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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예보 : 호명사회 - 송길영(불확실한 미래.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시대예보 : 호명사회 송길영 교보문고 서평. # 01.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기업들이 무너지기도 하고 성장은커녕 조만간 망할 것 같다는 기업이 살아남는 경우도 많다. 사람도 마찬가지. 흔히 말하는 좋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사람부터 정말 폐인 같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이런 모습은 옛날에도 종종 발생한 일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개인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빈도가 잦아졌다. 이런 경험 때문일까? 우리들은 서서히 삶에 정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답이 정해진 삶을 선호하고 그것이 올바른 삶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우리들은 깊은 혼란에 빠져있다. # 02. 사회 변화의 이유는 다양하기 때문에 간단히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하지만 확실한 점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개인과 개인 그리고 세계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세계가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던 시대에는 나를 중심으로 일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수많은 정보들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온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윤택한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만큼은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욕망의 크기가 커지고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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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 딘 리클스(유한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 딘 리클스 을유문화사 서평 특별한 걱정 없이 현재를 살았던 나의 십 대. 과거에 사로잡혀 현재를 살지 못했던 나의 이십 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삼십 대. 흘러온 시간을 돌이켜보면 '현재'를 살았던 십대가 가장 행복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고 확실한 목표가 없었다는 것이다. 나의 삶은 뚜렷한 목표 없이 현재만 살았던 것에 대한 청구서를 이십 대의 나에게 들이밀었다. 재수 생활을 시작으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항상 행복했던 과거를 그리워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던 자신을 비난했다. 그러지 말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들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현실을 살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렇게 전공을 따라 일을 시작했지만 계속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과 후회를 안고 살아갔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맞이한 삼십 대는 달랐다. 더 이상 과거에 대한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지만,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것이다. 분명히 현재 직업을 가지고 평생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만약 하고 싶은 일이 생겼더라도 서른이 넘은 나이에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가능한지 등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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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와 생각 - 이광호(마음이 따뜻해지는 에세이를 읽고 싶은 분들에게.)

    도쿄와 생각 이광호 별빛들 서평 일본은 간사이 지역에 속하는 오사카와 교토에만 방문해 봤다. 교통이 편리하고 직장인들이 많았던 우메다에 숙소 예약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오사카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 그리고 커피를 마시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우메다 역 근처에 여행자 및 관광객이 주요 고객이 아닌, 현지 직장인들이 많이 방문하던 장소들을 방문하여 한국어가 들리지 않았던 경험을 통해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다. 여행을 마친 뒤 "얼마 뒤에 도쿄도 가야지."라고 했지만 매년 이런저런 일이 생겼고 도쿄 여행은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그러다 보니 아직도 도쿄를 방문하지 못했다. 올해 추석 연휴에 유독 도쿄에 방문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도쿄의 사진을 보며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 일본 문화를 좋아하면서도 아직도 가본적 없는 도시. "아. 꼭 가봐야지." 사실 거리도 가깝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곳도 아닌데 계속 미루게 된다. 올해 역시 방문하지 못할 것 같다. "내년에는 꼭 가야지!"라며 중얼거려본다. 연휴 마지막 날. 방문했던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단순한 디자인의 책. <도쿄와 생각>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 보는 작가 그리고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었지만 도쿄라는 도시가 반가워 결제했다. 걱정이 많아 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을 가게 되면 계획을 꼼꼼하게 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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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묘한 밤 (고대 문명과 미스터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문명이 풀지 못한 미스터리를 읽는 밤. 기묘한 밤 기묘한 밤 교보문고 단상(斷想) # 2024.09.06. 책상에 앉아 하루를 마무리하며. 01. 제우스 신상. 고대 그리스에서 제우스는 하늘과 천둥의 신이기도 했고 세상의 모든 일을 주재했다. 한마디로 그는 신들 중의 신. 최고 신이었다. 이는 고대 로마로 이어져 '유피테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최고 신으로 추앙받았다. 특히 고대 그리스에서 그의 인기와 위엄은 다른 신들과 비교할 수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그의 신전 또한 고대 그리스 건축의 정수라고 불렸다. 제우스 신전은 BC. 456년경에 완공되었다. 신전은 총 104개의 거대한 기둥이 지붕을 떠받치는 구조였으며, 크기가 세로 27미터, 가로 64미터에 달했다. 이 시기에 올림피아는 도시국가 엘리스의 지배에 있었다. 엘리스는 경쟁 관계였던 아테네가 파르테논 신전 안에 아테나 신상을 세웠다는 것을 알고 경쟁심에 페이디아스에게 제우스 신전 안을 장식할 제우스 신상 제작을 부탁한다. 이미 아테나 신상은 뛰어난 완성도와 작품성으로 유명했는데 조각가 페이디아스는 그보다 더 뛰어난 신상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순수하게 더 높은 예술적 경지에 오르기 위함뿐만은 아니었다. 그가 아테네 신상을 제작할 때 비싼 재료를 횡령한 죄로 아테나에서 추방 당했던 굴욕을 씻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그렇게 완성된 제우스 신상은 삼나무로 된 몸체, 상아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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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늙을까, 왜 병들까, 왜 죽을까 - 이현숙(인간의 노화 그리고 질병, 세포에 대하여.)

