. 엘도라도 부부의 1,000산 여행 여섯 번째 산행지 소백산은 어느 계절이 가장 아름다울까? 엘도라도는 그 답을 찾기 위해 16번이나 올라 봤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 그만큼 소백산은 나를 실망시킨 적이 한번도 없었다. 봄이면 연분홍 철쭉으로 화사하게 산객을 맞이하고, 여름이면 초록의 바다를 이루는 대초원이 사방으로 끝임 없이 펼쳐진다. 어느덧 가을 단풍시즌을 건너 하얀 설원으로 변한 소백산 정상부는 완벽한 순백의 세상으로 탈바꿈하고 한국의 알프스를 찾은 산객들을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밀어 넣는다. 소백산에서 가장 높은 비로봉 일대는 해발 1300~1900m로 거대한 평전을 이루고 있는데, 사방이 탁 트이고 연중 칼바람이 불어대니 나무들도 자라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드넓은 초원으...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
도심속의 공원 대한민국 국립공원 탐방객 순위 1위 북 한 산 엘도라도 부부의 1,000산 여행 다섯 번째 산행지는 바로 북한산이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위치한 북한산은 전국 국립공원 중 연간 탐방객이 가장 많은 곳이다. 2023년 기준 636만명이 방문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으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여행객들의 필수 여행코스로 인기 있는 산행지이다. 수많은 등산로 전구간이 수도권 지하철과 시내버스로 연계등산이 가능하며 어느 코스로 오르고 어느 코스로 하산하더라도 하루 일정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북한산국립공원이다. 북한산 백운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최고봉인 백운대(835.6m)와 인수봉, 만경대 등 세 봉우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삼각산 이라고도 부른다. 이 세봉우리를 중심으로 비봉능선과 산성주능선, 도봉산의 포대능선과 사패능선이 펼쳐지고 그 능선마다 크고 작은 암봉과 암벽, 암석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특히 원효봉능선, 의상능선, 칼바위능선, 우이암능선, 오봉능선은 대표적인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이다.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산 아래 서울시의 모습 또한 장관을 연출한다. 북한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이렇게 수많은 암봉과 맑고 깨끗한 계곡을 형성하고 있음은 물론 삼국시대 이래 수많은 역사·문화유적을 포함하고 있어 수도권...
벌써 산길에서 멈추어 선 시간이 두달째, 지난 1,000산 여행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은 좋지만 매일매일 변함없이 찾아오는 요통은 점점 더 해 가기만 한다. 과연 이 상황이 진통제와 운동으로 해결이 될것인가 하는 의구심은 커지기만 하고 오늘도 진통제 한알, 파스 한장으로 버티기에 들어간다. 노트북을 앞에 두고 점점 멀어지는 추억속의 그림들을 들여다 본다. 오늘은 덕유산으로, 1,000여행 네번째 산행지 덕유산국립공원 사진을 찾다보니 대부분이 겨울산행이고 나머지는 원추리산행으로 마무리가 된다. 역시 덕유산은 겨울산이다. 겨울산행의 꽃 덕유산에서 만난 상고대는 꽃보다 아름답다 덕 유 산 네 번째 산행은 어디로 갈까? 살짝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덕유산을 꼽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다. 중부권에 위치해 있어 찾는데도 어렵지 않고 곤도라라는 현대문물이 있어 산행도 누워서 떡먹기만큼 쉬운 산으로 이미 SNS 성지로 수많은 젊은이 들이 열광하고 있는 산이기 때문이다. 무릎이 쌩쌩할 때는 산악인이 무슨 곤도라냐? 무조건 걸어서 올라간다고 했고, 이제는 무릎도 좋지 않은데 어떻게 걸어가냐? 무조건 곤도라 타고 올라가자로 변해가는 곳이다. 보통 덕유산 산행은 무주구천동에서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에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과 향적봉으로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인 코스가 된 것이다. 물론...
