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7] 삼국지를 읽은 독자는 제목만 봐도 예상이 갈거다. (삼국지를 읽었지만 나는 몰랐...) 제갈공명이 주인공인 장르소설, 제갈공명의 시간을 되돌려 새로운 전투를 치를 기회를 주는 대체역사 SF물이다. 사이후이死而後已 "죽은 뒤에야 일을 그만둔다." 살아 있는 한 품은 뜻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위나라와의 전투에서 기필코 이기고 싶다는 제갈량의 깊은 원이 담긴 고사성어. 삼국지 팬이라면 제목만 봐도 두근두근하겠지. (나는 뜻 검색해보고 나서부터 두근두근 ㅋㅋ) 공명은 사마중달이란 일생의 적을 만나 몇 번이고 시간을 되돌려 책략을 짜내지만 결코 달라지지 않는 전투의 결과에 피를 토하며 괴로워한다. 하늘의 뜻이 대체 무엇이간데!! 병약공명 맘 아프네ㅠㅠ "어느 하늘이 나를 가로막더라도 그의 앞길만은 이 손으로 가로막으리라. 그것이 죄라 하여도. 어떤 일은, 하늘이 원치 않더라도 사람의 손으로 지어 이루리라." 조각조각 바스라지는 일생의 믿음 위에서 남은 생을 끌어 몇 번이고 과거로 돌아간 공명은 과연 하늘의 뜻이 무얼 가르키는지 깨달았을까? 비바람을 부르고 적벽을 불길로 뒤덮었던 사내의 시간을 달리는 오장원의 전투. 짧지만 은근 맴찢. #사이후이싸이파이 #전혜진 #우주라이크소설 #리디북스 #에스에프소설 #대체역사 #장르소설 #제갈공명 #단편소설 #전자책 #오장원전투 #사마중달 #삼국지 📕리디북스 지원 도서입니다
⭐⭐⭐⭐ [1046] 게임 소설. 게임 로맨스 소설? 이야기가 심심해서 꽤 호불호를 탈 것 같은데 나는 호.호.호 크로가 게임에서 만난 루키. 이름도 나이도 성별도 모르는 그에게 크로는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 낮은 레벨의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게 신경 쓰였고 나중에는 온통 파랑으로 꾸민 특별한 캐릭에 눈을 떼질 못한다. (과도한 관심, 그거슨 집착.) 루키의 별난 취향을 현실에 대입하며 파란색으로 깔맞춤한 루키가 길을 걷고 버스를 타고 지하철 역사를 뛰는 장면을 상상하기도 하는데 크로 이 녀석 루키한데 벌써부터 반해놓곤 본인만 모르는 것 같애;; 파란색 수집광인 루키는 새파랗게 빛나는 결혼 아이템을 받으려 크로에게 청혼을 하고 두 사람은 게임 내 부부가 되어 해피한 게임 생활을 이어갈 것 같았지만 루키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 . . 이게 끝이라고? 이보시오 작가 양반. 아니 정말 이렇게 끝?? 2편, 3편, 4편, 장편 갔으면 좋겠다. 이건 너무 시작이다. 독자에 따라선 너무 끝이겠지만. 부족하다 부족해. 잠시 동안 빛은 이곳에. 지나치게 잠시여서 독자는 슬프닷. 더 줘요! #잠시동안빛은이곳에 #강민영 #우주라이크소설 #리디북스 #단편소설 #전자책 #게임소설 #장르소설 📕리디북스 지원 도서입니다