    왜 늙을까, 왜 병들까, 왜 죽을까 이현숙 21세기 북스 서평. 바쁜 일상을 보내면 자신의 생각, 감정을 돌볼 시간이 없다. 어디 그뿐일까? 자신의 몸을 유심히 살펴볼 수 없다. 그렇게 현실에 치여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정신, 육체적 고통을 호소한다. 그제야 후회하며 자신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최근까지 나 역시 유심히 자신을 살펴봤던 기억이 없다. 지금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그리고 내 몸은 어떤 상태인지.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피곤한 삶을 살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다 <왜 늙을까, 왜 병들까, 왜 죽을까>를 읽게 되었다. "하나의 세포는 영원하지 않으며 반드시 죽는다. 대신 자기와 같은 DNA를 가지는 세포로 분열하여 많은 자손 세포를 만든다. 이것이 바로 생명 현상의 기본이며 생명의 정의이자, 생명이 무생물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p.22)" 우리 몸의 가장 기본인 세포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평소 나는 활동적인 사람이 아니지만, 나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는 활발하게 활동하며 분열하고 복제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곧이어 "내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들은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나는 너무 나태하게 살고 있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끝없이 활동하는 세포를 생각해 보면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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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연물 - 요네자와 호노부(끝맛이 씁쓸한 커피와 같은 매력을 가진 추리소설)

    가연물 요네자와 호노부 리드비 서평. 최첨단 장비를 갖춘 요원들이 사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어떤 사람은 사진을 촬영하고 어떤 사람은 약품을 이용하여 혈흔을 찾고 있다. 현장에서 조심스럽게 수집된 증거물은 과학을 통해 분석되고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끔 인간만의 통찰과 직감은 찾아보기 힘들다. 과학 수사가 중심이 된 글은 현실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지만,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인간의 영역인 직감과 통찰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가연물의 저자 요네자와 호노부는 교토 애니메이션 <빙과>를 통해 알게 된 작가이다. 요네자와 호노부는 이 애니메이션의 원작자이기 때문이다. <빙과>는 고등학생들이 학교 관련된 미스터리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학생들답게 복잡한 트릭과 과학적 기술을 사용하지 않지만, 10대 소년소녀들이 느낄법한 여러 가지 감정과 갈등을 직감과 통찰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 하지만 속 시원하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글을 읽고 나면 끝 맛이 씁쓸한 커피를 마셨던 느낌이 떠오른다. 최근 흔하게 읽을 수 있는 추리, 미스터리 소설과 다른 이 느낌. 끝 맛이 씁쓸한 커피를 마셨던 느낌이 요네자와 호노부 글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이번에 출간된 <가연물>에 수록된 단편들도 그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설산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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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 김은성(올바른 토론과 논쟁을 위한 방법.)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김은성 원앤원북스 서평 언제부터 타인과 토론을 하고 논쟁을 시작했을까?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몰랐던 유치원 시절 그리고 연장선상에 있는 초등학생 시절에는 토론과 논쟁에 대해 몰랐던 같다. 그 시절에는 친구들과 대체적으로 비슷한 생각을 하며 행복하게 보냈다. 하지만 조금씩 나만의 생각과 기준이 확립되기 시작한 중학생 시절부터 친구들과 토론, 논쟁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둘이 말다툼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한 명, 두 명씩 모여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아무런 기준도 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학교, 학원에서 토론에 대해 배우며 점차 수준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토론은 다툼으로 끝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는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된 뒤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항상 나는 궁금했다. "왜 항상 토론이나 논쟁은 서로 다투면서 끝날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을 구할 수 없었고 "사람은 이성보다 감정이 우선인 생명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직장 생활을 할 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토론과 논쟁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나 또한 감정적으로 대응했다. 사람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에서 쇼펜하우어의 주장을 읽으며 과거의 내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토론이나 논쟁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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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ptyque - MAGAZINE BISSUE NO.31(개성과 스토리의 중요성. 결국 브랜딩.)

