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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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네 민박집 오픈했습니다

    지난 가을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메이네 민박을 두 번째 오픈하던 날. 몇 달 전부터 예약되어있던 친구들이 놀러왔다. 전날 미리 이불이랑 싹 세탁해두고 게스트룸 오픈 🤍 나는 여행자 숙소에 책상이 있는 게 좋다. 특히 나 혼자 딱 앉아서 책 읽고 일기 쓰기 좋은 사이즈의 작은 책상. 뭐, 이번에는 다 같이 노느라 쓸 일은 그다지 없겠지만 그래도 작은 책상 하나 가지런히 놓았다 :) 예쁜 꽃도 사다가 꽂아두고서 사부작 사부작 손님맞이 준비 중인 메이네 민박2 우리 부부 드레스룸에서 안 쓰는 옷걸이도 몇 개 가져다가 손님방 옷장에 걸어두고. 남편 방에서 전신거울도 가져다 두었다. 세탁해서 갓 건조기에 돌린 뽀송하고 따수운 수면잠옷과 수면양말도 책상 위에 가지런히. 아마 내가 나중에 진짜로 민박을 꾸리게 된다면, 지금 이 분위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꼭 필요한 것들만 간소하게 갖춰둔 나의 취향 그대로. 다행히 친구들은 사진으로 남길 만큼 좋아해줬고 이번 메이네 민박도 아주 성공적이었다! 손님이 올 때마다 다채로워지는 우리 집 테이블. 거실 테이블로 쓰던 벤치도 식탁에서 원래의 목적으로 쓰이고. 나름 야심작이었던 나의 크리스마스 리스를 닮은 샐러드는 그냥 샐러드가 되었다는 🙄 빵 굽는 것도 잊어버리고 파스타면 삶아서 스튜에 넣는 것도 홀라당 잊어버림. 역시 뭐든 계획대로 되진 않아 〰️ 그래도 접시들을 싹싹 비웠고 배꼽 빠지도록 한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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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8
    딸같은 며느리는 될 수 없지만

    얼마 전 시어머님이 수술을 하셨다. 무릎 연골이 다 닳고 닳아서. 우리 어머님, 몇 달 전 우리 집 놀러 오셨을 때 아파트 계산 운동 해보고 싶으셨다면서 1층부터 25층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힘차게 걸어 올라가시던 분인데, 갑자기 수술하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노화란 내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속도가 빠른 것 같다. 수술은 잘 됐고 퇴원도 하셨고 지금은 집에서 천천히 다리 재활운동을 하고 계신다 했다. 요즘 헬스를 다니다보니 어머님 생각이 났다. 아버님 수영 다니시는 체육문화센터에 어머님 헬스 다니시며 상체 운동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이른 아침에 전화를 걸었다. 그렇지 않아도 다니려고 했는데 신규 등록기간을 깜박 하고 있었다고. "어머님 제가 등록해드릴게요." 12월 24일 오전 6시. 만 65세 이상, 헬스, 3개월. 다이어리에 꾹꾹 눌러 적어뒀다. 전화를 끊기 전, 어머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쁜아, 마음 써줘서 고마워." 어머님은 나를 언제나 이쁜아! 라고 부르신다. 내가 전화를 걸면 아주 반가운 목소리로 아이구 우리 이쁜이~! 하고 받으시는데, 그럴 때마다 나도 모르게 콧소리를 내게 된다. 어머니이이임〰️❤️ 남편과 통화 하시다가도 스피커폰으로 어머님 저도 있어요! 하면, 아이구 우리 이쁜이네! 하면서 또 이쁜이.🤍 말과 호칭의 힘은 아주 대단해서 나는 어머님께 이쁜짓을 하고 싶어진다. 물론 그게 일반적인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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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23
    새벽에 하는 모든 것