몇달전부터 계속되는 요통과 무릎통증으로 야외활동을 거의 못하고 동네의원과 대학병원을 전전하고 있다. 하지만 거의 호전되는 느낌도 없이 시간과 돈만 허비되고 있는 현실이다. 야외 활동과 운동만 했지 그 동안 실내운동은 해본 기억이 없는데 실내자전거로 과연 운동의 효과를 낼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도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듯이 결국 실내자전거로 최소한의 운동이라도 해 보기로 했다. 작년 연말부터 수술과 항생제부작용으로 장기간 병원생활을 했는데 이에 따른 근육손실이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란다. 통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일단 운동을 해서 근육량을 늘리는것, 아프지 않을 때도 하기 싫던 운동을 이 나이를 먹어서 하라니 참으로 남감이다. 근육량을 늘릴 만큼의 운동이라, 아프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실내자전거를 추천받고 오늘부터 이 잘생긴 놈과 실전에 들어간다. 무릎통증과 요통에 괜찮은 운동으로 실내자전거가 좋다고? 정보의 바다를 파헤쳐 선택한 숀리 엑스바이크 E3 실내자전거, 처음 타보는 기구이니 너무 무리하지 않고 순전히 가성비만으로만 선택한 제품인데 겨울철 실내운동기구로 이 만한 놈도 없을듯 하긴하다. 주문하고 바로 다음날 도착했으니 빠른 배송에 기분도 좋고 서둘러 개봉해 본다. 헉! 이것들이 다 뭐라냐? 제대로 조립이 될지 모르겠다. 설치기사비가 45,000원인가? 하기에 셀프 조립을 선택했는데 기계치인 엘도라도 큰일났다. 추가로 ...
21세기 대한민국에 비상계엄령 선포라니, 나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제 창피해서 어떻게 사나? 그렇지 않아도 저질 후진정치에 신물이 나는데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몇십년을 후퇴해 버렸다. 국민들까지 정치인 수준이었으면 대민민국은 벌써 망하고 말았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오늘도 지리산으로 오른다. 대한민국 산꾼들의 꿈, 지리산 종주 지 리 산 얼도라도 부부의 1,000산 여행 세 번째 산행지는 지리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넓은 산, 민족의 영산이며 대한민국 국립공원 1호인 산, 3개 도에 걸쳐 16개 이상의 탐방코스를 가진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명산이 바로 지리산(1,915m)이다. 남북으로 백두대간의 시작이자 끝이 되며 동서로 길게 뻗어 고산준봉을 수없이 거느리고 있는 산, 천왕봉에서 노고단까지 능선길만 해도 100리길에 이르는 거대하고 웅장한 산이다. 지리산국립공원 대한민국 대표 종주산행인 지리산 종주코스에서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 지리산 둘레 800리길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 탐방도 한때는 인기 있는 걷기코스였다.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민족의 영산, 모든 산악인의 꿈 지리산 종주코스로는 화대종주(화엄사-대원사계곡)와 주능선 종주인 성중종주(성삼재-중산리)가 있으며, 주능선 25.5km에 등정과 하산을 합쳐 약 50km에 이르는 거리를 16...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르기 힘든 산 설 악 산 엘도라도 부부의 1,000산 여행 두 번째 산은 예상대로 설악산(1,708m)이다. 설악산 역시 한 두번 만에 경험할 수 없는 산이라서 여러번 찾아야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 중 한 곳이다. 특히 원점산행이 어려워 간단하게 접근할 산행지가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들고 험하기로 유명한 설악산 등산코스는 짧게는 7~8km, 길게는 20km가 넘는 코스 등 수많은 등산코스를 가지고 있어 한꺼번에 모두 설명 할 수는 없고 각 탐방안내소에서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코스를 선택하여 개인의 시간과 등력에 맞게 즐기면 될듯하다. 또한 험하기로 유명한 만큼 비법정탐방로가 많고 대한민국 최고의 등력을 가진 등산가들도 수시로 사고와 마주하는 만큼 반드시 정규 탐방로를 따라 안전에 유의하여 산행을 하여야 한다. 설악산 대청봉 산행의 경우 장거리 이동이 아니면 불가능하기에 늘 무박2일 또는 1박2일 이상의 스케줄을 동반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근의 속초에서 숙박을 하게 되는데 속초하면 역시 영금정과 속초관광수산시장이 빠질 수 없다. 속초 영금정 일출 가판에서 판매되는 바삭한 튀김 한봉지와 시원한 캔맥주 하나, 파도치는 영금정 방파제에서 동해바다와 함께 마시는 그 맛은 가히 신이내린 영금정 맛집이다. 그 다음엔 속초관광수산시장을 구경하면서 넉넉하게 저녁거리를 장만...