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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타지 소설의 전설 "드래곤 라자" 읽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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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초대 (7)

"우리나라는 그 시작부터 도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단군신화에 따르면 환인이 아들 환웅에게 천하를 다스리고 인간 세상을 구하게 하면서 천부인 세 개를 주어 보냈다고 한다."도장"을 주었다는 건 그 자체가 완벽한 계약이며 정통성을 갖는다는 뜻이다.파기할 수 없는 약속의 무거움과 신성함은 도장이 갖는 힘이다."(p106, 도장 중)좀 다른 얘기인데요.혹시 천부인이 도장인 줄 몰랐던 분 계세요??...저요ㅠㅠ천부인 퇴마록에도 나왔었는데전 천부인이 도장인 걸 이 책 읽으며 처음 알았어요.처음 안 게 이뿐인 건 아니지만요.나 정말 무식해서 못살겠어요. 명사의 초대 저자 김경집 출판 교유서가 발매 2020.09.27. 상세보기 #명사의초대 #김경집 #교유서가 #문학동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서평단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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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초대 (6)

"북엔드는 단순히 책이 쓰러지는 걸 막는 도구나 장식이 아니라책을 지키는 수호신과도 같다.누가 책을 훔쳐갈 일도 없지만 가장 대표적인 소중한 인류의 문화자산을 지키는 호위무사다.호위무사나 경호원이 붙었다는 건 요인이라는 뜻이니 책이 딱 그 자리다.그런 의미에서 북엔드는 결코 장식품이 아니다.책의 중요성과 가치를 더 도탑게 해주고 내게 그것을 깨우쳐주는 전령이다. 나와 책을 이어주는 매파다.""사람을 책이라고 상상하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고 싶어한다.여러 책들이 나란히 서서 등뼈에 이름표를 달고 자신의 이야기를 바라본다.그러나 세로로 서 있는 책은 위태롭다.혼자건 여럿이건 쓰러지기 쉽다.그럴 때 누군가의 책에 북엔드가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이미 충분한 한 권의 책일 것이다.그런 삶이기만 해도 족하겠다.밀리고 쏠려 책을 보듬어 버티게 해주는 북엔드처럼 나를 버티게 해줄 수 있는 '마인드엔드'가 무엇일까?"(p91, 북엔드 중)이 책을 읽으면 뜬금 물욕이 솟구친다. 북엔드, 장서인, 압화 책갈피, 오르골, 양말, 명함(직장 명함 말고 개인 명함), 부채까지. 명사의 초대 저자 김경집 출판 교유서가 발매 2020.09.27. 상세보기 #명사의초대 #김경집 #교유서가 #문학동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서평단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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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초대 (5)

"한 집의 실세는 이 물건을 가장 오래 쥐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이미 하나의 권력 상징인 셈이다. 그것이 출현하기 이전에는 명령하는 이와 그 명령을 수행하는 이의 상하관계가 서로의 몸짓으로 나타났다.갈등과 원망이 교환되었다.그러나 이제는 아무 말도 필요 없다.그 사물만 손에 쥐고 있으면 끝이다.바로 리모컨이다."(p51, 리모컨 중)평생 권력을 탐해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물며 리모컨도 욕심내 본 적이 없어요.티비는 제 관심사가 아니었거든요. 명사의 초대 저자 김경집 출판 교유서가 발매 2020.09.27. 상세보기 #명사의초대 #김경집 #교유서가 #문학동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서평단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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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초대 (4)