    알람 없는 삶을 산다. 눈 떠지면 일어난다. 보통 일어나는 시간은 새벽 6시. 커피를 끊고 매일 아침이 개운하다.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마음의 양식을 차곡차곡. 살아가는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이런 일상에도 대상을 알아가고 범위를 넓혀서 경험하고 취향을 좁히는 과정을 반복하는 성실함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고르고 싫어하는 것을 피하는 과정에서 감각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감각은 모두에게 꼭 필요합니다. 단, 실행하고 싶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는 일보다 안 해도 될 일을 찾아내는 감각이 더 중요합니다. 일의 감각 저자 조수용 출판 REFERENCE BY B 발매 2024.11.10. 유자차 마시며 숨고르기. 요즘은 자주 멈추어 숨 고르는 시간을 갖는다. 심호흡을 아주 깊고 크게 저 밑까지 몇 번이고 내리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 새벽 시간을 밀도 있게 독서하고 나면 간단한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보통 8시쯤. 오늘은 군고구마.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서 빨래 해야 하는 날인지 체크해서 세탁기도 돌려두고, 점심 먹을 찬거리도 준비해둔다. 오늘은 미역국 끓여 먹을 거라 미역 불리기. 아침식사를 가지고 다시 나의 서재로. 아침 식사를 먹으면서 글을 쓴다. 하루치 할당량의 글을 다 쓰고 나면 오늘 내게 가장 중요한 일 모두 완료. 엄청 후련하고 홀가분하고, 또 뿌듯함. 나는 오늘 내 할일을 다 끝냈는데 아직 정오도 안 지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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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30
    30대 스타벅스 파트너 10개월 근무 후기 (월급 복지 혜택 주말 바리스타)

    30대 스타벅스 파트너 16h 주말 바리스타 후기 월급 근무강도 복지 복리 혜택 30대 근무 후기까지 나는 스타벅스 파트너로 작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개월간 근무했다. 매일 아침 스타벅스 매장에서 책도 읽고 일도 하는 고객으로 지내다가 갑자기 문득 나도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일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무작정 지원, 봄여름가을겨울까지, 사계절을 한 바퀴 돌며 재밌게 일했다. 예정되어 있던 이 때문에 퇴사를 하게 됐는데 만약 이사가 없었더라면, 지금까지도 신나게 일하고 있었을 것 같다. 그만큼 일도 재밌었고, 복지도 좋았다. 스타벅스 16h 주말 바리스타란? 내가 일했던 근무 조건은 16h 바리스타였다. 일주일에 16시간을 일하는 바리스타로 주말 토/일 이틀간 일하게 된다. 스타벅스의 근무 조건은 주 25h, 15h, 16h가 있고 주25h 바리스타는 주 5일, 5시간 주15h 바리스타는 주 5일, 3시간 주16h 바리스타는 주말 2일 8시간 근무한다. 매주 스케줄이 변경되는 주 25h 15h 바리스타와 다르게 주 16h 바리스타는 근무일이 주말로 지정되어 있어 주말 알바와 같다고 보면 된다. 휴게 시간 1시간 포함되어, 토일 8시간씩 근무. 총 9시간 매장에 있음. 오픈,미들,마감조로 스케줄 바뀌긴 하지만 그냥 주말 내내 매장에 종일 근무하는 느낌. 주말 바리스타가 따로 있는 매장이라는 건 평일/주말 매출 차이가 크다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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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4
    돈 잘 쓰는 법

    내가 생각하는 돈 잘 쓰는 법, 잘 아끼는 법. 현재 내가 어디에 돈을 쓸 때 기분이 좋고, 또 어디에 돈을 안 쓰면 초라하게 느껴지는지 스스로를 잘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목적 없이 무작정 돈을 아끼며 생활하다 보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무엇보다 스스로 자괴감에 빠지기 쉽다. 분명 돈을 안 쓰고 열심히 모으는데 안쓰는 데에만 매몰되어 아낄수록 독이 된다. 통장 잔고는 늘어도 결핍은 심해진다. 똑똑하게 돈을 아끼고 야무지게 돈을 쓰려면 돈을 쓸 때 나의 감정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가 어디에 돈 쓸 때 기분이 좋은지 또 어디에 돈을 안 쓰면 초라하게 느끼는지 스스로를 잘 들여다 보면 패턴이 보인다. 그 패턴을 통해 자기만의 소비 취향과 가치관을 파악하고 나면, 돈을 잘 아끼고 잘 쓰는 일이 어렵지 않다. 이 부분은 나이 들수록 더 중요하다. 벌고 쓰는 돈의 규모가 커지니까. 나는 굳이 내가 크게 감흥을 느끼지 않는 분야에는 철저하게 돈을 쓰지 않는다. 그 대신 그 돈을 모아서 진짜 좋아하는 부분에 확실히 쓴다. 덕분에 소비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고 같은 돈도 더 가치있게 쓴 느낌이 들고, 돈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요즘 남편이 자꾸 옆에서 핸드폰 새로 사라, 노트북도 바꿔라 맨날 성화다. 전원 어댑터가 없으면 혼자 켜지지도 않는 노트북과 자그만한 액정의 느려진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작업하고 일하는 나를 보며 안쓰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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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26
    여전한 것들