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을 수 있다는곳"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곳 한 라 산 제주도 한라산(1,950m) 정상 백록담은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엘도라도 부부의 1,000산 여행 시작을 제일 먼저 한라산으로 할까, 설악산으로 할까 잠시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우리민족의 영산 백두산 다음 남한지역의 최고봉 한라산이다. 아열대성 나무들로 시작해서 구상나무와 침엽수림까지 고도를 달리하면서 다양한 수종과 식생을 관찰할 수 있는 한라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국적인 산이자 가장 높은 산, 당연히 엘도라도의 1,000산 여행은 한라산에서 부터 시작된다. 수도권에서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이용한 당일 산행도 가능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한라산 산행계획으로는 제주공항에서 시내버스로 제주시내로 이동 후 간단하게 인근 여행지를 한 바퀴 돌아보고 다음날 이른 아침 제주시내에서 시내버스로 성판악으로 이동해서 관음사로 진행하는 한라산 종주코스가 최적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또한 한라산 산행은 사계절 산행 모두 좋겠지만 그래도 겨울산행이 한라산 산행의 진수를 볼 수 있을 듯하여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오르기 위해서는 성판악코스(9.6km)와 관음사코스(8.7km)가 있으나 등산이 편한 성판악에서 올라 관음사로 하산하는 일정이 일반적인 코스이며 반드시 탐방예약을 해야만 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에 필 로 그 - 저자는 국내 공기업에서 35년을 근무한 평범한 직장인으로 어떻게 100대 명산이 아닌 1,000산행의 기록을 남길 수 있었을까? 답은 “미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바로 이것 이었다, 또한 홀산이 아닌 대부분의 산행을 부부가 함께 했기에 더 의미 있는 기록이 아닌가 생각된다. 황매산 자락에서 망중한을 보내며 즉 부부가 함께한 취미생활로 시작이 되었기에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사실 저자는 남다른 건강한 몸을 가졌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지금까지 적지 않은 비용을 아낌없이 쓰면서 1,000산행을 이어갔던 것은 절대 아니다. 처음으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 2000년 초반에는 주말마다 반복되는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조금이라도 줄여 보고자 시작되었으며 그 다음이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사항 때문이었다. 또한 본격적인 100대 명산과 500산행을 이어갈 때가 저자에게는 승진의 숙제를 풀어가야 할 시기이기도 했다. 준비 부족으로 승진시험에서 탈락 후 다음 시험을 준비해야 했지만 업무에 대한 압박과 건강악화 등으로 결국 본사 근무를 포기하고 지방근무를 자원 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때부터 ‘엘도라도 부부의 1,000산 여행’ 여행 같은 산행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 1,000산 여행의 목표는 정년퇴직인 2022년 이었으나 약 15년만인 2020년에 조기 달성한 엘도...
언제 : 2024.11.27.수요일. 동네의원에서 대학병원까지 다녀왔지만 아직 요통은 오리무중, 무릎통증까지 더해져 일상이 죽을 맛이다. 첫눈치고는 역대급 눈이 내리는 날, 117년 만에 11월 최악의 눈폭탄이라는 폭설을 뚫고 무조건 밖으로 나간다.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더니 또다시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다. 밤새 내린 눈은 다 녹았지만 방금 내린 눈들이 남아있는 가을 위에 소복히 쌓였다. 첫눈부터 대설경보가 내렸으니 눈구경인지? 단풍구경인지? 아파트 주변의 단풍색이 너무 고와 가볍게 한바퀴 돌아본다. 지독한 요통으로 단풍산행 한번도 못했는데 현실은 벌써 이렇다. 겨울산행이라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봤지만 아무래도 쉽지는 않을것 같고, 넓은 운동장 뒤로 보이는 뒷동산이 유난히 높아 보이는 날이다. 가까운 공원으로 발길을 돌린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한바퀴 돌아보기, 아직 한겨울이 아니라서 춥지도 않고 천천히 걸을 수 있으니 너무 좋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공원, 누군가의 발자국만 남아있을 뿐이다. 앉아 쉴 수는 없지만 쌍용정에서 바라보는 눈꽃 세상은 아름답기만 하다. 다시 살짝 요통이 올라온다. 달밤에 체조, 눈밭에서 체조하며 조금 더 걸어본다. 어쩌면 무리를 하더라도, 진통제를 추가하더라도 내일은 싸늘한 겨울산에 올라보고 싶다. 도심 공원에서 즐겨보는 아름다운 눈꽃 올겨울이 추울것이라 하지만 여전히 기다려지는 반가운 손님과도 같다. ...
