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자매는 성격이나 기질만 다른 게 아니라 체질과 병치레 하는 방식도 전혀 다르다. 첫째는 9년 가까이 키우는 동안 열이 오른 날이 열 손가락 안에 들 만큼 평소에 체력도 에너지도 좋은 건강체질인데 대신 한번 아팠다 하면 심하게 몸살을 앓는다. 반면 둘째는 기침도 콧물도 자주 생긴다. 약 처방 받으러 병원 갈 일이 10배로 많았다. 덕분에 환절기 때마다 신경이 많이 쓰여서 비타민, 아연, 유산균 등 필요한 부분을 꼬박꼬박 챙기는 엄마가 되었다. 특히 여름이든 겨울이든 계절 가리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은 뜨끈한 반신욕을 시키고 잠자리 호흡을 편하게 해주려고 오일도 쓴다. 여러 향기를 상황에 맞게 고루 사용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유칼립투스오일 이다. 20년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에센셜오일 사용은 차 마시는 것만큼이나 나에게는 가장 간편한 리프레쉬 방법이다. 유칼립투스오일 사용법 가장 쉬운 오일 사용법은 반신욕 혹은 족욕 입욕제로 쓰는 것이다. 욕조나 세수대야, 혹은 세면대에, 유칼립투스오일 몇 방울 먼저 떨어뜨려놓고 뜨거운 물을 샤워기로 쏴아- 틀어서 받으면 순식간에 욕실이 온기와 향기로 가득찬다. 거기에 몸 담그고 편안하게 호흡을 하면 긴장이 풀리고 스트레스가 달아다면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특히 우리 둘째처럼 콧물이 자주 흐르는 아이들에겐 반신욕이나 족욕 때 물에 희석시키는 유칼립투스오일 한두 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