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아니, 라이트 노벨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 중 한 명인 미궁황과 맞서는 하루카의 모습으로 애니메이션 <외톨이의 이세계 공략 9화>는 막을 올린다. 하루카를 상대하는 미궁황 스켈레톤은 가히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의 노르가 만났던 스켈레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루카는 자신의 스킬 포인트를 활용해서 속도를 최우선으로 올려 미궁황에 대항하지만, 그가 사용하는 모든 기술은 미궁황이 휘두르는 검에 가로 막히게 된다. 우리는 이 모습을 통해서 이 미궁황은 상당한 검술을 지닌 기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카는 이 미궁황을 상대하면서 눈을 사용하다 보니 콘택트 렌즈 스킬에 추가 스킬까지 발현된다. 바로, 이렇게 치열한 단병접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미래시다. 먼 미래까지 볼 수는 없어도 상대방의 공격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정도의 미래를 볼 수 있게 된 하루카는 위기를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 마치 <무직전생>의 루데우스가 떠오르는 하루카의 그 활약은 자신이 상대하는 스켈레톤을 지배하는 진짜 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스켈레톤을 뒤덮은 검은 오라가 계속해서 하루카를 공격하게 만들고 있었지만, 스켈레톤은 하루카를 죽이지 않고 자신이 죽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다. 덕분에 하루카는 지금까지 스켈레톤 미궁황을 상대로 버티면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타개책을 강...
애니메이션 2기 제작 소식을 들리지 않아도 만화 단행본은 꾸준히 발매되고 있는 만화 <뻐꾸기 커플> 시리즈의 22권이 오는 11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만화 <뻐꾸기 커플 22권>의 표지를 본다면 모두 똑같이 노포 여관 세이운소의 종업원 옷을 입은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두 사람은 함께 세이운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결정되었다. 만화 <뻐꾸기 커플 22권>은 나기를 찾아온 에리카가 다짜고짜 지배인 오키타에게 "저도 일하게 해 주세요!"라고 물아 붙이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하지만 생활력이 높은 나기와 달리 생활력이 제로에 가까운 에리카가 여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비록 종업원 옷을 입었다고 해도 에리카는 사실상 여관의 손님으로 시간을 보낸다. 여관의 종업원과 스위트룸에 묵는 손님. 현실이라면 두 사람은 전혀 연결성이 없겠지만, 만화 <뻐꾸기 커플 22권>은 꿈과 희망이 가득한 러브 코미디 만화이다 보니 두 사람에게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그리고 여전히 나기를 오해하고 있는 지배인 오키타는 나기에게 어려운 과제를 내어주면서 나기가 벽에 부딪히도록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기는 에리카와 함께 오키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서 라이벌 호텔을 찾아 1박을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나기는 자신의 친형인 소스케를 만나게 된다. 물론, 사람이 둔한 구석이 있는 나기는 누가 보더라도 자신...
지난 애니메이션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기 7화>는 지스타 2024을 다녀오느라 후기를 적지 못했지만, 마지막에 볼 수 있었던 나츠키 스바루의 감동적인 연설을 무척 인상 깊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기 8화>는 스바루의 연설이 끝난 이후 모인 모두가 타개책을 강구하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이 과정에서 마녀교들이 원하는 예지의 서를 오토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오토는 지난 성역 편을 통해서 중요한 캐릭터로 발돋움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진행에 크게 관여하는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애니메이션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기 8화>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장면이 크루쉬와 스바루다. 크루쉬는 용의 피를 뒤집어 쓰면서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스바루도 용의 피로 인해 한쪽 다리가 엉망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제대로 거동조차 할 수 없는 크루쉬와 달리 스바루는 아주 쨍쨍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보니 그가 가진 체질이 대체 어떻게 되어 있는 건지 궁금하다. 앞으로 우리 스바루는 어떻게 되는 걸까?? 그 이야기는 추후 방영될 애니메이션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기 8화>를 지켜보자.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스바루의 모습은 무심코 웃음이 나오면서도 절대 그 고통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지난해에는 바쁘게 살다 보니 깜빡하는 바람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잊지 않고 좋은 생각에서 주최한 제9회 청년 이야기 대상에 응모했다. 나름 열심히 머리를 굴리면서 내 마음을 마주하면서 내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적으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올해에도 나는 좋은 생각 청년 이야기 대상에서 수상을 하지 못했다. 내가 받을 수 있었던 건 참가상 같은 느낌으로 좋은 생각 측이 주는 좋은 생각 12월 호와 함께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흑백 연필 네 자루였다. 비록 이번 달 카드값을 갚는 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상금은 받을 수 없었지만, 흑백 연필 네 자루와 함께 사람들의 글을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을 받게 되었다. 좋은 생각 12월 호를 펼쳐서 읽으면 제일 먼저 오는 2024년 12월 1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제20회 생활 문예 대상 공지를 읽어볼 수 있었다. 비록 청년 이야기 대상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해도 나는 그 경험을 바탕 삼아 이번 제20회 생활 문예 대상에도 글을 적어볼 생각인데… 내 가슴에 쓰고 싶은 이야기가 딱 하나 있었다. 그리고 좋은 생각 12월 호에서는 여러 작가들의 짧은 글이 실린 페이지를 읽은 이후 지난 제9회 청년 이야기 대상에서 수상한 글을 읽어볼 수가 있었다. 나는 해당 페이지에 실린 수상을 한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느끼면서도 '도대체 나보다 글...
