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일러스트
3620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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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방넷 극곰이
907전문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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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루벤스 고체물감으로 그리는 관상어 2탄(금붕어와 베타)

사무실 한켠에 내돈내산 미술재료들이 난장판으로 쌓여있어서 오랜만에 정리를 하다가 머릿속에서 잠시 잊혀있던 미술재료를 꺼냈는데... 재작년 9월에 산 휴대용 루벤스 고체물감. 오랜만에 펼쳐보았는데 윽...! 한창 오일 파스텔에 빠져서 수채화를 안 하다 보니 관리가 소홀해져서 표면이 갈라지고 터졌어요...ㅠㅠ 보관 환경도 건조해서 더 그런 듯하네요. 처음 구매했을 때 플라스틱 투명 상자에 담겨있었는데 튼튼한 편이 아니어서 그냥 버렸거든요. 괜히 버렸나..... 상태가 이래도 못쓰거나 그런 건 아닌데 똑땅해..ㅠ 누굴 탓하겠어요 관리 못한 내 탓이지... 물로 녹여서 표면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수채화 붓에 물을 묻혀 눌러줘도 되지만 저는 휴대용 스프레이 용기에 물을 담아 뿌려주었습니다. 스프레이로 뿌리면 전체적으로 분사되기 때문에 넓은 면적을 고르게 뿌릴 수 있고, 하나하나 붓으로 누를 때마다 세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죠. 루벤스 고체물감이 아니더라도 굳은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기 전에 물을 뿌려주면 채색할 때 잘 녹아 나서 붓모의 손상을 덜어줄 수도 있답니다~ 붓을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는 꿀팁이죠~ 뿌려두고 다른 작업하다가 다시 루벤스 고체물감 상태를 보니 다행히 터진 표면이 가라앉았어요. 작업 공간이 건조해서 그대로 두면 또 터질 것 같아서 스프레이로 한 번 더 뿌려두었습니다. (보관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환...

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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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일러스트로 작약꽃그리기(보태니컬 아트 그림 과정)

오래된 신한 물감으로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다가 묘사하는 걸 좋아해서 기초 보태니컬 아트라는 책을 보고 수채일러스트를 그려보았습니다. 기초 보태니컬 아트 : 색연필로 그리는 컬러별 꽃 한 송이 보태니컬 아트는 식물학에 예술을 더한 합성어로 식물을 디테일하게 그리면서 구도나 배치로 미학을 더하여 그리는 것입니다. 이 책은 보태니컬 아트의 정의와 유래, 책에 사용된 미술재료들, 관찰방법, 묘사하는 방법 등 구체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어요. 주 재료가 색연필이어서 사용한 색연필의 색상 번호도 나와있고 색연필로 표현하는 방법도 순서대로 나와있어서 보태니컬 아트를 처음 배워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많은 종류 중에 봄 되면 천에 심어지는 수선화, 컬러가 이쁜 저먼 아이리스, 한 송이만 있어도 예쁜 작약꽃그리기로 후보를 골라보았습니다. 색연필 대신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려고 피닉스면천캔버스에 수채일러스트로 그려보았는데요. 면천캔버스에 수채일러스트를 들어가기 전! 아크릴은 실수를 하면 덮어서 수정할 수 있지만 수채일러스트로 그리려고 하니 수정하기 어려울 듯하여 분위기도 볼 겸 스케치북에 먼저 연습을 했답니다. 으쌰! •'-'•)و✧ 애용하는 프리즈마 샌포드색연필로 칠해질 색에 맞춰서 스케치를 샤샤샥~ 색연필로 라인만 그려도 느낌이 좋더라구요. (수채일러스트에서 색연필로.. 갈아탈까...?!) 흑연으로 밑그림 그리는 것과 또 ...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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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짜놓은 신한SWC물감으로 작약꽃 그리기(feat. 피닉스수채면천캔버스 외 입시 유물들)

지~인짜 오랜만에 입시 때 쓰고 지금까지 안 썼던 유물 같은(?) 팔레트를 꺼내보았습니다. 짜잔~ 10년이 넘게 방치되었는데 이 촉촉함 무엇?! 저의 입시 메인 재료가 파스텔이었다면, 서브 재료였던 신한SWC물감. 발상과 표현을 준비하면서 건식, 습식을 섞어서도 연습했었거든요. 주로 어둠을 잡을 때 써서 세피아만 별로 없어요. 재료마다 장단점이 있다보니 상황에 따라서 재료를 혼합해서 사용했어요. 건식 100%(파스텔로 끝내버리겠다!), 건식 70%+습식 30%(어둠만 빠르게 샤샥!), 건식 50%+습식50% (반반) . . 입시는 시간 싸움이다 보니 상황에 따라 재료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단, 학교마다 사용 제한하는 재료도 있을 수 있으니 꼭 참고를 하시길...언제나 미대 입시생들 응원합니다!!) 롸떼말이야 한창 정시 준비할 때 학원쌤이 한 마디 하셨었는데... "전쟁터 나가는데, 무기를 그렇게 관리하며 어떻게 하냐?" 이 한마디가 저한테는 정말 뽝! 와닿아서 이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팔레트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안료들이 항상 촉촉함을 유지하게 했고, 색연필, 연필 파스텔은 언제나 뾰죡하게, 많이 쓰는 재료는 미리미리 구비하고.... 그때 그 한 말씀 덕분에 10년이 넘었어도 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같네요. 정말 입시란... 전쟁터 같았지만 그만큼 많은 추억으로 남아있답니다. 입시가 끝나면 재료를 다 버...

202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