⭐⭐⭐ [1045] 신조어 중에서도 무척이나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그 단어. 퐁퐁단 그리고 설거지론. 주인공인 남자는 스스로를 이 신조어의 대상자라고 느끼는 듯 하다. ================= 연애 한번 못해보고 결혼한 순진한 자신 VS 연애편지를 쌓아놓고 사는 복잡한(?) 과거의 아내 ================= 열심히 공부해서 나 무시한 놈들 나 쳐다도 안본 여자들 코를 납작하게 해줘야지. 이를 박박 갈며 석사하고 산업 특례로 군대 마치고 꽤 괜찮은 회사에 취직하니 어느 덧 서른 중반. 부랴부랴 선봐서 아내와 결혼을 했는데 생각할수록 억울하단다;; 학창시절 연애도 많이하고 즐겁게 청춘을 보낸 아내가 자기 같은 남자를 만나 여생 편하게 보내려는게 아니꼽고 그런 주제에 대우도 안해주고 무시하니 갈수록 화가 난단다. 콱 그냥 죽여버리던지 누가 콱 그냥 죽여주던지 이랬으면 좋겠다고 술에 취해 주절주절 생판 처음 보는 남자 앞에서 떠들고 보니 아니 어쩔. 진짜로 아내가 죽었단다. 그 남자가 용 빼는 주제로 죽였단다. 그 대신 남편도 누군가를 대신 죽여줘야 한단다. 그리고 그 대상이 남편이 매일 같이 악플을 달며 욕했던 대.통.령 이라네? 헛헛헛헛헛;;;; "난 진짜배기고 진짜 남자고 진짜 애국자라고!" 지나치게 전형적인 지질한 인물이라 욕하기도 아깝다는 생각이;;;; #레스토랑안의낯선자들 #박하루 #우주라이크소설 #리디북스 #단편...
⭐⭐⭐⭐⭐ [1044] 오옷. 형광현란 감각적인 표지로세. 6월의 우주라이크 소설 중에서 제일 눈에 띈다. 산뜻한 내용일까나? 한껏 부풀었던 기대감은 곧장 두려움으로 탈바꿈한다. 아내의 임신 테스트기에 목구멍이 틀어막혀 질식한 남자의 사체라니. 살인 사건? 추리소설? 놉! 그것은 오판!! 새로운 전염병으로 또한번 인류멸망의 길을 걷게된 대한민국 배경의 SF 소설로 남자는 제 손으로 임신 테스트기를 집어 씹.어.먹.었.다 ㄷㄷㄷㄷㄷ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플라스틱 세대>를 읽고 나면 곧장 이 상투적인 문구가 떠오른다. 플라스틱에 이상식욕을 느끼는 인류. 떡볶이, 쌀밥은 냄새만 맡아도 토할 것 같지만 스탠드, 마우스, 볼펜, 스티로폼, 칫솔에 핸드크림 뚜껑, 쓰레기 봉투, 빨대, 기타등등의 각종 쓰레기는 향기롭고 달콤하고 중독적인 맛으로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고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 <플라스틱 세대> 속 지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못찾는 답을 지구가 찾아주니까. "너희가 버린 플라스틱 너희가 먹어치워라!" 이거거든. 그렇게 인류는 스러지고 지구만 푸르게 푸르게 살아났을까? 아니면 또한번 인류가 지구를 위한, 아니 인류를 위한 답을 찾아냈을까? + 원숭이두창 첫 확진 환자가 나왔다. 코로나도 견뎌냈던 우리니까 큰 확산없이 끝날거라고 긍정회로를 돌려보지만 생각할수록 무섭다. 제발 탈없이 종료됐으...
