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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99. 문득, 낯선 길에서 | 다운증후근 아이와 엄마의 성장 기록

    이 책 ≪문득, 낯선 길에서≫는 다운증후군 아이와 엄마의 성장 기록을 담은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인생이 계획대로만 흘러간다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할 수 있지만, 저자는 계획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되었음에도 그 길에서 의미를 발견하며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맞닥뜨리게 되지만, 삶은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진솔하게 보여줍니다. 저자 제니퍼 그라프 그론버그는 대학에서 글쓰기를 배우던 중, 자신과 같은 열정을 가진 남편 톰을 만났고, 그들은 결혼하여 첫아이 커터를 낳습니다. 이후 저자는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었고, 그 중 한 아이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채 태어났습니다. 누구나 계획하지 않은 어려움이 닥칠 수 있듯, 저자 역시 이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저자는 그 후 여러 병원을 다니며 많은 검사를 거치고, 결국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합니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느낀 수많은 감정들(죄책감, 좌절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깊은 두려움)이 고스란히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겪으며 저자는 사랑이라는 거대한 힘이 자신과 가족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그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아이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부모로서의 끝없는 사랑과 헌신, 그리고 장애를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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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책리뷰 1098. 적을 만들지 않고 이기는 말하기 기술 | 논쟁하지 말고 토론하라

    대화를 하다가 ‘내가 저 놈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줘야겠다’ ‘내가 저 자식의 기를 꺾어야겠다’ ‘저놈이 한참 잘못 알고 있으니 가르쳐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착각일 뿐이죠. 이런 생각을 가지면 그 사람과 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적을 만들지 않고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가요? 건강한 토론은 많은 유익을 줍니다. 그러나 자기 할 말만 하는 윤ㅇㅇ과 토론하거나, 깐죽거리는 한ㅇㅇ처럼 말하는 사람과 토론하면 말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죠. 그래서 나를 지키고 관계를 해치지 않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쇼펜하우어의 토론법칙을 말합니다. 허를 찌르고 영리하게 이기는 논쟁술이 주요 내용입니다. 상대를 짓누르는 기술이 아니라, 나를 지키면서 상대를 이기는 이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토론이 말싸움으로 번지지 않고 관계 단절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저자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는데, 일단 읽어보면 압니다. 기가 막힌 기술이네요. 대화 중 상대방과 적대적인 관계가 형성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합니다. 먼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가 제시하는 논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동시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를 무조건 가르치려는 태도는 상대의 반감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대화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주장을 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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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책리뷰 1097. Hooky 1권 쌍둥이 마법사, 모험의 시작

    이 책은 마법과 모험이 가득한 세계 속에서 다니엘라와 도리안이라는 쌍둥이 남매가 마법학교로 가는 스쿨버스를 놓치면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영미권 웹툰을 원작으로 한 소설로서, 연재 당시 평점 9.81을 기록하며 100만 구독자 달성과 1억 뷰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소설이더군요. ‘마법’이라는 소재가 시들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이야기는 두 남매가 마법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출발하지만, 운 나쁘게도 버스를 놓치면서 시작됩니다. 이 작은 실수는 두 아이에게 큰 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기를 두려워한 두 사람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건과 사고에 휘말리게 됩니다. 우연히 만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정에서 다니엘라와 도리안은 자신들이 속한 마법 세계의 비밀과 복잡한 정치적 음모를 점차 파헤치게 됩니다. 그들은 단순히 마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체성과 능력을 발견하는 과정에 들어섭니다. 이들의 모험은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을 졸이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특히 다니엘라와 도리안의 관계는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며, 그들이 서로 의지하면서도 때로는 갈등을 겪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은 각각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들의 상호작용은 이야기의 긴장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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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책리뷰 1096. 마음 오프너 | 뇌를 알아야 마음을 알 수 있다

