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화 해연국 황제의 동복누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된 오라비가 그녀를 오랑캐의 나라에 팔았다 아무런 힘이 없었던 그녀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상황을 바꿀 수가 없었고 그렇게 오랑캐의 대족장, 류신의 짝이 되어 이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해연국과는 다른 이곳이 너무 낯설었고 무엇보다 사납고 짐승같은 그가 제일 낯설었다 아낙시타 류신 오랑캐 서량족의 대족장 큰 등치만큼이나 짐승같은 기운을 풍기는 위압적인 사내 해연국의 황제가 지키지 못한 약조 대신 그 값을 치르기 위해 내놓은 공주, 정화를 제 부족으로 데려온다 별 관심없이 심드렁했던 처음과는 달리 그녀는 점점 그의 가슴 속 말랑한 무언가를 자극한다 나는 좋았긔 <추악>을 너무 재밌게 읽어서 그 뒤론 작가님 작품을 잘 챙겨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뜸했었나 이번에 신작이 나온 걸 봤고 써야 할 포인트를 쓰기 위해 오랫만에 작가님의 작품을 읽었다 일단 설정 자체가 내 취향을 몹시도 자극하는 설정이어서 읽기 전부터 기대만발이었다 다 읽은 지금의 감상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너무 재밌게 읽었다는 것 호불호가 조금 있을만한 작품이었지만 나는 너무 좋았다는 것이다 지루한 1권 초반이 솔직히 너무 루즈했다 서로가 완전히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 자란 두 남녀가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지도 못한채 부부가 되었으니 그 불협화음이야 안 봐도 뻔한 것이었다 법도와 ...
서도영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의 국민배우 금산의 후계자와 결혼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바다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고 깨어난 후 모든 기억을 잃는다 병원에 찾아 온 남편은 다정한 말을 내뱉지만 그의 시선은 뭔지 모르게 불편하고 탐색적이다 자신이 놓친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한태하 금산의 후계자 다짜고짜 찾아와 결혼해 달라던 여자는 결혼 1년도 되지 않아 이혼을 해달라 했다 그것도 모자라 바다에 빠져 자살을 기도했다고 한다 깨어나서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를 곁에 두고 집요하게 살피며 제가 원하는 바를 이루려 한다 중반이 아쉬워 김결님의 작품은 다수 읽었고 잘 쓰시는 작가님이라 늘 생각했다 어떤 작품은 너무 좋아서 극찬에 극찬을 날리며 읽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작품도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작가님 특유의 유려한 문장과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분위기가 좋아서 꽤 재밌게 읽었던 작품이 중반으로 가면서 조금 루즈해졌다 그래서 완독이 오래 걸리겠거니 했는데 중반 이후 휘몰아치는 사건과 감정들 때문에 막바지에 훅 빨려들어 읽었다 조금 지루했던 중반만 제외한다면 꽤나 재밌게 읽을 만한 작품이었다 잘 쓰인 기억상실물 이 작품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단연 기억상실이라는 키워드다 여주의 기억상실로 시작하는 작품은 초반부터 궁금증을 마구 불러 일으킨다 여주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여주를 기억하는 인물들이 등장해 여주에게 각기 다른 말을 쏟아내며 여주를 ...
