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트의 대명사는 월마트. 하지만 동부에서는 월마트보다는 타겟(Target)을 추천한다. 매장의 수도 더 많고, 매장 진열 상태도 훨씬 깨끗하며, 진열대간 간격도 더 넓어 쾌적하다. 대형 매장인 만큼 월마트이건 타겟이건 도심보다는 외곽의 주거지역에 위치하지만 시카고에는 도심에 대형 타겟이 있기도 하고, 뉴욕 맨해튼에는 조금 규모를 줄인 도심형 버전의 매장을 운영한다. 시카고 루프 지역의 타겟 일반적인 도시 외곽의 타겟 / 뉴욕 맨해튼 헤럴드 스퀘어 메이시스 백화점 앞의 타겟 타겟과 월마트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파는 마트로 거의 대동소이하다. 둘 다 신선 식품 비중은 적고, 가공식품과 공산품 위주인데 그중에서도 타겟의 식품 비중이 더 낮다. 타겟에도 야채, 과일, 유제품 등도 있지만 대용량의 과자와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식품은 가공식품 위주이고, 그 외에 가구부터, 의류, 장난감과 스포츠 용품을 비롯하여 각종 생활 소품과 주방기구 등을 판매한다. 플로리다의 타겟은 수영복 비중도 높다. 그래서 쏠쏠하게 기념품으로 사 올만한 것들이 제법 많다. 타겟 매장이 있는 뉴욕과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 저렴하게 득템할 수 있는 쇼핑리스트 베스트 10 소개! 미국 마트 타겟 (Target) 추천 쇼핑 리스트 베스트 10 by [ 디스 이스 미국 동부 ] 저자 미국은 마트마다 OTC (Over the Counter: 비처방 의약품)라고 하는...
미국, 로컬처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 마트를 100% 활용하는 것이다. 미국을 여행하는 지인들에게 미국 여행에서 호텔을 확정했다면, 호텔 근처에 어떤 마트가 있는지를 확인하라고 조언하는 것도 미국을 제대로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1️⃣홀푸드마켓의 푸드 코너에서 핫푸드 도시락을 사서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담요를 깔고 먹는 낭만 2️⃣코스트코에서 두툼한 미국 스테이크를 끊어서 먹는 BBQ 한상 3️⃣일정을 마친 후 숙소에 돌아와 즐기는 다양한 치즈와 와인까지! 미국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거나 혹은 짧게라도 로컬의 삶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이 꼭 경험해 봐야 하는 to-do list는 미국 마트 털이다. 이때 어느 마트에서 무엇을 사야 할까!!!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홀푸드마켓 핫푸드! 먼저 미국 코스트코 쇼핑 리스트 추천 베스트 10을 소개한다. 미국 코스트코 쇼핑 리스트 추천템 베스트 10 by [디스 이스 미국 동부] 저자 미국 코스트코는 한국 멤버십 카드로도 이용 가능하다. 코스트코는 동부라 하더라도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렌트를 해서 한달살기를 한다면 반드시 이용해야 할 곳이다. 한국과 동일한 구조의 미국 코스트코 이곳에서 사야 할 추천템 10가지는 아래와 같다. 1. 고기 한국 코스트코도 고기가 가성비 최고이지만 미국에서도 역시 코스트코에서 대량 구매하는 소고기는 경쟁력이 크다. 단! 고기...
뉴욕의 대표 미술관의 하나인 모마(MoMA, The Museum of Modern Art)는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관광객이라도 뉴욕 여행 코스에 필수로 넣게 되는 미술관이다. 수없이 많은 뉴욕 미술관 중에서 모마는 그 어떤 미술관과도 다르며, 특히 현대미술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독보적이다. 2차 대전 중 전쟁의 억압을 피해 유럽의 예술가들이 미국으로 옮겨왔고, 모마가 이들이 미국에 뿌리내리게 했기 때문. 고전 미술이 유럽의 장르라면 현대 미술은 모마의 토대 위에서 미국의 대표 장르가 되었다. 아래는 나의 사랑, 모마에 대한 ①기본적인 관람 정보와 ②입장권 구입 관련 팁, ③미술관 내 효율적 동선 안내, 그리고 ④모마에서 꼭 봐야 하는 대표작 10점과 작품 해설 순으로 작성했다. 뉴욕 현대 미술관 11 W 53rd St, New York, NY 10019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 모마 MoMA 입장, 관람 팁과 대표 작품 해설 글&사진 : 디스이스미국동부 저자 모마 공홈 이미지지 1. 기본 정보 🎟️ 입장권 : $30(성인) ⏱️관람시간 : 10:30~17:30(금요일 ~20:30),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과 크리스마스 휴무 🗽주소 : 11 W 53rd st 🚶♂️가는 방법 : 타임스퀘어에서 도보 15분 🚶♂️➡️모마에서 도보 10분 이내 갈 수 있는 곳 : 뉴욕 5번가(록펠러 센터, 세인트 패트릭스 대성당, 삭스 ...