    Diptyque MAGAZINE B ISSUE NO.31 서평 오랜만에 친구와 점심 식사를 한 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향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물론 나는 향수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주로 친구의 말을 경청했다. 친구는 열심히 다양한 향수 브랜드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브랜드는 이솝(Aesop) 하나뿐이었다. 그럼에도 새로운 취향에 대해 알게 되어 즐거웠다. 대화가 끝난 뒤 카페에서 나왔을 때 친구가 말했다. "저녁에 약속 있어? 없으면 딥티크 들렸다 갈래?" 나는 특별한 계획이 없었다. "그래."라고 답변했다. 그렇게 딥디크 제품을 처음 보게 되었다. 백화점 내부에 위치해서 그런지 매장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독특한 패키징의 향수들이 보였다. 평소 향수를 사용하는 친구는 향수를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바로 구매한 뒤 향수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나에게 본인이 알고 있는 부분을 설명해 줬다. 친구와 헤어진 뒤 딥티크라는 브랜드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서 며칠 뒤 서점에 방문했을 때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딥티크의 시작은 단순히 성공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이브 쿠에슬랑, 데스먼드 녹스 리트, 크리스티안 고트로라는 세 창립자는 경제적 이득보다는 예술가의 입장에서 제품을 기획하고 만들었다. "우리는 아티스트였어요. 아티스트는 돈이나 야망에 휘둘리지 않죠. 열정, 영감, 창조적 마인드가 중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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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욕 - 아사이 료(인간의 욕망과 다양성에 대하여)

    정욕 아사이 료 리드비 서평 정욕(正欲) - 바른 욕망 성욕(性欲) - 성적인 욕망 정욕은 과잉과 부족 사이에서 끝없이 흔들리지 않고 한 쪽으로 치우치면 더 이상 바른 욕망이 될 수 없다. 성욕 또한 과잉과 부족 사이에서 끝없이 흔들리지 않고 한 쪽으로 치우치거나, 사회에서 정해진 올바른 성욕을 따르지 않으면 삶이 뒤틀려 버린다. 히로키는 '바름'과 '정의' '상식'을 강조하는 사람이다. 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평범한 삶'의 궤적에서 벗어난 아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아들을 옹호하는 아내와 사이가 틀어진다. 얼핏 보면 그의 주장이 지극히 정상적이며 옳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의 기준과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그가 '정욕'의 과잉 상태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정욕이 과하면 올바르게 살아가는 거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바른 욕망'이라는 것이 정말 올바르다고 정의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정욕이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 아니었던가? 과거의 정욕이 지금은 아닌 경우도 많고 현재의 정욕이 미래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절대적인 기준을 갖춘 정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과잉과 부족 사이에서 흔들리며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쓰기와 요시미치 그리고 다이야는 우리가 말하는 '존중해야 하는 다양성'에 포함될 수 없는. 물을 통해 성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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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도가와 란포 기담집 - 에도가와 란포(맹렬한 여름에 서늘함을 안겨주는 으스스한 이야기.)