테레지아 브란델 브란델 백작 가문의 영애 어릴때부터 '악령을 끌어들이는 소녀'라고 불릴 정도로 가는 곳마다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이에 백작은 그녀를 성안에만 두기를 원하고 자연스럽게 그녀는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런 그녀를 마수에서 지켜주며 유일한 놀이 상대가 되어준 소년, 리겔은 그녀의 인생에 제일 큰 의미였다 그러나 성년이 되던 해, 리겔은 그녀의 곁을 떠나 6년째 소식이 없다 리겔 아르페어 아르페어 공작가의 영식 악령이나 마수 등을 처리하는 특수부대인 엘카를 이끌고 있다 아홉살 때부터 테레지아의 곁을 지키며 둘만의 은밀한 비밀을 공유했다 그녀가 성년이 되던 해 그녀에게 권속의 낙인을 찍고는 6년간 모습을 감췄다 테레지아만이 그에게 유일한 목줄이다 자매님들과의 숙제 달슬님 작품을 꽤 여러편 읽었지만 로판은 처음이다 로판을 잘 쓰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분량 때문에 매번 미뤄놓다가 자매님들과의 숙제로 달슬님 작품을 선택했다 읽어 본 결과 확실히 현대물에 비해 문체가 묵직하고 깊이가 있었다 가지고 있는 많은 달슬님 로판 중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제일 분량이 짧아서였다 그래서 어떤 내용인지 사전에 하나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뱀파이어, 혹은 마수가 등장하는 인외물이었다 다행히 그다지 복잡하지 않은 세계관이라 읽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스토리는 단순 시작 부분에서는 남주의 정체가 조금 모호하지만 읽다보면 금방 남주의 정체가...
1주일만에 쓰는 한주일기 울집 지난 일주일치 식단 한달 반만에 참석한 독서모임 언니들이 챙겨주신 선물에 기분 업 늦은 시간에 영화 보면 꼭 들르는 심야매점 저녁을 배불리 먹고 갔음에도 폭주하는 꼬맹2를 오뎅 11개, 꼬지 15개로 간신히 저지했더니 입이 댓발이 나왔다는 매번 난 믹스로 만들어 먹었었는데 이번엔 만들어 진 난을 사봤다 음...실패 귀찮더라도 다시 만들어 먹기로 명절엔 역시 회지 트더 문 닫아서 급 하나로마트 가서 사옴 실컷 먹고 기분 좋음
홍분희 천애고아로 선교사의 손에 자랐다 아버지 같았던 선교사가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그녀도 교회를 떠나 기린도라는 섬에 있는 저택의 하녀로 들어간다 선교사와 살았던 까닭에 영어도 곧잘 하고, 공부에도 뜻이 있었기에 얼른 돈을 모아 학교에 다니고 싶다 그런데 그녀의 그런 바램을 단박에 꺾어버리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우치원 기린도의 주인 대대로 물려받은 엄청난 재산을 갖고 있지만 집안의 연이은 불행으로 시력을 잃었다 섬에 있는 저택에 틀어박혀 죽음 같은 삶을 살고 있다 매일이 공허하고 지루한 일상에, 작은 즐거움이 생긴 것은 어느 하녀 하나가 미국말로 된 편지를 읽어주면서부터였다 그 하녀는 그에게 삶을 되돌려 주었다 신작, 성공적 강태형님의 신작으로, 스토리를 조금은 예상하게 하는 제목 때문에 눈길이 갔다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읽은 것이 <그곳, 섬>이었는데 그 작품이 너무 좋아 그 후론 작가님의 작품을 꾸준히 읽어왔다 어떤 작품은 여전히 좋았고 어떤 작품은 다소 아쉽기도 했는데 이번 신작은 처음 <그곳, 섬>을 읽었을 때 만큼이나 좋았다 결말이 궁금해서 한 하녀 때문에 모든 의지를 놓고 망가진 도련님의 이야기로 프롤로그가 시작한다 프롤로그에서, 그 하녀는 지금 도련님 곁에 없고 도련님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듯 해 보였다 그렇기에 작품을 읽는 내내 하녀와 도련님의 이별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 그 뒤의 결말이 쉽게 예상되지 않았고 도...
