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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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홉 살 마음 사전> 감정대화로 우리아이 표현력 키우기, 초등저학년 추천도서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입니다 :) 말과 글은 생각과 감정에서 비롯합니다. 건강한 생각은 건강한 말과 글이, 아름다운 생각은 아름다운 말과 글이, 풍요로운 생각은 풍료로운 말과 글이 되죠. 마음이 단정하고 평온할 때의 언어와 두려움이나 충만감에 들뜬 언어는 다릅니다. 하지만 생각과 감정만으로 언어가 완성되는 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원하는 깊이, 원하는 무게, 원하는 방식으로 잘 드러내기 위해서는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력이 요구됩니다. 언어의 시작점은 생각과 감정이지만 언어의 종착점은 표현력에 있는 것 같아요. 생각과 감정을 담아낸 그릇이 언어라면 그 그릇의 모양은 표현력인 셈입니다. 표현력의 핵심은 어휘에 있고요. 공부방 친구들과 한 달에 한 번 이상 감정카드 대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장담하건대, 우리 공부방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일 거예요. 차례로 감정카드를 골라서 거기에 적힌 감정어휘의 뜻을 설명하고 실제 경험에 비추어 알맞은 예문을 만들어요. 아이들은 진솔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검열하지도 않아요. 어떨 때 외로웠는지, 불쾌했는지, 철렁했는지, 흐뭇했는지, 뿌듯했는지, 통쾌했는지 등등 각자가 경험했던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미묘한 어휘의 차이를 숙지하게 됩니다. 감정카드 놀이 시간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예문 중 하나가 누군가의 거칠고 날카로운 말로 인해 친구들이 받은 상처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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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신문 홈스쿨링 교재 <깨어있는 아이들> 10월 구독 자료 주요 내용, 교과 수행평가에 유용한 소식들

    안녕하세요. 함께 공부하는 올리거입니다 :) 초등신문 홈스쿨링 교재 <깨어있는 아이들> 10월 구독 자료가 방금 막 발송되었습니다. 원래 매월 말일에 발송한다고 안내드렸지만 가능한 며칠이라도 먼저 보내드리는 걸 개인적인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통계청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소식을 반영하고 싶어서 추가로 수정을 거쳐 오늘 보내드렸어요. 1년 가까이 <깨어있는 아이들> 초등신문 자료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표 기사는 물론이고 참고 자료나 예문 또한 가장 최신 소식을 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등 친구들 수준에서는 구태여 많은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되는 다른 나라 정치 이슈나 외교 문제 등은 어휘 예문에서 슬쩍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자료에 담긴 모든 예문을 꼼꼼히 읽는다면 대표 기사에서 다루는 문제나 정보 외에도 생생한 세상 소식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10월 <깨어있는 아이들> 홈스쿨링 자료는 재밌는 세상 소식으로 가득합니다. 1주차 최근 다양한 쌀 가공식품이 소개되고 있죠. 혹시 쌀 우유도 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쌀피자, 쌀빵, 쌀과자처럼 밀가루를 대체한 쌀가루 제품은 익숙하지만 쌀 우유는 아직 생소할 수도 있을 거예요. 소 방귀와 트림에서 배출되는 온실효과 주범인 메탄가스 이야기를 곁들여 친환경적 먹거리 대체제에 관해 살펴봅니다. 2주차 스마트폰 중독은 전 세계적인 문제인데요. 호주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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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아온 어머님들과 줌으로 만나는 시간 (ft. 입금자를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공부하는 올리거입니다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목요일은 깨아온 어머님들과 줌으로 만나는 시간이에요. 수요일에는 신규생 어머님들과 오티를 통해 플젝 운영 방향에 대해 소통하고 있고요. 목요일에는 재원생 어머님들과 초등 저학년 국어 지도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주제별로 차근차근 다뤄보고 있습니다. 한 달 동안 채팅방에서 나온 질문들은 가능한 그때그때 답변을 드리고 있지만, 구두로 좀 더 길게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줌 모임을 활용해서 답변을 보충하고 있어요. 