만화 <아카네 이야기>는 우리가 평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러브 코미디, 판타지 장르와 조금 장르가 다른 만화다. 단순히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만화가 아니라 라쿠고로서 도전하는 아카네의 모습을 굉장히 진지하게 그리고 있다. 하지만 너무 진지하게 그리면 이야기의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야기의 무게까지도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읽은 만화 <아카네 이야기 8권>은 지난 7권에서 이어지는 아라카와 일문 젠자 선별회로, 한 명의 고자가 끝난 이후 두 번째 주자가 무대에 나서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그 주인공은 만화 8권의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상당히 평범해 보이는 아저씨로, 알고 보니 그는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다가 라쿠고가가 되기 위해 급격히 진로를 튼 인물이었다. 영업사원으로 일을 한 만큼 어릴 때부터 라쿠고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아카네와 비교한다면 실력을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영업사원으로 익힌 사람들의 표정과 분위기를 파악해 그에 알맞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의 노하우는 라쿠고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었다. 전통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도 관객들은 달랐다. 전형적인 꼰대라고 말할 수 있는 심사위원은 그의 라쿠고를 보면서 "얄팍하다."라고 평가하지만, 그래도 영업사원 출신인 카이치는 사람들의 웃는 얼굴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자신을 가리켜 얄팍하다고 말하는...
애니메이션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3기 6화>는 릴리아나가 하지메에 의해 짐짝처럼 게이트로 던져진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리리가 게이트로 던져진 곳은 왕국의 식당으로, 아이코와 유카가 밥을 먹으려고 하는 도중에 그녀가 갑자기 게이트를 통해 출현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사실 라이트 노벨을 읽어 보면 여기에는 좀 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3기 6화>는 불필요한 이야기를 길게 그리지 않고, 리리가 제국에서 하지메와 어떤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아이코와 유카에게 털어놓으면서 그녀의 시간은 끝났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은 본격적으로 하르치나 수해에 있는 대미궁을 공략하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덤으로 여기에는 코우키까지 있었다. 애니메이션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3기 6화>를 본다면 코우키는 이전부터 자신도 대미궁을 공략하기만 한다면 하지메처럼 강한 힘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대미궁을 공략한다면 그와 비슷한 힘을 지닐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대미궁을 공략하는 일이 절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3기 6화만 보더라도 난이도는 높았다. 모두 함께 대미궁으로 이동한 그들은 어느 장소로 전이가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그곳에서 이동하기 전에 하지메는 유에와 티오, 그리고 류타로를 포박해 "진짜 유에는 어디있지?"라며 묻는다. 다른 사람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상황 속에...
25권을 읽고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26권>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25권이 2021년 6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으니 약 3년 하고도 5개월 만이다. 그런데 라이트 노벨 26권 자체는 10월 말에 발매가 되었기 때문에 국내에 정식 발매된 건 3년 하고도 4개월 만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책을 읽은 건 11월이니 그냥 넘어가자.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26권>은 제5부 시리즈 유니탈 링의 다섯 번째 이야기였다. 26권에서는 언더월드를 찾은 키리토 일행에게도 중요한 만남이 있을 뿐만 아니라 키리토 일행이 자리를 비운 동안 유니탈 링 세계에서 지역을 지키는 시리카 일행에게도 중요한 만남이 찾아온다. 그것은 모두 과거와 얽힌 동시에 미래로 나아가는 만남이기에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특히, 언더월드에서는 우리가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 언더월드 편의 마지막 장에서 볼 수 있었던 그 인물을 비롯해 언더월드 편에서 본 귀여운 후배 두 사람이 등장했다. 진짜 이 장면은 유니탈 링 시리즈를 좀 뚱한 표정으로 읽던 사람들도 눈을 빛내면서 읽어볼 수밖에 없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장면의 결말이 궁금해서 미리 마지막 페이지를 읽은 이후 26권을 읽기도 했다. 그만큼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26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언더월드...