2025. 1. 24 한참 전부터 예매해놓고 기다렸던 검은 수녀들 검은 사제들을 너무 재밌게 본 나로서는 같은 세계관이라니 안 볼 수 없었다 보기 전부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논란 여혐이 어떻고 자궁이 어떻고 주춤하긴 했지만 직접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막상 보고 나니 생각만큼 처참하진 않았다 물론 검은 사제들에 비해서는 아쉬웠던 것도 사실 나는 논란이 되는 그 부분보다는 다른 부분이 더 아쉬웠다 여혐을 조장하는 그런 시선과 워딩에도 불구하고 결국 해내는 것은 여자였고 수녀였으니까 말이다 내가 아쉬웠던 부분은 참으로 단순하고 쉬운 서사를 너무도 불친절하게 펼쳤다는 점 잘은 모르지만 각본을 쓰신 분이 종교적 견해가 그다지 깊지 않은 분 같다는 점 (혹은 알고도 무시했거나) 송혜교 배우 외에는 작품에 큰 힘을 발휘하는 배우가 없다는 점 그리고 천년의 쫄보인 내게도 전혀 무섭지 않았다는 점 결말은 스포를 밟고 갔음에도 많이 뜬금없긴 했다 검은 사제들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볼 만 할 터 특히나 우정출연 그 분 아흐흐흐흐~~~~~
차현서 돈만 주면 뭐든 다 해준다는 소문의 변호사 높으신 분들의 더러운 일에 특화되어 있다 한국으로 진출하는 외국계 기업의 고문 변호사로 이직을 제안 받는다 뭔가 썩 내키지 않지만 아빠가 남긴 빚 50억을 한 방에 갚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 제안에 응한다 서정혁 사모펀드 골드스톤의 본부장 돈 밖에 모르는 기업 경영으로 악명이 높은 회사의, 돈 밖에 모르는 사업 행보로 악명이 높은 남자 현서에게 50억이라는 거액을 제시하며 이직을 제안한다 엇, 이거 아니잖아 늘 소소한 중박 이상의 재미를 안겨 주시는 서단님의 작품이라 믿고 꺼내 읽었는데 생각보다 나와는 맞지 않아 완독이 조금 오래 걸렸다 뻔한 이야기에, 뻔한 캐릭터에, 뻔한 씬들이 너무 안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리뷰를 쓰고는 있지만, 작품을 읽는 동안의 절반은 졸았기에 내가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많이 안타까웠다 전형적인 스토리 여주의 아빠에 대한 오래된 원한으로 여주에게 접근하는 남주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스카웃 한 뒤에는 나락으로 등 떠밀 계획으로 그녀를 곁에 둔다 그러나 그녀의 매력에 빠져 복수심이 희미해져 가고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스토리였다 특이할 것 없는 스토리였고 딱히 긴장감이 있지도, 반전이 있지도 않아서 루즈하게 느껴지는 스토리 진행이었다 무매력 갑 남주 게다가 남주 캐릭터가 너무 밥맛이었다 오만하고 무례하고 위험하다 딱 마초적인 남...
도인희 연꽃슈퍼 막내딸 대학 시절 봉사동아리에서 잠시 스친 인연인 문원을 만나 뜻하지 않은 도움을 받는다 차문원 청설그룹 대표 이것저것 환멸이 들고 공허해 잠시 방황하던 중 인희를 만나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린다 조금은 미완성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을 묵은지로 쟁여놓고는 시리즈 신작인 이 작품을 냉큼 사버렸다 분량이 많지 않아서 가볍게 읽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과연 짧은 분량답게 가볍고 조금은 미완성의 느낌이 드는 작품이었다 