또 초1방과 초2방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다른 방에서 나온 유의미한 이야기들도 이 기회에 다함께 나누고 지나간답니다. 매일 채팅방에서 만나지만 얼굴을 마주 보고 나누는 이야기는 또 달라요. 글로는 전할 수 없는 '마음'이 있거든요. 우리 여러모로 진짜 애쓰고 있다고. 힘내서 소중한 시간을 채워가자고. 초등 저학년기는 결코 길지 않으니 기꺼운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자고. 그렇게 으쌰으쌰를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규 어머님들과의 오티 날이에요. 깨아온 플젝은 결국 가정에서 다 이뤄집니다. 매일 글을 쓰는 친구들보다 사실 어머님들이 더 애쓰는 시간이에요. 매일 과제 챙겨주는 일도, 좋은 대화를 통해 글감을 이끌어내는 일도, 아이들이 마쳐놓은 과제를 인증하는 일도, 그 과정에서 생겨난 궁금증을 묻고 답하며 더 나은 지도방법을 배워가는 일도, 모두 어머님들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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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로회복영양제 추천, 40대 여성 체력관리 에이엠 하루한팩 멀티팩

    요즘 하는 일이 정말 즐겁다. 노트북을 덮어놓을 짬도 없이 빠르게 꼼꼼히 챙겨야 하는 일이 가득하지만, 일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고 창밖을 바라보면 저절로 '감사합니다' 읊조리게 된다. 오래도록 하고 싶은 일. 점점 더 깊이 있게 잘해내고 싶은 일. 그런 일을 한다는 건 축복임에 분명하다. 늘 체력관리에 진심인 편이지만 오랫동안 이 일을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에 체력관리, 노화관리가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챙겨먹는 나의 찐 애정템 에이엠 데일리 멀티팩. 몇 년째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어서 가까운 분들은 이미 익숙하실 것 같다. 40대로 접어들고 나니 영양제를 선물로 받는 경우가 많은데 성분이나 함량이 다 비슷한 것 같아도 여러 제품을 먹어 보면 미묘한 차이가 있다. 특히 고함량 제품들을 섭취해 보면 살짝 메슥거려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고 계속 약 냄새가 올라와서 불편하기도 하다. 아무리 성분과 함량이 좋더라도 먹고 나서 속이 불편하다면 체감 효과는 반감된다. 속이 편안하면서도 필요한 성분을 빠짐 없이 채울 수 있고 즉각적으로 피로회복 활력회복이 되는 제품. 그게 나한테는 이 제품이다. 나는 보통 점심식사 후 오후 수업 시작 전에 챙겨먹는 편이다. 에이엠 데일리 멀티팩 다섯 알 톡 털어넣고 구수하고 따뜻한 차 마시면서 수업을 하면 마지막 수업까지 처음의 텐션을 잃지 않고 아이들과 진심으로 함께할 수 있다. 그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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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집마감] 어린이신문 온라인수업 <깨어있는 아이들> 10월반 모집합니다. ★저녁반 추가★

    안녕하세요. 함께 공부하는 올리거입니다 :) 추석 명절이 지나고 나니 또 한 해가 마무리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늘 말씀드리죠. 시간이 기대보다 빨리 흐르는 걸 우리 크게 두려워하지 않기로 해요. 무언가 주기적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면 시간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동지입니다. 나는 그저 매일 무엇을 하고 있을 뿐이고 시간이 그걸 대신 쌓아올려주거든요. 무섭도록 두툼하게, 또 단단하게. 실제로 반년 이상 수업 진행한 친구들은 그간 읽고 쓴 누적 분량에 놀라더라구요. 우리는 그렇게 시간에 올라탄 채로 오늘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을에도 친구들과 즐겁고 알차게 어린이 신문수업 이어가겠습니다. <깨어있는 아이들>은 일주일에 딱 하루 30분씩 어린이신문 읽고 이야기 나누고 글 쓰면서 다양한 시사상식과 교과 개념어휘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의 목표는 아이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비문학 텍스트를 부담 없이 지속적으로 접하게 함으로써 배경지식과 어휘의 폭을 넓히는 것입니다. 우리 일상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바로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생한 현상과 사건을 통해 사회적 시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화요일 아침과 수요일 저녁에 두 타임을 진행 중이었는데요. 대기 인원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 수요일 저녁 8시에 한 타임 더 추가합니다. 수업 대상은 초등 3,4학년입니다. 