언제 : 2024.10.29.화요일. 35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자유인 2년차, 이번 엘도라도 부부의 가족여행은 태국의 치앙마이로 정해졌다. 아들부부와 딸부부 모두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서 일정 잡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다낭여행을 경험삼아 더 화려하고, 더 황홀한 4박 6일간의 여행계획표를 치켜들고 치앙마이로 떠난다. 아쉽지만 치앙마이 여행 마지막날 일정이다. 오늘은 치앙마이대학교 앙깨우 호수 워킹투어, 미식투어로 미슐랭 맛집투어, 쇼핑 등으로 빠쁜 일정이다. 끝으로 치앙마이의 새로운 심장 님만해민에서 후회없는 마무리를 한다. 깊은 숲속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풍경들, 세상살이 걱정할것 하나도 없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좋다. 아무리 다시 보아도 이 풍경 쉽게 잊혀질 풍경들이 아니다. 이런 여행, 참으로 아름다운 여행이었다. 어쩌면 앞으로의 여행 트랜드가 바뀔 수도 있겠다는 평온함 두번째 아침만에 베란다 하이 리조트 조식맛집 명당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산 뷰와 수영장 뷰의 이자리에 꼭 앉아보고 싶었는데, 메뉴에 관계없이 참 아름다운 아침을 맞았다. 잔잔한 수영장에 그림처럼 내려앉은 백색사원 어쩌면 유럽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작은 성처럼 보이기도 한다. 식사 후에 나서는 베란다 하이 정원산책 따사로운 아침햇살, 커다란 야자수 나무, 내 인생에 이런 호사가 또 있을까? 아직 아침이슬이 남아있는 산책길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언제 : 2024.10.28.월요일. 35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자유인 2년차, 이번 엘도라도 부부의 가족여행은 태국의 치앙마이로 정해졌다. 아들부부와 딸부부 모두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서 일정 잡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다낭여행을 경험삼아 더 화려하고, 더 황홀한 4박 6일간의 여행계획표를 치켜들고 치앙마이로 떠난다. 치앙마이 가족여행도 벌써 4일째, 오전 시간은 리조트에서 쉬고 오후부터 새로운 일정을 시작한다. 오후 일정은 깔끔하게 6시간 택시투어, 코끼리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엘리핀팜 코끼리 카페'와 치앙마이의 숨겨진 보석같은 사원 '왓 파랏'을 둘러본 후 치앙마이의 여행의 꽃 치앙마이 사원을 대표하는 도이수텝 사원으로 간다. '왓 프라탓 도이수텝'은 화려한 황금 탑과 아름다운 일몰은 치앙마이 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는 필수 여행코스이다. 그리고 만난 나이트바자 야시장에서 현지인으로 살아보기, 하루 저녁에 즐기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 안타깝기만 하더라.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청량감, 이 개운한 기분을 마음껏 누린다. 깨어나고 싶지 않은 고요함과 평화로운 시간이 흘러간다. 이른 아침 깊은 숲속에서 만나는 상큼함을 지리산 골짜기가 아닌 치앙마이 여행에서 만나다니,,,, 마치 시간을 멈추어 놓고 만나는 여유로움, 이런 여행 상상속에서나 만날 수 있겠다. 9 하나가 떨어져 나갔지만 여전히 그래도 999호 룸이다. 조식당으로 ...
언제 : 2024.11.21.목요일. 살짝 가을 후 벌써 겨울날씨, 단풍산행으로 열광할 때 이지만 부득이 집 근처에서 맴돌고 있다. 오늘은 오늘같이 쌀쌀한 날씨에 딱인 아산의 도고 세계꽃식물원으로 꽃구경에 나선다. 아산시 도고면에 위치한 아산 세계꽃식물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온실 식물원으로 계절마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화려한 꽃들을 소개하여 다양한 세계 꽃문화를 소개하는 꽃식물원이다. 세계의 유명 꽃 3,000여 종을 모아 계절별 테마를 가지고 365일 언제나 화려한 꽃들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꽃 전시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오늘같이 싸늘한 바람이 부는 날이면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꽃들이 유난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색깔을 자랑하고 있는 아산 세게꽃식물원이다. 연중 무휴로 관람시간은 9시 ~ 18시 까지이며, 입장료인 가든센터 쿠폰은 8,000원으로 동일 금액으로 리아프 가든센터(LIAF Garden Center)에서 식물 및 원예용품을 구입 할 수 있다. 결국 세계꽃식물원은 무료 입장인 셈이다. 온실 입구로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 어마어마한 거목 두그루, 바로 벵골 보리수와 인도 보리수 나무이다. 23년 2월에 있었던 대형화재로 아직 완전히 복구가 되지 않은듯 동선이 살짝 꼬이지만, 온실로 가기 위해 가든센터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쿠폰으로 식물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고, 왼쪽으로는 향기로운 방향제와 퍼퓸스프레이, 핸드크림, 바디...
