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드
88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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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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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만든 수비드 햄 & 잠봉 뵈르

집에서 햄을 만들어 먹는다는 생각은 저 역시 지금껏 안 하고 살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던 홈메이드 수제 햄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잠봉 뵈르는 맛있는 햄과 버터를 넉넉히 사용해야 제맛이 나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막상 시중에서 판매하는 잠봉 뵈르 햄을 매번 구입하려니 가격 면에서 만족스럽지가 않더군요. 그것이 동기가 되어 직접 만들어볼 생각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햄을 만드는 돼지고기 부위는 가격이 저렴한 뒷다리살을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시판되는 잠봉뵈르용 햄의 가격을 보면 '왤케 비싸?'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아마도 일반 가정에서 간단하게 만들지 못하는 공정이 그 가격에 포함이 되어 그런가 보다'라는 생각에 이르자, 그렇다면 '집에 있는 수비드 머신을 이용해서 햄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 사실 통상적으로 햄이라고 하면 바비큐(barbecue) 식으로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훈제 바비큐 장비가 없으면 생각하기 어려운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러므로 저 역시 집에서 햄을 만든다는 생각을 그때까지 안 하고 살았었고요. 그러나 시판되는 햄을 구입해서 만든 잠봉 뵈르를 몇 번 먹어보던 중에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집에서도 햄을 수비드로 충분히 만들 수 있겠는걸?" 그리고 성공했어요. 대박입니다.ㅎ [재료] 돼지고기 뒷다리살......... 1.5k...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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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 닭 가슴살 활용요리(feat. 선드라이드토마토 비네그레트 드레싱)

요즘은 수비드 닭 가슴살을 진공포장해서 판매하는 제품을 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요. 그리고 집에서 직접 조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에 소개도 했었답니다. https://blog.naver.com/marian0/222095508376 수비드 머신으로 닭 가슴살 익혀서 보관하는 방법 퍽퍽한 닭 가슴살도 수비드로 익히면 무척 부드럽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마트에서도 수비드로 익힌 닭... blog.naver.com 이렇게 조리한 닭 가슴살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 꺼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 수비드 닭 가슴살을 슬라이스 한 단면이에요. 육안으로도 그냥 물에 삶은 것보다 밀도가 조밀해 보이지요? 먹을 때의 식감도 무척 부드럽답니다. 딸의 표현에 의하면 '마치 부드러운 햄을 먹는 것 같다'라고 하더군요. 냉장고에 보관한 수비드 닭 가슴살은 차가운 상태로 샐러드에 활용하거나 시어링을 해서 스테이크 소스를 끼얹어 먹기도 합니다. 때로는 시어링을 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 소스를 얹어 먹기도 합니다. 오늘 사용하는 소스는 선 드라이드 토마토로 만든 비네그레트(Vinaigrette)로 닭 가슴살 샐러드에는 드레싱으로, 닭 가슴살 스테이크에는 소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레시피는 'THE FOOD LAB' 책을 참고했어요. [재료] 선드라이드 토마토(오일 포함).......... 반컵 샬롯................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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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 닭 가슴살 스테이크

바로 앞 포스팅의 수비드 닭 가슴살로 뚝딱~ 만들어 먹은 닭 가슴살 스테이크입니다. 사실 닭 가슴살은 퍽퍽한 편이라 특히 한국인들은 스테이크로 먹는 방법에 익숙지 않을 수 있지만, 수비드로 익힌 닭 가슴살에 소스를 곁들이면 칼로리 부담도 줄이면서 근사하고 맛있는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답니다. 제 경우, 소스와 곁들임은 그때그때 있는 재료로 맘 내키는 대로 만들어 먹곤 합니다. 아래 사진 속의 소스도 그냥 감으로 즉석으로 만들었는데 괜찮아서 레시피도 소개합니다. 곁들임 야채도 아스파라거스와 베이컨을 냉장고 비우기용으로 살짝 볶았어요. 그리고 여기에 식구들은 밥을 곁들였고 저는 다이어트를 위해 아래 사진처럼 밥은 생략~ [재료] 닭 가슴살 적당량 <소스> 버터.................. 40g 다진 마늘........... 1t 밀가루............... 20g 물..................... 1컵(200ml) 간장.................. 1T 스테이크 소스...... 1T 디종 머스터드...... 1T 케첩.................. 1T 꿀..................... 1T 후추 약간 <곁들임 재료>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적양파 ------------------------------------ -> 닭 가슴살은 1인당 1~2쪽이 적당. -> 소스는 4~5인분에 적당한 분량 -> 스테이크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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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 머신으로 닭 가슴살 익혀서 보관하는 방법

