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중독은 단순히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이나 행위에 지나치게 빠져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됨에도 불구하고 쾌감을 주는 것에 강박적으로 매달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과거 중독은 약물의 투여를 포함하는 경우에만 적용하는 것으로 여겨 왔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러 양상으로 나타나고 그 유형도 다양합니다. 중독의 종류는 알콜, 마약, 약물, 니코틴, 카페인, 설탕 등의 물질중독과 도박, 주식, 게임, 운동, 성형, 다이어트, 쇼핑, 일, 섹스 등의 행위중독으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중독의 치료는 심리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중독자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특히 다른 질환처럼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와 참여가 필수적이지요. 중독은 우리 뇌의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보상회로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 보상회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을 전달하여 특정 행동을 유발하고 쾌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음식을 섭취하거나, 갈증을 해소하거나, 성행위를 하는 경우처럼 주로 생존에 필요한 행동을 할 때 보상회로의 도파민이 증가하지요. 중독이 무서운 이유는 한 번 중독되면 끊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데 있습니다. 중독을 유발하는 물질이나 행동은 도파민의 급격한 증가를 촉진하여 강한 보상 감정을 유발합니다. 쉽게 말하면, 매우 강렬한 쾌감을 느끼는 것이죠. 그런데 같은 쾌락을 다시 경험하기 위해...
도박과 주식 투자 도박은 대부분 승률이 도박장이 유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 도박장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상대를 속이므로 도박하는 사람이 언제나 불리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만약 도박에서 따거나 잃을 확률이 같고, 도박장에서 속이지도 않으면 어떨까요? 그래도 도박하는 사람이 잃습니다. 블랙잭이라는 게임은 따거나 잃을 확률이 거의 같아서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등 카지노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카지노에서는 속임수를 쓰지 않지요. 그렇다면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갖춘 도박꾼과 카지노의 딜러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요? 당연히 딜러가 이깁니다. 확률이 불리하지 않은데도 왜 그럴까요? 도박꾼의 실력이 좋다는 것은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도박에서 실력만으로는 돈을 딸 수가 없습니다. 도박꾼의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언제 도박을 멈추느냐에 있습니다. 도박꾼과 딜러가 모두 정상급 선수들이어서 실수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도박꾼은 운이 상승한 상태에서 도박을 중단해야 하지만, 운이 계속 좋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도박을 계속하게 되고 결국은 돈을 다 잃고 나서야 멈추게 되지요. 물론 어느 정도 돈을 따고 나서 그만두는 사람들도 있지만 곧 다시 와서 돈을 다 잃을 때까지 도박을 계속합니다. 카지노에서는 돈을 따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잘 대해줍니다. 결국 다시 와서 잃을 때까지 계속 하기 때문...
투자와 투기 그리고 도박 우리는 도박을 나쁜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도박으로 패가망신한 많은 사람을 봤기 때문이겠지요. 도박은 수익이 크게 날지 적게 날지 혹은 원금을 전부 잃을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어쩌면 결과를 알 수 없기에 사람들에게 긴장감과 재미와 쾌감을 주는지도 모르지요. 도박뿐만 아니라 투자의 핵심도 불확실성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돈을 걸면 리스크가 커집니다.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지만, 투자의 대부분은 리스크가 클수록 수익도 커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요. 리스크가 큰 것을 선택할 때 우리는 도박을 했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인생은 도박이다' 혹은 '결혼은 도박이다'라는 말을 종종 하는 것이지요. 돈이 걸리지 않거나 오락의 요소가 강하면 게임이나 내기라고 부릅니다. 점심 식사 후 가위바위보를 해서 커피 사기를 한다면 이는 내기라 부르지 도박이라 부르지는 않지요. 돈이 걸리는 행위는 크게 투자와 도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둘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도박처럼 하는 사람이 있고 도박을 투자처럼 하는 사람이 있지요. 주식을 살 것인가? 부동산을 살 것인가?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앞으로의 결과를 모르니 어디에 돈을 걸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안정적인 배당주를 살 것인지 위험해도 수익률이 높은 성장주를 살 것인지도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도박이라는 관점에서 투자를 보...
중독 중독이란 '특정 행동이 건강과 사회생활에 해가 될 것임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집착적 강박'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게임중독, 도박중독, 알코올중독, 마약중독 등 다양한 중독 현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밤을 새워가며 게임을 하고 도박을 하고 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좋아서 우리는 이러한 것들에 중독이 되는 것일까요? 사람은 어떤 행동이 즐거움을 주게 되면 그 행동을 반복해서 하고 싶은 욕구가 강화됩니다. 이를 '동기 강화'라고 부르는데, 이는 뇌의 도파민 시스템의 보상 관련 학습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즉 뇌의 특정한 곳을 자극하는 물질이 들어오면 이러한 강화는 더욱 강렬해지는데, 예를 들어 마약과 같은 중독성 물질은 뇌의 특정한 부위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흥분감과 다행감을 느끼게 하고 행동의 강화를 부추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물질이 아니라도 도박을 해서 크게 땄을 때의 쾌감이나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느끼는 흥분과 짜릿함, 평소 갖고 싶던 물건을 구입했을 때의 충만감 등도 뇌신경 회로를 강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점차 그 행동에 중독이 되는 것이지요.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독이라고 하면 술이나 마약, 담배 등과 같은 물질의 중독에 주로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물질뿐만 아니라 특정 '행동'도 중독이 될 수 있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