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258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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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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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지하철과 버스, 대중교통 타기와 스마트립 카드

한번 모아서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이런저런 자료까지 모았더랬으나 계속 외면해 왔던 것 중 하나가 버지니아에서 비자 받기와 그리고 광역 워싱턴 DC의 대중교통! 일단 비자는 버리고, 대중교통만 정리해 봤다! 워싱턴 DC의 지하철, 메트로 레일 우선 지하철 먼저. 사실 버스는 3년 통털어 두어번 밖에 안 타서 별로 쓸 말도 없고. ㅎㅎ 지하철은 실버라인, 오렌지라인, 블루라인, 옐로라인, 그린라인, 레드라인이 있다. 나는 맥클레인에 살다 페어팩스 시티로 이사를 했던 지라 실버 라인과 오렌지 라인을 주로 이용했다. 메트로 센터 등 북쪽의 다른 지역을 갈 때면 간혹 레드라인을 타기도 했지만 옐로 라인과 그린라인은 사실 한 번도 타 본적이 없다. ㅎㅎ 워싱턴 DC의 주요 관광지인 내셔널 몰 구간은 실버, 오렌지, 블루 라인이 통과한다. 문제는 이 지하철 노선들이 겹치는 구간은 그냥 모두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점!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하철 차량이 색으로 표시 되지 않고 다 똑같은 색이고 오로지 첫칸 전광판에만 표시된다는 점! 정신 차리고 제대로 보고 타야한다! 그러니까 아래의 두 차량이 사실 반대 방향으로 오고 가는 차량이고, 서로 다른 노선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여튼 워싱턴 DC내 구간은 지하로 다니고, 발스턴 너머 버지니아쪽으로 가면 지상으로 다닌다. 지하는 대략 이렇게 생겼는데 뭔가 벙커같은 느낌이다. 굉장히 어둡고 딱딱한 느낌...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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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의 박물관] 덤바튼 오크스(Dumbarton oaks Museum & Garden)

덤바튼 오크스 박물관 & 정원은 조지타운을 명명한 니니얼 비얼(Ninian Beall)에게 영국 정부가 1703년 하사한 사유지였다. 비얼은 자신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지명을 따서 덤바튼이라 이름 지었고, 이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박물관이 되는 현재에 이르렀다. [ Information ] 오픈 시간 : 박물관 (11:30~17:30) 정원 (14:00~17:00 또는 18:00) 입장료 : 박물관 무료, 정원 $10 위의 인포에 기재한 것처럼 Dumbaton House라 불리는 박물관은 무료이고, 정원은 유료인데, 어지간한 유명 박물관들을 섭렵한 후에 가 보려 했더니 짜란~, 그분 코로나가 오셨다. 이후에는 박물관이 오픈하면 박물관과 정원을 같이 보려고 내내 기다리다가 귀국 임박한 상황까지도 박물관은 임시 폐관한 상태를 유지해서 결국 마지막 6월에 부랴부랴 정원만 보러 다녀왔다. 이 안이 그러니까 박물관이었을 텐데... 들어가 보지 못했다. 온실은 살짝 지나칠 수 있었고... (온실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와 구글에서... )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나는 6월 어느 날 땡볕 아래에서 정원을 거닐기 시작했다. 그래, 무료인 박물관보다 유료인 정원이 더 좋은 곳일 테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하며 보기 시작한 정원. DC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긴 해도 여튼 DC 안에 이런 규모의 집이라니 대단하다 싶었더니 거쳐간 소유자들 리스...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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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라웨어] Winterthur 윈터터(윈터투어) 뮤지엄, 가든, 라이브러리

윈터터는 헨리 프란시스 듀퐁의 집과 정원인데, 정원이라기보다는 남부의 플랜테이션 저리 가라 수준의 대농장이다. 헨리 프란시스 듀퐁이 그렇게 정원을 사랑했다고. 해서 백미는 정원인 곳이다. Winterthur Museum, Garden and Library. 난 아무 생각 없이 윈터터라 불러왔는데 위키피디아를 보니 윈터투어라 발음하라 한다. 여튼 집에서 약 두 시간 반, 당일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긴 한데 가깝다 보니 오히려 언제라도 갈 수 있다고 여겨 우선 순위에서 쭉 밀리다가 남편의 미국 특파원 기간이 끝나가는 12월 한 겨울, 어 더 늦으면 안 되겠는데 싶에 부랴부랴 일단 갔다. [Information ] 오픈 시간 - 정원 (10:00~17:00 또는 18:00) - 마지막 트램 투어 : 4시 - 하우스 투어 (10:00 ~ 15:30) 입장료 - 일반 티켓 (트램 투어, 박물관 포함) : $22 - 하우스 투어 : 현재 인터넷 예약 안됨. 참고 : 월요일 휴무, 하우스 투어 예약 필수 겨울이라 확실히 좀 썰렁하다. 여기는 사실 예약했다가 일정이 생겨서 티켓을 날렸던 일이 있었던 터라 실제 방문 시에는 예약 없이 그냥 가서 일반 티켓을 끊었다. 티켓 부스와 박물관이 있는 메인 빌딩과 내부의 박물관이다. 고가구와 식기들. 미국의 어지간한 하우스 뮤지엄들이 모두 가구와 식기들 위주로 전시를 하고 있다. 총 4년을 살다 보니 이쯤 되면...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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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의 박물관] 미국 홀로코스트 박물관 _ US Holecaust Memorial Museum

