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던 것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손이 가지 않게 될 때가 있다. 나에게도 그런 물건들이 몇가지 있는데, 오늘은 그 중 제일 신경이 쓰였던 가방리폼 이야기. 보기만해도 눈이 아플 정도로 화려한 이 ㅋㅋ 샤넬지갑. 한창 가방과 악세사리에 빠져있던 시기에 세대주가 선물해준 녀석. 그 때만해도 이정도 크기의 지갑은 다들 사용하고 있었고, 크루즈 라인 한정으로 나온 특별한 색상의 페이던트 지갑이라 정말 애지중지했었음😄 근데 점점 카드만 사용하게 되더니 이젠 카드까지도 휴대폰 안에 넣어 사용하는 시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녀석은 옷장 한 켠으로 밀려났지만, 그래도 참 좋아하던 지갑이라 어떻게든 가방리폼 형태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종종 고민하곤 했다. 하지만 색상이 워낙 특이한 녀석이라 어울리는 스트랩을 달기에도 마뜩찮아서 생각만 하고 있던 사이... 사진 출처: 샤넬 공홈 두둥...! 샤넬에서 이런 제품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일반지갑보다 더 작은 카드지갑만한 사이즈에 진주스트랩을 엮은 녀석들. 사진 출처: 구글 런웨이에도 등장하고, 슈스들이 착용하기도 함. 사진 출처: 샤넬 공홈 게다가 시즌을 지날수록 점점 다양한 유색 진주백들도 등장! 이런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들을 보니 슬슬 묵혀둔 가죽지갑 및 클러치 가방리폼 시기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 필요한 재료들을 구입해서 리폼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우선 지갑의 가방리폼 시에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