건축의 도시 시카고의 핵심 도보 여행 코스인 루프 지역에는 피카소, 미로, 샤갈, 칼더 등의 예술 작품들이 거리 곳곳, 건물 사이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건축사적 의의가 큰 건물들,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가득한 거리를 산책하면서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는 시카고 루프는 하나의 거대한 거리 미술관인 셈이다. 이 도시를 제대로 보려면 시카고 강을 따라 건축 크루즈를 타야 하고, 윌리스 타워나 존핸콕센터의 전망대에 올라야 하며, 마지막으로 도시 곳곳을 걸어서 누벼야만 한다. 위의 지도의 1번 서 있는 동물 기념비에서 시작해서 시카고, 미로, 샤갈을 거쳐 5번 칼더의 플라밍고까지는 도보로 총 15분 거리. 이 사이사이에 봐야 하는 스폿들이 많지만 중간에 끊지 말고 <위대한 예술가들의 거리 예술>을 테마로 조각품만 찾아서 걸어보자. 시카고 시민들이 자신들의 도시에 갖는 자부심에 공감하고 나도 시카고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명확해진다. 1. 서 있는 동물 기념비 by 장 드뷔페 Monument with Standing Beast / Jean Dubuffet 장 드뷔페는 프랑스의 화가이자 조각가로 가공하지 않은 순수 예술을 뜻하는 아르 브뤼(Art Brut)의 창시자다. 이 작품, <서있는 동물 기념비>는 1960년대 드뷔페가 전화 통화 중에 끄적이던 낙서에서 우연히 시작된 L'Hourloupe 회화 시리즈 작품을 조각화한 것으...
드디어 제 첫 책, 미국 동부 여행 가이드북 [디스 이즈 미국 동부]가 출간되었습니다!!! 뉴욕, 보스턴, 워싱턴 DC, 시카고, 올랜도, 마이애미 등 미국 동부의 대도시들과 주요 도시 주변의 아름다운 소도시들을 담은 #디스이즈미국동부, 셀프 리뷰로 소개 드립니다!!! 🎉🎉🎉🎉🎉🎉🎉🎉🎉🎉🎉🎉 THIS IS EASTERN USA 디스 이즈 미국 동부 This Is Eastern USA 저자 제이민,진혜은 출판 테라출판사(TERRA) 발매 2025.01.15. ① 보스턴을 시작으로 ② 뉴욕, ③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 ④ 시카고, ⑤ 남부의 애틀랜타, 올랜도, 마이애미까지! 동부의 주요 도시와 주변의 아름다운 소도시까지 미국 동부의 다양한 매력들을 담은 최신 미국 여행 가이드북입니다. 가이드북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이민 작가님과 함께 했어요! 뉴욕, 타임스퀘어 워싱턴 DC, 타이들 베이슨에서 본 워싱턴 모뉴먼트 시카고, 듀세이블 다리에서 바라본 시카고 강 필라델피아와 올랜도, 마이애미 이 책은요... 여행을 좋아하는 두 작가가 미국에서 살면서, 여행자로서 숱하게 여행 다니면서 실제로 고민했던 내용들을 풀어냈습니다. 1. 어디를 가야 할까, 선택을 도와드려요! 뉴욕과 워싱턴 DC, 시카고를 가신다고요? 그런데 자연사 박물관은 하나만 가고 싶으신가요? 도시별 투어 패스, 포함 내역도 가격도 다양해서 살지 말지, 혹은 ...