일 때문에 찾았던 부산 서면역의 중고 서점에서 나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아직 읽어 보지 못했어도 그 이름만큼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들어본 적이 있었고, 때마침 영남일보 독후감 공모전에서 지정한 책 중 하나가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라는 이름의 소설이었기 때문에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처음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라는 책의 이름을 들었을 때 나는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성공을 말하는 강의에서 곧잘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들을 잘 챙겨야 한다.", "사소한 곳에 기회가 있다." 같은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소한 기회는 한결같았다. 그리고 한편으로 나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라는 책이 어쩌면 인문학 도서이거나 심리학 도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성공학만 아니라 인문학과 심리학을 말하는 사람들도 항상 커다란 행복을 좇기보다 사소한 행복을 찾으라고 말하고, 사소한 행복을 찾는 방법은 인문학을 통해 배울 수 있다고 곧잘 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자기계발서도, 인문학 도서도, 심리학 도서도 아니었다. 어디서나 흔히 읽어볼 수 있는 소설이었지만, 사소한 행복 혹은 사소한 성공에 대해 말하는 소설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어쩌면 외면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소한 현실을 지적하는 소설이었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 책을 펼치면 아래의...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최근 구매한 믹서기가 맘에 들어요. 이건 정말 잘 샀다! 싶은 물건을 사진과 함께 공유해 주세요! 그동안 나는 손목을 위해서 무선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버티컬 마우스는 자체가 조금 무거운 편이다 보니 손목이 편해도 또 마냥 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특히, 나는 단순 사무용이나 프리미어 프로로 영상 편집을 하는 것만 아니라 종종 <디아블로2 레저렉션> 같은 게임을 하다 보니 버티컬 마우스가 불편할 때도 있었다. 완전히 사무용 버티컬 마우스라면 절대 게임은 불가능했겠지만, 내가 사용하는 버티컬 마우스는 감도를 3000대까지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것도 무리가 없었다. 대신 버티컬 마우스로 게임을 한다면 마우스 무게 덕분에 그런 건지 손목이 아픈 게 아니라 팔이 아파서 오랜 시간 동안 마우스를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정했다. 새로운 마우스를 구매하기로! 그 새로운 마우스는 광군제를 맞아 쿠팡을 통해 로켓 직구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던 소위 잠자리 마우스로 불리는 VGN의 드래곤플라이 F1 모바 유무선 마우스다. 잠자리 마우스로 불리는 VGN 드래곤플라이 F1 모바 유무선 마우스의 구성을 본다면 위 사진과 같다. 마우스 본체와 함께 마우스를 유선으로 사용하거나 마우스를 충전할 때 사용하는 케이블, 그리고 컴퓨터와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2.4Hz 수신기가 있었다. 처...
지난 2024년 10월을 맞아 디앤씨미디어를 통해 한국에 처음 정식 발매된 라이트 노벨 <내 화염에 무릎 꿇어라, 세계여 1권>을 읽어 보았다. 이 라이트 노베의 띠지를 본다면 '12년 만에 탄생한 제27회 스니커 대상 <대상작>!!'이라고 적혀 있는데, 그동안 대상에 걸맞은 작품이 나오지 않다가 이제서야 대상에 어울리는 작품이 나왔다는 뜻이다. 띠지와 디앤씨미디어 카페 작품 소개를 통해 읽어볼 수 있는 그 문장이 흥미를 끌기도 했고, 라이트 노벨 <내 화염에 무릎 꿇어라, 세계여 1권>의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는 주인공과 그녀를 둘러싼 '마왕성, 불태워 봤다.'라는 카피가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앞으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라이트 노벨 <내 화염에 무릎 꿇어라, 세계여>는 1권의 표지에 적힌 카피에서 볼 수 있듯이 '마왕성'이 등장하는 이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 처음부터 판타지 세계로 이야기의 막을 올리는 게 아니라 일본에서 평범한 여고생으로 지내고 있던 호무라를 비롯해 언뜻 보면 평범해도 속은 평범하지 않은 네 명의 소녀들이 여신의 부름을 받게 되었다. 현재 4분기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흔해 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을 본다면 모든 사건의 흑막은 여신이라는 설정이지만, <내 화염에 무릎 꿇어라, 세계여>에서 여신은 딱히 나빠 보이는 인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
만화 <당신은 저승님 2권>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애니메이션 <당신은 저승님 7화>는 유키가 아침에 눈을 뜬 이후 세탁기를 돌리고, 건조기를 돌린 이후 뽀송뽀송해진 타월의 감촉과 따뜻함을 느끼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나도 실제로 빨래를 혼자 하다 보니 이런 기분을 알 수 있어서 괜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우리 집은 건조기가 없는 탓에 건조기를 이용한 뽀송뽀송함과 섬유 유연제의 그 은은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건 6개월 간격으로 이불 빨래를 위해 찾는 셀프 빨래방에서 건조기를 이용할 때뿐이다. 복권에 당첨되어 여유가 생긴다면 꼭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집에 LG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 세트를 구매하는 일이다. (웃음). 애니메이션 <당신은 저승님 7화>는 유키가 그런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모습을 통해 막을 올렸지만, 유키는 카레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찾은 상점가에서 순진무구한 소녀가 던진 말에 충격을 받는다. 소녀가 너무나 초롱초롱한 눈으로 던졌던 "그 옷은 평범한 사람은 안 입으니까…."라는 평범한 말…. 그렇다. 메이드복은 절대 평범한 사람이 일상생활에 입는 옷이 아니었고, 유키의 미모에 메이드복은 더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우리 오타쿠에게는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을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메이드복을 입은 미소녀 혹은 미녀가 너무 빈번하게 등장하다 보니 '메이드복 정도면 평범한 ...