퍽퍽한 닭 가슴살도 수비드로 익히면 무척 부드럽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마트에서도 수비드로 익힌 닭 가슴살을 진공포장해서 판매하는 코너가 많이 보이더군요. 그러나 집에서 직접 수비드로 익혀 먹으면 가격도 거의 1/2가격으로 부담 없이 부드러운 닭 가슴살을 즐길 수 있답니다. 요즘은 수비드 머신의 가격도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므로 다이어트를 위해 닭 가슴살을 즐겨 드시는 분이라면 저처럼 집에서 수비드 머신을 이용해 닭 가슴살을 익혀서 드시기를 권해 봅니다. 사실 수비드 요리의 원리는 저온으로 오래 조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반드시 수비드 머신이 필요한 것은 아니랍니다. 단지 가정에서 60도 내외의 온도를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조리도구가 없기 때문에 편리하게 수비드 머신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저 역시 수비드 머신을 구매하기 전에는 오븐을 이용해서 수비드 방식으로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기도 했었으니까요. https://blog.naver.com/marian0/221591135813 수비드 조리법을 이용한 살치살스테이크 '수비드'란 밀폐된 비닐봉지에 음식물을 넣고 저온에서 오랫동안 고르게 가열함으로써 가열하는 ... blog.naver.com 그리고 얼마 전 코스트코에 갔을 때, 요즘 핫하다는 인스턴트 팟을 직접 보았었어요. 그동안 가끔 인스턴트 팟으로도 수비드가 가능하냐고 묻는 분들이 계셨었지만...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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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부채살스테이크(feat. 수비드)

코스트코에 가면 가끔 사곤 하는 부채살을 수비드로 스테이크를 만들었는데 고기 좋아하는 식구들의 호평에 힘을 입어 자신 있게 소개합니다.ㅎ 부채살을 이번에 처음 샀던 것도 아니고, 그 고기로 스테이크를 처음 해보았던 것도 아닌데, 단지 예전과 달리 수비드로 했을 뿐인데, 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괜찮았답니다. 고기가 제법 두꺼운데도 무척 부드럽네요. [재료] 코스트코 부채살 <시즈닝> 소금, 후추, 드라이 오레가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버섯소스> 1. 키친타월 위에 부채살을 올려놓고 표면의 핏기를 제거한 후, 소금, 후추, 드라이 오레가노를 앞뒤로 뿌린다. 2. 위의 고기를 지퍼백에 한 개씩 담는다. 한 팩당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1T씩 넣고 최대한 공기가 빠지도록 해서 지퍼를 닫은 다음, 적당히 주물러서 오일이 고기 표면에 고르게 퍼지도록 하고 냉장실에 2~3일간 숙성을 시킨다. 3. 수비드를 하기 2~3시간 전에 필요한 개수만큼의 고기를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 둔다. 4. 물 온도 60도에서 2시간 동안 수비드로 익힌다. 5. 고기를 꺼내서 키친타월 위에 올려 앞뒤 수분을 제거한다. 6. 스테이크 위에 얹을 버섯 크림소스를 만든다. *버섯 크림소스 자세한 레시피 https://blog.naver.com/marian0/222066688608 버섯 크림소스 왠지 어디선가 많이 먹어보았던 익숙한 맛의 소스입니다.만들기도 간단하고...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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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 머신으로 요리한 돼지 안심스테이크

대체로 사람들은 닭고기라고 하면 배달 치킨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그다음이 다이어트에 좋은 닭 가슴살을 연상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닭 가슴살을 활용하는 요리에 대해서 많이들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돼지고기는 삼겹살, 목살 등 지방이 적당히 섞인 부위를 먼저 연상하게 되어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먼 고기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 싶어요. 그러나 돼지고기의 안심 부위는 닭 가슴살 못지않게 지방도 없고 요리를 잘 하면 담백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지만, 애석하게도 막상 이 부위의 요리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잘 사 먹지 않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단지 저 혼자만의 생각인가요?^^ 저 역시 이 안심 부위는 가끔 사서 돼지고기장조림을 만들어 먹곤 하는 정도가 전부였는데, 이번에는 수비드머신을 이용해서 스테이크를 만들어 봤어요. * 돼지 안심 장조림 만드는 법 ; https://blog.naver.com/marian0/80127375305 사실 이번에 아래 사진속의 안심 부위로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해서 스테이크를 만들어 봤어요. 한 가지는 수비드 머신을 이용하는 것이었고, 다른 한 가지는 오븐에 굽는 방법으로 만들어봤는데, 두 가지 방법 중에 수비드로 요리한 안심스테이크는 아주~~만족스러웠던 반면, 오븐에 굽는 방법은 상대적으로 제가 만족할 수준의 스테이크 맛이 나오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수비드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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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리 치킨 스테이크(feat. 수비드)

