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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택배가 왔다. 거실에서 빔프로젝터 올려두고 쓸 선반! 지난달 소망하던 빔프로젝터를 사면서 임시방편으로 일단 파우더룸에 있던 의자를 끌고 와서 선반처럼 올려 썼다.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다보니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길래, 스피커도 거실로 가져오고 올려둘 선반이 없어서 침실에서 협탁으로 쓰던 스툴 거실로 끌고 오고 ㅎㅎㅎㅎㅎㅎ 이런 총체적 난국같은 상태로 한 달을 살았다. 하하 거실 선반 사야지.. 사야지.. 말만 맨날 사야지.. 하며 한 달이 감 그래서 안방 침대 옆에는 협탁 하나 없이 이렇게 정말 덩그라니 살았는데. 남편이 핸드폰 바닥에 두고 넘 불편하다고 제발 좀 거실 선반 좀 사자고 해서. 남편이 '제발 좀 사자고' 할 때는 쇼핑을 그만 미뤄야 할 타이밍인 거라 진짜진짜 샀다. 하하 모듈선반 완제품 배송료가 17,000원이었고 DIY 조립식 제품은 무료배송이었다. 우리 부부의 선택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DIY 사서 직접 하기. 아주 야무지게 망치와 목장갑 바닥에 깔고 망치질 할 수 있는 매트까지 같이 배송 됐다. 지난번 이케아에서 DIY 수납장 사와서 대-충 되는대로 조립하다가 문이 삐뚫어지고 재조립한다고 애를 먹었던 남편은, 조립 전 사용설명서부터 차근히 읽는 아주 좋은 습관이 생겼다. 하하 그리고 구입 전에 살펴봤던 리뷰들이 너무 무서웠다. 나는 오늘의집에서 구입했는데, 100개가 넘는 리뷰들...
아침에 눈 떠서 와 꿈이었어, 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며 일어났다. 그러다가 현실 분간이 잘 안 되어 내가 안 아픈 거 맞지? 곧 죽는 거 아니지?.. 하고 다시 또 헤아리는 시간을 갖다가 꿈 맞아! 다행이다 😭😭 하고 온전히 잠에서 깼다. 그 순간 내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새 하루가 너무나 소중해졌다.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고 매일 새 하루가 주어진다는 게 감사했다. 매일 이런 마음으로 살라고 꿈을 꾸게 했구나, 나는 꿈속에서 병원을 갔는데 목에 암덩어리가 있다고 얼마 못 산다는 말을 들었다. 그날 이후 모르는 강아지가 나를 졸졸 쫓아와 어느날은 남의 담요를 주고 또 어느날은 남의 지갑을 주고 갔다. 내 거가 아닌데 자꾸 나한테 주니까 담요 주인을 찾아주고 지갑 주인을 찾아주다가 얼마 못 산다는 내 삶의 끝이 다가왔다. 그 과정에서 남편이랑 즐거웠고 커다랗고 예쁜 무지개를 유난히 많이 보았다. 그래도 블로그 이웃님들께는 내가 곧 죽고 더이상 블로그에 새 글은 올라오지 않는다는 걸 말씀 드려야지..하고 블로그를 켰다가, (뼛속까지 블로거😭) 아 삶이 너무 짧다 하면서 잠에서 깼다. 하하 🥹 그리고 어디까지가 꿈이지..하고 한참을 헤아리다 진짜 내 삶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다 꿈이다! 건강하고 감사한 하루가 시작됐다! 💙💙💙 어제 드라마에 너-무 몰입한 상태로 잠을 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혼자 꿈속에서...
또 한 편의 인생드라마를 만났다. 그냥 더이상 볼만한 드라마가 없어서 기대 없이 가볍게 틀었다가 결국 정주행하게 만든 인생 드라마, Mr.플랑크톤. 해조와 재미, 예쁘다. 보는 내내 웃다가 울다가 했다. 분명 웃고 있는데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하고 막 웃다가 울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해조와 재미에게 이입되서 웃고 울다가 결국에는 나를 돌아보게 했다. 내 주변에서, 내 곁에서 나와 온기를 나누며 함께 웃고 함께 울어주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였다, Mr.플랑크톤. 작가님이 Mr.플랑크톤으로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 이 세상에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란 없다는 걸, 오늘 하루 하찮은 너로 인해 네 곁의 누군가는 행복으로 충만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이것보다 더 좋은 문장으로 이 드라마를 설명할 길이 나는 없다. 꼭 보세요.. 그리고 우도환 배우의 재발견. 사람이 밉고 사람에게 상처 받고 사람때문에 속상해도 결국은 사람에게 위안 받고 사람때문에 산다. 나도 당연한듯 결코 당연하지 않은 내 곁에 있는 나의 소중한 사람에게 더 잘해줘야지. 나의 인생 드라마 🖤 블로그도 까맣게 잊고 정주행했네. 그래서 이순간 이 여운을 꼭 남겨두고 싶었다. 그리고 많은 위안 받았다. “원하는 일도 살아있어야 하는 거야” 방황 아닌 방랑 ✨
위클리 살림, 베란다 청소하던 날. 원목 발판을 걷어 내고 시원하게 바닥 물청소했다. 여름에는 그냥 둬도 금세 마르지만 추워졌으니 스퀴지로 물기까지 싹싹 긁어낸다. 매주 3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말끔하게 관리하는 베란다. 화장실 청소 5분 가스레인지 청소 5분 현관 청소 3분 . . . 그렇게 매일의 3분, 5분씩 작은 시간이 모여 단정하고 깨끗한 집이 만들어진다. 드디어 떠나버린 가을. 올해는 가을이 예년보다 길게 느껴져서 몸도 마음도 아쉽지 않은데. 오히려 조금 기뻤던 것 같은데. 근데 이거야말로 이상기후니까 마음이 무거워야 하는 게 맞겠지. ㅜㅜ 내년은 어떻게 될까. 오후에 부쩍 낮아진 찬바람 맞으면서 남편이랑 도서관 다녀왔다. 2주 전 묵직하게 빌렸던 책들 반납하고 그간 읽고 싶어 리스트업 해뒀던 책들로 다시 책장을 꽉 채우며 설레는 마음..💜 지난주 예상외로 가장 좋았던 책 원픽은 이거. #사는동안한번은팔아봐라 내 편협했던 생각을 깨줬고, 그만큼 볼 수 있는 것과 보이는 것들이 전보다 다채롭게 넓어졌다. 이 맛에 책 읽는다. 사는 동안 한 번은 팔아봐라 저자 서과장 출판 마인드셋 발매 2024.01.10. 오늘 빌린 책 중 밤부터 읽기 시작한 책. #돈공부를시작하고인생의불안이사라졌다 저자는 할미언니로, 유명한 재테크 유튜버라는데. (요즘 유튜버 책 은근 많이 읽네ㅎㅎ) 20대 때부터 노후 준비 시작했다는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