귀국 직전 어렵게 어렵게 온라인 티켓팅에 성공하고 마지막 박물관으로 US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다녀왔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코로나로 셧다운 했다가 귀국 몇 달 전에 재개관하면서 운영 시간도 대폭 줄이고, 시간대별로 소수만 입장을 허용해서 티켓팅이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ㅠ.ㅠ 티켓이 한 달 전에 오픈되면 대략 5분 이내에 마감인데, 원하는 시간대는 거의 1~2분 내로 사라졌다. 지금은 익일 예매 정도도 큰 문제 없는 듯하다. 각설하고 미국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전 세계에 있는 홀로코스트(Holocaust) 기념박물관 중 하나로 워싱턴 DC 내셔널 몰 가까이 있다. 나치 치하에서 학살된 유대인을 추모하는 박물관으로 유대인에 대한 차별 정책의 발로에서부터 수용소 가스실에서 집단 학살까지의 과정을 담은 전시물과 다양한 영상물을 볼 수 있다. 스파이 박물관 입장 시 스파이 ID 카드와 미션을 받는 것처럼,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입장할 때에는 유대인 수용소에 수용되었던 실존 인물들의 ID 카드를 받는다. 내가 받은 Hilde는 1944년 2월 8일 아우슈비츠 가스실에서 생을 마감했고, 남편이 받은 Harry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부속 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1945년 5월 8일 소련군에 의해 해방되어 살아남았다. 이 박물관은 이렇게 끊임없이 유대인 학살의 문제를 관람자가 개인화하도록 고안되었다. 중간중간 "너의 문제가 아니라고 눈 감으면 곧 너의 ...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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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로드 트립 2] 페이지 시내 이곳저곳

카나브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마블 캐년을 거치고, 홀스슈벤드를 둘러서 로어 앤털로프 캐년까지 먹지도 쉬지도 않고 달려온 페이지. 이날의 일정이 끝났으니 휘리릭 첫 끼니를 먹으러 부랴부랴 빅 존스 텍사스 BBQ로! 첫 번째 서부 여행 중 페이지에서의 기억이 모두 다 좋아서 거의 대부분 같은 코스였다. Big John's Texas BBQ는 처음 먹었을 때는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란 맛이었다고나 할까.. 점심에는 너무 늦고, 저녁은 이른 시간이라 가게엔 우리만! 좀 오래되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샘플러 + 립을 먹은 듯하다. 암튼.. 로어 앤터로프 가고 나서 어.. 이거 생각과 다른데.. 싶었던 만큼이나 빅 존스 BBQ도 뭔가.. 어.. 이거 기억속의 그런 감동적인 맛까지는 아니네.. 싶었던 맛. 맛은 있었는데.. 그래도 더 맛있기를 기대했다. 내 기억 속 기대치가 혼자서 마구 올라갔었나 보다. ㅎㅎ 그곳이 어디가 되었건... 두 번째 방문한 곳은 모두 기억 속의 그곳이 아니었다! 그렇게 아침 겸 점심 겸 저녁을 먹고, Best Western, View of Lake Powell에 체크인. 여기는 10년 전에도 묶었던 곳이다. 여긴 오래돼서 낡았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다. 리뉴얼이라도 한 건지 느낌상은 옛날보다 오히려 더 깨끗해진 듯. 기억보다 좋은 유일한 곳! 다음 날 아침 일찍 무료 조식을 챙겨 먹고 9...

