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일은 123사태로 기억될 역사적인 날이 되었습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이 패닉에 빠졌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국회에서 해제안이 가결되어 정상화되었지만 충격과 공포의 흔적은 지울 수 없습니다.
'계엄령 선포'가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 몇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좀비 세상이 된 효산시에 계엄령이 선포됩니다. 국가 비상사태가 발동되어 도시는 군에 통제됩니다.
' 그절차때문에 사람들 못 구한 적 많잖아요.'
버티던 학교도 무너지고 아수라장이된 세상에서 먼저 살아남으려는 힘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넥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계엄령이 내려진 세상을 만나보세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의 영어 제목은 "Goodbye, Earth"입니다.
지구 종말을 디스토피아 이야기로,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
소행성 충돌로 종말이 예고된 파괴 직전의 세상에도 계엄령은 내려집니다. 그런 세상에서 법이 통할리 만무하니까요.
1960년 4월 19일 조작된 선거에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효자동 이발사>에 이어 3.15 부정선거를 보여준 송강호의 열연으로 4.19혁명은 진정성 있게 다가왔습니다.
어김없이 계엄령은 내려졌습니다.
" 필요하면 발포해! 사정 봐주지 말고.. 총을 쏘라고 줬지 던지라고 줬어?"
계엄군은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고요. 드라마 속 세상에서는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허무하게 스러져갔습니다.
혼란을 틈타 군은 국가를 장악하려했고, 5.16 군사정변이 이어 일어납니다.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뭐든 했던 삼식이 삼촌은 더이상 세상에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약속을 하고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그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바람이 어디로 불지
파도가 어디로 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저 늘 망망대해에 서 있는
기분으로 살아가는 거죠."
<삼식이 삼촌>에 나오는 대사가 자꾸만 맴도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