언제 : 2024.10.27.일요일. 35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자유인 2년차, 이번 엘도라도 부부의 가족여행은 태국의 치앙마이로 정해졌다. 아들부부와 딸부부 모두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서 일정 잡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다낭여행을 경험삼아 더 화려하고, 더 황홀한 4박 6일간의 여행계획표를 치켜들고 치앙마이로 떠난다. 태국 티앙마이 여행 3일차 일정은 코코넛 마켓 푸른 야자수 아래서 인생사진 찍고, 징짜이 마켓에서 쇼핑하고, 진짜 맛집에서 점심먹고, 한달살기 천국, 여행자의 천국이라는 치앙마이에서의 진짜 여행 호캉스는 5성급 베란다 하이 리조트에서 2박 일정이다. 럭셔리 풀 빌라 999호에서 진짜 여행을 즐겨보자. 이른 아침 벌써 눈에 익은 치앙마이 시내 창푸악 야시장을 가로질러 가는 곳은? 오늘 첫 일정 코코넛 마켓은 주말 08:00 ~ 14:00(토,일요일)까지만 열리는 마켓이다. 사실 마켓 보다는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코스로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코코넛 마켓과 찡짜이 마켓을 찾아 인생샷 도전과 쇼핑리스트들을 삭제해 나간다. 어느 방향으로 시작해도 관계는 없지만 우리는 잡화와 의류 노점상이 있는 우측으로 진행을 한다. 야외지만 오전 시간이고 그늘막이 드리워져 있어 그렇게 뜨거운 줄은 모르겠고 이렇게 앉아서 쉬거나 간단하게 요기도 할 수 있다. 버스킹 하는 곳도 있고, 나이를 가늠할 수 없었던 이 청년들 그럴듯 하...
언제 : 2024.10.28.월요일. 태국에서의 마지막 밤은 두말할 것도 없이 야시장이다. 도이수텝의 화려한 야경을 포기하고 치앙마이 올드타운으로 돌아와 찾아간 곳이 나이트바자(Night Bazzaar) 야시장, 미식의 나라 태국 치앙마이의 밤은 야시장에 있었다. 하지만 나이트바자 야시장은 초만원, 빈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언뜻봐도 먹거리 천국, 꿀을 발라 구은 치킨?부터 시작해서 시푸드 구이는 오징어, 새우, 문어 조개 등 등 후식으로 달달한 과일주스가 제격이겠다. 일단 음식점들만 모여있는 마켓 주변으로 한바퀴 돌아본다. 솔직히 음식의 종류들이 너무많아 어렵다. 두팀으로 나누어 한팀은 메뉴 고르고, 한팀은 자리를 잡아야 한다. 팟타이만 해도 그 종류가 어마어마 하다. 메인 스트리트에서 안쪽으로 이렇게 한가한 곳이 있어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못잡고 헤매던 외국인들도 우리 옆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근데 엄청 떠든다. 야시장에선 시끄럽게 떠들어야 제맛이긴 하지만^^ 일단 가볍게 시작해서 하나 둘 새로운 메뉴들이 추가되고 먹고 또 먹고, 역시 태국은 미식의 나라, 가성비 좋은 맛있는 요리들이 차고 넘친다. 배부르니 잠시 주변을 돌아 보기도 한다. 추억의 인형뽑기 옆으로는 클럽이 있어 술마시고 당구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새로운 메뉴를 기다린다. 이제 그만~~~~ 치앙마이 나이트 바자 Changklan Rd, Chang Moi Sub-d...