탄두리 마살라(Tandoori Spice)로 닭 가슴살을 시즈닝 해 두었다가 수비드 조리로 스테이크를 만들었어요. 탄두리 스파이스는 인도의 화덕 요리에 주로 쓰이는 양념인데 요즘은 시중에서 구입이 가능한 채널들이 있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구입이 요즘만 못해서 제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사용을 했었어요. 레시피를 얼핏 보면 무척 낯설어 보이지만 한번 만들어두면 이미 우리에겐 익숙해진 양념의 요리들을 레스토랑이 아닌 집에서도 만들어 드실 수 있답니다. https://blog.naver.com/marian0/80164939900 탄두리 마살라(Tandoori Spice Mix) 요즘 집에서 이런저런 카레요리에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보며 집에서 만들어 보곤 하고 있습니다. ... blog.naver.com 닭 가슴살을 탄두리 스파이스로 시즈닝을 했고 수비드로 조리해서 앞에 올렸던 처트니로 소스를 만들어 곁들였어요. 흠~~~ 이 요리는 이번에 한 번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재료] 닭 가슴살.................. 3쪽 탄두리 마살라............ 3~4T 올리브오일................ 2~3T 처트니(Chutney)....... 약 6~7T -> 처트니는 없을 경우, 토마토 잼이나 과일잼으로 대용 가능 1. 닭 가슴살에 탄두리 마살라와 오일을 넣고 고루 묻혀서 지퍼백에 하나씩 넣는다.(최대한...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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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오븐구이

온 세계를 코로나가 덮고 있는 중에도, 어제와 그제의 한국은 역대급 태풍의 눈 속에 있었던 느낌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는 언제나 흔적이 남듯이, 그 잔해들을 청소하는 힘든 작업이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리셋의 과정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 오래전부터 이 요리를 한 번 해보고 싶었었어요.ㅎ 외국의 유명 셰프의 요리책이나 요리 사이트에서 자주 보았던...ㅎㅎ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 오븐 팬에 아스파라거스를 가지런히 담고 그 위에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치즈가루를 적당히 뿌린 후, 200도 오븐에 약 10~15분간 구운 후 꺼내면 됩니다. 이렇게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접시에 담고 그 위에 수란을 얹으면 끝~~!! 사실, 아스파라거스는 최근에 마트에서 흔히 보이는 식재료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요리에 활용하는 법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아주아주 오~~~래 전에 제게 영어회화를 가르쳐주던 어느 미국인? 영어 선생이 자기네 나라에서는 술을 많이 먹고 난 다음 날에는 숙취해소를 위해 아스파라거스 잎을 넣고 끓인 치킨 수프를 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그 이유를 잘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흥미로운 이야기라 생각해서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숙취해소에 좋다는 아스파라긴산이 이 아스파라거스에서 유래가 되었더군요. 우리 나라의 경우, 숙취해소를 위해서 아스파라긴산이 ...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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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 머신을 이용한 닭 가슴살 스테이크

수비드 머신을 이용하여 닭 가슴살 스테이크를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닭 가슴살을 팬에 구울 경우에는 굽는 시간에 비례해서 서서히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다소 퍽퍽한 식감이 느껴지지만, 수비드로 익히니 수분 손실이 덜해서 그런지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네요.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으니 사진 순서대로 설명 들어갑니다~^^ 1. 닭 가슴살을 깨끗이 씻어서 소금, 후추, 드라이 허브(오레가노, 바질, 이태리 허브, 타임 등등)를 적당히 뿌린다. 2. 지퍼백에 닭 가슴살을 원하는 개수 만큼씩 넣고 올리브오일을 1T가량 넣은 후, 최대한 공기를 빼서 밀봉을 한다. 각 지퍼백에 넣은 오일이 닭 가슴살에 고루 묻히도록 하고, 밀봉은 진공포장기를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저는 진공포장기가 있음에도 귀찮아서 그냥 지퍼백 사용했어요.^^ --> 밀봉을 해 둔 닭 가슴살을 곧바로 요리를 할 경우엔 적어도 1~2시간 후에 수비드 머신을 사용하고, 이 상태에서 냉동을 하거나 냉장을 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해동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3. 수비드 요리를 할 수조의 물을 65도로 맞추고 1시간 동안 가열을 한다. 4. 가열이 끝난 닭 가슴살을 꺼내 키친타월 위에 올려 수분을 닦은 후, 가열된 팬에 약 30초씩 앞뒤 노릇하게 굽는다. 소스는 참깨소스를 사용했어요. 팬에 굽는 것보다 확실히 부드럽습니다.^^ 댓글로 수비드머신 브랜드를 문의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참고하시라고 ...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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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 머신을 이용한 살치살 스테이크