    여전한 집. 여전한 시간. 여전한 집에서 여전한 시간에 여전히 책을 읽고. 여전히 내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을 만난다. 내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 그에 따른 책임도 스스로 지는 사람 요즘 읽는 책은 며칠 전 구입한 일의 감각. 그리고 가볍게 같이 읽고 있는 부의 인사이트. 취미가 독서일 때 가장 좋은 점은 시간이 지나도 뻔하지 않고 여전히 새 책들이 나온 덕분에 늘 새롭다는 것이다. 지겨울 틈이 하나도 없어..! 인문학이 지겨우면 에세이로, 에세이가 지겨우면 자기계발로, 소설로, 고전으로, 그렇게 방향을 바꿔 가며 다시 시작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언제나 충분하다. 누군가와 겨루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언제나 나의 속도로 편안하게 즐기는 취미. 달달한 유자차 정도는 마셔줘야 겨울. 계절마다 먹는 것, 입는 것, 하는 것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사계절 동등하게 똑같이. 그러면 겨울도 여름도 좋아질 것 같아. (둘 다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 창문에 서린 김으로 햇살 그림이 조금 무서워졌다. 오전 작업 종료. 햇살 드리운 우리 집 보는 재미. 날마다 좋다. 남편이 사달라고 해서 바로 주문해 줬는데 여전히 내가 올려둔 상태 그대로 보존 중인 책... 왜 안 읽냐고 물어보고 싶은데 읽으라고 하면 더 읽기 싫은 게 또 사람 마음이니까 꾹, 참고 그냥 두기로 한다. 수요일은 오아시스 장 보는 날. 8천 원 쿠폰 사용해서 20% 할인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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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40
    다이소 크리스마스 트리 소품부터 방한용품까지

    얼마 전 다이소에 다녀왔다. 생활하면서 필요하다 싶은 것들을 메모장에 적어 두었다가 한번씩 나가서 구입하는 편 🫧 크리스마스 홈파티 인테리어 좀 해볼까 하고 다이소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소품까지 알차게 구경하고 왔다. 다이소 방문하기 전에 다이소에 크리스마스 소품 뭐가 있을까?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요약해보는 포스팅. 캔버스 LED 조명 5,000원 크리스마스 트리 놓을 공간이 부족하다면 이렇게 캔버스 형식에 LED조명을 켤 수 있는 소품도 괜찮을 것 같다. 리스 모양으로 된 캔버스도 있다. 크리스마스 목재 인테리어 장식세트 2,000원 너무 귀엽잖아.. 살까 말까 다이소 갈 때마다 고민하는 품목 트리모양 도기 장식 3,000원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도기 장식인데 꽤 괜찮았다. 사이즈와 색상은 두 개씩. 트리 캔들 2,000원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캔들인데 화이트, 그린 두 가지 있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시즌 지나고 나면 보관하는 것도 일인데, 이렇게 캔들 형식으로 구입하면 겨울 가기 전에 다 쓰고 버릴 수 있을 듯. 화이트/그린 하나씩 구입하고 붉은 계열 생화로 함께 어우러지게 장식하면 꽤 그럴싸한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될 것 같아서 고민 중. 크리스마스 트리 5,000원 테이블에 올려두기 좋은 미니 사이즈 5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에 놀랐고 가격만큼의 퀄리티이긴 했으나, 장식을 감각적으로 어레인지 하면 예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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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9
    식비 줄이기, 그리팅몰 X 페이코