    에도가와 란포 기담집 에도가와 란포 부커 단상(斷想) # 2024.08.08. 책상에 앉아 하루를 마무리하며. "도리어 사형 집행 일이 하루라도 빨리 다가오기를 바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말없이 죽는 것도 불안합니다. 죽기 전에 형에게 용서를 빌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아니. 그의 환각을 두려워해야만 하는 제 마음의 불안을 제거하고 싶은 겁니다. 그 방법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제 죄상을 아내에게 고백하는 것이지요. 동시에 세상 사람들에게도 그 사실을 밝혀야만 할 것입니다."(<쌍생아> p.11) 불행하게도 저라는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악인이었는지 남들처럼 세상을 살아가는 게 대단히 서툴렀습니다. 무엇보다 잘못된 것은 인생의 목표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그저 그날그날 하루살이처럼 즐겁고 재미나게만 살면 된다. 살았을지 죽었을지도 모를 내일 일은 지금 걱정해도 소용없다는 생각을 가진 몹쓸 인간이 되고 만 것입니다. 어쩌면 재산도 사랑도 얻지 못해서 자포자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쌍생아> p.12) 단상.(1)(斷想) 결국 인간은 자신의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잘못을 뉘우치거나, 고백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인간이란 그런 생명체이다. 단상.(2)(斷想) 인생의 목표가 없을 때 삶은 망가지는 위험에 노출된다. 너무 강박적으로 정한 인생의 목표 달성만을 위해 살아가는 것도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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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 - 리처드 칼슨, 크리스틴 칼슨(사랑 때문에 힘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격려.)

    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 리처드 칼슨, 크리스틴 칼슨 스노우폭스북스 서평 사랑을 통해 기쁨과 설렘 그리고 황홀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고통, 분노를 통해 우리를 괴롭히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사랑했던 사람들도 한순간에 원수가 되기도 하고 심각한 경우 목숨까지 빼앗아가는 경우도 있다. 사랑은 오르락 내리락하는 롤러코스터 같으면서도 예측할 수 없다. 개인이 홀로 헤쳐나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세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과 고통을 느끼게 하며,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주지 않는다. 자신을 돌아보고 사랑할 여유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또한 먹고살기도 힘든 상황에서 예측 불가능하고 힘든 사랑을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결정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결국 사랑은 사치로 여겨지며 애초에 시작해서는 안 될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사랑도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한 사치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치품은 관심이 사라지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사치품과 같아진 사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작은 마찰과 고통이 발생하면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듯이 갈기갈기 파기해서 버려버린다. 이런 상황이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서로에 대한 사소한 배려, 감사, 존중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사소한 것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들의 글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 대해 공감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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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년 07월. 월간일기(月刊日記)

    2024.07.03(수) ☁️ "난 상관없는데. 내가 이상한 걸까?" 어제 하루 종일 내렸던 폭우가 멈췄지만 대신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했다. 먹구름 덕분인지 강렬한 햇빛 대신 강한 바람이 불었다. "바람이 시원하지가 않아." 바람은 강하게 불었지만 시원함이 없는 미지근하고 불쾌한 바람이었다. 미지근한 바람 덕분에 진정한 여름이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울해졌다. 이번 여름에는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리고 습기 가득한 날이 이어질까? 폭우가 내린 어제. 면접도 시원하게 말아먹고 조금 우울한 마음으로 짐을 챙겨 집을 나왔다. 잠시 걸으며 어제 면접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정리했다. 생각을 많이 해서 그랬는지 걷다 보니 배가 고팠다. "몇 시지?" 시간을 확인해 보니 12시간 조금 덜 된 시간이었고 식당에 자리가 없기 전에 점심을 일찍 먹자는 마음으로 식당에 들어갔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직장인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비어있던 자리가 사람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별로 부럽지 않다." 