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은 추운 계절에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지만, 마음을 담은 선물로는 너무 가벼워보인다는 단점도 있죠. 내가 사서 내가 쓴다면 브랜드가 크게 상관없지만, 누군가에게 선물로 준다면 브랜드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선물하기 좋은 브랜드의 핸드크림 소개해드려요. 선물 받으시는 분과 어울리는 향이나 발림성, 그리고 가격대에 따라 선택하시면 더욱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높은 시어버터 함량으로 바르기 시작할 때에는 약간의 꾸덕함이 느껴지지만 이내 부드럽게 멜팅되며 펴발리는 핸드크림입니다. 보습력이 좋지만 시어버터 특유의 보송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끈적이거나 미끌거리지 않아요.
다양한 향이 있지만 오리지널인 '시어버터 드라이스킨 핸드크림'이 겨울과 잘 어울리는 베이비파우더향으로, 선물하기에는 가장 무난해요.
(30ml, 정가 기준 15,000원)
손을 수시로 씻어야 하는 직업이라면 튜브형보다 지정된 곳에 비치해놓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펌핑형이 적합할 텐데요.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가볍게 펴바를 수 있는 묽은 로션 제형의 록시땅 핸드 앤 바디 로션입니다. 바디로션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요.
(300ml, 정가 기준 45,000원)
많은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진 라부르켓 핸드크림은 꾸덕하지 않고 로션처럼 부드러운 발림성으로 빠르게 흡수되어 끈적임없는 보습막을 제공합니다. 자연 유래 성분으로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며, 다양한 향 쉐이드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흔한 향이 아닌 라부르켓만의 유니크한 향이지만, 한쪽으로 치우쳐진 엄한 향(?)이 아닌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향이어서 어떤 향을 선택해도 호불호는 심하게 나뉘지 않을 것 같네요. 남자 핸드크림 선물로도 추천드려요!
(30ml, 정가 기준 25,000원 / 70ml, 정가 기준 45,000원)
논픽션 제품의 향들은 우디베이스가 많아서 굉장히 취향을 타기 때문에 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그래서 선물 받는 사람이 특정 향을 콕 집어서 말하지 않는 이상 온라인으로 선물해서 받는 사람이 향을 선택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다만 샤랄라하게 예쁜 향이 아닌 우디향이어서 남자 핸드크림 선물용으로는 제격! 심플한 디자인도 남자분들이 가지고다니며 사용하기에도 무난하고요.
바를 때에도 미끌거리는 광 없이 버터처럼 매트해보이고 유분기나 미끌거림이 느껴지지 않아 키보드를 자주 사용하는 직업에도 좋겠습니다.
(50ml, 정가 기준 2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