한번 모아서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이런저런 자료까지 모았더랬으나 계속 외면해 왔던 것 중 하나가 버지니아에서 비자 받기와 그리고 광역 워싱턴 DC의 대중교통! 일단 비자는 버리고, 대중교통만 정리해 봤다! 워싱턴 DC의 지하철, 메트로 레일 우선 지하철 먼저. 사실 버스는 3년 통털어 두어번 밖에 안 타서 별로 쓸 말도 없고. ㅎㅎ 지하철은 실버라인, 오렌지라인, 블루라인, 옐로라인, 그린라인, 레드라인이 있다. 나는 맥클레인에 살다 페어팩스 시티로 이사를 했던 지라 실버 라인과 오렌지 라인을 주로 이용했다. 메트로 센터 등 북쪽의 다른 지역을 갈 때면 간혹 레드라인을 타기도 했지만 옐로 라인과 그린라인은 사실 한 번도 타 본적이 없다. ㅎㅎ 워싱턴 DC의 주요 관광지인 내셔널 몰 구간은 실버, 오렌지, 블루 라인이 통과한다. 문제는 이 지하철 노선들이 겹치는 구간은 그냥 모두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다는 점!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하철 차량이 색으로 표시 되지 않고 다 똑같은 색이고 오로지 첫칸 전광판에만 표시된다는 점! 정신 차리고 제대로 보고 타야한다! 그러니까 아래의 두 차량이 사실 반대 방향으로 오고 가는 차량이고, 서로 다른 노선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여튼 워싱턴 DC내 구간은 지하로 다니고, 발스턴 너머 버지니아쪽으로 가면 지상으로 다닌다. 지하는 대략 이렇게 생겼는데 뭔가 벙커같은 느낌이다. 굉장히 어둡고 딱딱한 느낌...
스미스소니언 미국사 박물관의 북쪽으로 레이건 빌딩이 있다. 연방 정부 청사와 민간 사무실이 공존하는 곳으로 관광객과는 별 상관없는 곳이기는 하나, 여기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이곳에서 금요일마다 파머스 마켓 + 런치 마켓이 열린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셔널 몰 북단에 있는 박물관에 가기 전에 들르면 동선이 안성맞춤이라 종종 이용하던 곳이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는 푸드코트가 없는 곳도 많고, 있다 해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푸드코트 중 추천할 만한 곳은 인디언 박물관 정도일 뿐. 맛도 좋고, 가성비도 좋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정말 애정하던 곳이다. 미슐랭 3star는 그 레스토랑을 찾아가기 위해 먼 길을 떠나도 좋은 그런 곳이라던가 나에게는 그런 것 없다. ㅋㅋ 동선에 맞는 맛집이 최고. ㅎㅎ 정식 이름은 Capital Harvest on the Plaza. 공식 운영시간은 10시부터 2시까지인데 점심 장사 위주라 사실 11시 넘어가야 식사가 가능한 경우가 많고 1시가 넘어가면 벌써 파장 분위기다. 런치 마켓이 열리지 않는 날에 가면 이렇게나 썰렁. ㅎㅎ 이런 곳이 금요일이면 북적북적.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야외 런치 마켓이라 봄부터 가을까지만 열린다는 점. 구체적인 일정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테이블은 한쪽에 몰아서 마련되어 있다. 좌석이 제법 마련되어 있기는 하나 항상 사람이 넘친다. 여름이면 간혹 공연도 하고. 점심용...
워싱턴 DC라고 하면 National Mall 과 주변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 그리고 국회의사당과 링컨 메모리얼 정도만 생각하겠지만 알고 보면 여기에도 다운타운이 있고, 미국의 여느 도시처럼 차이나타운도 있고 무엇보다 미국의 수도이니만큼 각국의 대사관이 있다. 1. 시티 센터 DC 명품 상점들이 즐비한 곳으로 백악관에서 살짝 동쪽 즈음이다. 지도 안 붙이고 설명하긴 애매하지만 여튼 여러 관광지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 다만 나는 타이슨스 코너에 있는 갤러리아 쪽으로 가는 게 동선도 주차도 편해서 굳이 여길 가진 않아서 그다지 자주 이용한 곳은 아니고 두어 번 모두 다른 곳을 가다가 동선상 지나게 된 김에 놀다 나온 곳. ㅎㅎ DC에 산다면 고려해 볼 만하다. 2. DC 대사관 거리 알고 보면 뉴욕 아니고, 워싱턴 DC가, LA 아니고 워싱턴 DC가 미국의 수도이다 보니 DC에 각국의 대사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더불어 또 하나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DC로 외국의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 미국의 다른 어떤 공항보다 DC의 덜레스 국제공항이 외국인 입국에 친절하고 수월한 편이다. 여튼 청사 초롱이 있는 한국 문화원. 타일러가 여기 다녔으려나? 여기서 멀지 않은 로건 서클에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워싱턴 DC 라이프] 워싱턴DC 속 조선의 흔적,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미국에서, ...