상식적으로 재취업 준비를 하는 입장에서 그들이 부러워야 되는데 그렇지 않았다. 아마도 첫 취업이 아닌 이미 9년 넘게 직장 생활을 해왔던 사람이어서 그런 듯싶다. 그리고 미혼이라서 그런지 "내 인생. 일 인분 인생만 잘 관리하면 된다."라는 생각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만약 기혼자였다면 내 성격상 이 악물고 직장 생활을 했을 것이다. 결혼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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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KU MAGAZINE - 고독과 공존 사이 - 입구매거진 편집부(공존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IPKU MAGAZINE - 고독과 공존 사이 입구매거진 편집부 입구 매거진 단상(斷想) # 2024.07.18. 책상에 앉아서. "사람들에게 감정을 숨기는 것이 어려워요."(굿 윌 헌팅 중)(p. 09) "자신이 상처받기 전에 먼저 타인에게 상처를 주어 떠나게 만드는 것이 그의 관계 맺음 방식이다. (중략)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계획이나 그럴듯한 이론이 아니다. 그저 함께 얘기 나누고 웃고 떠들며 때론 눈물 흘리는 사소함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아무 말 없이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서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이다."(p. 09-10) 단상.(1)(斷想) 첫 번째 글을 읽는 순간 20대 중반의 조곤조곤하면서도 지나치게 뻣뻣한 자세로 살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비합리적이고 납득 불가한 일들은 피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직장 일은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내 생각과 주장이 옳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저자와 같이 '무조건 수용'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고 내가 생각하기에 이상하거나 옳지 않다고 생각 드는 일에 대해서는 조곤조곤 내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말했다.(저자처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를 높이는 행동은 하지 않았지만 자리에 앉아서 조곤조곤할 말을 끝까지 했다. 어쩌면 더 타인을 질리게 했을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내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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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병합 - 모리 마유코(혼란스러웠던 시대의 고종과 대한제국의 궤적)

    한국 병합 모리 마유코 열린책들 단상(斷想) # 2024.07.10. 동네 투썸플레이스에서. 대한제국 성립 이후 러일전쟁이 개전하기까지 1897년부터 1904년의 시기, 한반도의 외국 세력은 일본과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었던 국가는 없었다. 그 때문에 대한 제국은 각국 세력의 균형을 내다보면서 독자적인 국가 운영이 가능했다. 대한 제국 성립 직후에는 입헌 군주제로의 방향도 가능성이 있었다. (중략) 고종은 전제 국가를 지향하고 있었다.(p.168) 단상.(1)(斷想) 대한 제국의 성립에 대한 자료를 읽다 보면 항상 아쉽고 리더 능력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고종도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시대를 읽는 능력이 부족하고 권력욕을 포기하지 못한 인물이라 생각한다. 단상.(2)(斷想) 저자는 말한다. 대한제국 성립 이후 러일전쟁이 개전하기까지 한반도의 외국 세력은 일본과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었던 국가는 없었기 때문에 대한 제국은 각국 세력의 균형을 내다보면서 독자적인 국가 운영이 가능했다고 말이다. 예전에 근현대사 부분을 공부할 때 러일전쟁, 한일의정서, 포츠머스 조약을 중심으로 공부를 해서 그런지 러일전쟁 개전하기 전의 시기는 잘 모른다.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더 자료를 찾아보려고 한다. 서평 # 01. 고종에 대하여.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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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여인의 키스 - 안톤 체호프(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낯선 여인의 키스 안톤 체호프 녹색광선 "재미없다." 2019년 5월. 나에게 그의 글은 단순히 재미없었다. 하지만 나의 평가와 다르게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대문호이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파산으로 스스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되며 가족을 도와야 했다. 이런 시련은 그가 인간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이러한 경험은 그의 작품에 잘 드러난다. 모스크바대학 의학부에 입학한 뒤에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유머 잡지에 글을 싣기 시작했는데 뛰어난 글 솜씨 덕분에 많은 인기를 얻는다. 대학을 졸업한 뒤 병원을 개업하여 의사로서 살았지만 동시에 많은 작품을 집필했다. 이 시기 발표한 두 작품집이 작가로서의 그의 명성을 높여 주었고 의사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그는 건강한 사람이 아니었고 폐결핵 증세가 악화된다. 