신청 방법은 하단의 설명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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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집마감] 초등저학년 온라인 국어공부방 <깨아ON> 10월반 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공부하는 올리거입니다 :) 초등저학년 온라인 국어공부방 <깨아ON> 프로젝트 10월반 모집합니다. 초등 오프라인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제가 늘 마음에 담고 있는 원칙이 있습니다. "매일, 부담스럽지 않게, 꾸준히." 하루 한 권 책 읽기를, 하루 20분 감정 대화를, 하루 한 장 글쓰기를, 초등 저학년기 2~3년 동안 매일 꾸준히 지속한 친구를 상상해보세요. 제가 굳이 다른 설명을 보태지 않더라도 이 친구들이 갖추게 될 역량에 대해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초등기는 생각보다 짧습니다. 그 중 저학년기는 더욱 금방 지나가고요. 이 소중한 시간적, 감정적 여유를 놓치지 않고 평생의 무기가 될 언어 역량을 쌓아올릴 기회. 그 기회를 더 많은 친구들이 갖길 바라며 오프라인의 생생한 경험을 온라인 프로젝트 <깨아ON>으로 옮겨왔습니다. 친구 혼자서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럿이서 함께하면 가능합니다. 마감과 보상이라는 단단한 시스템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깨아ON [ 독서 + 대화 → 글쓰기 ] 플젝은 친구들이 앞으로 마주할 12년의 교과 과정, 대입 준비, 또 입시 이후의 직업 생활에서 우리말과 글에 강점을 가진 친구들이 되도록 어휘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습관을 만듭니다. 이 과정을 통해 훈련된 수행력은 이후 늘어나는 학습량을 스스로 감당해낼 자신감과 책임감의 바탕이 되어줄 것입니다. "매일 꾸준히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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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어휘력 쌓기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 짓기 연습

    안녕하세요. 함께 공부하는 올리거입니다 :) 공부방 교실에서 친구들에게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선생님 이게 무슨 뜻이에요?" 입니다. 책에서, 신문에서, 기타 국어 교재에서, 날마다 새로운 텍스트를 접하는 친구들은 정확히 뜻을 알지 못하는 어휘를 만납니다. 그렇게 한 친구에게 어휘 질문을 받을 때면 저는 꼭 이 순서로 의미를 함께 찾아가는데요. 1. 일단은 그 어휘가 사용된 문장을 친구들이 들을 수 있게 소리내어 읽게 합니다. 눈으로 쓱 읽고 모른다고 생각했던 어휘도 문장 전체를 소리내어 끊어 읽고 나면 대충이라도 그 의미가 잡히거든요. 물론 이 단계를 거치고 나서도 뜻이 와닿지 않을 수 있지요. 2. 다음으로 또래 친구들의 생각을 모읍니다. 교실 안에는 이미 어휘를 알고 있는 친구가 한두 명은 꼭 끼어있기 마련이거든요. 또래의 말은 좀 더 쉽고 친숙하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그 내용도 오래 기억돼요. 하지만 그 친구가 설명해주는 방식이 사전처럼 명확하지는 않을 거예요. 3. 이제 선생님이 등판할 차례입니다. 사전의 역할을 대신하는 순간이죠. 한자어라면 뜯어서 설명을 해줘요. '품귀현상'은 '물품이 귀해진 현상' 이렇게요. 고유어라면 머릿속에 이미지나 느낌을 그릴 수 있도록 설명하고요. '들녘'이라면 들판이 펼쳐진 쪽. '동녘'이라면 해가 떠오르는 쪽. 4. 마지막으로 질문을 했던 친구에게 그 어휘를 사용하여 문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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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저학년 글쓰기 습관의 중요성, 쓰는 힘을 기르는 깨아ON 친구들

    안녕하세요. 함께 공부하는 올리거입니다 :) 저는 복 받은 사람이에요. 매일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웃을 일이 많다는 게 가장 큰 복 같아요. 오후 시간 내내 눈 맞추고 쓰담쓰담 으쌰으쌰 하면서 함께 지내는 우리 공부방 친구들. 또 오후부터 늦밤까지 카톡방에서 글로 만나는 우리 깨아ON 친구들.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순수하고 귀엽고 신통한 이야기들로 웃음을 전해주는 친구들이 제 복이에요. 초등 저학년 글쓰기 프로젝트 깨아ON 친구들은 주 4회 글을 씁니다. 매일 딱 한 장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부지런히 쓰는 힘을 기르는 모임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초등 저학년 글쓰기 공부는 '자신감'과 '즐거움'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나 좀 하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세 줄 정도는 쓸 수 있겠는데? 이게 이렇게 빨리 써진다고? 몇 분만에? 이렇게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어야 좀 더 잘 쓰겠다는 마음이 생겨요. 성인들은 의지로 이겨낼 수 있어요. 