아직 읽진 않았지만 작가님의 <반짝이는 거짓말>을 사 두었던 터라, 그 작품의 연작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고 다소 깊이있을 거라 생각했던 그 작품 속의, 다소 애잔할 거라 생각했던 그 작품의 남주의 형이 너무 가볍게 다뤄진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했다 분량 조절이 아쉬워요 집안의 실세이자 이기적이고 독단적인 작은 오빠가 내미는 선자리 때문에 곤란하던 여주가 어쩌다 보니 남주의 도움을 받아 곤란한 상황을 벗어나고 그 뒤로 둘이 연애를 하게 된다는 게 주된 스토리다 그런데 여주의 시골집에서의 1박 2일이 작품 전체 분량의 70퍼센트를 차지해 버리고 나니 둘이 연인으로 발전해 스킨십에 결혼 약속까지의 과정이 남은 30퍼센트 안에 욱여들어가 있었다 그러니 뒷부분의 이야기들이 얼마나 급하고 정신없이 마무리 되는지는 충분히 예상가능할 것이다 분량 조절에 실패한 느낌이다 로맨스에는 역부족인 캐릭터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
1주일만에 쓰는 한주일기 울집 지난 일주일치 식단 버터바 쿨타임이 돌아와서 리디포인트도 받을 겸 쿠팡에서 주문해봤는데 단골 될 거 같다 고딩친구들과의 방학 중 힐링타임 온더온-촘촘 팔도 신상 한돈라면 돈코츠가 살짝 스치고 갔다 이번엔 6주만에 자매님들을 만나서 더더 반가웠다 방학이라 주말에 보는 거라서 시지에 사는 자매님 쪽에서 만났다 핸즈커피 마스카포네밤라떼 미쳤ㅠ 넘 맛있었다 자매님 추천 메뉴 복불고기 인생 첫 복어요리 나름 맛있었다 뭔가 어른들의 메뉴 같았던 페이스포포라는 대형 카페 블루베리를 베이스로 한 밀크티가 독특했다 싸랑하는 울 자매님들♡♡♡ 8시간 가까이 쉬지도 않고 수다 떨었더니 집 오자마자 방전되서 실신 ㅋ 막내 자매님이 독박육아로 빠져서 많이 아쉬웠다 지인 결혼식 갔다가 뜬금없이 가족사진 한 컷
심연서 백문자동차 법무팀에 스카웃 되었다 그 곳엔 학창시절을 내내 함께 한, 열일곱엔 고백을 한, 그래서 그녀를 도망치게 만들었던 희대가 있다 아팠던 과거는 과거일 뿐, 이제 그녀는 예전의 '윤희대의 하녀'가 아니다 그래서 스카웃에 응했다 윤희대 백문자동차 상무이자 그룹의 얼굴마담 새로 스카웃된 법무팀 변호사를 보자마자 기분이 상했다 그의 학창시절을 온통 가졌던, 그가 고백하자마자 사라져 버렸던, 그 연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뭔지 모를 오기가 생겨 살살 긁었더니 오히려 열은 이쪽이 더 받는다 어떻게 복수할까, 온종일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그녀다 표지가 미쳤구요 진짜 표지 보고 홀딱 반해서 작품을 사보긴 처음이다 입소문도 좋은 것 같아서 기대를 가지고 모아두었었는데 읽어보고는 이래저래 만족스러웠다 분량은 많지만 진짜 술술 읽혀서 이틀만에 완독했다 남주앓이 쌉가능 막상 다 읽고 나면 딱히 인상깊거나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스토리는 없다 그저 한 여자에게 세 번씩이나 반한 한 남자의 순정이 전부인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작품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가 생각해보면 90퍼센트가 남주인 희대 때문이었다 표지만큼이나 끝내주는 남주의 매력이 이 작품을 캐리한다 모든 걸 다 가지고 태어나서 급한 것도 없고, 꼬인데도 없고, 아쉬운 것도 없는 남주 그래서 그런지 매사에 여유 넘치고 자신감도 넘친다 게다가 능글맞고 능청스럽기까지 해서 남주의 언행...