🌟🌟🌟🌟🌟 [1043] 도서 블로그 닉넴 걸고 보장. 5월의 [우주라이크 소설] 중 백미. 로맨스 소설 작가님이시라는데 스릴러도 찐잼으로 쓰신다. 정독해도 이십분이면 완독 가능한 분량인데 다 읽고 팔에 소름 돋음. 으시시하다😱 집에 있을 거라는 얘기에 맞겨놓은 물건을 찾아 친구집에 방문했는데 친구는 없고 친구 와이프 혼자 대청소 중이다. 이 친구가 어디를 갔을까. 주섬주섬 앉아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쩐지 이상해. 뭔가가 이상하다고 직감이 말한다. 새것과 다름없는 카펫을 왜 버리려고 내놨는지 친구한테서 온 전화라면서 왜 바꿔주지 않고 자리를 피하는지 물건만 찾아가겠다는데 왜 친구 서재에 못들어가게 하는건지 손은 어쩌다 다친건지 이런저런 의심이 이러저러한 확신이 되고 이렇게저렇게 다투다 말도 안되는 순간에 뒤통수를 따악! 잼잼. 확신의 별 투척. 덫 저자 강태형 출판 우주라이크소설 발매 미등록 #덫 #강태형 #우주라이크소설 #리디북스 #스릴러 #추리 #전자책 #단편소설 #재밌는소설 📕리디북스 지원 도서입니다
⭐⭐⭐⭐ [1042] 북한의 김씨 일가가 무너지고 노동자 출신의 주석이 정권을 잡고 평화통일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비무장 지대 관광이 추진된다는 어럅쇼, 이렇게까지 급진적인 판타지라고? 아무리봐도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아서 더 읽을까 말까 고민 좀 했는데 시작했으니까, 단편이니까, 못먹어도 고! 꾹 참고 읽었더니 이거 완전 전설의 고향이야. 어른들이 가면 안된다고 안된다고 그렇게 말렸는데 뭐에 홀린 듯 마을에서 떨어진 비무장지대로 발을 들인 영남의 삼촌. 그야 그때는 삼촌도 애기였으니까. 비무장 지대니까 사람이 안살아야 맞는건데 사람이 산다?? 오, 진짜 판타지구나. 커다란 버드나무 옆에 덩그러니 자리한 초가집과 구수한 냄새가 피어오르는 부뚜막과 전쟁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아주머니. 전쟁 끝난지 오래고 지금은 휴전이라고 애기는 애기니까 말하면서도 이상한 걸 못느껴. 심심할 때마다 놀러가. 그러다 사단이 나는게 사람들이 애기 말을 안믿는거지. 쬐끄만게 뻥친다 싶으니까 애를 자꾸 놀리고 애는 화가 나고 증명하고 싶으니까 그 집에서 뭔가를 슬쩍해. 올 때마다 아들 같다고 고봉밥 내줬더니 은혜를 웬수로 갚는구나 아주머니 분노의 함성과 함께 삼촌에겐 천벌이 우르르쾅쾅!! 어린 영남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삼촌이 이불을 들춰서 다리를 보여주는데 삼촌의 다리가 꼭 지금 우리나라 같아 나도 모르게 찔끔했어. 화자인 영남의 눈에 삼촌은 작은 방에 스...
⭐⭐⭐ [1041] 평일 저녁에 책맥하며 안주 삼기 딱 좋은? 꿀꺽꿀꺽 넘어가는 젊은이들의 연애 이야기다. 평범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혀 평범하지 않은 깨물깨물이 습관인 여친을 만나게 된 지훈, 어린 시절 사귀었던 수줍고 내성적인 교회 오빠는 어딜 갔는지 그의 뻔뻔한 성희롱에 피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미연, "회색지대가 사람으로 태어난 것" 같은 알면 알수록 빼어나게 적당한 남자와 갓 연애를 시작한 "나"의 수다가 너무 진지하지 않고 또 너무 거창하지 않아서 읽는 중에는 심심한데 다 읽고 나면 나쁘지 않다. #뾰족한방법 #은모든 #우주라이크소설 #리디북스 #주저하는연인들을위해 #뾰족한방법연애엔그런거없더라 #전자책 #단편소설 #작가님본명인가요