워싱턴 DC는 워싱턴 모뉴먼트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고도제한법 때문에 워싱턴 모뉴먼트는 169m로 아주 높은 건물이 아님에도 내셔널 몰 주변에서는 어디서건 제법 눈에 잘 띈다. 해서 지난 3년 동안 워싱턴 모뉴먼트를 보러 가거나 혹은 다른 곳을 다니다가 눈에 걸린 모뉴먼트들 모음들. 첫 번째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본 워싱턴 모뉴먼트. 와이드 앵글이라 실제 크기보다 작게 나온듯하다. 그러니까 모뉴먼트의 동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두 번째는 2차대전 기념관에서 본 워싱턴 모뉴먼트. 모뉴먼트의 서쪽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세 번째, 2차대전 기념관보다 조금 더 가서 링컨 기념관에서 본 모습. 여기 계단에 앉아서 보는 워싱턴 모뉴먼트가 내가 꼽는 원 픽! 네 번째 타이들 베이슨에서 벚꽃 너머로 보는 것도 좋기는 한데, 사실 이 장면은 1년에 불과 며칠밖에 못 보는 장면이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디 앉아서 편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다. 다섯 번째, 제퍼슨 기념관(남서쪽)에서 보는 모습은 여기저기 많이 나오는 모습이 아니라 색다르고, 여기까지 오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갓져서 좋다. 여섯 번째, 엘립스에서 바라보는 모습. 북쪽이다. 마지막으로 코앞까지 가서 올려다보기. 부분부분 보수한 흔적까지 적나라하게 다 드러나는 건 좀 아쉽다. 대리석 색 맞추기가 이렇게나 어려운 일인 건가. 그리고 워싱턴 모뉴먼트 내부에서 바라본 워싱...
귀국 직전 해질 녘의 링컨 기념관을 보러 나섰다. 3년을 살고도 해가 중천에 있는 때의 링컨 기념관밖에 보지 못해서. 마침 그날은 주변 어느 고등학교의 졸업사진 찍는 날이었던가 보다. 고등학생들이 드레스를 입고 출몰. 여튼 우린 해를 살짝 등진 링컨 기념관과 해 질 녘 붉은빛을 담뿍 받은 워싱턴 모뉴먼트를 보면서 늘 그렇듯 리플렉팅풀을 한 바퀴 돌기 시작. 해를 등지고 때로는 해를 바라보면서 최대한 천천히 걸었다. 그렇게 세계 2차대전 기념관까지 찍고 다시 돌아오기. 해도 점점 내려가고. 한 바퀴 돌고 다시 돌아오니 워싱턴 모뉴먼트가 더 붉게 물들었다. 저녁 빛이 완연하다. 링컨 기념관 앞에서 그냥 하염없이 넋 놓고 앉아 있는데, 갑자기 어느 커플의 깜짝 프러포즈가 진행된다! 행복하게 사세요! ㅎㅎ 여성분, Yes! 하셨군요! 우리도 함게 박수 부대로 동참했고. Previous image Next image 여기 야경도 멋지다고 한다. 링컨 미모리얼 주변으로 조명이 켜진다. 헌데 이때부터 해가 완전히 져서 불이 켜지려면 두 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고 어디 가서 식사를 하면 다시 안 오고 싶을 것 같고, 주차 때문에 금요일 밤에 헤맬 생각하니 그냥 갑갑해서 결국 야경은 못 봤다. 사실 노을지는 링컨 기념관이 아니라 야경을 보러 간 건데 말이지. 우리 부부는 넘나 낮 동물인 것을 어쩌겠나. 야행과는 담을 쌓았다. --;;
가긴 갔지만 잠깐 보고 끝나서 따로 포스팅하기 애매했던 것들을 모아봤다. 국립문서 보관서부터 백악관 방문자 센터, 율리시즈 그랜트 기념물, 라파옛 광장 및 글렌 에코 공원까지 간단히 기록! 1. 국립문서 보관소(US national Archives) 박물관 간다고 종종거리다 보면 미국 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줄 서서 들어가곤 하던 곳이다. 가고 싶었던 곳들 대략 두어 바퀴 돌고 나서야 우리도 국립문서 보관소를 가 봤다. 아.. 근데 영어로 잔뜩 써 놓은 독립선언서라던가, 미국 헌법이라던가, 권리장전이라던가... 눈에 안 들어오는 거다. ㅎㅎ 게다가 내부는 참으로 어둡기도 하다. 이외에 개인 군기록, 이민 서류, 노예문서, 등 별별 문서들을 다 보관하고 있다고 하고,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기록 열람 가능하다고 한다. 톡파원 25시 내용 중 심용환이 여기 기록물이 워낙 잘 되어 있어 미국 영화 고증이 잘될 수 있는 거라고, 여기 방문해서 너무 행복했다고도 하는데 나로서는 여길? 아니 왜? 싶었던 곳. ㅎㅎ 여튼 나는 가서 제대로 보긴 했지만 사진도 안 찍고 머리에 남은 것도 없다. 2. 백악관 방문자 센터 백악관은 예약이 까다롭지만 최소한 백악관 방문자 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아쉬운 대로 백악관 방문자 센터를 먼저 들렀고, 백악관 방문 신청을 하려다 코로나로.. --;; 우리가 귀국할 때까지도 백악관은 방문자를 받지 않아서 DC에 ...