2024.06.24
28
[서부 로드 트립 2] 다시 찾은 로어 앤털로프 캐년

두 번의 미국 서부 로드 트립에서 두 번 방문한 두 개의 방문지 중 두 번째 장소는 로어 앤털로프 캐년! 2014년에는 어퍼 앤털로프 캐년도 다녀오고, 로어 앤털로프 캐년도 다녀왔더랬다. 10년 전의 어퍼 앤털로프 캐년과 [서부 로드 트립 - 앤털로프캐년 ] 드디어 그 안에 서다, 어퍼 앤털로프 캐년 서부 로드 트립, 앤털로프캐년! 드디어 그 안에 서다, 어퍼 앤털로프 캐년 (Antelope Canyon, Arizona) ... blog.naver.com 10년 전의 로어 앤털로프 캐년! ㅎㅎ [서부 로드 트립 - 앤털로프캐년 ] 아쉬움이 남는다면, 로어 앤털로프 캐년 서부 로드 트립, 앤털로프캐년! 아쉬움이 남는다면, 로어 앤털로프 캐년 (Antelope Canyon, Arizon... blog.naver.com 어퍼 앤털로프는 하늘 쪽이 닫혀 있고, 걷는 바닥이 넓은 엎어진 V형태고 로어 앤털로프 캐년은 바닥이 좁고 하늘이 더 열린 V자 형태의 협곡이다. 둘 중에는 어퍼 앤털로프 캐년 쪽이 훨씬 더 유명하고, 관광객도 더 많다. 어퍼 쪽에는 캐년에 빛이 스포트라이트처럼 쏟아지는 구간 때문에 사진작가들이 몰리기도 하는 곳. (하지만 이런 사진은 맑은 여름 철 12시 전후에만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두 곳 모두 다녀온 나로서는 로어 앤털로프가 더 좋았다. 내 카메라의 한계상 빛이 부족한 어퍼 앤털로프에서는 사진이 잘 안 나왔고, 바...

2024.05.14
13
[서부 로드 트립 2]호스슈 벤드는 못 참지, 그래서 두 번째 방문!

2014년 약 3주간 서부 로드트립에 이어 7년 만에 2번째 서부 로드트립을 진행하면서 중복된 지역이 딱 2곳인데, 호스슈 벤드가 바로 그중 하나다. 구불구불 콜로라도 강이 말발굽 모양으로 굽이쳐 돌아 나가는 곳, 호스슈 벤드! 강은 원래 그렇게 제 맘대로 구불거리면서 가기 마련이라 호스슈 벤드 같은 곳은 사실 지천이다. 구글 항공사진으로 보면 콜로라도 강도 강만 해도 호스슈 벤드만이 아니라 이런 곳 숱하고, 콜로라도 강으로 흘러드는 지류인 산후안 강에는 호스슈 벤드 다음으로 유명한 구즈넥도 있다. 우리나라에도 강이 돌아 나가는 모습이 한반도를 닮았다고 유명한 영월 선암 마을 같은 곳도 있다. 그래도 호스슈 벤드가 강이 돌아나가는 균형감도, 강과 사암 절벽의 색감도 가장 빼어난 곳. 게다가 딱 페이지로 가는 길목이고, 잠깐 들러 한 바퀴 돌아 나오는데 시간도 시간도 얼마 안 걸려 이번에도 다시 한번 들렀다. 주차하고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은 길은 15분쯤 걸으면 발밑으로 땅이 꺼진다. 그 땅 밑이 강이 파고든 자리. 간간이 저 아래 강을 따라 돌아나가는 보트는 아마도 파웰호에서 출발하는 투어가 아닐까 싶다. 우린 2시쯤 도착했지만.. 이 방향이 서쪽이라 알고 보면 여기는 이름난 일몰 명소다. 해서... 해지기 전이 가장 붐벼서 해질 녘에는 주차가 불가능하다. 뭐 굳이 일몰이 아니어도 충분하고도 넘치도록 아름다우니까 나는 아예 일몰은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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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로드 트립 2] 버밀리온 클리프에서 마블캐년까지