"영국사 초고를 J.S.밀이 빌려갔다가 하녀의 실수로 벽난로에 던져서 잿더미로 사라진 일이 아니었다면 훨씬 더 멋지고 진화된 책을 더 많이 썼을 거라고 탄식한 토머스 칼라일의 심정을 공감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는 밀이 미안해할까봐, 그리고 그 일로 다른 사람들이 밀을 비난할까봐 죽을 때까지 남에게 그 말을 하지 않았다.(p42, USB 중)군자가 여기있었네요.서평 쓴 거 하나만 날라가도 속이 부글부글 하는데 책 한 권을 벽난로에 던지다니요???하녀가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칠만큼 엉망으로 남의 원고를 관리하다니요????(이래놓고 저는 서평 지각함 ㅋㅋㅋ) 명사의 초대 저자 김경집 출판 교유서가 발매 2020.09.27. 상세보기 #명사의초대 #김경집 #교유서가 #문학동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서평단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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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라이크소설] 사이후이, 싸이파이

⭐⭐⭐⭐⭐ [1047] 삼국지를 읽은 독자는 제목만 봐도 예상이 갈거다. (삼국지를 읽었지만 나는 몰랐...) 제갈공명이 주인공인 장르소설, 제갈공명의 시간을 되돌려 새로운 전투를 치를 기회를 주는 대체역사 SF물이다. 사이후이死而後已 "죽은 뒤에야 일을 그만둔다." 살아 있는 한 품은 뜻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위나라와의 전투에서 기필코 이기고 싶다는 제갈량의 깊은 원이 담긴 고사성어. 삼국지 팬이라면 제목만 봐도 두근두근하겠지. (나는 뜻 검색해보고 나서부터 두근두근 ㅋㅋ) 공명은 사마중달이란 일생의 적을 만나 몇 번이고 시간을 되돌려 책략을 짜내지만 결코 달라지지 않는 전투의 결과에 피를 토하며 괴로워한다. 하늘의 뜻이 대체 무엇이간데!! 병약공명 맘 아프네ㅠㅠ "어느 하늘이 나를 가로막더라도 그의 앞길만은 이 손으로 가로막으리라. 그것이 죄라 하여도. 어떤 일은, 하늘이 원치 않더라도 사람의 손으로 지어 이루리라." 조각조각 바스라지는 일생의 믿음 위에서 남은 생을 끌어 몇 번이고 과거로 돌아간 공명은 과연 하늘의 뜻이 무얼 가르키는지 깨달았을까? 비바람을 부르고 적벽을 불길로 뒤덮었던 사내의 시간을 달리는 오장원의 전투. 짧지만 은근 맴찢. #사이후이싸이파이 #전혜진 #우주라이크소설 #리디북스 #에스에프소설 #대체역사 #장르소설 #제갈공명 #단편소설 #전자책 #오장원전투 #사마중달 #삼국지 📕리디북스 지원 도서입니다

[우주라이크소설] 잠시 동안 빛은 이곳에

⭐⭐⭐⭐ [1046] 게임 소설. 게임 로맨스 소설? 이야기가 심심해서 꽤 호불호를 탈 것 같은데 나는 호.호.호 크로가 게임에서 만난 루키. 이름도 나이도 성별도 모르는 그에게 크로는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처음에는 너무 낮은 레벨의 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게 신경 쓰였고 나중에는 온통 파랑으로 꾸민 특별한 캐릭에 눈을 떼질 못한다. (과도한 관심, 그거슨 집착.) 루키의 별난 취향을 현실에 대입하며 파란색으로 깔맞춤한 루키가 길을 걷고 버스를 타고 지하철 역사를 뛰는 장면을 상상하기도 하는데 크로 이 녀석 루키한데 벌써부터 반해놓곤 본인만 모르는 것 같애;; 파란색 수집광인 루키는 새파랗게 빛나는 결혼 아이템을 받으려 크로에게 청혼을 하고 두 사람은 게임 내 부부가 되어 해피한 게임 생활을 이어갈 것 같았지만 루키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 . . 이게 끝이라고? 이보시오 작가 양반. 아니 정말 이렇게 끝?? 2편, 3편, 4편, 장편 갔으면 좋겠다. 이건 너무 시작이다. 독자에 따라선 너무 끝이겠지만. 부족하다 부족해. 잠시 동안 빛은 이곳에. 지나치게 잠시여서 독자는 슬프닷. 더 줘요! #잠시동안빛은이곳에 #강민영 #우주라이크소설 #리디북스 #단편소설 #전자책 #게임소설 #장르소설 📕리디북스 지원 도서입니다

