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를 키우며 시중에 나와있는 기저귀들을 참 많이도 써봤다. 하기스, 팸퍼스, 리베라, 보솜이, 네이처러브메레, 슈퍼대디, 페넬로페, 슈베스, 군, 마미포코, 나비잠, 베피스, 메리즈, 올러브, 폴맘, 토디앙 등... 많기도 하다. 무엇을 쓰던 발진이 없는 편이라 바꾸는데 부담이 없었다. 비싼게 좋은 건 아니지만 저렴이는 금방 축축해지는 듯 했다. 외국 제품은 대부분 사이즈가 작게 나왔고(외국아가들과 체형이 다른가...), 냄새가 심했다. 일본제품은 원전사고이후 불매했다. 가장 선물하기도 좋고 무난한 건 하기스였고,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건 네이처러브메레였다. 그래서 둘째는 큰 고민없이 이 두 가지 조합으로 키우면서 가끔 다른 것도 사보고 있다. 왼쪽부터 네이처러브메레,보솜이,하기스 이번엔 보솜이까지 3가지를 번갈아 쓰고있다. 한 가지만 쓰면 발진이 날 것 같다는 생각에.. 늘 두 가지 이상 구비해놓는다. 내거네? 기저귀는 몸무게로 구분하고, 뒤집기 전에는 밴드형, 뒤집은 후에는 팬티형을 입히는게 편하다. 가격은 밴드가 더 싸다. 지금 우리둘째 몸무게는 9개월 8.8kg정도이다. 하기스는 3단계를 쓰고, 다른 브랜드는 대형을 입히고 있다. 보통 대형은 8~11kg전후로 권장인데 적당히 잘 맞는다. 약간 여유있게 입히면 엉덩이에도 안끼고 더 편해보인다. 2020년형 하기스 매직팬티 컴포트. 1장당 298원 (3단계 팬티형) 센스있는 궁둥...
"기저귀값을 벌려고..." "분유값이라도 아끼려고..." 기저귀와 분유의 값은 고유 명사처럼 쓰인다. 그렇다면 아기를 키우는데 한 달에 얼마가 필요할까. 먼저 분유값은, 한달에 약 18만원이 든다. 분유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내가 먹이고있는 것은 1캔에 3만원정도 하고 평균적으로 5일에 1캔을 먹고있다. 분유는 돌~두돌까지는 먹이고 우유, 킨더밀쉬 등으로 바꿔먹인다. 그런데 분유를 끊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더욱 돈이 들어간다. 고기를 비롯해 다양한 재료로 이유식과 유아식을 해줘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넓은 의미에서는 계속 "분유값"이 필요하다. 또한, 분유만 사면 되는게 아니다. 분유포트는 물론 젖병과 젖꼭지가 최소 6-8개는 필요하다. 젖병은 개당 2만원선, 젖꼭지도 개당 5000원선이다. 아기에게 맞는 젖병을 찾다보면 여러가지를 사게되니 만만찮다. 그리고 젖병을 닦는 세제와 솔도 소모품이라 계속 필요하다. 그렇다면 모유수유를 하면 분유값을 아낄 수 있을까? 사실 모유수유는 돈으로만 생각할 수 없다. 엄마의 엄청난 희생이 뒷받침되야한다. 고통은 당연하고 음식도 가려야한다. 그리고 모유수유에도 유축기와 모유저장팩을 사야하고 수유가 편한 수유복도 계절별로 있어야했다. 마사지도 여러번 받아야했다. 1회에 9만원으로 초기, 중기 젖몸살때, 단유할 때 각 2회이상씩 받았다. 이 모든 것 + 엄마의 희생과 노력을 생각하면 만만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