    뇌 과학이 마음을 이해하고 다루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탐구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책 ≪마음 오프너≫는 이 주제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뇌의 기능과 그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더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뇌의 특성과 효율적인 기능` 뇌는 매우 복잡한 기관이지만, 일상적인 활동과 반응에 있어서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뇌는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하여 최대한의 결과를 얻으려 합니다. 이는 뇌가 반복되는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고, 불필요한 새로운 정보 처리를 가능한 피하려는 경향을 설명해 줍니다. 이런 특성은 "저전력 모드"라고도 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대부분의 일상적인 결정을 습관적으로 수행하게 만듭니다. `뇌의 보수성과 변화에 대한 저항` 뇌는 본능적으로 안전과 편안함을 추구합니다. 현재 상태가 가장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새로운 상황이나 변화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뇌가 게으르게 행동하려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새로운 행동이나 변화는 뇌에게 추가적인 에너지를 요구하므로, 안정적인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뇌의 본능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뇌 과학의 활용` 이러한 이해는 커뮤니케이션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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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책리뷰 1095. 주차장으로 자유를 파킹하라 | 주차장 투자서

    이 책은 ‘무인 주차장 투자’를 주제로 한 ‘전문 투자서’입니다. 저자는 무인 주차장 운영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자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셀프 주유소와 유사하게, 주차장도 무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입차와 출차 시 모두 자동으로 정산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관리 비용이 최소화되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주차장 투자에 대한 정보는 부족합니다. 이 책은 주차장 투자의 기초부터 심화된 내용까지 다루며, 개인이 주차장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주차장 투자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 지식은 물론, 이미 주차장을 운영 중인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실전 노하우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주차장 투자에 그치지 않고, 주차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부가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물류 및 창고사업, 경정비와 세차, 전기자전거 및 킥보드 대여 사업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시하여, 주차장 운영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또한, 저자가 실제로 주차장을 운영하면서 겪은 다양한 사례와 경험담을 통해, 독자들은 주차장 사업의 실질적인 운영 노하우와 예상치 못한 문제들에 대한 대처 방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주차장의 설계와 공사 단계부터 운영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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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워런 버핏은 왜 비트코인을 3만원에도 안 산다고 했을까?

    암호화폐는 금융 시장에서 매우 뜨거운 논쟁의 주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의견은 비관론자와 낙관론자 사이에서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이러한 대립은 단순히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 자체의 존재 의미와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Exchange-Traded Fund) 승인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고조되었다. 그러나 이 승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투자자들과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회의론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암호화폐의 역사와 기원` 암호화폐의 역사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해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의 인물이 비트코인을 창시하면서 디지털 화폐의 시대가 열렸다. 비트코인은 중앙 권력이나 금융 기관의 개입 없이 개인 간의 직접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탄생은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의 불안한 경제 환경 속에서 중앙은행과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초기에는 소수의 기술자들과 암호학자들 사이에서만 주목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그 사용 범위와 인지도가 넓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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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Essay 비장애인 형제

    발달장애가 있는 형제와 함께 살아가는 비 장애인 형제는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다. 이들은 때로는 감정적으로, 때로는 신체적으로 지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돌보는 것을 잊어버리기 쉽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 장애인 형제에게 위로와 지지를 주는 것은 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비 장애인 형제들이 겪는 감정은 매우 다양하다. 이들은 형제의 상태로 인해 때로는 분노, 슬픔, 좌절을 느끼기도 한다. “네가 겪는 감정은 모두 타당해”라는 말은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정하게 해준다. 이는 그들이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비 장애인 형제는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상황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라는 말은 그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 이러한 공감의 말은 그들이 겪는 어려움이 비단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비 장애인 형제들이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네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이야”라는 말은 그들의 노력이 형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한다. 이는 그들에게 자신이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준다. 자신을 돌보는 것 역시 잊지 말아야 한다. “네 자신의 필요와 감정도 중요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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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Essay 권력자가 되면 왜 악마가 될까?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왜 때로 악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일까? 역사적으로나 현대 사회에서도 권력을 가진 이들이 부패하거나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 이러한 현상은 권력의 속성과 인간 본성의 복잡한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권력과 부패의 상관관계`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말은 역사적으로 권력과 부패의 관계를 잘 설명한다. 권력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부패의 씨앗을 품고 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줄이거나 면제받을 수 있다고 느끼게 된다. 이는 도덕적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권력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무시하거나 조작하게 만든다. `권력과 도덕적 거리` 권력자가 되면 자신이 내리는 결정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도덕적 거리감’을 초래하며, 권력자는 자신의 결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줄 수 있는지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 된다다. 결과적으로, 권력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더 쉽게 합리화할 수 있게 된다. `심리적 메커니즘: 권력의 착각` 심리학자들은 권력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권력은 사람들에게 과도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자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권력자는 비판에 둔감해지고, 자신의 잘못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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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모자라는 전기 해결책은?