벅스킨 협곡 트래킹 후에는 앤털로프 캐년으로 이동했다. 와이어 패스 & 벅스킨에서 앤털로프 캐년으로, 그러니까 슬럿 캐년에서 슬럿 캐년으로! 이때는 슬럿 캐년에 푹 빠져 있었더랬다. 카나브(와이어 패스)에서 페이지(앤털로프 캐년)로 가는 길은 89번 도로를 타고 가면 1시간이면 족하지만 2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89A 도로를 타고 가기로 했다! 89번 도로는 벅스킨 협곡에 가면서 가 보기도 했거니와 밋밋하고 심심한 도로인데 89A 도로는 버밀리온 클리프의 절벽을 따라가는 좀 더 웅장한 길이기도 하고 가는 길에 마블 캐년과 나바호 브리지를 거쳐 갈 수 있는 길이다. 자, Virmillion Cliff를 따라 도는 89A 도로를 타 보자고요오오오오~~~! 출발하고 얼마 안 되어 버밀리온 클리프가 정면으로 나타나고, 곧 왼쪽에 두고 절벽 밑을 달린다! 그냥 길만 봐도 멋지고 신난다. 호주도 이런 도로일 거라 착각하고 캔버라에서 멜버른까지 차로 달렸다가 심심해서 죽는 줄. ㅋ 잠깐 내려서 구경하다가 다시 출발. 그렇게 마블 캐년을 가로지르는 히스토릭 나바호 브리지까지 이동했다. 두 개의 다리가 좁고 깊은 협곡을 가로지른다. 아래는 콜로라도 강. 이 강이 흘러흘러 그랜드 캐년으로 이어진다. 구불구불 자유사행으로 온 미국 서부를 종횡무진 다 훑고는 멕시코까지 휘젓고서야 겨우 캘리포니아 만으로 흘러 들어가는 강이다. 강이 흐르는 모습을 지도로 따...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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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로드 트립 2] 벅스킨 협곡 가는 방법 정리

일반적으로 잘 가지 않는 곳이기도 하고, 나도 다녀오고 나서 한참만에 정리하려니 또 헷갈리고 해서 정리해 보는 와이어 패스~벅스킨 협곡 구간 가는 방법! 그러니까 이번 포스팅은 사실 혹시라도 다음에 또 도전할 때를 대비한 일종의 메모다. 브라이스 캐년에서 승마를 마치고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란테 국가 기념물로 들어가기 위해 우선 가장 가까운 마을인 카나브(Kanab)로 이동했다. 원래는 이곳에서 최소 3일 머물면서 웨이브(The Wave)를 가 볼까 고민도 했다. 웨이브는 한때 윈도우즈 바탕화면으로 유명한 곳. 아래의 사진 같은 곳인데 저 굴곡이 바닥에 있어서 밟고 다니면 훼손될 수밖에 없다. 해서 하루에 입장객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방문자 일부는 온라인 로터리로, 일부는 비지터 센터 방문 추첨을 통해서만 방문 허가를 받는다. 방문 추첨의 경우 당일이 아니라 다음날의 Permit이다. 여기가 소원인 사람들은 며칠씩 머물면서 도전한다고 한다. 몇 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기는 한데, 정확히 몇 명이다 나와있지는 않으나, 로터리 당첨으로 두 번 다녀왔다는 어느 미국 양반 글에 보면 두 번 다 20명이었다고 한다. 미국 지역 신문 같은 데 실린 글을 보면 당첨률이 시즌에 따라 대략 2%~25% 정도라고. 여튼 하루 이틀은 로터리에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하면서 로터리 당첨 안 될 때 갈 곳을 대안으로 찾다 보니, 여기와는 달라도..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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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로드 트립 2] 인생 여행 구간, 와이어 패스에서 벅스킨 협곡 트래킹

이번 서부여행에서.. 가장 경이로웠던 구간, 어쩌면 앞으로 있을 내 인생의 모든 여행에서도 첫 번째로 꼽힐 구간, 와이어 패스(Wire Pass)에서 벅스킨 협곡(Buckskin Gulch)으로 이르는 트래킹이다. 원래는 웨이브(The Wave) 로터리에 낙첨되었을 때를 대비한 2 안을 찾다가 발견한 곳인데, 그냥 여기에 주저앉았다. 이 포스팅이 길어질 예정이라 자세한 이동 경로 등은 별도로 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스케치만! 우선 카나브에서 오프로드 길을 따라 와이어 패스 트레일 헤드로 이동. 와이어 패스 트레일 헤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기 시작! 여기에서 웨이브도 출발한다. 주차장에서 바로 양 갈래 길인데, 반대로 가면 웨이브인가? 그때는 알았을 텐데..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나고 정리하다 보니.. 가물가물 여튼 나는 웨이브로는 갈 수 없고, ㅎㅎ 와이어 패스쪽으로 길을 걷는다. 비가 오면 물이 흐르기도 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건천 구간을 땡볕 아래에서 걷는다. 이럴까 봐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더!웠!다!!! 길인가 길이 아닌가 싶은 곳을 걷다 보면 웨이브(코요테 뷰트) 만큼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언덕도 나온다. 그래.. 웨이브가 여기서 멀지 않은 게다! 웨이브는 로터리에 운도 따라줘야 하고, 땡볕에 10km를 걸어야 도착한다고 하니, 뭐 이것도 괜찮다! 조금 더 걷다 보면 느닷없이 슬럿 캐년의 입구가 나타난다. 슬럿 캐년 입구...