    식비 줄이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그중 한가지가 혜택이 굵직굵직한 이벤트를 놓치지 않는 것.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현대에서 운영하는 그리팅몰에서 식재료를 주문하고 있다. 바로 페이코 32% 할인쿠폰 뿌리는 날! + 여기에 KT, SKT 멤버십 할인까지 받으면 반값 주문이 가능! 식비 줄이기에 톡톡한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알뜰살뜰한 주부님들은 모두 그리팅 페이코 할인하는 날을 기다리고 계시는 건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인기 많은 품목은 품절품절 품절이 떠서 재빠른 주문이 필요하다. 나는 평소 사려는 품목들을 장바구니에 미리 넣어뒀다가 페이코 할인하는 날 바로 주문하는 편이다. 요리는 귀찮은데 홈파티는 하고 싶다면 특히 이번에는 연말 시즌이라서 홈파티하기 좋은 밀키트들이 대거 출시되었다. 나도 조만간 연말 홈파티가 예정되어 있다. 요리를 잘 못해서 고민 중이었는데 그리팅몰 덕분에 근사한 요리 몇 개 괜찮은 가격에 주문해뒀다. 마음이 편안해짐. ㅎㅎ 5만 원 조금 넘게 주문했고, KT 멤버십 쿠폰으로 2만 원 할인받아서 3만 원대 결제 금액. 페이코로 결제해서 32% 추가 할인 들어갔고 최종 결제금액은 21,762원. 53,000원 주문해서 21,700원 결제 완료! 통신사, 페이코 할인 합쳐서 반값보다 저렴하게 장보기 성공 🫶❤️ 그리팅몰 추천템 이번에는 홈파티 음식 사느라 전체 냉동 샀지만 평소 자주 주문하는건 위의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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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7
    과일 사 먹는 돈은 아끼지 않을 것

    요즘 많이 하는 생각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인생 낭비하지 말자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바쁘다면 잠시 숨 고르며 멈춰야 할 타이밍. 연말은 비우는 시즌이다. 몸도 마음도 집도 많이 많이 비우며 새해 새 삶을 준비하고 있다. 집 정리해야 하는데 >> 친구들 초대하기 캠핑 가려는데 할 게 너무 많아 >> 캠핑장 예약하기 뭐든 일단 저지르고 그다음에 해결해나가기 고민할 시간에 일단 하자 요즘 내 모토다. 🫶 사람은 다양한 개성으로 가득 차 있다. 관심사도 늘 바뀐다. 올해 나에게 도전을 불러일으키고 열광하게 한 일이 내년에도 같으리란 법은 없다. 심지어 관심사가 날마다 바뀔지도 모른다. 그러니 당신을 어떤 불변의 특징들로 설명할 수 있다는 개념은 꽤나 위험하다. 빠르게 실패하기 저자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2.08.31. 동생이 이렇게까지 치렁치렁 지내는 거면 제발 난방 좀 틀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내 몸은 따뜻하고 공간은 서늘했으면 좋겠다. 숨도 훨씬 잘 쉬어지고 늘어지지 않아 집중이 잘 된다. 오전이 제일 에쁜 남동향 집 부엌 살림. 이사 와서 많은 살림이 들고 났다. 생활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 커피를 끊었고, 헬스를 시작했으며, 식사는 하루 두끼에서 세끼로 늘렸다.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고, 겨울 지나면 봄이 오는 것처럼 그렇게 살림도 습관도 때가 되면 나가고 또 새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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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35
    이틀 연속 외출한 집순이