    전력 부족 문제는 현대 산업, 특히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도화된 기술 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의 전력 소비는 막대한 수준으로, 반도체 생산 비용의 약 70%가 전기 요금에 해당할 정다. 이러한 산업은 안정적이고 충분한 전력 공급 없이는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 AI 시대의 도래로 인해 컴퓨터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어야 하므로 전력의 안정성은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나라는 최근 탈원전 정책을 선언한 이후 전력 공급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원자력 발전소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이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특히, 전력 수급이 안정되지 않으면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전력 수급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일부 선진국들은 친환경 에너지 발전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국가 중에서 친환경 에너지 발전 비율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신재생 에너지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왜 우리는 태양광 발전소를 더 적극적으로 건설하지 않았을까? 이는 과거 정부의 정책적 선택에 기인한 부분이 크다. 예를 들어, 이명박 정부 시절, 태양광 발전소 건설보다는 4대강 사업과 같은 대규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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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전기차 화재

    작년에 나는 ‘전기차 화재 진압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전기차 화재를 빠르고 안전하게 진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아쉽게도 상용화에 이르지는 못했다. 투자 유치에도 실패했고,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해 판매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 전기차 화재 이슈에 대해 더욱 관심이 크다. 최근 전기차 화재와 관련된 정부 정책을 보면, 충전을 90%까지만 허용하고, 충전 시설을 옥외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조치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전기차 화재는 매우 복잡한 문제이며, 단순한 충전량 제한이나 충전 시설의 위치 변경만으로 해결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작년에 전기차 화재 진압 로봇을 개발할 당시,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깊이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더 나은 방법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떠올랐고, 이를 통해 전기차 화재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생각해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이나 단체가 나를 채용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내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여 전기차 화재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점이 매우 안타깝다. 나는 여전히 전기차 화재 문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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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Essay 김영란법은 식사비 5만원?

    이번에 시행된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 5만 원 상향 조정에 대해 생각해보면, 일반 시민으로서 우려가 앞선다. 이 법은 원래 부패를 방지하고 공직자의 청렴성을 지키기 위해 도입된 것이었지만, 이번 상향 조정이 이러한 법의 근본 취지를 약화시키고 편법을 조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패 방지의 취지 훼손` 우선, 식사비 한도의 상향은 부패 방지라는 ‘김영란법’의 원래 목적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기존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한도가 올라감에 따라, 공직자와 민간인 간의 접대 행위가 더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액이 소폭 상향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상징적 의미는 매우 크다. 이는 공직자들이 예전보다 더 비싼 식사를 합법적으로 하는 것이 가능해졌음을 의미하며, 부적절한 접대 문화를 부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결국, 5만 원이라는 한도는 법의 원래 목적에 반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위험이 크다. `편법과 쪼개기 수법의 만연` 이미 현재도 ‘김영란법’의 허점을 이용한 편법들이 만연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은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부 공직자나 민간인들은 식사비 한도를 맞추기 위해 비용을 쪼개거나, 여러 번 나눠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법을 우회하고 있다. 이러한 '쪼개기' 수법은 법의 의도를 무력화시키고, 법의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5만 원으로 한도를 올린다고 해서 이러한 편법이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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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Economy 코인 초보의 투자 방식