⭐⭐⭐⭐ [1040] 수진이 태어났을 때 무당이 당부했단다. '터주님이 점찍은 아이니까 마을 밖으로 나돌게 하지를 마!' 똑똑하고 어리고 예쁘고 그런 애가 쇠락해가는 어촌 마을의 삶에 만족했을리는 단연코 없지. 수진은 외지로 대학을 가고 해양 연구소에 취직을 해서 외지 남자를 만나 결혼을 기약한다. 다만 똑똑한 것과 남자 보는 눈이 좋은 건 별 개의 이야기라 매 맞는 아내도 아니고 매 맞는 애인이 되어 귀향을 하는 바람에 사람 여럿 열 받게 만든다는 전개까지는 지극히 상투적이다. 평범에서 벗어나는 건 수진의 연인인 외지 남자가 심해어를 잡으면서부터인데 해양 연구원인 두 사람이 심해어를 집의 수족관에 밀어넣고 그 심해어가 수진의 애인을 잡아먹고 애인은 웬 생선 대가리 남자로 변모해서 수진을 어화둥둥 하더라는 여기서부터가 아주 기기묘묘한 판.타.지 소설 되시겠다. 생선 대가리를 한 남자와 잠자리라니 "상상력을 아득히 뛰어넘는 영역" 이라는 화자 수아의 말에 동감하며 생선 비린내 나는 싯꾸금을 상상하기 싫긴 해도 신박해서 좋았다고, 잼났다고, 터주대감 남주 싫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고프다. 꼭 컬러 표지로 봐야해! 그러니까 대략 판타지 로맨스 소설의 남주가 이런 생김새라는.. ㅋㅋㅋㅋㅋ 심해어 저자 양원영 출판 우주라이크소설 발매 미등록 #심해어 #양원영 #우주라이크소설 #리디북스 #터주대감 #미신 #생선대가리 #신박한이야기 #판타지 #가스...
⭐⭐ [1039] 이건 좀... 한줄평 이걸로 끝내면 안되겠지?? 제목은 "뜨거운 안녕"인데 내용은 미지근 그 자체에 결말의 껄쩍지근함에 차게 식어버린 독자의 마음. 나 지금 꽁꽁 얼었어요🥶 추리 장르에 화자가 귀신인데 긴장감이 넘 바닥이다. 임펙트도 없다. 커피 마시고 사망한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 서윤경. 귀신이 되어 자신의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과 함께 한다. 서윤경이 키운 탑배우 송혜린과 지질한 전남편 강연준과 소속사 사장이자 현 연인 최태원과 최태원의 현 아내인 김희경. 용의자는 이렇게 네 명이다. 누가 죽였는지 첨엔 분명 궁금했는데 어떻게 죽었는지 알게 되는 끝에 가선 차라리 몰랐으면 싶고.. 서윤경 당신에겐 이 안녕이 정말 뜨거웠는지 그들에게 이 안녕이 정말 뜨거울거라 생각한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뜨거운 안녕 저자 조경아 출판 우주라이크소설 발매 미등록 #뜨거운안녕 #조경아 #우주라이크소설 #리디북스 #추리소설 #귀신소설 #장르소설 #애매모호 #미적지근 📕리디북스 지원 도서입니다
⭐⭐⭐⭐⭐ [1038] 적당한 거리감과 적당한 예의로 무장한 사이좋은 룸메이트. 지금 동거인인 성운이는 아니고 옛 동거인인 엄마가 유경에겐 그런 사람. 결혼하기 싫은 유경. 더는 성운을 사랑하지 않는 유경. 그런데 안사랑한단 말은 못하겠는 유경. 부모님께 인사 드리고 싶다는 성운을 결국 거절하지 못한 유경. 엄마와 엄마와 동거 중인 유경에겐 세 번째인 아저씨와 엄마에게 점수 따려 애쓰는 성운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는 엄마는 왜 저러실까 싶고 아저씨는 또 왜 저러시지 싶고 성운이는 제발 좀 가만 있었으면 싶어서 내내 당황하게 되는 유경의 저녁식사는 애틋하고 짠하고 웃기고 다정한데 놀랍도록 쿨하기도 해서 아주 그냥 맘에 들었다. 