내가 좀 부족해도, 이걸 좋아하지 않아도,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극기의 자세로 억지로라도 해내요.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지요. 자발적인 동기가 속에서 밀려 나와야 해요. 그걸 위해서는 자신감이 생각보다 중요해요. 그런데 자신감이라는 건 그냥 갑자기 생겨나는 마음이 아니더라고요. 기질이 조심스럽고 완벽주의적인 친구들은 더더욱 자신감을 갖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일, 조금씩,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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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저학년 어휘교재 <어휘력 살찌우는 글쓰기>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공부하는 올리거입니다 :) 공부방 친구들과 다양한 부교재로 어휘력과 표현력을 키우고 있는데요. 어휘력 향상을 위한 글쓰기 교재 가운데 친구들이 유독 좋아하는 교재가 있습니다. 바로, <어휘력 살찌우는 글쓰기> 입니다. 이 교재는 공부방 친구들에게 일명 '살찐 어휘책'이라고 불려요. 어휘 하나에 살을 붙여 새 어휘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글쓰기를 해보는 교재라서요. 낱말에 살을 붙이면 글쓰기에 힘이 붙지요. 풍성하고 다채로운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그만큼 다양한 낱말 재료가 필요해요. 어휘력 주머니가 넉넉해야지만 표현력이 커진다는 뜻이에요. 재료가 되는 어휘의 양을 불리기 위해서 친구들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한자를 익혀 미세한 뜻의 차이를 구별하고 유의어, 반의어를 통해 양을 늘리기도 해요. 오늘 소개하는 <어휘력 살찌우는 글쓰기>는 그 중에서도 가장 쉽고 재밌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책이에요. 딱 초등저학년 눈높이에서 자신만만하게! 하지만 의외로 오래 고민하며 깊이 있게! 어휘에 살을 붙이는 방법이랍니다. 초등저학년 어휘교재 <어휘력 살찌우는 글쓰기> 소개 <어휘력 살찌우는 글쓰기> 교재는 저학년에게 익숙한 낱말을 기초로 해서 어휘를 늘리는 훈련을 위한 교재입니다. 낱말에 살을 붙여 새로운 낱말을 만들어 볼 거예요. 해, 달, 별, 꽃, 풀, 나무는 아주 어릴 때부터 사용한 쉬운 낱말이죠. 우리는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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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길로 가> 두려움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로, 어쩌면 어른을 위한 그림책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입니다 :) 아이들과 그림책을 나누다 보면 엄마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책이 있지요. 피터 레이놀즈 작가님의 책도 그렇습니다. 어쩌면 어른을 위한 그림책.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나이에 상관 없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위로와 응원과 격려를 담고 있는 그림책. <다른 길로 가>를 소개합니다. 주말에 이 책을 둘째와 함께 읽으면서 이렇게 좋은 책을 빌려와줘서 고맙다고 제가 아이에게 오히려 고마움을 표했어요. 최근 2년간 거의 매달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제 안의 수많은 감정을 이겨내야 했는데요. 그 중 가장 큰 감정은 '두려움'이었어요. 단순히 조마조마한 마음이 아니라 무서움에 가까운 두려움이었지요. 불안과 두려움을 경험하는 이웃님들께 따뜻한 처방전 같은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정말이지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느껴지는 날. 나는 다른 길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길로 향하면서 내가 맨 처음 한 일이 뭔지 아세요? 바로, 걱정들을 거기에 내려둔 채 떠나는 것. 물론 걱정들은 난리를 쳤어요. "거기 서! 당장 돌아와! 우린 이제 어떡해?" 난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지요. "별일 없을 거야." 다른 길로 들어서서 걷다 보니 이번엔 의심이 스멀스멀 피어올랐어요. '내가 제대로 된 선택을 한 걸까?'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요? 이번에는 의심들을 바닥에 내려놓았어요. 물론 의심들도 난리를 쳤지요. "너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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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집마감] 어린이신문 온라인수업 <깨어있는 아이들> 9월반 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공부하는 올리거입니다 :) 많은 학교들이 개학을 했죠? 늦어도 9월에는 우리 깨아 친구들 모두 학교로 돌아가서 2학기를 시작합니다. 2학기는 1학기보다 좀 더 짧게 느껴져요. 