    단기 투자가 좋을까, 아니면 장기 투자가 좋을까? 이 질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주제이다. 두 방법 모두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투자자의 목표와 성향에 따라 다르게 선택될 수 있다. 단기 투자는 빠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장기 투자는 안정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지만,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라면 이 두 가지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각의 전략이 제공하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경우, 단시간에 고수익을 내기 위해 단기 매매(일명 ‘단타’)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단타 매매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가 부족한 초보 투자자들은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고, 이는 단지 재정적인 손실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지어 투자금을 모두 잃게 되면, 심리적인 압박과 스트레스로 인해 생활이 파탄에 이르거나, 재정적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처음 투자에 입문할 때는 신중하고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코인 시장은 특히 변동성이 극심하기로 유명하다. 암호화폐는 짧은 시간 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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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환경 운동과 코인은 왜 적대적인가?

    비트코인은 채굴 과정에서 소비되는 막대한 에너지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환경 단체들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 비트코인 채굴은 고도의 연산 능력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 대규모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전력 소모가 엄청나게 발생하는데, 이는 주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전력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탄소 배출량을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환경 보호를 강조하는 단체들은 비트코인 채굴이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2021년 전력난을 이유로 비트코인 채굴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당시 중국은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전력난과 함께 환경 문제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었다.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 채굴이 지역 사회의 전력 공급에 부담을 주고, 결과적으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중국 내 많은 채굴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해외로 이동해야만 했다. 유럽연합 또한 비트코인 채굴의 높은 전력 소비량에 주목하며, 2022년에는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려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유럽연합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에너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비트코인 채굴이 이러한 목표와 상충된다고 판단했다. 이 법안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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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Economy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와 해리스의 암호화폐 정책 비교

    `도널드 트럼프` 우리가 다 알듯이 트럼프는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사람이다. 1.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 촉진: 에너지 독립성을 강화하고 기술적 리더십을 yuji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으로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을 늘리자고 주장. 2.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반대: 미국의 CBDC(디지털 통화)를 반대. 정부의 감시와 금융 거래가 통제될 거라 주장. 3. 규제 개혁: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 만든 규제 프레임을 해체하겠다고 약속. 또한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축하고 위원회를 만들 계획. 4. 암호화폐 혁신 지원: 규제를 최소화. 트럼프는 전체적으로 보면, 국가가 나서서 암호화폐를 적극 양성화하고, 결국에는 미국이 비트코인의 패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 `카말라 해리스` 좀 더 신중한 접근을 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대화 및 교류하려는 의지를 보임. 바이든의 멈격한 규제는 벗어나는 방향. 1. 균형 잡힌 규제: 혁신과 규제를 적절히 조절. 바이든 행정부의 방식을 떠나 좀 더 개방적. 2. 암호화폐 리드들과의 교류: 주요 암호화폐 회사들과 회의를 조직함. 바이든의 강경함을 벗어나려고 노력. 3. 잠재적 정책 제안: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좀 더 명확하고 지침을 제공하는 데 집중. 대부분의 정책이 바이든의 정책을 완화하는 방향. 총평 트럼프는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규제 장애물을 없애고 공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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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Essay 고층건물 화재 시 에어매트에 관하여

    고층건물 화재 시 에어매트(air mattress)를 사용하는 메뉴얼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와 지침이 있습니다. `에어매트 준비 및 설치` - 에어매트는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하면 바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에어매트를 설치할 공간을 확보하고, 주변의 장애물을 제거하여 충분한 공간을 마련합니다. - 에어매트는 바람을 넣어 부풀려야 하며, 이 과정에서 에어매트가 제대로 팽창되었는지 확인합니다. 불충분하게 부풀려진 매트는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위치 선정` - 에어매트는 건물 밖에서 바람의 방향과 강도를 고려하여 적절한 위치에 설치되어야 합니다. 보통은 화재가 발생한 층의 창문 아래나 사람들이 뛰어내릴 가능성이 있는 위치에 설치됩니다. - 설치 장소는 건물에서 충분히 떨어져야 하며, 추락하는 사람의 위치를 정확히 예측해야 합니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 설치되면 에어매트가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에어매트의 사용` - 에어매트는 고층에서의 뛰어내림을 안전하게 받아주는 장치로, 화재 상황에서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높은 층에서 뛰어내려야 하는 경우, 주로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탈출이 불가능할 때 사용됩니다. - 에어매트를 사용할 경우, 뛰어내리는 사람은 몸을 최대한 둥글게 말고 팔과 다리를 몸에 붙여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해야 합니다. - 구조팀은 뛰어내리는 사람과의 소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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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이야기꾼의 소망