두둥~~ 발표의 시간입니다 댓글도 닫아놓고 소통도 많이 못했는데 많은 이웃님들이 줄 서주시고 응원도 해주셨어요 느무 감사드려요 울 이웃님들 최곱니당~~!!!♡♡♡ 작가님께 두 분 추첨 부탁드렸구요 2번 오드민이님 11번 candyjoa77님 당첨입니다 댓글로 리디아이디나 전번 주시면 <다시 만난 환희> 보내드릴게요 오늘 간만에 외출했는데 날씨가 따시하더라구요 따뜻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이웃님들~~♡♡
이웃님들, 잘 지내셨죠? 저도 아이들 방학을 맞이해서 ㅠㅠ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ㅠ 날씨도 춥고 해서 거의 방콕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며칠전에 신민영님 연재작 <다시 만난 환희>이 단행본으로 나왔지요? 얼른 읽어봤더니 오~재밌더라구요 후회물 같지만 신파물이기도 하고 능글능글 들이대는 남주도 있고 눈물 찔끔하면서 힐링도 선사하는~~ 이웃님들과 같이 즐기고 싶어서 이벤트를 해 봅니다 두 분 추첨할거구요 댓글로 손 들어주시면 됩니다 리디에 리뷰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읽고 평점, 리뷰 남겨주시면 더욱 좋을거 같아요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다시 만난 환희 다시 만난 환희 작품소개: *본 작품은 리디북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어느 날 겨울 바람처럼 차갑기만 하던 남자, 권재한이 아주 이상한 제안을 했다.“나와 결혼하지 않겠습니까?”아들이 자립할 때까지 엄마 역할을 해주는 조건으로 숙식 ... ridibooks.com
이환희 갈 곳 없고 배운 것 없는 여자는 가사도우미로 몸을 의탁했던 곳의 남자에게 계약결혼을 제안받았다 전처가 죽은 후 버석한 삶을 살던 남자는 자신의 사정에 제일 잘 맞는 여자로 그녀를 택했고 그렇게 그 남자의 허울 뿐인 아내로 24년을 살았다 그러나 남자의 아들을 키우며 느꼈던 기쁨이 있었기에 24년의 세월이 헛되지 않다 생각했는데 그마저도 그녀의 몫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조용히 떠났고, 24년전으로 회귀한 자신을 마주한다 권재한 병원장인 아버지의 대를 이을, 어머니의 제단된 삶 속의 부속인 남자 사랑했던 전처가 죽고 남은 아들을 제대로 돌볼 여력도 없는 황폐한 삶을 살다가 아들을 키워줄 여자로, 가사도우미인 환희를 선택한다 사랑도 유대도 없는 말 그대로 계약뿐인 관계 어느덧 24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다 생각했는데 그녀가 사라지고 나니 이유없는 배신감과 허무함이 찾아온다 꺄악~기다렸다구요 내 최애 작가님 중 한 분인 신민영님의 연재작이 단행으로 나왔다 기다렸던 작품이기에 읽던 작품을 마무리하고 바로 펼쳤다 작가님 피셜, 천하에 몹쓸 남주가 몹시 궁금했다 내가 또, 쓰레기 남주를 모으는 취향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막상 읽어 본 작품 속 남주는 생각만큼 쓰레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대차게 구르며 후회하는 후회남도 아니었다 다만 자신이 잘 못 끼운 단추를, 최선을 다해 다시 끼우려 노력하는 남자였고 그랬기에 이 작품은 여타 ...
주말 오전 괴짜들과 아점 먹으러 들른 곳 10시30분 오픈에 10시 30분에 도착해서 그런지 사람 없이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았던 곳 한 건물 전체를 다 사용하고 있다 지하층에 주차장이 있는데 가게가 필로티 구조라서 지상 주차장이라고 봐도 무방 주차장은 넉넉하다 메뉴샷과 키오스크 오픈형 주방 1층도 수성못이 보여 나쁘진 않았으나 우리는 테라스가 있는 3층을 선택 추워서 나갈 순 없었지만 날씨 좋은 날은 너무 좋겠다 싶었던 엘베가 있어서 오르내리기 좋았다 각자 다른 종류로 버거 주문 나는 과카몰리 버거 수제 브리오슈번이라더니 진짜 번 맛이 훌륭했고 소스도 맛있었다 베이컨과 패티의 조화도 좋았다 조금 비싼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요즘 수제버거는 다 이 정도는 하는 것 같으니까 뭐 한가한 주말에 가족들과 아점 먹으러 한 번 더 출동해야지~♡ #수성구맛집 #수성못맛집 #수제버거 #번패티번 #번패티번대구수성못점 번패티번 대구수성못 대구광역시 수성구 용학로 56 1~3층