2023.11.05
23
[서부 로드 트립 2] 말을 타고 내려다보는 브라이스 캐년

아침 일찍 일어나 자이언 캐년에서 브라이스 캐년으로 이동했다. 자이언과 브라이스 캐년을 지나는 사이에는 반드시 만나게 되는 레드 캐년 아치! 일단 승마 예약 시간도 워낙 넉넉하게 남아 있던 터라 잠깐 차에서 내려 레드 캐년 아치도 한 장 찍어주고, 그러고도 넉넉히 Ruby's Inn에서 큰 도로 건너편의 승마 예약 장소로 향했다! 두둥!!!!!! 이번에 브라이스 캐년을 즐기는 방법은 트레일 트래킹이 아니라, 승마닷! 10년 전에 왔을 때 브라이스 캐년에서 하루 묵었더랬다. 그때 묵었던 호텔에서 그냥 심심풀이로 팸플릿을 들었는데, 아니.. 여기서 출발해서 브라이스 캐년의 후두를 둘러보는 승마 프로그램이 있는 거다! 다음 기회엔, 그게 언제가 되건 꼭 승마를 하리라.. 하고는 승마 관련 팸플릿을 모두 들고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그걸 고스란히 들고 다시 DC 생활을 시작했고,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예약 완료! ㅎㅎ 인간 승리닷! ㅋ (예약 방법은 제일 아래에.. ) 그렇게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짧은 승마를 시작했다. 내가 리드해 준 직원 바로 다음 순서여서 내가 찍은 사진엔 나의 말과 가이드 뒷모습이! 바로 뒤에 따라온 남편은 내 뒷모습을 찍어주고. 뚜벅뚜벅 걷기도 하고, 언덕을 오르기도 하면서 후두를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동영상으로도 찍었다. 아래는 출발 지점 후두 직전 후두가 나타나기까지! 말도 타야 되고, 후두를...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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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로드 트립 2] 자이언캐년 내로우즈, 버킷리스트 실현

10년쯤 전, 자이언 캐년은 그냥 동선상 거쳐가는 곳 정도로 생각했다가 내로우즈 입구에서 눈물을 흘리고 돌아서고는 언젠가 내가 여길 꼭 다시 오리라 했는데.. 드디어 그 길을 걸었다! 리버사이드 트레일 끝에서 시작하는 내로우즈. 템플 오브 시나와바로 가는 첫 셔틀은 7시지만.. 대략 9시 셔틀에 맞춰 비지터 센터 앞에 주차를 하고 (운이 좋았다. 9시쯤이면 사실 주차 자리가 거의 없다.) 셔틀을 타고 시나와바에 내려서, 리버사이드 트레일을 먼저 시작! 예전엔 리버사이드 트레일만으로도 급 흥분이었는데, 내로우즈를 간다고 생각하니 눈에 차지 않았다. ㅎㅎ 그렇게 내로우즈 시작점! 리버사이드 트레일 끝에 나타나는 버진 리버 속으로 찰박찰박 발을 담그면 드디어 내로우즈가 시작된다! 내로우즈 지도 끝까지 갔다가 오면 왕복 15.1km. 파크 신문에는 약 15시간이라 하지만 구글링한 결과로는 대체로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소요되며, 앞쪽이 더 경치가 좋으므로 2시간에서 6시간 이내로 끝내라고 조언들 하고 있다. 한 겨울도 장비만 갖추면 갈 수 있는데 눈이 녹는 4월~5월 전후로 입장 불가다. 우린 체력 되는 만큼만 걷자가 목표여서 9시 반쯤 내로우즈를 시작해서 2시간 정도 갔다가 돌아 나왔다. 대략 Floating Rock까지 다녀온 듯하다. 갈 때는 사진 찍고 구경하고 가느라 2시간 거리였지만 나오는 건 대략 1시간 30분 안쪽으로 소요됐다...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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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로드 트립 2] 자이언캐년 캐년 오버룩 트레일