언제 : 2024.10.28.월요일. 1383년에 세워진 왓 프라탓 도이수텝은 치앙마이 서쪽에서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는 치앙마이의 가장 대표적인 사원이다. 보통 이곳을 도이수텝이라 부르는데 태국어로 도이수텝은 수텝산, 왓은 사원이라는 뜻으로 수텝산에 있는 프라탓 사원이라고 할 수 있다. 입구 왼쪽에 있는 하얀 코끼리는 란나 왕조 시대 때 부처의 사리를 운반하던 코끼리로 정상까지 올라 탑을 세 바퀴 돌고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도이수텝 트레킹(Pilgrim's Path,Monk's Trail)코스, 치앙마이대학 후문-왓 파랏-왓 프라탓 도이수텝까지 트레킹 코스가 있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정말 걸어보고 싶었던 길이다. 치앙마이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때 걷는 길이란다. 짧게는 왓 파랏 트레일 입구에서 Wat Pha Lat Hike (Monk's trail : 스님들 또는 순례자들이 다니던 길)길을 따라 왓 파랏을 거쳐 도이수템까지(2:00~2:30분) 걷기도 하더라. 우리는 택시투어를 이용했지만 도이수템 관람을 위해서는 보통 치앙마이 대학교 정문에서 도이수텝을 왕복하는 썽태우(1인당 100바트)를 타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고 한다. 사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30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입구 오른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20바트에 왕복으로 탑승할 수도 있다. 불교사원의 복장제한 소매가 없는 옷, 짧은 반바지 등은 입장을 금하나 입구에서...
언제 : 2024.11.15.금요일. 요즘 전국적으로 가장 핫한곳 중의 한곳이 바로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이다. 다만 절정의 날짜를 맞추기도 어렵고 비록 평지지만 거의 십리길을 걸어야 한다는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물론 운동삼아 일부러 걷기도 한다. 오늘 거의 절정의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사정없이 즐겨보자. 독립기념관 입장료는 무료, 주차료 2,000원은 현금, 카드는 물론 하이패스로 결재할 수도 있다. 독립기념관 휴무일인 월요일은 주차료도 무료다. 다만 실내전시관은 관람할 수 없으며 야외 전시관과 단풍나무숲길 산책은 가능하다. 지난 5월에 있었던 국내 최대규모의 한류문화 엑스포 K-컬처박람회 홍보용 '신념의 나무'는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과 굳건한 신념을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신념의 나무'로 표현하였다 한다. 화분 1,160개로 만든 신념의 나무는 360도 회전하게 만들어졌다. 앗! 천안명물 호두과자, 6,000원 호두과자 한봉지로 입까지 즐거운 단풍나무 산책길이 된다. 호두과자 한봉지를 사가지고 가게 뒤쪽으로 가면 바로 단풍나무숲길로 갈 수 있다.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가는 길은 이미 절정을 넘어선듯, 주차장에서 500m쯤, 단풍나무숲길 시작점에 도착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1992년 독립기념관 주변 화재시 초기 진화를 위한 방화도로로 만들어졌다. 1995년 독립기념관 직원들이 수려한 자연수림을 위해 도로 양...
언제 : 2024.11.14.목요일. 지독한 요통과 무릎통증으로 가을 산행에 굶주린 시간이 벌써 한달, 화려한 오색 단풍쇼와 은빛 억새쇼도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오늘 만추의 가을의 그리워 근처 단풍명소 공주의 마곡사로 화려한 단풍여행을 떠난다. 가을 산행을 통째로 날려버린 올 가을, 이제 산방이 시작되고 곧이어 다가올 겨울 시즌에는 하얀 설산을 마음껏 누빌 수 있을지? 아파트 산책길도 가을 빛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이다. 산행은 어렵겠지만 조금씩 걷는것은 가능하니 어디론지 떠나야지 이대로는 못살겠다.ㅠㅠ 살짝 비소식이 있는 하늘빛이 아리송하지만 오늘 엘도라도 부부의 목적지는 공주의 단풍명소 마곡사로 정해졌다. 식당가의 공영주차장에서 마곡사까지는 1km가 넘는 거리여서 걸을 자신이 없다. 가까운 마곡사 주차장으로 차량으로 이동하여 주차하고 오늘 따라 유난히 화려한 고요한 산사로 들어선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곡사 표지석이 반갑다.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마곡사 : 산사는 공주 마곡사, 보은 법주사,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등 총 7곳 사찰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7~9세기에 창건되어 고대 한국불교와 종교적 의례의 지속적인 중심지가 되어 왔으며, 각각의 불교사상을 기반으로 다른 종파와 역사적인 관계를 맺으며 많은 역사적 건축물, 유물 등을 갖추고 있다.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