    두문불출했던 시간들이 지나고 이틀 연속 외출을 감행했다. 콧바람도 쐬고 환기가 됐다. 이제는 슬슬,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도 될 것 같다. 스세권을 벗어나고 커피까지 끊고 나니 스타벅스 올 일이 없어 뜸했다. 그러고 보니 12월, 프리퀀시 기간이었다. 아, 파트너들 정-말 힘들었겠다. ㅠㅠ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온 건 핫초코를 마시기 위해서였다. 스타벅스 커피는 맛없지만 🙄 시그니처 초콜렛은 진짜 찐하고 맛있다. 너무 오랜만의 주문이라, 머릿속으로 한 번 정리하고 했다. 1. 텀블러 내밀기 2. KT멤버십 사이즈업 하기 3. 스타벅스 카드 1000원 결제 4. 50% 할인 신용카드로 잔액 결제. 몇 년간 해온 게 있어서 아직 녹슬지 않았다(?). 내 자리는 구석. 글 쓸 땐 단단한 의자 오늘처럼 잠시 쉴 땐 말랑한 소파석. 한참 마감 맞춰 원고 쓰러 다닐 땐 나만의 지정 루틴도 있었던 스벅 라이프. 테이블 앞에 딱 앉고 나니 익숙한 그리움이 나를 덮쳤다. 스타벅스에서 책 쓰던 시절도 그립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팔던 시절도 그립다. 내가 일했던 매장 사람들은 지금도 있을까? 전배 갔을까? 문득 문득 그 시절이 그리운 걸 보면 나 정말 재밌게 일했던 것 같다. 나온 김에 2024 피드백도 하고, 2025 일정과 계획도 세우고 했다. 그래, 역시 이 느낌이야. 머릿속에 있는 모호한 것들을 종이에 하나씩 적어 내려가면서 정리하는 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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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57
    다이소 방한용품 사는 김에 정리 추천템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뀔 때마다 주기적으로 방문하게 되는 다이소. 다이소 물건 퀄리티가 날이 갈수록 좋아져서 점점 더 우리 집 살림 중에서 다이소 아이템 지분이 높아지고 있다. 어제도 다이소 쇼핑 한바탕 하고 왔는데 겨울 방한용품 사러 간김에 그동안 눈 여겨보고 있던 다이소 추천템과 꿀템들 잔뜩 사왔다! PE폼 창틈막이 100cm, 80cm / 3,000원 다이소 쇼핑의 목적이었던 창틈막이.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으로 겨울 우풍을 차단하고 싶어서 구입했다. 100cm, 80cm 두 가지 있었는데 100cm로 샀고 네 개 들어있음! 유난히 거실 창가쪽 소파에 앉아 있으면 손발이 차가워지는데 아무래도 거실 창문에서 찬기가 들어오는 것 같다. 창문에 뾱뾱이를 붙일까 고민하다가 창틀 물구멍 등을 통해서 냉기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길래 창틈막이부터 사용해보기로 했다. 창틀 끝쪽에 손을 대어 보니 확실히 서늘한 냉기가 들어오고 있었다. 창틀 길이에 맞게 가위로 간단하게 길이를 자르고 창틀 안에 끼워 넣어줬다. 이렇게 깔끔하게 냉기가 들어올만한 구멍을 다 막아주었다. 만족! 환기를 위해 하루 한두 번 창문 열 때 간단하게 뺐다가 다시 껴주면 될듯. 천 원짜리 이 풍지판도 살걸 아쉽다. 이걸로 문 위아래 막으면 더 완벽할 것 같다. 환기 자주 시키는 집은 문틈막이가 번거로울테니 요 풍지판만 구입해서 가려줘도 한결 좋을듯. 남은 문틈막이로는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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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6
    남편이 나를 아내라고 부르는 게 좋다

    나는 남편이 나를 아내라고 부르는 게 좋다. 와이프도 있고, 집사람, 안사람, 마누라, 등등 여자 배우자를 지칭하는 수많은 단어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나를 '아내'라고 부르는 게 좋다. 뭐랄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아내라고 불릴 때 조금 더 배우자로서 존중받는 느낌을 받는다. 발음할 때의 동글동글 부드러운 어감도 좋다. 사실 나를 아내라고 불러달라고 한 것은 신혼 초 나의 부탁이었다. 언어와 호칭은 행동을 지배하고, 예쁜 단어를 조심스럽게 주고받는 관계가 나빠질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8년째 나는 그를 남편이라 부르고, 그는 나를 아내라 부른다. 서로가 서로를 부를 땐 여보. 신혼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우리의 호칭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잘 잤어?" 아침 안부를 묻는다. 유난히 얕은 잠을 자거나 조금 잠을 설친 날에도 남편과 잘 잤어? 인사를 마주하고 나면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진다. 나는 잘 잤고, 잘 일어났고 오늘 하루도 잘 시작하자 그런 마음. 😌 밤에는 항상 "잘 자" 인사하고 잔다. 잘 자, 내일 봐. 꿈속에서는 보지 말자. 키득키득 농담도 하면서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가장 편안한 사람과 함께 잠에 든다. 서로 잠자는 시간이 다른 날에는, 내가 까치발 들고 조용히 이불 속에 들어가면 남편은 깊게 잠에 빠졌든 이제 막 자려고 했든 간에 나를 끌어당겨 손발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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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42
    LG 식기세척기 14인용 설치하고 달라진 나의 일상은

