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뿌미맘 매력이예요. 이제 제법 선선하게 가을바람이 부는게 진짜 가을이 온것 같네요. 지긋지긋했던 여름이 가고 잠깐의 가을을 즐기면 이제 또 엄청 매서운 겨울이 다가오겠죠?! 이번 여름은 저에게는 덥기도 했지만 정말 힘든 계절이 아니었나 싶어요. 둘째를 임신해서 입덧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대략 3주 전쯤 일어났던 저희 딸의 화상사건도 한몫했죠. 못난 애미 덕에 이 더운 여름에 그 흔한 수영장 물에도 한번 들어가지 못하고 답답하게 손에 붕대를 칭칭 감고 올 여름 제일 더웠다던 지난 3주를 견딘 저희 딸에게 그저 미안하고 고마을 따름입니다. 얘가 지금 뭔소리를 지껄이나.. 궁금하신 분들 있으실거예요. 네...못난 애미는 이제 잊혀지지도 않는 그날 지난 8월 8일 목요일 딸에게 큰 고통을 주었어요. 아래에 내려 놓았던 밥솥 수증기에 저희 딸이 #2도화상 을 입게 된 거죠.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그 순간 정말 다시 되돌리고 싶은 그 순간 후회해봐야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생각할수록 가슴이 미어지고 속상하고 미안하고 그럽니다. 이게 엄마의 마음이겠죠. 아기화상 치료일기 :: 밥솥 수증기에 의한 2도화상 안녕하세요 뿌미맘 이매력이예요.제가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이유는 제목에서 짐작 하셨으리... blog.naver.com 그때의 자세한 이야기는 저의 지난 후기에서 보실 수 있어요. 뭐 자랑이라고 이렇게 떠들어대냐 하겠...
안녕하세요 뿌미맘 이매력이예요. 제가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이유는 제목에서 짐작 하셨으리라 생각이 되요. 저희 딸이 며칠 전 화상을 입었거든요..또르르 하...지금 생각해도 아찔했던 그 날... 이제야 정신차리고 글을 씁니다.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밥솥화상 으로 오는 #아기화상 환자들을 참 많이 봤었어요. 그때만해도 애를 어떻게 보길래 다쳐서 오냐 이런 시건방진 생각을 했었는데 사고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나더라구요. 아기화상 1일차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놀러오셨던 지난 8일 저는 뿌미랑 거실에서 놀고 있었고 엄마는 부엌에서 가지를 손질하고 있었어요.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기어다니다가 잘 놀길래 잠깐 핸드폰을 보고 있는 사이 할머니가 부엌에 있으니 쪼르르 기어갔나봐요. 목적은 할머니였지만 가던길에 밥솥이 보이니 밥솥선반을 잡고 벌떡 일어나 밥솥 추에 손을... 정말 사고는 한순간이었어요. 아직 밥솥에 증기가 빠질 시간이 아닌 것 같은데 치~~~~~하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저희 딸이 추를 잡고 서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제가 "엄마!!엄마!!" 하면서 친정엄마를 부르며 뛰어가고 가지 손질하던 엄마가 뒤를 돌아보고 바로 아기를 안아올렸죠. 그 순간이 2~3초 정도 됐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아기도 이게 뭔일인가 싶어서 추를 잡고 허공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고 있다가 할머니가 자기를 들어 올리니 그때부터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