그럼에도 그는 꾸준히 작품을 썼고 믿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지만 결국 44세로 생애를 마친다. [인간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 '농담'에서 바람을 향해 두 팔을 뻗는 나젠카.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의 구로프와 안나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진창'에서는 수산나를 통해 당시 시대의 여성의 삶과 삶의 무료함에 대한 생각을. '낯선 여인의 키스'를 통해 희망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특히 정신병원 의사로서 당대 지식인이 정신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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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월. [월간 일기] 24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 01. 언제나 인생은 나에게 실망을 던져줘요.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24년 상반기가 끝났다. 어찌하다 보니 내 상반기 목표도 딱 6월 말에 끝나버렸다. 상반기 노력의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느낌상 내 기대처럼 되지 않을 것 같다. 며칠 전 만났던 친구가 20대처럼 나만의 굴속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말을 해줬는데 그 친구의 말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굴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있으며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다. 아마도 20대보다는 조금 성숙해져서 그런듯싶다. 아마도 이런 성숙은 꾸준한 독서로 인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소설을 읽으며 이야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나름의 생각을 꾸준히 정리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좋아했던 인물들은 모두 힘들지만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그 끝에 행복도 있고 성공도 있지만, 실패와 좌절 그리고 죽음도 있었다. 그럼에도 삶을 버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 지금도 그런 인물에게 매력을 느낀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살아가려 한다. 20대의 나와 같이 회피하는 삶은 살고 싶지 않다. # 02. 언제부터 좋아요, 조회수를 신경 썼니? 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 스토리 모두 그저 내 독후감과 글을 타인이 읽어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인스타그램의 팔로워 수와 좋아요 및 블로그 조회수를 확인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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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쓰오와 요시에 - 야마모토 사호(가족의 소중함과 나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만화.)

    데쓰오와 요시에 야마모토 사호 유유히 떠오르는 생각. # 01. 이상적인 부부. 오랜 시간 함께 살면서 큰 다툼 없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이상적인 부부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고 어떤 요소를 가지고 있을까? 보통 성격과 취향이 비슷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성격과 취향이 달라도 서로의 차이점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고 상대방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서로 배려와 존중을 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만화에서 내 생각과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어서 반가웠다. 작가의 어머니는 걱정이 많고 잔소리가 많은 사람이지만 아버지는 어머니와 반대로 낙천적이고 짜증이 없는 스타일이다. 작가는 이러한 아버지의 성격 덕분에 부부관계가 유지되고 집안의 평화가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작가의 오해였다. 나중에 아버지와 대화 중 작가가 "항상 어머니 말을 듣기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여쭈어본다. 그에 대한 아버지의 답변은 배우자에 대한 '감사함' 때문이었다. 퇴사를 하고 창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을 당시. 아이들도 독립을 다 하지 못했고 몇 년 동안 수입이 없을 수 있음에도 아내는 불평 한마디 없이 허락해 줬다. 그리고 자신이 일하는 시간을 더 늘렸다고 한다. 아버지는 그때의 고마움을 생각하면 아내에게 투덜거리거나 화를 낼 수 없다고 말한다. 결국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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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06월. [주간 일기] 2024 서울국제도서전.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서울국제도서전. 작년과 오늘 사이에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 국제 도서전에도 변화가 있다. 정확하지 않지만 정부 지원금이 축소 또는 사라졌으며, 장소가 1층에서 3층으로 바뀌었고 체감상 작년에 비해 출판사들의 부스 규모도 작아진 듯싶었다. 그리고 작년에 참여했던 출판사 중 이번에는 참여를 하지 않은 출판사들도 있었다.