한서정 IT회사의 게임 개발 팀장 같은 팀의 후배인 여경을 4년째 짝사랑해오고 있다 만인의 연인 같기도 공공재 같기도 한 그의 연애사를 곁에서 지켜보다 보니 이제 그 마음도 무뎌진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그와 동거를 하고, 술 김에 사고를 치고 나니 그와의 관계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백여경 IT회사의 게임 개발 팀원 모든 것이 완벽한 유니콘 같은 남자 하물며 자신이 잘났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는 공작새 같은 남자 어쩌다보니 팀 선배인 서정과 동거를 시작하고 술 김에 실수를 하면서 그녀가 귀여워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열렬히 자신을 좋아해주니 한 번쯤 사귀어 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오~좋아 카카페에 자꾸만 묵은지가 쌓여가서 묵은지 처리 차원에서 이 작품을 골랐는데 오호~너무 재밌잖아 작품을 펴고 앉은 자리에서 완독해 버렸다 71화분이라서 분량적으로도 부담이 없었던 이유도 있겠지만 주인공들의 케미와 쌍방삽질과 조금은 코믹한 분위기까지, 골고루 맘에 들었던 작품이었다 여주의 서사 같은 회사의 후배 팀원을 4년간 짝사랑한 여자가 있다 화려한 외모와 다정한 태도에 혹시 나를 좋아하나 착각도 해 봤지만 그는 원래 누구에게나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아닌 걸 알면서도 쉽게 마음이 접어지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마음이 이제 좀 무뎌졌다는거? 그런데, 사고가 터졌고 관계는 미묘해져 버렸다 남주의 서사 같은 회사의 선배 팀원...
1주일만에 쓰는 한주일기 울집 지난 일주일치 식단 방학이 시작됐고 점심은 최대한 간편식으로 심심하다며 친구랑 마트 다녀온 꼬맹2 누나가 좋아하는 도넛 두박스 사 들고 해맑게 들어와 누나를 찾는다 180이 넘는 덩치지만 아직은 애기인걸 해마다 겨울이면 즐기는 나만의 꿀조합 딸기+사워크림 이번 딸기는 넘 달아서 꿀이 필요가 없었다 괴짜들과 주말 데이트 번패티번-투썸
도지우 바람난 아빠는 가정을 버렸고 그 탓에 엄마의 우울과 어려운 형편은 지우에게 그늘을 드리운다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성격 탓에 일진들의 괴롭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어둡고 우울하기만 했던 그녀의 학창 시절에 유일하게 빛나던 아이, 해원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친절과 다정을 그녀에게만 보여주어 그녀의 숨 쉴 곳이 되어주곤 했다 유해원 뛰어난 수영 실력으로 고등학생임에도 국가대표 선수가 되었다 늘 다정하고 친절하게 지우를 챙기고 아낀다 첫사랑, 풋사랑 잔잔하고 섬세한 작품을 주로 쓰시는 작가님의, 고등학생 시절의 풋사랑을 차분하고 정갈한 어조로 풀어 낸 작품이었다 은근히 반 전체의 따돌림과 괴롭힘을 받는 여주와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인 수영 선수 남주가 등장한다 일진들의 괴롭힘 때문에 종종 곤경에 처하게 되는 여주를, 남주가 늘 도와주고 지켜주면서 둘 만의 연대와 감정이, 여주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던 1권과 6년 후, 기자가 된 여주가 남주와 재회하면서 본격적으로 사랑을 키워가는 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와, 역대급 자낮녀 여주 1인칭의 서술이다보니 여주의 심리와 감정이 매우 섬세하고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그 점이 이 작품에서 오히려 독이 된 느낌이다 여주의 끝도 없이 떨어지는 자존감과 이유도 모를 땅굴파기가 답답하고 지루하다 일진들이 괴롭히고 남주가 도와주고 여주는 설레어하다 혼자 감정 추스리고 남주 밀어내고 이 과정이 1권...