찬바람 불고 가을 정취에 취해 있다 보면 '아니, 벌써?' 싶을 만큼 빠른 속도로 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빨리 흐르는 걸 우리 전혀 두려워하지 않기로 해요. 무언가 주기적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면 시간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동지입니다. 나는 그저 매일 무엇을 하고 있을 뿐이고 시간이 그걸 대신 쌓아올려주거든요. 무섭도록 두툼하게, 그리고 넓게. 그렇게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2학기에도 친구들과 즐겁고 알차게 어린이 신문수업 이어가겠습니다. <깨어있는 아이들>은 일주일에 딱 하루 30분씩 어린이신문 읽고 이야기 나누고 글 쓰면서 다양한 시사상식과 교과 개념어휘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의 목표는 아이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비문학 텍스트를 부담 없이 지속적으로 접하게 함으로써 배경지식과 어휘의 폭을 넓히는 것입니다. 우리 일상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바로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생한 현상과 사건을 통해 사회적 시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화요일 아침 수업과 수요일 저녁 수업 두 타임 진행 중이고 수업 대상을 초등 3,4학년입니다. 신청 방법은 하단의 설명을 참고해주세요. 온라인 초등신문수업 <깨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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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 사과> 욕심 전쟁 단절 소통 관계회복을 그린 그림책, 교과서수록도서 초등책추천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입니다 :) 신문 수업에서 국제 정세를 이야기 하다 보니 전쟁 주제도 몇 달에 한 번씩 다루게 됩니다. 고학년 친구들은 신문 기사만으로도 배경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저학년에게는 먼 나라의 전쟁 이야기가 그저 생경하고 무섭기만 합니다. 왜 도대체 인간은 끊임없이 전쟁을 하는지, 전쟁은 어떻게 시작되고 깊어지는지,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질문이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단절, 분쟁, 소통, 회복 등을 그리고 있는 그림책을 한 편 읽어주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대표적인 작품 하나를 소개합니다. 교과서 수록도서로도 유명한 그림책이지요. 송희진 작가님의 <황금 사과> 입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에요. 어느 작은 도시 한가운데 예쁜 사과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었어요. 그 사과나무는 동네를 정확히 반으로 가르는 곳에 있었죠.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던 나무였는데 이제는 모두가 그 나무만 쳐다보게 됐어요. 거기에 황금 사과가 열린다는 걸 알아챘기 때문이에요. 그날부터 아랫동네와 윗동네는 황금 사과를 갖기 위해 싸우기 시작했어요. 사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놓고 서로 다투기 시작한 것이죠. 문제는 그 싸움이 점점 격렬해졌다는 거예요. 어느새 두 동네의 사람들은 도시를 완전히 반으로 가르기로 해요. 땅바닥에 금을 긋고 금 오른쪽에 열리는 사과는 윗동네, 금 왼쪽에 열리는 사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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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집마감] 초등저학년 온라인 국어공부방 <깨아ON> 9월반 모집합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공부하는 올리거입니다 :) 초등저학년 온라인 국어공부방 <깨아ON> 프로젝트 9월반 모집합니다. 초등 오프라인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제가 늘 마음에 담고 있는 원칙이 있습니다. "매일, 부담스럽지 않게, 꾸준히." 하루 한 권 책 읽기를, 하루 20분 감정 대화를, 하루 한 장 글쓰기를, 초등 저학년기 2~3년 동안 매일 꾸준히 지속한 친구를 상상해보세요. 제가 굳이 다른 설명을 보태지 않더라도 이 친구들이 갖추게 될 역량에 대해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초등기는 생각보다 짧습니다. 그 중 저학년기는 더욱 금방 지나가고요. 이 소중한 시간적, 감정적 여유를 놓치지 않고 평생의 무기가 될 언어 역량을 쌓아올릴 기회. 그 기회를 더 많은 친구들이 갖길 바라며 오프라인의 생생한 경험을 온라인 프로젝트 <깨아ON>으로 옮겨왔습니다. 친구 혼자서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럿이서 함께하면 가능합니다. 