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입니다 :) 짜잔, 근사하게 완성했어요. 예전에도 한번 소개해드린 적 있었던 엄마표과학놀이 공룡화석발굴키트입니다. 날 따뜻해지면 공원에서 해보기로 하고 한동안 보관하고 있었던 공룡화석발굴키트. 월요일 등굣길에 아이가 말하더라구요. 이따 학교 마칠 때까지 날씨가 계속 좋으면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화석발굴도 하자고요. 다행히 날씨는 여전히 맑았습니다. 아이는 점심에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서둘러서 준비물을 챙기기 시작했어요. 공룡화석발굴키트 상자는 물론이고 공원 테이블에 깔아놓을 비닐에다가 화석발굴해서 담을 봉투랑 물티슈, 게다가 핸드크림에 썬크림까지 종이가방 한가득 챙기더라구요. 다행히 바람도 심하지 않았답니다. 공원 구석 벤치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아서 탕탕탕 부지런히 망치 두드리기 시작했어요. 처음이 아니라서 혼자서도 제법 잘하더라구요. 어디를 먼저 공략해야 하는지 알아요. 끄트머리부터 살살 부서뜨리기 시작합니다. 빗겨서 망치질 하는 법도 알아요. 뼈가 등장하면 그때부턴 더욱 신중해지구요. 중간중간 솔질로 가루 털어내면서 엄청 집중하는 아이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가벼운 나무망치를 사용하는 거라서 그냥 몇 번 두드린다고 쉽게 부서지지 않아요. 아이 힘으로 직접 해내려면 몇 시간이 훌쩍 흘러갈 거예요. 위치 잘 잡아서 집중해서 때려줘야 하거든요. 동생 돌아오기 전에 다 끝내지 못해서 다음날을 기약하며 아...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입니다 :) 설날 저녁, 해 저문 테라스에서, 가족 모두가 한바탕 신났던 이유를 소개합니다. 바로, 공룡화석발굴키트 집콕놀이키트 덕분에요. 문구점에 갈 때마다 눈여겨 봐두었는데 둘째에게 이르다 싶어서 미루고 미뤘던 아이템. 세뱃돈 가지고 문방구 갔다가 덥석 집어왔어요. 공룡화석이 들어있는 석고덩어리를 망치로 깨면서 공룡뼈를 발굴해내면 되는데, 화석이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 힘으로 두드리면 한 두 시간 훌쩍 흘러갈 수 있는 놀이랍니다. 석고가루가 제법 나오니깐 실내에서 한다면 김장매트 깔아놓고 하면 좋고, 되도록 베란다 등 외부공간에서 하시길 권해요. 신문이나 비닐 크게 한 장 깔아두고 빨래하려고 내놓았던 옷 입히셔서 맘 편히 놀게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에 하고 싶다고 난리인 아이들. 자고 나서 해 밝으면 자갈마당에 나가서 맘 편히 하자고 엄마는 완강히 버티고 있는데, 테라스에 랜턴이랑 보일러 불 밝히면 지금 밖에 나가서 해도 될 것 같다는 아빠. 아빠 최고, 아빠 짱, 난리날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시작된 설날 저녁 공룡화석발굴 작전입니다. 놀랐어요. 첫째는 제법 집중력 있게 잘하더라구요. 공룡화석발굴키트 자체가 8세 이상 대상인데 초등 저학년 아이들끼리 모여서 한다면 정말 집중력 있게 재밌게 할 것 같아요. 엄마도 자꾸 해보고 싶더라구요. 초등 집콕놀이로 강주합니다. 석고덩어리 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