적당히 거리있고 적당히 예의 갖춘 어색한 엄마라지만 결국은 내 엄마라서 항상 내 편인 것도 좋고 잘 헤어지고 잘 마무리하고 그래도 되는 너와 나의 이별도 현실처럼 구질구질 안해서 또 좋고. (성운이가 화자였다면 짠내 각;;) 여기가 남극이여! 그래도 되는 사이여! 어잇, 춥다!! 그래도 되는 사이 저자 김이설 출판 우주라이크소설 발매 미등록 #그래도되는사이 #김이설 #우주라이크소설 #리디북스 #동거 #권태기 #연애 #이별 #무소의뿔처럼혼자서갈수있을까 📕리디북스 지원 도서입니다
⭐⭐⭐⭐⭐ [1037] 엉엉ㅜㅜ 얼마만의 종이책 완독인지 모르겠어요. 완전 감격 모드로 쓰는 리뷰에요. 소설책이 아니라 시그림책이라 글밥이 적긴 하지만 그래도 종이책이니까요! 『멀고도 가까운 노래들』은 1900년에 출간된 에멀린 리처드슨의 동시집이에요. 소장하고 싶은 작은 책들의 집 "소장각"에서 초판본 형태 그대로 복원해 출간을 했습니다. 저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소장각 패키지로 배송 받았어요. 금박 인쇄가 되어 있는 녹색 박스의 고급스러움에 1차로 놀라고 고화질의 일러스트에 2차로 놀라고 시의 사랑스러움에 3차로 놀란❤ 책이 정말 넘넘 예뻐요. 소장각 인스타그램에서 저장한 멀고도 가까운 노래들의 초판본. 소장각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인데 상태가 넘 훌륭해 놀랐어요. 책에 코박으면 헌책 특유의 초콜렛 냄새가 가득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으로 황홀황홀>_< 초판 형태로 복원한 새책은 새책 느낌 그대로 매력적이에요. 영어 원문으로 출간된 줄 모르고 책 펼치고 화들짝 놀란 건 안비밀. 영어 못하는데 어쩌지?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무선 제본의 한국 번역본도 세트로 출간됐거든요. 한글 없으면 전 책 못읽어요 ㅋㅋㅋ "세상은 아주 멀리 있고, 또 세상은 아주 넓지, 나는 언제나 여기에 있어 이 작은 마을에." _노래하는 전신 "내게 그 모든 이야기를 들려줄래? 네가 이 해안가에 정박한 채 기나긴 여행에 지쳐서 이제 더는 바다로 나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민음북클럽 가입 고민 중에 뜬금 꽂힌 예스24북클럽. 예스24북클럽 1년 이용권이 59,500원인데 카르타G랑 합쳐서 124,500원에 판매하길래 민음 패스하고 이걸로 가입했어요. 예스북클럽에 제가 안본 책이 많기도 하구요. 제가 여태 리더기가 없었거든요. 나온지 꽤 오래된 제품이긴 하지만 입문용으로 나쁘지 않다고 해서요. 써본 리더기가 없어서인지 카g도 저한텐 넘 좋아요. 이걸로 책태기 극복?? >_< 인터넷 검색해서 슬립화면도 저장하고 리디북스도 깔고 전자기기 약해서 걱정했는데 금방 적응해서 안심했어요. 미메시스 돈키호테랑 꿈꾸는 책들의 도시 다운 받구요. 리디 로설 구매해놓은 것도 다운받아 책장 정리 중입니다. 아참. 리디 마크다운으로 50프로 할인 중이에요. 로설 좋아하는 분들은 들어가보세요❤ 예스24 크레마 카르타G (crema cartaG) + 북클럽 1년(365일) 이용권 - YES24 이 상품은 YES24에서 구성한 상품입니다.(낱개 반품 불가).[eBook] YES24 북클럽 1년(365일) 이용권 (크레마)[e-러닝] YES24 북클럽 1년(365일) 이용권 (크레마)YES24 북클럽 1년(365일) 이용권입니다.[문구/GIFT] 예스24... www.yes24.com #예스24 #예스24북클럽 #크레마 #카르타G #리더기 #전자책 #리디북스마크다운