마감과 보상이라는 단단한 시스템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깨아ON [ 독서 + 대화 → 글쓰기 ] 플젝은 친구들이 앞으로 마주할 12년의 교과 과정, 대입 준비, 또 입시 이후의 직업 생활에서 우리말과 글에 강점을 가진 친구들이 되도록 어휘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습관을 만듭니다. 이 과정을 통해 훈련된 수행력은 이후 늘어나는 학습량을 스스로 감당해낼 자신감과 책임감의 바탕이 되어줄 것입니다. "매일 꾸준히 조금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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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마 미티 왕가리 마타이> 솔루토이 인물 저학년 위인전집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입니다 :) 아이들이 인물 이야기를 워낙 좋아해서 다양한 종류의 인물 그림책과 위인전을 부지런히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마침 올해는 첫째의 한국사 공부와 맞물려 우리 위인 그림책도 많이 찾아보았어요. 이렇게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접하고 인물의 삶을 이끌었던 가치를 엿보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삶의 덕목을 배우고 가장 좋아하는 인물들도 생겨났습니다. 우리 첫째의 베스트 인물 중에 이 사람을 빼놓을 수 없어요. 바로, 왕가리 마타이입니다. 올해 첫째의 학교 독서노트에는 이 인물이 벌써 세네 번은 기록되었어요. 시중에 왕가리 마타이 인물책이 다양해서 차례로 읽는 재미가 있는가 봅니다. 언니 덕분일까요. 이모에게 물려받은 솔루토이 인물 전집에서 둘째가 가장 먼저 꺼내든 책이 이거였답니다. <마마 미티 왕가리 마타이>. 초등 1학년 둘째가 보기에 딱 알맞은 수준의 인물 그림책이었습니다. 왕가리 마타이는 케냐의 여성 환경 운동가입니다. 아프리카 그린벨트 운동을 창설하여 고향인 케냐는 물론 아프리카 전역에 나무 심기 운동을 전파한 인물입니다. 생태 환경의 변화는 사회, 경제, 문화적인 변화로 이어졌고, 이 공로를 인정 받아 노벨상도 수상했죠. 여자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던 시절, 학교에 다녔던 왕가리 마타이. 국비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 기회를 얻어, 이웃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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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신문 홈스쿨링 자료 <깨어있는 아이들> 8월 기사 주요 내용, 놓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함께 공부하는 올리거입니다 :) 8월도 어느덧 중반을 지났네요. 아이들 여름방학과 휴가 일정으로 평소보다 좀 더 짧게 느껴지는 한 달입니다. 매달 구독자 여러분께 <깨어있는 아이들> 자료 발송하고 나면 블로그에도 관련 소식 남겨드렸는데요. 지난 7월 말은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따로 포스팅을 하지 못하고 지나갔어요. 초등신문 홈스쿨링 자료 <깨어있는 아이들> 8월 워크지는 7월 말에 구독자님들께 모두 발송되었습니다. 가정에서 8월 자료 진행하면서 여러 학부모님들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친구들과 함께 신문 읽고 글 쓰면서 배경지식과 사고력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메일과 카톡으로 전해주실 때마다 큰 기쁨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잘 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요. 연락 받을 때마다 말씀드리지만, 매주 꾸준히 읽고 쓰는 친구들만큼이나 곁에서 챙겨주시는 부모님이 더 대단하세요. 어쩌면 친구들이 갖춘 성실함과 꾸준함은 부모님들로부터 전해진 귀한 유산이 아닐까, 종종 그런 생각을 합니다. 탐구력도 강하고 책임감도 강하고 착실하고 부지런해서 손을 크게 타지 않는 타고난 친구들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등 친구들이 꾸준히 뭔가를 해내는 끈기를 갖추려면 남 모를 눈물, 짜증, 하소연, 격려, 응원, 소통.. 지난한 수고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육아와 교육 현장에서 평생 도움이 될 좋은 습관을 길러준다는 건 사실 눈에 드러나지 않는 밀당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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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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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 가지 소소한 행복, 감사일기