원래 자이언캐년의 캐년 오버룩 트레일은 크게 관심이 없었다. 여기 도전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들어서 내 일이 아니구나 했더랬다. 헌데 서부를 8월에 가다 보니 더워지기 전인 오전에 최대한 많이 움직여야 하는데,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오게 되면 시차 때문에 새벽 4시에 일어나는 것도 가뿐한지라.. 이건 온 우주의 기운이 나더러 캐년 오버룩 트레일을 가라고 떠미는 거구나.. 싶어서 도전해 봤다. 이유인즉... 캐년 오버룩 트레일에 접근하려면 셔틀은 없고, 오로지 자차로 가야 하는 길인데도 불구하고 지형 특성상 장애인 주차구역을 제외하면 주차 spot이 고작 9자리뿐! 그러니까 오픈 런이 아니면 주차에 시간을 얼마나 쓰게 될지는 미궁으로 빠지는 곳인 거다. 우린 대략 4시 반쯤 천천히 일어나고도 하염없이 시간을 좀 더 보내고 6시쯤 출발했고, 6시 20분쯤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래도 산길인데 해는 떠야지 싶어서 이날 일출 예정 시간인 6시 30분에 맞췄다. 가 보니 우린 2등이었다. 누군가의 다른 차가 1대 더 있었다. 해가 뜨기 전에 트레일을 출발했으나, 해가 뜨기 전에는 사진을 하나도 못 찍고 어느 정도 지나고부터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하면서 사진도 찍어보기 시작! 일단 일출 시간에 맞춘 건 신의 한 수! 안 보이니까 걷기가 힘든데, 심지어 이 트레일은 해가 없으면 자칫 실족사하기 딱 좋은 길! 그나마 초반은 덜 위험해서 어두운데도 더듬더...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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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로드 트립 2] 자이언캐년 전진기지 스프링데일

한낮의 열기를 피하기 위해 새벽부터 움직여 1시 정도에 밸리 오브 파이어 일정을 끝내고, 2시간 정도 달려서 자이언 캐년으로 들어가는 마을, 스프링데일로 이동했다. 4시 이전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다음날 찰박찰박 버진 강을 따라 걷는 내로우즈 트레일을 위해 트레일용 스틱을 사전에 대여하는 것이 목표. 은근 마음이 급했다. 우선 체크인. 자이언 캐년 로지 (Zion Canyon Lodge)라는 곳이었는데, 여기 카운터에 있는 직원이 버지니아 페어팩스에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사람이었다는 것.ㅋ 우리 운전면허를 보더니, "서클 우드에 자이언트 짓던 건 완공됐니?"라고 물어서 완전 기함했었다. ㅎㅎ 여튼... 각설하고 숙소 사진은 안 찍어 둬서 전부 공홈 사진으로다가.. 성수기에는 스프링데일에 숙소를 예약하는 것 자체가 힘든데 다행히 8월이면 보통 미국인들은 개학 준비에 들어가는 시기. 여행 피크 시기는 아닌지라 어렵지 않게, 그리고 많이 비싸지 않게 예약했다. 호텔 룸은 딱 이렇게 생겼더랬는데, 오래된 건물일 텐데도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는 곳이었다. 나와서는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 밥 먹을 곳부터 찾았다. Yelp를 켜 보니 미미스라는 곳이 평점이 좋기도 하고, 사실 여기 말고는 마땅한 다른 대안도 없어 보여서 무조건 입장. BBQ 샌드위치쯤 되는 것 2종류와 어니언 링으로 주문했다. 원래 이 집의 대표 메뉴...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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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로드 트립 2] 밸리 오브 파이어 Valley of Fire 주립공원

국립공원이 아니라 주립공원이라고 얕잡아 봤는데, 여기도 너무 좋았다. 불의 계곡, 밸리 오프 파이어 이름마저 예쁘네. 미국의 공원이란 것들은 이토록 압도적인 풍경이, 또 이렇게나 서로 다른지. 계획하면서 가려고 했던 포인트는 1) Fire Cave 2) Mouse's Tank Road 3) Fire Wave와 Pink Canyon 4) Rainbow Vista 5) Elephant Rock과 Pretzel Arch 이 중에서도 파이어 웨이브와 핑크 캐년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는데, 아쉽게도 폭염으로 폐쇄 중이라 못 갔다. 밸리 오브 파이어의 파이어 웨이브는 더 웨이브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코요테 뷰트의 대안이었다. 더 웨이브는 하루에 10명인가 정도로 인원 제한을 하고 로터리로 뽑기 때문에 사실 가능성이 무한히 0에 수렴하는지라... 그 대안으로 파이어 웨이브를 선택했는데 이곳도 한 여름에 가기는 힘든 모양이다. 헌데 파이어 웨이브가 아쉽지 않을 정도로 다른 모든 곳들이 다 좋았다. 아침 일찍 밸리 오브 파이어 가는 길. 오전 6시 반쯤 라스베이거스에서 나서는 바람에 밸리 오브 파이어에 너무 일찍 도착했다. 비지터센터가 열기 전에 West Entrance로 들어가 fire cave 먼저 도착했다. 주립공원 지도상에는 안 나오는 곳이다. 구글맵에는 Fire Cave라고도 하고, Windstone Arch라고도 한다. 이렇게 구멍 뚫린 모...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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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로드 트립2]라스베이거스 - 얼굴이 간판, 이름이 보증수표, 고든 램지 버거

