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도 프리타임이 필요해! 출산 전이라면 나 혼자서라도 퇴근길 지하철에 올라 혜화에서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날이 많았는데, 이제 쉽지 않다. 가족을 위해 포기해야 할 게 많구나, 싶은 요즘. 그래도 언젠가 객석에 차분히 앉아 엄마랑 함께 작품을 관람해 줄 아이를 상상하며, 최근 블랙코미디로 유명한 혜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를 만나고 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허공에다 빌어봤다. 제발! 이 극, 우리 아이 자랄 때까지 오픈런 쭈욱~ 달려줘!! *본 포스팅은 주최측의 티켓 협찬을 제공받아 관람 후 제가 생각한 바를 솔직히 적었습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대학로 공연장 지인시어터(구 알과핵소극장), 혜화 연극 < 죽여주는 이야기 - 블랙코미디 최강자 > 티켓 박스와 티켓과 홍보 포스터와 오늘의 캐스팅 정보 그리고 많은 관람객 현황! 여전히 추운 겨울,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로를 찾은 이도 마로니에공원에 앉아있는 이도 또 공연장 지인시어터(구 알과핵소극장)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이도 너무너무 많았다. 세상에, 얼마 만에 사람 구경인가!! 혜화 공기만으로도 들뜨던 밤, 티켓 박스에서 티켓팅을 하고 최대한 밤공기를 누리다 공연 시작 5분 전 지하 공연장으로 후다닥 들어섰다. ◇ 삶의 소중함을 다룬 연극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난 이들의 유쾌하면서도 살벌한 대화! 어떤 사연으로 이들은 은밀한 실험실에 모였을까?!...
최근 웹이나 모바일 앱에서 무언가를 검색하다 보면 소프트웨어로 가공된 이미지나 영상이 많아졌다. 이제 정말 외형이 없는 서비스가 의식주 많은 면에 녹아져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디지털 혁신으로 들썩일 때도 아날로그의 힘은 사라지지 않았고, AI를 일상처럼 누리는 요즘에도 그 영향력은 여전히 남아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이성과 감성이 혼재함에 아마도 오프라인에서 생기 있는 삶의 흔적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는 고연봉의 화이트칼라에서 블루칼라로 뛰어드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것만 봐도 이를 인증한 셈이 아닐까. Previous image Next image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외부와 내부 티켓박스 앞 그리고 티켓 키오스크. 이런 시대에 재밌는 사진작가들이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태생 안나와 다니엘. 학생 때 카메라를 처음 만지고 20대 때 출사와 사진전을 쫓아다니면서 눈을 확 트이는 계기가 있었다. 아주 심플한 사진 활동을 하는 사진작가를 본 것이다. 분명 사진은 맞는데 그 작품 자체는 디자인페어에서 본 일종의 포스터 같았다. 굉장히 간결하고 그만큼 메시지도 명확했다. 앞서 말한 두 작가들의 활동이 그렇다. 그들의 작품은 정말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상징을 담는다. 일상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건물, 문, 창문 등 도시의 다양한 언어로 표현된 거리 요소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전시 소개 중 Previous image N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