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밤
23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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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긴긴밤 <루리 글·그림>

나에게는 이름이 없다. 하지만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나에게 이름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가르쳐 준 것은 아버지들이었다. 나는 아버지들이 많았다. 나의 아버지들은 모두 이름이 있었다. 이 이야기는 나의 아버지들, 작은 알 하나에 모든 것을 걸었던 치쿠와 윔보, 그리고 노든의 이야기이다. 긴긴밤 p.7 2020년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긴긴밤』은 '루리 작가'의 두 번째 소설로 세상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흰바위 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펭귄이 각자의 바다를 찾아가는 여정이 담긴 그림책이다. 약 140여 페이지 남짓 되는 책 곳곳에 감수성을 자극하는 삽화들이 삽입되어 작품 속 이야기가 전해주는 감동의 여운을 다시 한번 음미할 수 있게 해준다. 어릴 적부터 코끼리 고아원에서 지낸 코뿔소 '노든'은 다른 코끼리들과 함께 성장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코와 귀가 커지지 않자 자신이 여느 코끼리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자신의 정체에 대하여 의문을 가졌지만 주변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코끼리들 덕분에 별다른 문제 없이 생활을 한다. 노든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고아원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덧 고아원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떠나야 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마침내 할머니 코끼리의 조언으로 더 넓은 세상 속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코끼리...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