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혼자 구시렁거리며 지하철에서 예전부터 궁금했던 도서전에 부스 설치 비용을 잠시 찾아봤다. 정확한 정보인지 거짓 정보인지 알 수 없지만 부스의 구성이 독립 부스와 일반 부스 그리고 벽 쪽의 소형 부스로 나누어지는 것 같았고, 독립 부스 같은 경우에는 최소 4칸 이상부터 시작하며 일반 부스는 1칸부터 가능한 듯싶었다. 대략 4칸 기준 1,500만 원, 8칸 2,500만 원 정도라고 한다. 심지어 일부 출판사들은 3~6,000만 원까지 사용한단다. 그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비용부터 의자 등 대여료, 전기 사용비, 인터넷 랜선 등은 별도 비용이라고 한다. 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부 지원금이 없으면 출판사 입장에서는 적자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정도면 단순히 책만 팔아서는 이익을 가져갈 수 없을 것 같다. 아무튼 시간이 흐를수록 독서인이 줄어들며 이런 악조건?에서도 '책'과 관련된 행사가 매해 꾸준히 개최된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입장권은 미리 구매해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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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UTAYA - MAGAZINE B ISSUE NO.37(물건이 아니라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TSUTAYA MAGAZINE B ISSUE NO.37 떠오르는 생각. # 01. 언제쯤 가볼까? 책을 좋아하고 서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츠타야’ 항상 일본 여행을 가게 되면 “꼭 가봐야지.”라고 다짐하지만 아직까지도 방문하지 못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만약 올해 일본 여행을 가면 꼭 가봐야지.”라며 버킷리스트에 추가한다. 하지만 계획은 계획일 뿐. 6월인 현재 기준으로 올해도 일본 여행을 가지 못할 것 같다. 그러다 책장에서 발견한 책. <매거진 B 츠타야.> “이거 언제 구매했지?”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음.. 구입 시기는 기억나지 않으나 장소는 떠올랐다. “서점 리스본” 그때도 츠타야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듯싶다. 책을 펼쳐보니 꽤 오래전에 출간한 책이었다. 하지만 구매할 당시 ‘츠타야’의 철학을 알고 싶어서 구매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요즘 틈틈이 쉴 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고 구매한 지 꽤 시간이 흐른 지금. 읽기 시작했다. # 02.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합니다. 혹시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까요? 츠타야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이곳을 단순한 서점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책’이 중심인 것은 맞지만 그들은 책을 포함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그렇기 때문에 츠타야는 책을 비롯하여 전자제품, 음반 등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하고 제품들을 판매한다. 이런 활동 중 핵심은 엄선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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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TBLANC - MAGAZINE BISSUE NO.80(정체성을 잃지 않고 성장 중인 브랜드.)

    MONTBLANC MAGAZINE B ISSUE NO.80 떠오르는 생각. # 01. 몽블랑에 대한 첫 기억.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검은색 가죽에 눈이 쌓인 듯한 느낌의 작은 하얀색 문양만 보였다.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네." 처음 몽블랑 제품을 실제로 본 시기와 그것이 반지갑인지 카드 지갑인지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기억은 지워졌지만, 어느 날 식사를 한 뒤 친구가 결제를 하기 위해 지갑을 꺼냈을 때 몽블랑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겼다는 기억은 지워지지 않았다. 이후 어떤 물건이 되었든 몽블랑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서 관련 상품, 사람들의 평가, 가격 등을 찾아봤다. 결국 그 당시 나의 경제력으로는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었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빠르게 포기해버리는 나는 구매하고 싶다는 욕망을 바로 버렸다. "우연히 알게 되었고 나에게 빠르게 잊힌 브랜드." 그게 나에게 몽블랑이라는 브랜드의 첫 기억이다. # 02. 취업 후 잠시 다시 만난 몽블랑. 지난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 당시에도 사람들 사이에서 몽블랑이라는 브랜드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명품은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였을까? 첫 취업을 한 뒤 잘 사용하지도 않는 지갑을 구매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데 그때 후보군 중에 다시 등장했다. 여전히 검은색 가죽에 눈이 쌓인 듯한 느낌의 작은 하얀색 문양이 보였다. 또다시 구매하고 싶은 욕망이 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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