워싱턴 DC에서 라스베이거스로 떨어진 날, 목표는 두 가지. 타겟에 들러서 로드트립 동안 먹을 물과 카페인 프리 & 제로 칼로리 콜라, 커피, 비상식량 등을 쟁여 넣고 고든 램지 버거에서 점심 겸 저녁을 먹는다!였다. 이전에 이미 라스베이거스를 거쳐 로드트립을 했던 지라 이런저런 쇼들도 봤고, 태양의 서커스는 아니지만 르 레브 공연도 봤고, 로드트립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서 좀 더 규모 큰 호텔에서 수영도 하면서 여유를 즐길 예정이라 첫 일정은 가볍게 고든 램지 버거만! 한국에도 고든 램지 버거가 생기긴 했지만... 뉴욕보다 덜 가게 되는 곳이 강남인지라.. --;; (강남 안 가본 지 진짜 10년 넘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라스베이거스에서 꼭 가고야 말겠다 했더랬다. ㅎㅎ 본인 이름과 얼굴이 RTB인 곳이라.. 역시 곳곳에 본인 등판. 다들 별로 관심은 없어 보이지만.. 여튼 오픈 주방이었고. 이렇게 큰 매장에 대기 줄이 항상 엄청나다는 말에 우린 아예 2시 반쯤인가.. 정말 애매한 시간에 가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갔다. 관광지 음식이 원래 맛없기 마련이기도 하고, 누군가 생각보다 별로였다는 이야기도 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오우.. 야.. 난 맛있었다. ㅎㅎ 스페셜티 버거로 - 24hr burger를 하나 시키고, Hell's kitchen burger를 하나 시켰다. 24시간 버거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역시 난 베이...

2023.05.20
[서부 로드 트립2] 버킷 리스트 클리어의 일정과 경로

미국에서의 2번째 생활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미국 서부 로드트립을 떠났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아이슬란드나 모로코 마라케시를 찍고 돌아오려 했으나 불확실성을 높이지 말자는 취지로 그냥 미국 내 여행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는 뜻밖에도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첫 번째 서부 로드 트립에 2주를 쏟고도 못 간 곳과 가서 알게 된 곳을 골라서 여정을 짜니 90%가 새로운 경험이었고, 미국 서부가 아니면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을 법한 풍경을 눈과 마음에 가득 담고 왔다. 1차는 뉴욕 -> 라스베이거스 -> 그랜드 캐년 -> 앤털로프 캐년 -> 아치스 -> 브라이스캐년 -> 자이언 캐년 -> 라스베이거스 -> 데스밸리 -> 샌디에이고 -> LA -> 귀국의 일정이었다면, 이번 서부 로드트립에서는 이전에 다녀온 그랜드캐년, 데스밸리, 아치스를 뺐다. 그리고 새로운 곳들과 새로운 경험으로 채워 넣었다. 이번 여행의 이동 경로는 아래 지도와 같다. 워싱턴 DC에서 시작해 -> 라스베이거스 -> 밸리 오브 파이어 -> 자이언 캐년 내로우즈 -> 브라이스 캐년 승마 ->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란테 / 벅스킨 걸치 -> 앤털로프 캐년(이쪽은 동일) -> 공룡 화석 지대 -> 메사 베르데 -> 모뉴먼트 밸리 -> 세도나 -> 라스베이거스 -> 다시 워싱턴 DC 루트. 이중 하이라이트는 자이언 캐년의 내로우즈와 그...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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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워싱턴 모뉴먼트를 만나는 7가지 방법

워싱턴 DC는 워싱턴 모뉴먼트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고도제한법 때문에 워싱턴 모뉴먼트는 169m로 아주 높은 건물이 아님에도 내셔널 몰 주변에서는 어디서건 제법 눈에 잘 띈다. 해서 지난 3년 동안 워싱턴 모뉴먼트를 보러 가거나 혹은 다른 곳을 다니다가 눈에 걸린 모뉴먼트들 모음들. 첫 번째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본 워싱턴 모뉴먼트. 와이드 앵글이라 실제 크기보다 작게 나온듯하다. 그러니까 모뉴먼트의 동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두 번째는 2차대전 기념관에서 본 워싱턴 모뉴먼트. 모뉴먼트의 서쪽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세 번째, 2차대전 기념관보다 조금 더 가서 링컨 기념관에서 본 모습. 여기 계단에 앉아서 보는 워싱턴 모뉴먼트가 내가 꼽는 원 픽! 네 번째 타이들 베이슨에서 벚꽃 너머로 보는 것도 좋기는 한데, 사실 이 장면은 1년에 불과 며칠밖에 못 보는 장면이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디 앉아서 편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다. 다섯 번째, 제퍼슨 기념관(남서쪽)에서 보는 모습은 여기저기 많이 나오는 모습이 아니라 색다르고, 여기까지 오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갓져서 좋다. 여섯 번째, 엘립스에서 바라보는 모습. 북쪽이다. 마지막으로 코앞까지 가서 올려다보기. 부분부분 보수한 흔적까지 적나라하게 다 드러나는 건 좀 아쉽다. 대리석 색 맞추기가 이렇게나 어려운 일인 건가. 그리고 워싱턴 모뉴먼트 내부에서 바라본 워싱...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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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해 질 녘의 링컨 기념관, 그리고 프러포즈