임희서 한날 한시에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희서는 할머니의 손에 컸다 어느 교수댁 허드레일을 하시던 할머니를 따라 그 집을 드나들면서 그 집 아들인 강하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아이를 좋아하는 일이 온통 아픔이었던 어린 시절은 그녀에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런 그를 12년 후, 원청업체 대표로 다시 만나게 된다 백강하 외도를 숨기지 않았던 어머니 때문에 마음의 병을 앓던 아버지가 세상을 등지고, 그의 설레던 시절도 끝이 났다 더불어 그를 설레게 한 상대도 마음 한 구석으로 치워버렸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건축물로 유명해지며 한국으로 일터를 옮겼고 플라워 디렉터인 희서를 다시 만났다 여전히 그를 들끓게 하는 그녀는, 여전히 그를 차갑게 외면한다 트렌디한 신파물은 유홍초님!! 어느새 내 취저 작가님으로 자리잡은 유홍초 작가님의 연재작이 단행으로 나왔다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기에 읽던 작품을 마무리하자마자 집어 들었다 역시나 이번 작품도 너무 좋았고 너무 취향이었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신파물의 장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찌릿한 애잔함과 가슴 후벼파는 절절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쌍방삽질의 이유 어린 시절부터 서로를 짝사랑해 온 두 주인공의 학창시절과 스무살, 그리고 12년이 지나 서른이 넘은 시점의 이야기로 작품은 진행된다 쌍방삽질이라는 키워드에 꼭 맞게도 둘은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상대방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는 ...
정혜동 국립수목원 초우의 계약직 연구원 어릴적 그녀만 불쑥 맡기고 사라져 버렸다던 아버지 대신 살뜰하게 그녀를 거둬주신 조부모 밑에서 사랑받고 자랐다 그녀가 스무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살인죄로 수감되자 그녀의 행복도 끝이 났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할머니는 쓰러져 의식을 잃고 계시지만 아등바등 학업을 놓을 수가 없다 실질적인 가장으로 생계와 학업을 꾸리느라 힘들지만, 늘 괜찮은 척 웃는 얼굴을 가면처럼 둘러쓰고 산다 유일하게 그녀의 가면을 자꾸 벗기려는 남자, 헌영 때문에 평정이 흔들린다 장헌영 국립수목원 초우의 원장 대리 가정을 버리고 남자를 택한 어머니에게서 받은 상처로 가시같은 사람이 되어 누구와도 감정을 나누지 않는다 학부때부터 유난히 균열없는 말간 얼굴이 거슬려 계속해서 찌르고 자극하게 만든 녀석 그 녀석의 가면 뒤의 얼굴이 궁금한 것은 왜일까? 그것이 관심이었다는 것을, 애정이었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되어 열심히 '을'을 자처하고 있다 작가님의 시그니처 잔잔하지만 그 나름의 감성이 있었던 <겨울 정원> 작가님의 작품이다 너무 좋았다며 극찬을 날리신 자매님의 추천으로 사 두었던 작품을 꺼내 읽었다 전작을 읽었을 때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이것이 작가님의 시그니처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잔잔하고 감성적이며 따뜻한 힐링도 전해주는 이 작품이 나쁘지 않았다 잔잔물의 정석 아등바등 최선을 다해 살아내고 있는 후배의 그 가면 ...
1주일만에 쓰는 한주일기 울집 지난 일주일치 식단 뽀끼뽀끼 쿨타임 차서 출동 신상 순대튀김 미쳤 ㅠㅠ 12월의 마지막 날 어김없이 ok캐시백 포인트 현금전환 꽁돈 10만원~신난다 원래는 크리스마스 팟틀락을 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런 사고로 그냥 넘어갔더니 뭔가 허전해서 24년의 마지막 날 넷이서 조촐하게 25년을 맞이했다 한 해동안 무탈하기를.. 새해 첫 외식은 가족 모두 너무 좋아하는 멕시칸 #레오차우 1인 2인분 도합 8인분을 주문했더니 주방에 계신 직원분이 눈이 똥그래져서 우릴 쳐다봤다 과..했나? 영화보러 가서 인형뽑기 기계 앞을 맴도는 남편님 근데 막상 내가 간식뽑기에 꽂혀서 흥분했다는 올만에 먹방 메이트들이랑 술 한잔 각자 취향대로 칵테일 골라 마시고 안주는 배달 시키고 여기 너무 맘에 듬 #시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