    난, 내가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했다. 초딩 때, 여름 밤 민방위훈련을 하면, 동네 사람들이 평상에 모이곤 했다. 모든 전등을 꺼야 했기에 동네 사람들은 평상에 모일 수밖에 없었다. 애들은 신났다. 밤이면 밖에 못 나가게 한 어른도 민방위 훈련날엔 나가게 해줬다. 집에 불을 못 켜니까. 난 평상에 모인 애들에게 귀신 얘기를 하곤 했다. 얼마나 리얼했던지, 여자애들은 무섭다며 울곤 했다. 난 그 때부터 생각했다. 난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너무 무식했기에 소설가란 직업이 있는지도 몰랐던 초딩 때였다. 중딩이 되며 소설가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중2 때부터 소설을 썼다. 내가 공모전에 도전한 건 10년이지만, 소설은 이미 30년 전부터 썼다. 집 창고 깊숙한 곳엔, 내가 중딩 때 갱지에 쓴 30년 된 소설이 아직도 보관돼 있다. 내가 등단하기를 응원하는 ‘내 독자’는 많다. 내가 새 소설을 쓰면 그들에게 먼저 이메일로 보내 읽어달라고 하기도 하니까. 내가 3년 전에 쓴 소설은, 내가 작정하고 눈물 펑펑 쏟아질 수밖에 없는 소설을 썼다. 그 소설 1부를 탈고하고 내 독자님들께 이메일로 보냈다. 읽어달라고. 공모전에 내기 며칠 전에 한 독자에게 톡이 왔다. ‘작가님, ㅇ일째 읽고 있어요. 오늘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괜히 읽었나봐요. 얼마나 눈물이 쏟아지던지,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눈물 참느라 혼났어요.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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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Essay 사람과 마찰 없이 유하게 살고 싶다

    현대인은 과거보다 더 많은 관계 속에 살아간다. 그래서 갈등과 마찰 없이 조화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도 하다. 이러한 이상을 이루려면 대인 관계가 원활하고 긍정적일 필요가 있다. 마찰을 최소화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사고가 필요할 것이다. 이해와 공감 마찰 없이 살기 위한 초석은 이해와 공감이라 생각한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며 오해를 줄인다. 공감은 관계를 구축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타인의 감정을 인정함으로써 신뢰와 존중의 기반을 만들고 잠재적인 갈등을 완화할 수 있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효과적인 의사소통도 필수 요소. 존중이 들어간 열린 대화는 오해를 방지하고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게 한다. 마셜 로젠버그가 개발한 ‘비폭력 대화(NVC)’는 소통과 솔직한 표현이 소통의 중요성이라고 강조한다. 이 방법은 상호작용을 평화롭게 만든다. 마음 챙김과 자기 인식 마음 챙김과 자기 인식은 개인적인 마찰을 줄이는 강력한 도구다. 지금의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연습인 마음 챙김은,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즉각적인 행동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음 챙김은 감정 조절을 개선하고 도전 앞에서의 회복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자신의 감정과 트리거를 인식함으로써 상황에 더 침착하고 신중하게 대응할 수 있다. 경계 설정 관대함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경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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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책리뷰 1094. 뇌를 위한 최소한의 습관 | 집중력을 올리자