예전에 올렸던 '수비드 조리법을 이용한 살치살 스테이크'는 오븐을 이용해서 수비드 조리를 했던 경우이고 이번에는 수비드 머신을 이용해서 만든 경우입니다. 이 두 가지 방법으로 만든 스테이크는 동일한 재료를 사용했으며 맛도 거의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단지 조리 수단이 다른 것뿐입니다. 오븐을 이용하면 일일이 온도 체크와 시간에 신경을 써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수반되지만 수비드 머신을 이용하면 단지 온도와 시간을 설정만 하면 되므로 아주~~~~편리하게 맛있는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이지요. 1. 사용한 고기는 코스트코의 살치살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살치살이 아닌 다른 부위도 가능합니다. 살치살 덩어리를 사다가 고깃결 반대 방향으로 약 1인치 두께로 잘라서 소금, 후추, 허브를 적당하게 뿌린 후에 지퍼백에 나눠 담아서 냉동이나 냉장보관을 하세요. * 소금, 후추를 뿌릴 때, 허브의 사용은 각자 취향껏 하세요. 아예 사용을 안 해도 되고, 바질, 오레가노, 타임, 이탈리안 허브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 전 주로 여러 가지 허브가 섞여있는 이탈리안 허브를 사용하거나 프레시 타임을 사용하곤 합니다. 2. 스테이크 조리를 하기 전, 적어도 2~3시간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 둔다. 냉동한 고기라면 좀 더 일찍 꺼내 충분히 실온으로 해동을 시키세요. 3. 대략 6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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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수비드 머신을 장만했어요~

'요리와 과학의 만남'의 접점에 '수비드 조리법'이 있지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음식을 밀봉해서 저온으로 오랜 시간 동안 조리하는 이 수비드 조리법을 활용할 수 있는 머신의 가격은 너무 비싸서 일부 전문 요리 업소에서만 사용이 되어 왔을 정도로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당했었어요. 그래서 가정에서는 단지 수비드 원리를 적용한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조리를 해 볼 수밖에 없었지요. 저 역시 오래전부터 수비드 조리법에 대해 매우 흥미를 가지고 있어왔지만 '수비드 머신은 가격이 너무 사악하다'라는 생각으로 구입 자체는 포기한 채 아쉬운 대로 제 주방에서 비슷한 환경으로 이런 저런 궁리도 해 보면서 고기를 조리해 보곤 했었답니다. 그래서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수비드 조리법을 가정에서 활용하기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게 된 '오븐을 이용한 수비드 조리'에 대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 적도 있었고, 수비드 조리법과는 조금 결이 다르지만 저온 조리법을 활용하기 위해 슬로우쿠커를 자주 이용하기도 합니다. https://blog.naver.com/marian0/221591135813 수비드 조리법을 이용한 살치살스테이크 '수비드'란 밀폐된 비닐봉지에 음식물을 넣고 저온에서 오랫동안 고르게 가열함으로써 가열하는 ... blog.naver.com 그런데 얼마 전 우연히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수비드 머신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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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 조리법을 이용한 살치살스테이크

'수비드'란 밀폐된 비닐봉지에 음식물을 넣고 저온에서 오랫동안 고르게 가열함으로써 가열하는 동안 음식물의 맛, 수분, 영양소 등이 빠져나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조리법을 말합니다. 이 방법은 각종 육류나 채소 등 여러 가지 음식들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듭니다. 수비드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아무리 축약을 하더라도 내용이 너무 방대하므로 여기서는 육류에 대해서만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을 할게요. 지방이 적은 담백한 고기의 경우, 대략 75%의 물, 20% 단백질, 3%의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 20% 단백질의 주된 조직은 긴 섬유 모양으로 이루어진 근세포 덩어리와 이것들을 연결해주는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긴 섬유 모양의 근세포 덩어리는 미오신이라는 굵은 형태의 섬유조직과 액틴이라는 가는 형태의 섬유조직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이것들을 연결해주는 결합조직의 주된 성분은 콜라겐입니다. 그런데 고기를 가열하게 되면 단백질이 온도에 의해 변성과 수축이 일어나서 근섬유 조직은 더 질겨지고 결합조직은 젤라틴화되면서 물렁물렁해집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질기고 마른 고기보다 연하고 육즙이 많은 고기를 좋아하므로 가장 이상적인 조리방법은 수분유실과 섬유조직이 쪼그라드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결합조직인 콜라겐을 최대한 유동성 있는 젤라틴으로 전환시키는 것이지만 이 두 가지 목표는 서로 모순이 되므로 모든 고기에 적용할 수 있는 가장...

2019.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