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정성스럽게 빚은 각종 전은 맛있게 먹고나면 냉동실에 고스란히 남아있죠?^^ 계속 먹기에는 기름져서 물려 방치한 냉동실 속 전을 소환합니다. 녹두전과 고기산적, 동그랑땡까지 그래도 준수하게 남은 편이지만 건강하게 먹으려고 지방이 적은 고기를 사용했더니 해동 후 먹으려니까 너무 뻑뻑하더라고요... 물 1.2L, 육수용 멸치 한줌, 국간장 2 스푼, 고춧가루 2큰술, 표고버섯 한줌, 소고기 다시다 1큰술, 각종 전, 대파 1/4개 전찌개는 뭐 별거 있겠습니까? 전은 이미 다 되어있으까 국물만 잘 만들어 퐁당퐁당 전을 던지자^^ 장모님 몰래 전을 던지자~!!! (장모님 너무 맛있어서 벌써 다먹었어요 라고 전화오면 꼭 답하세요.^^ 너무 많아서 냉동실에 넣어놨다고 하면 엄청나게 서운해하실 수도 있어요 ㅠㅜ 선의의 거짓말 이럴때 쓰는거죠 ㅋㅋㅋ) 고춧가루는 색깔을 내기 위해 빨간 고춧가루와 매운맛을 내기 위한 매운 고춧가루. 색을 위해 국간장을 넣고 마법의 가루 소고기 다시다는 양심상 안보여드립니다 ㅋㅋ 멸치는 육수용 큰멸치가 없어서 항상 잔멸치 쓰는데 나중에 건져내기가 여간 귀찮은게 아닙니다^^ 한국인은 역시 매널 마늘 다진게 들어가야죠!!! 집이 좀 산다 하시는 분들은 표고버섯 말린거 있으시죠?^^ 저는 가난하지만 부모님 냉장고에서 인마이포켓 해왔어요! 항상 부모님네 가면 냉장고 문열고 맛있겠다고 하면서 동정어린 눈빛 발사해서 맛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