    본 포스팅은 LG전자로부터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달 LG전자에서 시행했던 '나의 첫 식기세척기 체험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엘지 식기세척기를 써보고 있다. 인생 첫 식기세척기 사용 3주차.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딱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를 집에 들이고 나서, 우리 가족 일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또 식기세척기에 대한 나의 생각은 어떤지 하나하나 차분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일상 변화 1. 설거지로부터의 해방 LG 식기세척기를 설치한 당일 저녁부터 식사를 마치고 식기세척기를 사용해봤다. 첫날 설치기사님의 설명을 홀라당 까먹고 세제부터 어디에 넣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했다. 그릇을 차곡차곡 잘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윗 선반에 걸려서 다시 넣고 빼고를 무한반복 칼은 어디에 넣지? 냄비는..? 그렇게 남편과 갸우뚱거리며 그릇 적재를 마치고 식기세척기 전원을 켜고 시작 버튼 클릭. 무사히 문까지 닫고 나니 식기세척기에서 우아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코스를 시작할게요." - 끝 - 그렇게 저녁 설거지가 끝났다. 뭐야, 이제 설거지 안 해도 되는 거야? 할 게 없네? 처음으로 느껴보는 설거지로부터의 해방이었다! 🔺정말 우아한 목소리가 나온다. 남편과 LG는 음성도 고급스럽다고 감탄🙄 이후로 설거지 해방감에 젖어서 몇 번이나 요리하며 가스레인지에 튄 자국을 닦거나 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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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이미지 수13
    작가의 루틴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님이 스웨덴 스톡홀름 노벨박물관에 찻잔과 함께 자필 메시지를 기증했다고 한다. 어쩜, 글씨체, 글자색, 문장, 단어, 사진 분위기마저도 한강님.. 작은 찻잔.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는 동안 몇 개의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늘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1.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가장 맑은 정신으로 전날까지 쓴 소설의 다음을 이어 쓰기 2. 당시 살던 집 근처의 천변을 하루 한 번 이상 걷기 3. 보통 녹차 잎을 우리는 찻주전자에 홍차 잎을 넣어 우린 다음 책상으로 돌아갈 때마다 한 잔씩만 마시기. 그렇게 하루에 예닐곱 번, 이 작은 잔의 푸르스름한 안쪽을 들여다보는 일이 당시 내 생활의 중심이었다. 한강 작가님이 하루에도 예닐곱 번씩 작은 찻잔에 홍차를 나눠 마시며 책상 앞으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그려 본다. 나에게도 루틴이 있다. 해 뜰 무렵 혹은 해 뜨기 전에 일어나는 것. 알람 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매번 그 시간은 달라지지만, 요즘 같은 겨울에는 늘 일출을 본다. 일어나면 제일 먼저 책을 읽는 것. 어떠한 저항도 없이 뇌가 말랑말랑할 때 쓰기보다는 읽는 시간을 택하는 편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다가 해가 봉긋 떠오르고 작업실 문에 그림 액자를 그리기 시작하면 주방에 나가 간단한 아침을 챙겨 먹고 다시 일한다. 정오 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노트북을 닫고 작업실을 나온다. 가늘고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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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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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없는 거실 인테리어 8년간의 변천사

    TV 없는 삶의 시작 우리 집엔 TV가 없다. 결혼 이후 줄곧 없었고 8년이 지났다. 신혼 때 TV가 없었던 이유는 매우 단순했다. 원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해서 집이 작았고 거실은 커녕 소파 놓은 자리도 없었으니 TV는 애물단지에 속했다. 그래서 TV 없이 살아보기로 했다. TV 없이 살기 장점 TV 없이 살면 많이 불편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불편함을 크게 못 느꼈다.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생기면 넷플릭스나 개별 구매 방식으로 챙겨 봤다. 오히려 TV가 없어서 좋은 점이 많았다. 끊임없이 노출되는 광고가 사라졌고, 아무 생각 없이 TV 앞에서 몇 시간이고 보내게 되는 시간이 사라졌다. 가장 좋았던 건, 집안을 가득 채우는 고요함이었다. TV가 없으니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가 커다랗게 들릴 정도로 집안이 조용했는데 그 평온함이 좋았다. 이후 여러 번의 이사를 거치며 원룸에서 32평 아파트까지 집이 커졌고 이제는 TV를 놓아도 충분한 거실도 생겼지만 여전히 우리 집에는 TV가 없다. 8년째 TV 없이 살아보니 없는 게 좋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Ott 서비스가 너무 잘 되어 있고 더욱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TV 없이 살기 단점 TV 없이 사는 삶에도 단점은 있다. 지인이나 가족이 놀러 왔을 때 대화를 그렇게 많이 하는 타입이 아니라면 서로가 할 게 없다는 것. 공간을 채우는 적막함을 어색하게 느껴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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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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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하게 사는 요즘

