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나무 키우기 루몽맘 지금으로부터 8년 전 2016년 우리 딸이 태어나던 해에 마당에 체리 묘목을 구해 심었어요. 당시 일부러 스위트 체리 묘목을 구입했는데요, 신맛 나는 체리는 식용으로는 별로지만 나무 자체는 더 크고 튼튼해 보였어요. 하지만 식용까지 목표로 심어보고 싶어 왜소해 보이는 심지어 좀 휘어진;; 체리 묘목 하나 남는 걸 구입해왔답니다. 당시 가든 센터에서 판매하시는 분이 5년은 있어야 식용이 가능할 거라 해주셨어요. 딸을 임신한 상태라 아이가 5살은 돼야 체리를 먹겠구나 했었어요... 그렇게 키워온 체리나무가 8년이 지나 2024년 무럭무럭 자라서 5월이 되니 체리 꽃이 만발했답니다. 체리나무 5월 초가 되면 항상 이렇게 꽃이 만발하는데요, 이제 나무가 꽤 커서 가지가 많이 자랐어요. 가지가 심지어 바닥 쪽으로 늘어지기까지 해서 처음으로 가지치기를 해주었어요. 체리꽃 꽃 망울 너무 예쁘죠? 이렇게 활짝 피었다가 꽃이 지면서 그 안에서 체리가 자란답니다. 늘 마트에서만 사 먹는 과일이지만 직접 나무를 키우면서 열매 맺는 걸 보면 참 자연이 신비롭고 열매가 특별하게 느껴진답니다. 근래 제대로 잡초 제거를 못해줘서 나무 밑이 지저분 해졌어요. 참 마당은 좋지만 이게 막상 마음만큼 관리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네요.... 나무 가지치기도 해줘야 하고 할 일이 참 많아요... 막상 가지치기 하려니 꽃이 너무 활짝 피어서 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