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김욱동 옮김> 이 책은 스카웃(진 루이즈)이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직전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벌어진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는 스카웃과 오빠 젬 그리고 친구 딜의 성장 소설이다. 스카웃은 학교에서보다 주 의회 의원이자 변호사인 아빠 애티커스와 이웃 아주머니인 모디 아줌마와 집안일을 해주시는 캘퍼니아 아줌마에게서 세상 사는 지혜와 교훈을 배운다. 그리고 오빠 젬과 방학 때마다 이모집으로 놀러를 오는 딜과 놀면서 남에 대한 배려와 관용 그리고 사랑을 배운다. 마을에 유령의 집이라 불리는 곳에 비밀스럽고 소문이 무성한 부 래들리라는 사람이 사는 집이 있다. 오빠 젬과 딜과 스카웃은 그 집을 지나칠 때면 귀신이라도 쫓아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힘껏 달려서 지나쳤다. 부 래들리는 젊은 시절 친구들을 잘못 사귀는 바람에 사고를 쳐 감옥에 다녀왔는데 그 후에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소문이 있는 사람이었다. 숨어 사는 부 래들리가 궁금하여 오빠와 딜 그리고 스카웃은 무서우면서도 궁금증을 참지 못하여 부 래들리라는 사람을 보기 위해 장난을 치고 밤에 몰래 침입을 하기도 하고 낚싯대로 쪽지를 문틈으로 보내보기도 했지만 부 래들리는 결코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숨어 지내는 부 래들리를 귀찮게 하는 스카웃과 오빠 젬에게 아빠는 자신의 입장에서 남을 생각하고 판단하기보다는 이와 반대로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