윈터터에서 차로 15분, 엎어지면 코 닫는 곳에 또 다른 유명 가든, 롱우드 가든이 있다. 헌데 윈터터는 델라웨어, 롱우드 가든은 펜실바니아. 우리 집은 버지니아. 랄랄라.. ㅎㅎ 역시나 가깝다 보니 미뤄두다가 귀국 한 달 남짓이던 6월에 쫓기듯 찾았다. 너무 더워지기 전에 찾았어야 하는데. 여긴 1700년대 피어스 가문에서 시작한 정원이었는데,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듀퐁가에서 매입하여 유지, 공개한 곳이라 한다. 윈터터의 듀퐁과는 다른 듀퐁이다. [Information] 오픈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크리스마스 시즌 등 특별 시즌은 밤 11시까지) 입장료 : 성인 $30 * 참고사항 : 시간대별로 티켓을 판매하므로 미리 인터넷에서 예매하고 갈 것. 6월이라 덥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정원, 가든 이런 곳은 하절기에 가야 한다. 12월의 윈터터와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이런 날씨였는데 중간에 엄청난 소나기도 왔더랬다. 이탈리안 워터 가든이라고 이름 붙은 구역. 구간 구간마다 달라지는 풍경들로 지루할 틈이 없다. 이렇게 큰 줄 모르고 윈터터와 롱우드를 같은 날 다녀오려 했다니. 윈터터와 롱우드는 15분 거리지만 그냥 하나씩 가는 게 맞다. ㅎㅎ 어지간하면 길이란 길은 모두 거닐어보고 싶어 하는 나이건만, 남편에게 저 길도 걷자 할 엄두가 안 났다. ㅎㅎ 넓어도 갈림길이 많지 않아서 헤맬 일은 없다. 한 바퀴 돌고 분수쇼...
마운트 버논은 연수 시절에 한 번 다녀간 곳이라 일부러 피했던 곳이다. 부모님은 못 와보신 곳이라 부모님 미국 방문 때나 다시 가려고 남겨둔 곳인데 코로나로 결국 못 오시게 되어 워싱턴 DC를 떠나기 전 역시 부랴부랴 한번 더 다녀왔다. 이제 엄마와 같이 갈 일은 영영 없어졌다. 아직은 뭘 해도 결국 엄마로 끝나 버린다. [ Information ] 오픈 시간 : 오전 9시 ~ 오후 4시 입장료 : 성인 $28, 청소년(6세~11세) $15 * 참고사항 : 맨션 투어는 시간 예약 필수 오전에 가야 좀 더 여유롭게 주차 가능하다. 마운트 버논의 유래, 역사 등은 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했으니까 넘어가기로 하고. [미국 동부 - 버지니아] 조지 워싱턴 생가, 마운트 버넌 조지 워싱턴 생가를 가다 마운트 버넌 (Mount Vernon Virginia) 조지 워싱턴 생가이다. 워싱턴 DC에서... blog.naver.com 대뜸 증축에 증축을 거듭했던 메인 건물, 맨션 관람부터 시작. 다른 건 상관없는데, 맨션은 사전에 시간 예약을 해야 한다. 맨션 투어에 앞서 안내소에서 지도와 오디오 가이드를 받고 맨션 투어 시간 때까지 시간을 보냈다. 아래 지도 지역을 둘러보는데 정말 넓다. 헌데 이게 원래 규모의 1/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 한다. 역시나 미국 스케일! 2014년에 왔을 때는 이런 안내소를 본 기억이 없는데 새로 지은 건물인 듯하...