    뇌가 특별히 뛰어난 사람이 있습니다. 지능지수만 보더라도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우리가 주변에서 '총명하다', '똑똑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된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기 어려웠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저는 큰 희망을 얻었습니다. 저자는 뇌의 기능을 최적화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습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이 의외로 매우 실용적이고 접근하기 쉬워서 놀랐습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은 '낮잠', 'TV 시청', '유산소 운동'입니다. 뇌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특별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활동들입니다. 대단한 방법이 아니라서 깜짝 놀랐을 정도입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어떻게 뇌를 건강하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유산소 운동’입니다. 저자는 땀을 흘리면 뇌도 건강해진다고 말합니다. 운동이 단순히 몸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기존의 생각을 넘어, 신체와 뇌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신체가 건강해지면 뇌로 향하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뇌가 더 활발하게 기능하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걷기, 조깅,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단순히 체력을 키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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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초등학교 신임 교사의 사망을 보며

    지금도 그런지 찾아보진 않았지만, 신부 직업 1위가 초등학교 교사였다.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최고의 직업이라는 증거다. 스트레스는 애들에게 풀면 되고, 방학이면 놀러 다니고, 일찍 퇴근하고. 이보다 땡보직이 없다. 시대가 변했다. 시대가 변하면 땡보직도 변한다. 요즘 초등학교 교사 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직장인들도 직장인 하기 힘들다. 상사의 갈굼, 거래처의 갑질, 후배의 싸가지. 윗사람은 매일 갈군다. 실적에 일정에 회사생활 등. 거래처는 내가 을이라고 갑질하는데, 욕 안 하면 다행일 정도로 쌍욕 하는 거래처도 있다. 내가 갑 입장이라도 변하는 건 없다. 위에서는 강요하지 거래처는 봐달라고 하지 중간에서 돌아버릴 지경이다. 후배들은 말 듣나? 요즘 MZ세대는 칼퇴한다. 일은 산더미인데 야근시키면 사직서 내고 도망간다. 뭐라고 야단만 쳐도 사직서 내고 도망간다. 결국 사직서 안 내게 하려면 내가 중간에서 개고생할 수밖에 없다. 교사가 일반 직장인보다 힘드나? 직장인은 여름휴가 기껏해야 3~5일 쉰다. 그것도 눈치 보며 쉬는 사람 대다수고, 대다수의 직장인은 여름휴가도 못 가고 일한다. 방학? 웃기시네. 학부모가 갑질한다고? 직장인은 상사와 거래처와 후배가 갑질한다. 누구나 고충은 있다. 그걸 이겨내느냐 피하느냐는 본인 판단이다. 돈 버는 건 치사한 일이다. 치사한 상황을 이겨내는 게 돈 버는 일이다. 학부모가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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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는 책중독자
    편견

    난 라디오를 즐겨 듣는다. 작년에 라디오에 래퍼 영지가 은근 자주 나왔다. 영지가 나오면 너무 시끄러웠다. 말이 너무 많고, 말에 예의도 없고.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영지가 게스트로 나오면 주파수를 돌려버렸다. 영지의 말투가 듣기 싫었다. 요즘 영지가 나온 영상을 보다가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아~~ 원래 그런 애구나. 말 참 많은데, 말에 예의가 없는 게 아니라 그냥 그 말투가 영지구나. 내 편견이었다. 목소리만 듣던 라디오에선 말에 예의가 없어 보였는데, 영상으로 본 영지의 말투는 그냥 영지였다. 본심이 그대로 보였달까, 포장 없는 순수의 날것이 보였달까. 그냥 영지 말투였다. 그 뒤로는 영지를 싫어하는 마음이 없어졌다. 고딩ㅇㅇ에서 영지를 응원했다. 영지 실력이 참가자 중 으뜸이라고 생각해서 영지를 응원했다. 영지는 우승했고 이름을 알렸다. 그게 끝이었다. 난 내가 응원한 참가자가 어떻게 사는지 관심 없이 살았다. 그러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만난 말투에 ‘말투에 싸가지가 없네’라고 평하며 싫어했다. 편견, 너무 어렵다. 한 사람에게 편견이 생기면 그 편견이 바뀌기 어렵다. 내가 영지에게 생긴 편견은 ‘내가 영지가 우승하길 응원했다니, 미쳤었네.’라는 편견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영지는 영지 자체가 영지였다. 소설가가 표현 못하는 사람이 있어서 억울하긴 하다. 그런데 영지는 내 내공이 너무 낮아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 같은 말을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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