    1. 아이들이 잠들기 전 <버터플라이>를 함께 불러주었다. 첫째가 오른쪽 귀에, 둘째가 왼쪽 귀에. 자매가 함께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면서 이 감사일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보석 같은 목소리를 타고난 첫째. 다른 사람을 응원하는 법을 아는 둘째. 이 이이들을 제게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2. 낮에 공부방 친구들과 올림픽 정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꿈, 도전, 용기, 극복, 존중, 배려, 감사와 같은 삶의 귀중한 가치들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한껏 진지 모드로 임했던 수업. 유난스러웠던 선생님의 수업에 같은 눈빛으로 호응해준 친구들이 있어 힘을 받았다. 다 전해졌다. 감사합니다. 3. 아침에 택배를 하나 보냈다. 내가 골라주는 그림책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책 꾸러미를 보낼 때는 내가 더 설렌다. 좋은 책을 소개하는 것도 재능이라면 그 재능이 내게 있음에 감사하다. 이 일을 죽을 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평생동안 쌓아나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4.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아이들과 영화를 한 편 더 보려고 찾다가 <엠퍼러스 클럽>이란 영화를 발견했다. 생각나는 사람에게 바로 추천해주었다. 아름다운 작품을 발견했을 때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5. 카톡으로 사진을 한 장 받았다. 마침 오늘 깨아온 글쓰기 주제가 여행하고 싶은 나라에 대해 쓰는 거라서 친구들이 들려주는 여행 이야기가 좋았는데 시차로 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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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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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교과서수록도서 <행복한 청소부> 배움의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그림책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입니다 :) 나민애 교수님이 유퀴즈에 출연해서 <생각을 모으는 사람>을 언급한 후로 요즘 많은 분들이 찾으신다고 들었어요. 매년 지나치지 않고 펼쳐보는 그림책이 방송에서 언급되고 사랑받으니 반갑고,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다른 책들도 다시금 꺼내보게 되더라고요. 또한 <생각을 모으는 사람> 저자인 모니카 페트, 안토니 보라틴스키 작가님들의 다른 명작인 <행복한 청소부>도 펼쳐보고요. 요즘 목 아픈 엄마를 대신해 잠자리 그림책 낭독 봉사를 맡은 첫째가 어제는 <행복한 청소부>를 읽어줬어요. 최근 한 달 사이에 여러 번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다시금 감동이 밀려오고 마음과 정신을 다잡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거리의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 아저씨입니다. 아저씨는 자신의 삶을 매일 정갈하게 가꾸며 살고 있었어요. 아저씨는 맡은 일도 정말 잘하셨죠. 거리의 표지판은 닦아 놓았나 싶으면 금방 또 다시 더러워지도 마는데, 훌륭한 청소부인 아저씨는 더러움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날마다 새것처럼 깨끗하게 닦았어요. 아저씨는 자신의 직업을 사랑했어요. 자기가 맡은 표지판들을 사랑했고요. 더 이상 욕심 낼 것 없이 충만한 삶, 감사한 삶을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변화는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옵니다. 어느 날 한 아이가 엄마와 표지판을 보며 얘기를 나눴어요. 아이는 '글루크' 라고 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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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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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하철입니다> 지하철을 타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는 그림책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입니다 :) 몸살 기운으로 늘어져 있던 엄마를 대신해 어젯밤 첫째가 둘째에게 읽어준 그림책, <아홉 살 마음 사전> 김효은 작가님의 <나는 지하철입니다>를 소개합니다. 우리 모녀에게는 추억이 가득한 책이라 저도 곁에 누워 즐겁게 함께 들었어요. 첫째가 어찌나 맛깔나게 읽어주는지 슬쩍 미소 지었다가 가슴 뭉클했다가 오랜만에 저도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서울 2호선입니다. 서울 도심 순환선인 지하철 2호선은 오늘도 쉼 없이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지하철에 오르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삶과 이야기가 있지요. 