덤바튼 오크스 박물관 & 정원은 조지타운을 명명한 니니얼 비얼(Ninian Beall)에게 영국 정부가 1703년 하사한 사유지였다. 비얼은 자신의 고향인 스코틀랜드의 지명을 따서 덤바튼이라 이름 지었고, 이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박물관이 되는 현재에 이르렀다. [ Information ] 오픈 시간 : 박물관 (11:30~17:30) 정원 (14:00~17:00 또는 18:00) 입장료 : 박물관 무료, 정원 $10 위의 인포에 기재한 것처럼 Dumbaton House라 불리는 박물관은 무료이고, 정원은 유료인데, 어지간한 유명 박물관들을 섭렵한 후에 가 보려 했더니 짜란~, 그분 코로나가 오셨다. 이후에는 박물관이 오픈하면 박물관과 정원을 같이 보려고 내내 기다리다가 귀국 임박한 상황까지도 박물관은 임시 폐관한 상태를 유지해서 결국 마지막 6월에 부랴부랴 정원만 보러 다녀왔다. 이 안이 그러니까 박물관이었을 텐데... 들어가 보지 못했다. 온실은 살짝 지나칠 수 있었고... (온실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와 구글에서... )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나는 6월 어느 날 땡볕 아래에서 정원을 거닐기 시작했다. 그래, 무료인 박물관보다 유료인 정원이 더 좋은 곳일 테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하며 보기 시작한 정원. DC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긴 해도 여튼 DC 안에 이런 규모의 집이라니 대단하다 싶었더니 거쳐간 소유자들 리스...
윈터터는 헨리 프란시스 듀퐁의 집과 정원인데, 정원이라기보다는 남부의 플랜테이션 저리 가라 수준의 대농장이다. 헨리 프란시스 듀퐁이 그렇게 정원을 사랑했다고. 해서 백미는 정원인 곳이다. Winterthur Museum, Garden and Library. 난 아무 생각 없이 윈터터라 불러왔는데 위키피디아를 보니 윈터투어라 발음하라 한다. 여튼 집에서 약 두 시간 반, 당일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긴 한데 가깝다 보니 오히려 언제라도 갈 수 있다고 여겨 우선 순위에서 쭉 밀리다가 남편의 미국 특파원 기간이 끝나가는 12월 한 겨울, 어 더 늦으면 안 되겠는데 싶에 부랴부랴 일단 갔다. [Information ] 오픈 시간 - 정원 (10:00~17:00 또는 18:00) - 마지막 트램 투어 : 4시 - 하우스 투어 (10:00 ~ 15:30) 입장료 - 일반 티켓 (트램 투어, 박물관 포함) : $22 - 하우스 투어 : 현재 인터넷 예약 안됨. 참고 : 월요일 휴무, 하우스 투어 예약 필수 겨울이라 확실히 좀 썰렁하다. 여기는 사실 예약했다가 일정이 생겨서 티켓을 날렸던 일이 있었던 터라 실제 방문 시에는 예약 없이 그냥 가서 일반 티켓을 끊었다. 티켓 부스와 박물관이 있는 메인 빌딩과 내부의 박물관이다. 고가구와 식기들. 미국의 어지간한 하우스 뮤지엄들이 모두 가구와 식기들 위주로 전시를 하고 있다. 총 4년을 살다 보니 이쯤 되면...