    새벽 시간, 해 뜨는 순간. 가장 평화롭고 생산적인 시간이 시작된다. 수없이 태그 되어있는 책 필사를 했다. 팔 떨어지는 줄 알았다. 필사는 읽은 것을 다시 한번 되새김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차분히 앉아서 천천히 글을 옮겨 적는 동안 내 마음이 가지런히 정돈된다. 20년 넘도록 이어지는 습관. 그리고 새로운 책 독서 시작 타인의 악평은 귀담아듣지 않는데 호평한 책은 꼭 메모장에 적어뒀다가 기회 될 때 찾아서 읽어본다. <빠르게 실패하기>는 근래 들어 여러 블로그 이웃님의 포스팅에서 자주 추천되는 걸 보고 기억해뒀다가 빌렸다. 빠르게 실패하기 저자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2.08.31. 더 빠르게 실패하기(15만 부 기념 에디션) 저자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발매 2024.12.04. 요즘 부쩍 자주 수면 위로 올라오는 이유가 있었다. 15만 부 기념 에디션으로 <더 빠르게 실패하기>라는 제목을 달고 재출간 됐더라. 아직 1/3 밖에 안 읽었지만 이른 새벽에 읽기 좋다. 오늘 만난 문장 "살면서 맛있는 파이를 먹고 싶은 게 당연하지 않겠어요? 무슨 파이가 맛있는지 알려면 수많은 파이를 먼저 먹어봐야 한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됐어요." 결혼하고 처음으로 팬에 생선을 구워본다. 아니, 내 인생 처음인 것 같기도. ㅎㅎㅎ 냄새가 싫어서 이렇게 덮어 놓은 거 엄마가 보면 기겁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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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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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20대는 무엇이었을까

    강연을 가면 20대 청년에게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작가님은 20대로 다시 돌아간다면, 무얼 하고 싶으세요?" 때에 따라 조금씩 나의 답변은 달라졌지만,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였다. "경험을 많이 해볼 거에요. 저는 그냥 일단 해외로 나가서 어떻게든 비벼보며 살아볼 거에요." 내 꿈은 언제나 한국 너머에 있었다. 미국 간호사를 꿈꿨고 외항사 승무원을 꿈꿨다. 외국 생활에 대한 어떤 로망 같은 것이 내 안에 계속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나는 미국 간호사도 외항사 승무원도 되지 못했지만, 외국 생활에 대한 로망은 1년 짜리 세계여행으로 이뤘다. 또 여전히 이뤄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아무튼, 나는 20대로 다시 돌아간다면 과거의 내가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하면서 살고 싶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내가 학교 다닐 때만 하더라도 (15년 전 ㅎㅎ) 간호학과 학생들 중에서 순전히 '여행'을 위해 일 년 휴학을 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며, 교수님이 강하게 말리셨다. 근데 간호학과 실습을 한 번 나가보니, 간호사들의 현실이 눈에 들어왔다. 학생 때 여행을 다녀오지 않으면 앞으로 영영 못 떠날 것 같다는 위기감에 나는 두 눈 질끈 감고 에라 모르겠다 휴학을 했다. 그리고 6개월 알바 투잡 뛰어서 여행 경비를 벌고, 난생 처음 혼자 유럽여행을 떠났다. 15년 전 나의 첫 혼자여행이자 배낭여행이자 해외여행인 유럽여행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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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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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걱정은 내일 하기로 해