⭐⭐⭐⭐⭐ [1036] 장르를 뭐라고 해야할까? 우주선 타고 막 날아다니는데 부적을 쓰고 방어진도 그리고 소환술도 쓰고 주술도 장난없으면 오컬트 SF인가?? 다수 SF 소설이 그렇듯이 『여행의 끝』 속 지구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해일, 지진, 이계의 괴물까지 다사다난한 수난으로 싸그리 멸망 중. 지옥 개발이 가속 진행 중인데 누가 신을 찾지 않을 것이며 누구라서 사이비가 안되겠는가. 그러나 인동의 아내 서은은 그 과함이 좀 지나쳐서 분홍치약으로 화장실에 진을 그리더니 옛것(일종의 신? 악마?)의 내림을 받아 사이비 교주로 활동 중이다. 인신공양으로 괴물을 불러내 인류 떼죽음에 이바지하는 아내라니;; 경찰서에서 조사 받으며 인동은 얼마나 황당했을 것인가. 동문수학하며 찐으로 수학자였던 두 사람인데 한 명은 사이비교주 한 명은 우주인이라니;; 7년을 부부로 살았던 그 어느 때고 상상하지 못했을 미래일터다. 남편 인동은 옛것이 앞당기는 지구멸망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 바리로 이루어진 우주선에 올라 작전을 개시한다. 서은의 통신접선. 사이비 종교의 신도였던 동료. 우주와 주술과 살인사건이 혼재한 그곳에서 인동은 어떤 여행의 끝을 맞이하게 될런지 혼란하다 혼란해. "1차 시간과 2차 시간에서 우리는 영원히 함께 있을 거야." 그런 너라도 나는 사랑한다 이거겠지? 이런 순애보. 정말 오랜만이지만 네크로노미콘, 곡률함수, 요크 소토스, 3초의 끝없...
⭐⭐⭐⭐ [1036] "내 개성으로는 이런 의견을 갖고 있어. 나한테 SF는 그저 그래. 소설을 읽다 보니 읽게 되는 거지. 왜 SF가 요즘 그렇게 유행인지도 모르겠고, 다 비슷비슷하잖아." "다 비슷비슷하다고?" "그래, 먼 우주 풍경 같은 거나 뭐 그런 거 와아 멋있지 하는 식으로 묘사한 거 나와서 눈길 좀 끌다가,. 좀 불쌍하고 서글픈 이야기 나오다가, 그러다가 막판에 뭔가 뒤집는 반전 나오고, 뭔가 학구적인? 어려운 이야기 주고받는 사람들 많이 나오고. 별.로.야." "지금부터 내가 해 주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게 비웃지는 못할걸." 한밤중 문자가 온다. 카톡일 수도. 태희, 승희, 정희의 순으로 차례차례 옮겨간 상대방의 연락.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 질문. "SF 읽어?" 네가 살고 있는 곳이 정말 지구 같아? 너는 네가 사람인 줄 알지? 새로운 기술이 정말 세상에 도움이 될까? 뜬금없고 난데없는 수수께끼에 태희, 승희는 혼란을 느끼지만 과연 정희 또한 그랬을까? 연락을 돌리는 그는 과연 뉴규?? SF 소설이 부침개도 아닌데 제목 무슨 『뒤집개』냐고 어이없어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뒤집기 ㅋㅋㅋ 영문도 모르겠고 전개도 이상한데 뒤집기는 성공??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그 작가님이라 부침개 뒤집개 착각했다고 변명 아닌 변명 중. 뒤집기 저자 곽재식 출판 우주라이크소설 발매 미등록 #뒤집기 #곽재식 #우주라이크소...