작가님은 지하철 속 인물들을 포착해서 아이들 눈높이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인물이 살아온 시간, 직업, 고민, 꿈 등을요. 책에는 총 7군데 역이 등장합니다. 합정역, 시청역, 성수역, 구의역, 강남역, 신림역, 그리고 신도림역. 2호선에 살았고, 2호선에 있는 학교를 다녔고, 2호선에서 오랜 직장 생활을 했던 제게는 이 책의 장면장면이 좀 더 특별합니다. 사실 책에 등장하는 7개 역 모두 추억이 없는 곳이 없거든요. 뚜벅이 엄마를 따라 2호선을 제법 많이 타본 첫째에게도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특별하죠. 딱 한 군데 역을 빼고는 아이들도 모두 가본 역이기 때문에 추억이 방울방울 새어나옵니다. 그럼, 그림책 속에서 몇 장면 보여드릴게요. 나는 지하철입니다. 나는 오늘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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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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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선생 한국사 독해 마무리를 앞두고, 다린쌤과 함께하는 초등한국사

    두 달 전에 기록을 남긴 적이 있었던 우리 첫째의 다린쌤 한국사 독해서 플젝이 어느덧 6개월 대장정의 마지막 달에 들어서 용선생 한국사 독해 4권이 진행되는 중이다. 작년 겨울방학에 다린쌤 인물수업으로 처음 맛본 한국사. 첫째는 유독 스토리를 사랑하는 아이라서 우리 역사 속 인물 이야기에 금세 매료됐고 현대와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좋아했다. 개학 후에 합창단 일정 등으로 한국사 통사수업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차선책으로 골랐던 건 다린쌤님이 이끄는 용선생 한국사 독해 온라인 스터디였다. 용선생 15분 한국사 독해 시리즈 4권을 매일 하루치씩 풀고 인증하는 스터디인데 그게 벌써 5개월을 훌쩍 넘어 끝을 바라본다. 물론 독해서는 혼자서도 풀 수 있다. 하지만 플젝으로 함께할 때의 마음가짐은 혼자 푸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첫째. 그냥 아이가 풀어내야 할 여러 권의 문제집들 중 하나가 아니라, 일과를 쪼개어 정규 수업을 듣는 것처럼 진지하게 공부 시간을 내어주게 된다. 독서, 글쓰기, 영어, 수학 등 아이가 목표한 교과 공부의 우선순위에 한국사를 한 자리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역사 공부가 가까워지고 친숙해진다. 매주 인증 마감기한이 있기 때문에 한국사를 미룬다는 건 꿈도 못 꾸는 아이. 덕분에 일정 중에 짬시간이 생기면 무조건 한국사 독해서부터 마무리해두고 그 다음에 수학 문제집을 펼치는 식으로 나름의 루틴을 만들어 지켜왔다. 혹시라도 주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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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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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딸기 크림봉봉> 디저트에 담긴 역사 이야기, 아름다운 가족그림책 초등저학년추천도서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엄마 올리거입니다 :) 이 계절이 되면 꼭 다시 꺼내보는 그림책 <산딸기 크림봉봉>을 소개합니다. 맛있는 건 다 좋은 우리 먹뚱이 둘째, 특히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아이가 읽을 때마다 행복한 상상에 빠지는 책이에요. 책 제목에 나온 산딸기 크림봉봉은 Blackberry Fool이라는 디저트를 말합니다. 블랙베리와 설탕, 우유와 바닐라를 섞어 부드러운 거품을 낸 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차갑게 먹는 디저트라고 해요. 책 속에는 이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4개의 시간대가 차례로 등장합니다. 1710년 영국 라임, 1810년 미국 찰스턴, 1910년 미국 보스턴, 2010년 미국 샌디에이고. 100년의 시간 차를 두고 4세기에 걸쳐서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산딸기 크림봉봉과 이를 둘러싼 환경 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300년 전 영국의 라임이라는 마을에서는 산딸기 크림봉봉 한 접시를 먹기 위해 모든 재료를 손수 준비해야 합니다. 엄마와 딸이 덤불을 헤치고 가시에 걸리면서 산딸기를 직접 손수 수확합니다. 딸이 젖소에서 우유를 받아오면 엄마는 우유 위에 뜬 크림을 걷어내고 나뭇가지 거품기로 휘젓기 시작하죠. 15분 정도 쉬지 않고 저으면 크림히 폭신하게 부풀어 오른대요. 딸은 우물까지 가서 물을 길어 와요. 산딸기를 그 물에 살살 흔들어 씻고 천으로 감싸 꼭꼭 주물러 씨를 걸러내요. 거기에 설탕을 더하고 생크림을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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