지난 2024년 9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단편집 4권>은 일찍 읽기 위해서 비닐 포장지를 미리 뜯어두었지만, 책을 읽은 건 놀랍게도 2024년 11월 17일이었다. 절대 뒤로 미루고 싶은 책이 아니었어도 책을 여유롭게 읽을 시간이 없다 보니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만화책 혹은 그에 준하는 작품을 먼저 읽었던 탓에 <스파이 교실 단편집 4권>을 읽는 게 늦어졌다. 우리가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단편집 4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이야기는 펜드 연방에서 겪은 초고난이도 미션을 수행한 이후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등불의 이야기다. 지난 펜드 연방에서 벌어진 사건을 통해 등불은 우정을 쌓았던 팀 봉황의 란을 제외한 모두를 잃어버리고 말았고, 4권은 팀 봉황과 함께 했던 시간을 곱씹으면서 작별을 하는 이야기다. <스파이 교실 단편집 4권>의 시작은 "이제 일하기 싫소! 여기서 극락 백수 라이프를 만끽할 것이오오오오!"라고 외치는 란을 위해 다음 일자리를 찾기 위한 고민으로 막을 올린다. 그 과정에서 봉황이 아지랑이 팰리스를 떠나기 전에 등불에게 남긴 과제를 수행하는 48시간 전의 이야기가 단편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릴리와 티아 등의 멤버들이 보내는 즐거운? 시간이 재밌었다. 그 이외에 수록된 다른 단편은 모두 펜드 연방에서 벌어진 사건과 얽혀 있다...
오는 11월을 맞아 소미미디어에서 재미있어 보이는 만화 한 권을 새롭게 국내에서 정식 발매했다. 그 만화는 <예지능력자 쿠노 치요>라는 제목을 가진 만화로, 제목 그대로 예지 능력자를 가진 여자 주인공 쿠노 치요를 메인으로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 주인공 키시다와 함께 보내는 소소한 일상 속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그려지는 만화다. 만화 <예지능력자 쿠노 치요 1권>의 띠지를 본다면 '부끄럼 타는 게 너무나도 귀엽다!'라고 적혀 있는데, 만화 <예지능력자 쿠노 치요 1권>의 표지만 보더라도 확실히 쿠노가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부끄러워하는 표정이 너무나도 귀여웠다. 그녀의 예지 능력은 앞으로 우리 사화에서 일어나는 커다란 사건을 예지하는 능력과 조금 달랐다. 쿠노가 자신이 지닌 예지 능력으로 주로 보는 건 자신과 키시다 두 사람과 얽힌 일이었다. 만화 <예지능력자 쿠노 치요 1권>의 첫 장을 읽어 본다면 쿠노는 예지 능력을 통해 10년 후이 자신이 키시다와 결혼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 사실을 굳이 키시다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상태로 평범한 이성 친구로 계속 지내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예지를 통해 보았다고 해도 어떤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크게 바뀌기 마련이다. 만화 <예지능력자 쿠노 치요 1권>을 읽어 본다면 쿠노는 키시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른 플래그를 예지로 미리 본 이후 사전에 방지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후속권이 발매된 만화 <사키 25권>은 굉장히 오랜만에 정상적인 신체를 가진 인물이 그려져 있다. 이번 만화 <사키 25권>의 표지를 장식한 인물은 아치가 여학교의 사기모리 아라타로, 그동안 만화 <사키> 시리즈의 표지에서 볼 수 있는 가슴 괴물(?)이 되어가는 인물들과 달리 주인공 사키와 마찬가지로 평평한 마음을 자랑했다. 만화 <사키 25권>은 노도카가 아치가 여학교에서 보냈던 시절을 추억하는 모습으로 막을 올리고 있는데, 과거 우리가 애니메이션으로 보았을 때보다 초등학교 시절과 중학교 시절 노도카는 훨씬 더 가슴이 커져 있었다. 가슴 이야기를 하는 게 조금 우스꽝스럽다는 걸 알고 있어도 만화 <사키>를 이야기하면서 가슴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만화에서는 싫어도 시선이 갈 수밖에 없을 정도로 캐릭터의 가슴을 노골적으로 그리기 때문이다. 만화 <사키 25권>의 첫 페이지에서 읽어볼 수 있는 아치가 여중에 있던 그 시절의 노도카부터 시작해서 부장전에 임하는 노도카의 모습은 가히 놀라웠다. 그리고 부장전을 대기실에서 관람하는 아와이는 완전히 균형이 이상했었다. 위에서 첨부한 세 장의 사진을 본다면 만화 <사키>를 읽기 전에 애니메이션 <사키>와 <사키 아치가 편> 등을 본 사람들은 "이게 무슨 짓이야? 캐릭터가 왜 이렇게 변한 건데…!"라며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질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그렇지 않을 독자도...