귀국 직전 해질 녘의 링컨 기념관을 보러 나섰다. 3년을 살고도 해가 중천에 있는 때의 링컨 기념관밖에 보지 못해서. 마침 그날은 주변 어느 고등학교의 졸업사진 찍는 날이었던가 보다. 고등학생들이 드레스를 입고 출몰. 여튼 우린 해를 살짝 등진 링컨 기념관과 해 질 녘 붉은빛을 담뿍 받은 워싱턴 모뉴먼트를 보면서 늘 그렇듯 리플렉팅풀을 한 바퀴 돌기 시작. 해를 등지고 때로는 해를 바라보면서 최대한 천천히 걸었다. 그렇게 세계 2차대전 기념관까지 찍고 다시 돌아오기. 해도 점점 내려가고. 한 바퀴 돌고 다시 돌아오니 워싱턴 모뉴먼트가 더 붉게 물들었다. 저녁 빛이 완연하다. 링컨 기념관 앞에서 그냥 하염없이 넋 놓고 앉아 있는데, 갑자기 어느 커플의 깜짝 프러포즈가 진행된다! 행복하게 사세요! ㅎㅎ 여성분, Yes! 하셨군요! 우리도 함게 박수 부대로 동참했고. Previous image Next image 여기 야경도 멋지다고 한다. 링컨 미모리얼 주변으로 조명이 켜진다. 헌데 이때부터 해가 완전히 져서 불이 켜지려면 두 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고 어디 가서 식사를 하면 다시 안 오고 싶을 것 같고, 주차 때문에 금요일 밤에 헤맬 생각하니 그냥 갑갑해서 결국 야경은 못 봤다. 사실 노을지는 링컨 기념관이 아니라 야경을 보러 간 건데 말이지. 우리 부부는 넘나 낮 동물인 것을 어쩌겠나. 야행과는 담을 쌓았다.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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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쓱 보고 끝, 국립문서보관서, 백악관 방문자 센터 등등

가긴 갔지만 잠깐 보고 끝나서 따로 포스팅하기 애매했던 것들을 모아봤다. 국립문서 보관서부터 백악관 방문자 센터, 율리시즈 그랜트 기념물, 라파옛 광장 및 글렌 에코 공원까지 간단히 기록! 1. 국립문서 보관소(US national Archives) 박물관 간다고 종종거리다 보면 미국 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줄 서서 들어가곤 하던 곳이다. 가고 싶었던 곳들 대략 두어 바퀴 돌고 나서야 우리도 국립문서 보관소를 가 봤다. 아.. 근데 영어로 잔뜩 써 놓은 독립선언서라던가, 미국 헌법이라던가, 권리장전이라던가... 눈에 안 들어오는 거다. ㅎㅎ 게다가 내부는 참으로 어둡기도 하다. 이외에 개인 군기록, 이민 서류, 노예문서, 등 별별 문서들을 다 보관하고 있다고 하고,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기록 열람 가능하다고 한다. 톡파원 25시 내용 중 심용환이 여기 기록물이 워낙 잘 되어 있어 미국 영화 고증이 잘될 수 있는 거라고, 여기 방문해서 너무 행복했다고도 하는데 나로서는 여길? 아니 왜? 싶었던 곳. ㅎㅎ 여튼 나는 가서 제대로 보긴 했지만 사진도 안 찍고 머리에 남은 것도 없다. 2. 백악관 방문자 센터 백악관은 예약이 까다롭지만 최소한 백악관 방문자 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아쉬운 대로 백악관 방문자 센터를 먼저 들렀고, 백악관 방문 신청을 하려다 코로나로.. --;; 우리가 귀국할 때까지도 백악관은 방문자를 받지 않아서 DC에 ...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