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작가 : 조세희 출판사 : 이성과힘 출판일 : 2000.07.10. 독서일자 : 2022.06.02. ~ 2022.06.05. 이 소설들이 씌어지던 유신 치하에 비해 ⓐ현상적인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민주화가 진전되고 노동 정의가 진일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장이의 문제성은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신판 해설> 중 p339. 섣불리 펼쳐내기 쉽지 않은 소설이었습니다. 그 시대를 (사회적으로) 살아보지 못했던 저에게조차, 그 시대를 겪었던 이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전해들었던 이 작품의 무게(랄까?)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 시대의 끝자락에서나마 (생물학적으로라도) 존재했었던 자가 지닌 호기심을 끝내 가셔낼 수 없었기에, 언제 샀었던지조차 이젠 기억나지 않는 시점에서 기어이 이 작품을 펼쳐들었습니다. …………………………………… 【 ⓐ : 바뀌었다 】 비상 계엄과 긴급 조치가 멋대로 내려지는, 그래서 누가 작은 소리로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말만 해도 잡혀가 무서운 고문 받고 감옥에 갇히는 '유신 헌법' 아래서 나는 일찍이 포기했던 '소설'을 한 편 한 편 써나갔다. …… 나는 지금도 박정희 · 김종필 등 이 땅 쿠데타의 문을 활짝 연 내란 제일세대 군인들이 무력으로 집권해 피말리는 억압 독재를 계속하지 않았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