애니메이션 <2.5차원의 유혹 20화>는 여름 코미케가 자랑하는 무더위를 버티기 위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두의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보통 코스튬 플레이어가 휴식을 취할 경우 그 사람 사진을 찍으려고 모였던 평범한 관중들은 점차 사라지기 마련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사람을 사진으로 찍으려고 하는 진짜 팬들만 남게 된다. 아직 신입이라 기반이 약한 리리사와 친구들은 휴식을 취하는 동안 사람이 빠르게 줄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더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설정을 지나치게 고집하는 나머지 리리사는 패트병에 들어 있는 물을 마시지 않으려고 했다는 점이다. 한여름에 개최되는 여름 코미케 현장에서 물조차 마시지 않으려고 하는 건 솔직히 미친 짓이었다. 아니, 그 정도로 퀄리티와 설정에 집착하는 덕분에 리리사가 보여주는 리리엘 코스프레는 2.5차원의 유혹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완벽한 모습이 된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 리리사를 위해서 애니메이션 <2.5차원의 유혹 20화>에서 오쿠무라는 자신이 아끼고 아끼던 한정 상품으로 발매된 미개봉 리리엘 물병을 개봉해서 건네주었다. 오쿠무라 덕분에 리리사는 물을 마시면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고, 다양한 포즈가 어렵다면 시선이라도 모두 동일하게 맞추자는 오쿠무라의 의견에 따라 그녀들은 오쿠무라가 있는 방향을 보면서 완벽한 시선 처리를 보여주었다. 어떤 무대에서 혹은 공식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델...
지난 14일(목)을 맞아 약 2년 만에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를 찾았다. 내가 마지막으로 참여했던 지스타가 2022년도이다 보니 정확히 2년 만에 부산 벡스코를 찾게 되었는데, 솔직히 이번에 초대권 이벤트에 한 장도 당첨되지 않았다면 지스타를 찾을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티켓을 구매할 여유가 나에게는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광군제를 맞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여러 상품 중 일부를 결제한 이후 일부는 계속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보니 통장 잔고와 카드 한도에 여유가 거의 없었다. 남은 한도와 여유는 모두 책을 구매하는 데에 사용할 예정이다 보니 지스타를 둘러보기 위한 티켓을 구매할 여력이 없어서 흥미만 갖고 있었는데… 초대권에 생긴 거다. 그래서 이번에는 즐거운? 마음을 안고 왕복 버스비 1만 원만 쓰자는 생각으로 지난 14일(목)을 맞아 부산 벡스코를 찾았다. 나는 오전 11시 1부 입장 티켓을 구매했기 때문에 12시 2부 입장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보다 일찍 들어갈 수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1부 입장이라고 해도 오전 10시가 넘어갈 때쯤 현장에 도착한 이후 몇 가지 과정(신분증 검사 등)을 거치고 10시 20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다 오전 11시 20분이 되어서야 겨우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이 사이에서 길게 줄을 서 있지 않고 야외 부스를 돌아다니던 사람들 일부(입장 팔찌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