[우주라이크소설] 레스토랑 안의 낯선 자들

⭐⭐⭐ [1045] 신조어 중에서도 무척이나 혐오스럽게 느껴지는 그 단어. 퐁퐁단 그리고 설거지론. 주인공인 남자는 스스로를 이 신조어의 대상자라고 느끼는 듯 하다. ================= 연애 한번 못해보고 결혼한 순진한 자신 VS 연애편지를 쌓아놓고 사는 복잡한(?) 과거의 아내 ================= 열심히 공부해서 나 무시한 놈들 나 쳐다도 안본 여자들 코를 납작하게 해줘야지. 이를 박박 갈며 석사하고 산업 특례로 군대 마치고 꽤 괜찮은 회사에 취직하니 어느 덧 서른 중반. 부랴부랴 선봐서 아내와 결혼을 했는데 생각할수록 억울하단다;; 학창시절 연애도 많이하고 즐겁게 청춘을 보낸 아내가 자기 같은 남자를 만나 여생 편하게 보내려는게 아니꼽고 그런 주제에 대우도 안해주고 무시하니 갈수록 화가 난단다. 콱 그냥 죽여버리던지 누가 콱 그냥 죽여주던지 이랬으면 좋겠다고 술에 취해 주절주절 생판 처음 보는 남자 앞에서 떠들고 보니 아니 어쩔. 진짜로 아내가 죽었단다. 그 남자가 용 빼는 주제로 죽였단다. 그 대신 남편도 누군가를 대신 죽여줘야 한단다. 그리고 그 대상이 남편이 매일 같이 악플을 달며 욕했던 대.통.령 이라네? 헛헛헛헛헛;;;; "난 진짜배기고 진짜 남자고 진짜 애국자라고!" 지나치게 전형적인 지질한 인물이라 욕하기도 아깝다는 생각이;;;; #레스토랑안의낯선자들 #박하루 #우주라이크소설 #리디북스 #단편...

[우주라이크소설] 플라스틱 세대

⭐⭐⭐⭐⭐ [1044] 오옷. 형광현란 감각적인 표지로세. 6월의 우주라이크 소설 중에서 제일 눈에 띈다. 산뜻한 내용일까나? 한껏 부풀었던 기대감은 곧장 두려움으로 탈바꿈한다. 아내의 임신 테스트기에 목구멍이 틀어막혀 질식한 남자의 사체라니. 살인 사건? 추리소설? 놉! 그것은 오판!! 새로운 전염병으로 또한번 인류멸망의 길을 걷게된 대한민국 배경의 SF 소설로 남자는 제 손으로 임신 테스트기를 집어 씹.어.먹.었.다 ㄷㄷㄷㄷㄷ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 <플라스틱 세대>를 읽고 나면 곧장 이 상투적인 문구가 떠오른다. 플라스틱에 이상식욕을 느끼는 인류. 떡볶이, 쌀밥은 냄새만 맡아도 토할 것 같지만 스탠드, 마우스, 볼펜, 스티로폼, 칫솔에 핸드크림 뚜껑, 쓰레기 봉투, 빨대, 기타등등의 각종 쓰레기는 향기롭고 달콤하고 중독적인 맛으로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고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 <플라스틱 세대> 속 지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못찾는 답을 지구가 찾아주니까. "너희가 버린 플라스틱 너희가 먹어치워라!" 이거거든. 그렇게 인류는 스러지고 지구만 푸르게 푸르게 살아났을까? 아니면 또한번 인류가 지구를 위한, 아니 인류를 위한 답을 찾아냈을까? + 원숭이두창 첫 확진 환자가 나왔다. 코로나도 견뎌냈던 우리니까 큰 확산없이 끝날거라고 긍정회로를 돌려보지만 생각할수록 무섭다. 제발 탈없이 종료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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