⭐⭐⭐⭐⭐ [1035] 『내일을 부르는 키스』를 읽고 제일 처음 든 생각. "오! 남자랑 여자야? 이거 뭐 함정 아니고?" 커플, 키스, 신혼여행, 이런 단어들에 여자 + 남자를 당연하게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근래 쏟아지는 한국 장르소설 그 중에서도 특히 SF는 여성과 남성의 결합이 여성과 여성의 결합보다 드물어서. 최초에는 김초엽 작가였는데 (나한테만 최초 ㅎㅎ) 지금은 여기도 저기도인 탓에 잠깐 의심을 했었지만 여기는 찐으로 이성 부부다. 남편 남우의 고집에 동굴 투어를 갔다가 마법의 석상을 깨워버린 두 사람. [내 짝이 깨어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 오늘 하루 동안은 더 키스하지 마라.] "키스하면 어떻게 됩니까?" [너희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키스하지 않으면 내일이 오지 않는 저주다.] 키스를 했다 안했다 조절해가며 오늘과 내일을 로또, 주식, 토토, 코인으로 흥청망청 벌고 쓰기 시작한 신혼부부. 그러나 무시무시한 부부 싸움 후 집을 나섰다가 어떻게해도 하루안에 만나 키스를 할 수 있는 루트를 찾는 게 불가능해진다. 한 명은 한국행 비행기에서 다른 한 명은 아르헨티나 호텔에서 오늘을 매일매일 시작. 도대체 뭔 정신머리람?ㅠㅠ 하루, 한 달, 일 년, 이 년, 삼 년. 내일 없는 오늘에 정신이 무너지기 직전이다. 비행기라도 탈취해서 만나자! 키스하자!! 과연 부부는 키스에 성공해 내일을 가져올...
⭐⭐⭐⭐ [1034] 시작은 키스의 기원인데 끝은 키스의 불가능. 장르는 SF. 지구정복을 꿈꾸는 꼴뚜기 외계인도 등장. "우웩." 9년차 연인 유지하와 권인영. 여느 날처럼 잠자리에 들어 가볍게 키스하려던 둘은 유지하의 비매너에 충격을 받는다. 유지하가 구역질을 하는거다. 키스하는 게 비위 상해서;; 비상비상! 3차세계대전 시작! 침대가 폭발하는 피 튀기는 전투씬을 상상했으나 그런 일은 전무. 그러기엔 둘 사이의 의리와 우정, 헌신, 믿음, 동지애가 너무너무 강하고 철저하다. 칼럼니스트 권인영은 상식선에서 생각한다. "공포증 같은 걸 수도 있어." "키스 공포증이 있어?" "없으란 법도 없잖아?" 키스 공포증이 있는데 외계인 없으란 법도 없잖아? 일찍이, 그러니까 까막득한 옛날, 지구 생성기부터 지구 정복을 꿈꾼 꼴뚜기 외계인 오버마인드는 지구로 키스바이러스를 쐈다. 인류는 입맞춤을 통해 대대손손 바이러스를 유포했고 오버마인드가 원하면 언제라도 정신을 장악할 수 있는 보균자가 되었다. 그러나 지구 의학이 넘나 발달해버린거다. 충치균의 상식이 널리 배포되어 유지하의 엄마는 어린 유지하에게 어른이 입맞추는 걸 일절 금지했다. 면역이 발달한 이후에 진행된 키스로는 바이러스 전파가 불가능했기에 오버마인드가 지구에 도착한 날 유지하는 키스 공포증에 걸려버렸다. 유지하의 키스 공포증은 오버마인드의 지구정복에 저항하는 지구 항체의 힘이었는지도 ...
