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선언
13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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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문학동네

정 많은 휴머니스트보다는 도구적으로 최소한의 도덕을 찾는 현실주의자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개인주의자 선언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싶다는 제 마음을 활자로 표현해 준 책입니다. 각자도생의 이기주의(p.27)도 아니고 특정 집단이 나를 보호해 주리라는 집단주의(p.25)도 아닙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전략적으로 연대하고, 타협해야 하는 주체. 개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집단주의의 재생산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라는 책 제목을 보고 딱, 내 마음인데?라는 생각이 들어 후루룩 책을 읽었습니다. 그때 해소되지 않은 답답함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해결했습니다. 건강한 개인들이 모여도 그것이 집단이 되었을 때 조금 이상한 양상이 나타납니다. 서열이 생기고 위계가 생기고 경쟁이 생깁니다. 분명 합리적 개인의 합임에도 말이죠. 저는 개인과 개인의 관계 맺음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만, 전체의 한 사람이 되는 것은 거부하는. 그저 철저한 개인주의자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살고 싶지 않다. 그저 나답게 살고 싶다. 개인주의자 선언 저자 문유석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5.09.23. 이 책은 그간 제가 가지고 있던 관계 안에서의 문제,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의심에 대해 명쾌한 답을 주었습니다. 그것만으로 서평을 끝내도 좋을 만큼 좋은 책이었지만, 이 책이...

202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