귀국 직전 어렵게 어렵게 온라인 티켓팅에 성공하고 마지막 박물관으로 US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다녀왔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코로나로 셧다운 했다가 귀국 몇 달 전에 재개관하면서 운영 시간도 대폭 줄이고, 시간대별로 소수만 입장을 허용해서 티켓팅이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ㅠ.ㅠ 티켓이 한 달 전에 오픈되면 대략 5분 이내에 마감인데, 원하는 시간대는 거의 1~2분 내로 사라졌다. 지금은 익일 예매 정도도 큰 문제 없는 듯하다. 각설하고 미국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전 세계에 있는 홀로코스트(Holocaust) 기념박물관 중 하나로 워싱턴 DC 내셔널 몰 가까이 있다. 나치 치하에서 학살된 유대인을 추모하는 박물관으로 유대인에 대한 차별 정책의 발로에서부터 수용소 가스실에서 집단 학살까지의 과정을 담은 전시물과 다양한 영상물을 볼 수 있다. 스파이 박물관 입장 시 스파이 ID 카드와 미션을 받는 것처럼,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입장할 때에는 유대인 수용소에 수용되었던 실존 인물들의 ID 카드를 받는다. 내가 받은 Hilde는 1944년 2월 8일 아우슈비츠 가스실에서 생을 마감했고, 남편이 받은 Harry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부속 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1945년 5월 8일 소련군에 의해 해방되어 살아남았다. 이 박물관은 이렇게 끊임없이 유대인 학살의 문제를 관람자가 개인화하도록 고안되었다. 중간중간 "너의 문제가 아니라고 눈 감으면 곧 너의 ...
하퍼스 페리 Overlook Cliff를 가려고 계속 벼르다가 드디어 성공했다. Overlook Cliff를 갈 수 있느냐 없느냐 여부는 오로지 주차에 달려 있는데, 로어 타운에 주차해야 쉽게 다녀올 수가 있기 때문이다. 공원 주차장에서 셔틀을 타고 오면 가능하긴 하나, 코로나 때문에 셔틀이 없어진 지금 주차장에서 로어 타운까지 오는 데만 근 40~50분이라 여기서 또 산행을 하긴 힘들다. 이게 또... 처음부터 왕복 대략 4시간이라 생각하고 가면 갈 수 있는데, 안 걸어도 되는 한 시간 반을 더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게 힘든 거다. 여튼 로어 타운 기차역 앞에 주차를 하고! 사실 지난번에도 여길 와 보긴 했는데 여기가 기차역 역사 건물인 줄은 몰랐다. ㅎㅎ 지나는 길에 지난번에는 닫혀 있었던 존 브라운의 요새가 열려 있길래 살짝 들어가 보고 그리고 실망하고. 그때 못 들어갔다고 그렇게 아쉬워할 건 아니었구나. 로어 타운 The Point에서 셰넌도어 강과 포토맥 강을 바라보고는 드디어 등산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막 출발하려던 차에 화물 기차가 와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저 기찻길을 걸어서 건너야 되는데 너무 시끄러울까 봐. 헌데 기차가 끝도 없이 오는 거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포기하고 그냥 건너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기찻길 위의 이 돌산 꼭대기가 목표인 거다. 다만 다리를 건너서 왼쪽 길로 그러니까 포토맥 강 상류 쪽으로 가야 하...
웨스트 버지니아, 버지니아, 메릴랜드가 만나는 지점에, 포토맥 강과 셰넌도어 강이 만나는 곳에 하퍼스 페리가 자리 잡았다. 하퍼(Robert Harper)가 페리를 운영하던 곳이라 하퍼스 페리(Harpers Ferry)라 이름 붙었다. 로버트 하퍼가 1747년에 이곳에서 페리를 운행했고, 이후 C&O 운하도 이어지면서 흥했던 곳이다. 남북전쟁 전후로는 병기창이 있던 곳이고. 이후 운하가 몰락하면서 같이 쇠락했다가, 쇠락을 연유로 개발되지 못한 곳이 이제는 옛 자취가 보존된 곳으로 부상하여 국립공원이 되었다. 경치 좋은 곳에 옛 마을이 그림처럼 자리 잡은 곳이다. 다만 현재 방문에 문제가 하나 있다. 마을 내에는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몇 군데 없고, 외부 공식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을 타고 오는 길이 정식 코스인데, 코로나로 셔틀이 운행하지 않아서 그 길을 다 걸어와야 한다. 주차 후 이런 산길 트래킹 입구를 찾아(입구 찾기도 쉽지 않다. --;;) 40분가량을 내려와야 한다. 그 말인즉슨, 아래 로어 타운을 다 구경하고 다리 아프고 지친 상태에서 40분가량 이런 산길을 올라와야 한다는 사실이다. 오르막 자체는 10분 정도이긴 한데... 그게 최종 코스라는 게 문제. ㅋ 여튼 로어 타운 가는 길. 이 강은 C&O 운하 아니고 셰넌도어 운하. 옛 공장 터도 일부 남아 있다. 길 가던 중 갑자기 경적이 울려서 놀라 쳐다보니 기차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