⭐⭐⭐⭐⭐ [1033] 농담 1도 없이 진심 입맛 뚝떨. 식이조절에 큰도움. 감사합니다. 😂😂😂 빽다방 옥수수 아이스크림 먹다가 세 입인가 네 입 먹고 끝냈다. 내 입에 든 건 아이스크림인데 머릿속엔 자꾸만 왈칵왈칵 구멍마다 쏟아지는 선지가 떠오르니 이를 어째. 소설의 힘이란. 지구가 망했다. 아주 그냥 쫄딱 망했다. 헌신짝이 됐다. 사막화 된 땅. 누런 모래바람. 공기정화기가 필수인 대기. 사람은 굶주리고 살인은 밥먹듯 일어나며 도시는 녹슬며 허물어진다. 부자는 땅을 파고 지하로 숨고 그보다 없는 자들은 지상에 남아 각개격투. 그런 와중에도 누군가는 연극을 만들고 누군가는 연극을 보고 있다는 게 낭만적이기도 판타지 같기도 하다. 극단 지구의 배우들이 초청을 받아 부자들의 지하도시를 방문한다. 연극을 시작하기 직전 현우는 제 몸이 이상하다는 걸 깨닫는다. 두드러기, 진물, 쇠냄새.. 먹은 건 압축된 열량을 담은 무맛의 캡슐뿐이었다. 아니다. 하나가 더 있다. 전날 석태의 집에 초대받아 동료들과 나누어 먹은 불법 인공 배양육. 현우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몸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연극은 계속되고 부자들은 배우들의 광기어린 연극을 관람하며 우아하게 진짜 고기를 맛있게 뜯는다. 배우들이 피를 토하기 전까지. 사지가 뒤틀리고 찢어지고 그들의 목을 물어뜯기 전까지. 일부는 지하로 일부는 지상으로 "혈관 속 피가 ...
⭐⭐⭐⭐⭐ [1032] 와우씨. 욕나오는 좋소 출판사의 직원 정영하. 찍소리도 내지 말고 일하라는 사장과 뒷담이 일상인 동료 아니고 노비들 사이에서 눈물나게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직을 꿈도 안꾸는 이유는 아마도 어린 시절부터 앓고 있는 병 때문인 듯. "크후으으앙." 이거슨 짐승이 우는 소리가 아님. 이거슨 정영하 배에서 나는 소리임. 원인불명. 완치불가능. 소리 죽이는 방법은 딱 하나. 배에 뭘 밀어넣는 거. 과자 싫어하는데 부스럭부스럭 주섬주섬 하루종일 주워먹는 이유. 근육짱짱맨이 되게 운동하는 이유. 정영하 사는 게 뭣 같은 이유. 문제는 사장이 찍 소리만 들려도 개지랄떠는 인간이라는 거고 사장 지랄에 옳다구나 눈총 주며 더 지랄 떠는 직원만 살아남은데라 초코과자 하나 씹어먹는 것도 아니고 녹여먹는 것도 엄청나게 눈치가 보인다는거다. 그런 회사에 신입이 들어온다. (오지맛!!) "구르르르르릉." 어이쿠 유안이 이 녀석은 또 왜 이래. 하루종일 목에서 구릉구릉 소리가 난다. 이쪽도 원인불명. 마찬가지로 불치병. 영하는 뭐라도 먹으면 된다지만 유안이는 진짜 아무 답도 없어서 사는 게 참 좆같다. (읽다 보면 자꾸만 욕이 나옴😭) 직원들 뒷담화가 시작되고 크흠, 커흠, 사장은 헛기침으로 하루종일 압박하고 같은 괴로움을 가진 두 직원이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이자 중간에서 이간질까지 해대고 에잇 드러운 놈들아! 그런 사무실에...
표지와 띠지 문구의 괴리. 게이고옹 팬들 열받은 소리가 벌써 들려요. ㅋㅋㅋㅋ 그치만 제 취향입니다? "딸이 살해당했다" "죽어 마땅한 자들이 있을까?" 넵. 관련 주제의 책을 읽을 때마다 생각이 왔다갔다 하지만 전 사형제도찬성에 손 듭니다. 다만 사형을 언도하는 판사와 사형집행관에게 무슨 죄가 있어서라는 생각에 주춤하긴 해요ㅠㅠ 공허한 십자가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자음과모음 발매 2014.09.15. 이건 개정판 나오기 전의 표지. 느낌이 완전 다르죠? #공허한십자가 #히가시노게이고 #자음과모음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