    부부가 함께 운동한다는 건 참 좋다 둘 중 한 명이 가기 싫어도 남은 한 명이 가자가자 가자가자 하면 결국 따라나서게 된다. 같이 안 가주면 그다음에 내가 가자가자 했을 때 그 말도 똑같이 힘을 잃어버리니까 갈 수밖에 없다. 내 말의 힘을 지키기 위해. ㅎㅎ 그래서 부부란 좋다 서로 잔소리하고 잡아끌어도 서로를 위해서라는 걸 아니까 사랑의 힘이라는 걸 아니까 그러니까 좋다 부부도 좋고 운동도 좋음 ??? 오늘은 퇴근해서 만사가 귀찮아졌는지 갑자기 운동 가기 싫다는 남편을 내가 가자가자 하며 잡아끌고 왔다. 이제 막 운동을 꾸준한 습관으로 잡아가려고 할 때 하루쯤이야- 하고 빠져버리면, 모래성처럼 금세 무너지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에 가장 공들여서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 나, 루틴 러버. 점점 헬스에도 나만의 루틴이 생기기 시작했다. 남자 탈의실이 헬스장 윗층에 있어 남편이 조금 더 오래 걸리는 동안, 나는 먼저 스트레칭 존에서 볼로 등 마사지를 해준다. 매일 글 쓰고 책 읽느라 나도 모르게 앞으로 자꾸 굽어지는 상체와 어깨 라인을 풀어주는데 이만한 게 없다. 너무너무 시원해서 집에 볼 하나 살까 싶은데 집에 볼 있어도 어차피 안 하는 날이 더 많을 거라는 거 이미 알고 있으니 (이미 n차 경험) 헬스장에 더 자주 오자며. 큼큼 내가 다니는 헬스장은 시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센터 안에 있는 헬스장인데, 일일권 가격이 이미 너무 저렴한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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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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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비 빔프로젝트로 유명한 제우스 빔프로젝터 3개월 후기

    나의 로망을 실현 시켜준 20만원 대 가성비 빔프로젝트 내돈내산 리뷰 포스팅 하단에 쿠팡 파트너스 링크가 있어요. 링크 통해 구입 시 일정 수수료를 지급받습니다. 😊 내 로망은 집에서 빔프로젝트로 영화를 보는 것. 작은 집에 살 때는 내내 마음에만 품고 있다가 조금 큰 집으로 이사 오게 되면서 드디어 로망을 실현시키기로 했다. 소파도 일부러 누워서 편하게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넉넉하고 편안한 디자인으로 구입했다. 모듈 소파로 언제든 홈 시네마 스타일로 변경 가능.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소파를 놓는 자리를 훤히 비워뒀다. 이쪽이 아트월 없이 빈 벽이기 때문에 스크린 롤을 설치하지 않고도 빔프로젝트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빔프로젝트만 구입하면 되는데, 여기부터가 난항의 시작이었다. 세상에 빔프로젝트는 너무 많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인데, 나는 빔프로젝트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일단 비싸면 다 좋은 거라는 건 알겠는데, 내가 그 가격만큼 활용을 할지도 의문이었고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 보는 게 다인데 그만한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몇 번의 검색으로 얕은 지식을 쌓았다. 1. 해상도 2. 밝기 (안시루멘) 3. 크롬 캐스트 내장여부 이 세 가지를 따지며 빔프로젝터를 골랐다. 나의 첫 빔프로젝터인 만큼 경험치가 없어서 가격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비싼 거 샀다가 안 쓸까 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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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한 삶과 가벼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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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쪽 햇살 집

    퇴근하면 내 앞에서 재롱 떠는 남편이 있다 인생이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서요 🤍 우리 삶에 빈 곳을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고, 늘 바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도 없다면 당신은 생각할 겨를이 없을 것이다. 의도적으로 내 눈이 닿는 곳과 내 마음이 닿는 곳에 빈 공간을 마련하고 여백을 즐기며 아무것도 놓지 않을 것. 마음의 여백은 할일을 많이 만들지 않는 것 공간의 여백은 물건을 적게 두는 것 가진 물건과 할일을 줄이면 여백은 저절로 찾아온다. 그런 여백을 부족하다 여기지 않고 충분하다 누릴 수 있다면 훨씬 더 풍요로워지는 삶. 집안 구석구석 깊숙하게 닿는 아침 햇살. 햇살이 언제나 넉넉한 남향집에서만 살다가 오전에만 반짝 해가 드는 남동향집으로 이사 와서 처음엔 햇살이 어찌나 아쉽던지. 그러다 어느 순간 내가 나에게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산다는 걸 깨달았다. 내게 없는 것일랑 넘겨 버리고 지금 있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남동향 집에 사는 덕분에 매일 아침 해 뜨는 모습을 본다. 집안 어디에 있어도 창문으로 동틀 무렵의 아름다운 순간을 만난다. 동향 집이 가진 매력이다. 막 떠오르는 해가 가진 에너지는 한낮의 일렁이는 햇살과 다른 에너지가 있다. 훨씬 더 강하고 맑은 기운, 그리고 영감을 준다. 매일 해 뜰 무렵 작업실 책상에 앉아 해를 맞이하며 일을 하다 보니 나는 우리 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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