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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관장 루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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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알기 쉬운 철도과학 -빠르고 경제적인 세계(일본?)의 철도 이야기-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알기 쉬운 철도과학 저자 가와베 켄이치 출판 북스힐 발매 2022.03.20. 과거와 오늘날 분명 철도는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본래 철도가 지니고 있었던 장점은 여전하다. 그것은 육지에서 달리는 운송수단 중에서 철도만큼 많은 양을 그것도 경제적으로 운반 할 수 있는 수단은 달리 없다는 것! 때문에 세계의 여러 나라는 오래전부터 철도를 이용한 운송망을 활용하여 왔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대한민국의 철도는 그 나름의 환경때문에 국내의 교통과 운송 이외의 활약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이 책은 한국 만이 아닌 (저자의 조국인) 일본의 특수한 환경에 적응하며 발전한 철도의 모습과 함께 세계적으로 '철도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가'를 접하는데 있어서, 나름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물론 표현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그 국가의 모습과 철도 시스템 모두가 다르기는 하지만, 하나 환경만큼은 서로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 또한 사방이 바다인 섬나라가 아니던가? 다만 한국과는 조금 다르게, 유달리 '철도 오타쿠' 가 유명하기에, 결국 그들의 철도와 열차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철도를 단순히 교통망의 유용함을 넘어서, 그 존재와 변화의 모습 또한 보고 즐기는 '취미'의 소재로서 보다 '다른 의미를 부여한 부분'이 없지 않다. 사람을 태우는 여객용 철도 차량은 승객이나 차내에서 ...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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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발견자들 사회편 -수 많은 탐구를 통해 성숙해진 인류의 오늘날-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발견자들 3 저자 대니얼 J. 부어스틴 출판 EBSBOOKS 발매 2022.03.20. 나는 하나의 국가에서 살아가고 있고, 그 국가의 공용어와 문자를 사용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특유의 보다 첨단을 달리는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또 사회 문화적으로 진보된 가치관을 통하여 형성되어진 많은 인식 등을 공유하며, 그야말로 '나'는 다른 수 많은 교육 등을 통하여 '현대의 국민으로서' '또는 문명인으로서' 어떠한 의무와 권리의 가치를 가늠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나름의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처음 이 책이 표현하는 이전의 역사는 오늘날 '당연하게 생각했던 수 많은 것이 없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물론 당연하게도 앞서 언급한 모든 것은 역사의 진행과정에서 발전한 결과물임이 틀림없다. 다만, 한 언어를 설명하는데 있어서도 (서양의 중세 초) 국가간이 아닌 나름 유럽간 떨어진 도시와 도시 사이에서도 서로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였다니... 그것은 결국 단순히 사투리라는 어느 방언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사회 고위층들이 공유하고 독점한 (공용어의 지위를 가진) 라틴어가 막상 당시 사회의 (토착어)언어의 형성에는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것이며, 또한 서로의 활발한 교류가 아닌 독자적으로 성장한 당시 사회의 한 단면이자 한계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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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응답하라 포니원 -최초를 만들어낸 '현장' 사람들-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응답하라 포니원 저자 강명한 출판 컬쳐앤미디어 발매 2022.04.01. 대한민국은 급격한 산업성장을 이룬 나라다. 물론 그 영향으로 인하여 정치.사회적으로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한국인의 특성을 만든 산업화의 영향은 이후 과거가 아닌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에게도 그 나름의 가치관을 계승하게 할 나름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과거 성공을 이룬 이야기를 마주하는 것은 오늘날에 있어서 그 어떠한 도움도 되지 못한다. 물론 자동차 산업을 주제로 한 이 책은 이전 변변한 자동차조차 생산하지 못했던 대한민국의 기술. 산업 속에서 사람이 어떠한 성장을 이루어냈는가에 대한 그 과정과 결과를 비춘다. 허나 그 결실이라고 할 수 있는 포니자동차가 출시된 1976년와 2022년의 대한민국의 모습은 그 모습 뿐 만이 아니라, 내면의 여러 환경 또한 다른 것이 사실이 아닌가? 예를 들어 오늘날의 젊은 사람들에게 회사에 종속되거나, 일과 성과를 위해서 개인의 일과를 포기하라고 한다거나, 때때로 실적과 성과를 최대의 보상으로 생각하라 주문한다면, 분명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1986년 정우사에서 출간했던 책입니다. (...)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태동기를 1인칭 시점으로 생생히 묘사한 책이 드물어 사료적인 가치도 있고(...) 13쪽 35년만에 ...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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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최선선의 사람들 -원전에서 '소모되는' 사람들의 현실-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최전선의 사람들 저자 가타야마 나쓰코 출판 푸른숲 발매 2022.04.18.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전을 통하여 생겨난 '콘텐츠의 공유'는 분명 오늘날 개인의 삶과 여가에 있어서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이때 단순한 오락의 공유를 떠나, 세계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현상이 공유됨으로 인하여 이제 '세계인'은 멀리 떨어진 외국의 일 또한 보다 빠르고 현장감있게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 대신 여과없이 쏟아지는 정보를 접하는 와중에서 생겨나는 여러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하는데는 지금도 여러 해결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설하고 2011년 일어난 동일본대지진과 이후 일어난 쓰나미는 분명 일본사회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콘텐츠의 공유와도 무관하지 않은데, 실제로 오늘날 많은 사람들 또한 언론의 정보를 뛰어넘어, 재난을 마주한 수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영상을 보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마주하며 충격을 받고, 또 안타까운 마음을 품었다. 그러나 이후 그들이 재난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크지 않다... 아니 적어도 이 책은 세계인 뿐만이 아니라, 재난의 당사자인 일본 스스로도 '후쿠시마 원전' 을 잊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는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해당 시설의 파괴(또는 폭발)와 방사성 물질이 ...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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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전직 함장이 들려주는 진짜 잠수함 이야기 '잠수함 리얼리티'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잠수함 리얼리티 저자 최일 출판 행북 발매 2022.04.06. 이 책의 주제는 '잠수함'이다. 이때 나 스스로에게 있어서도 그 단어를 통하여 수 많은 궁금증을 품는다. 예를 들어 기술적인 영역에 있어서 잠수함의 어제와 오늘은 어떠한 변화를 거쳐왔는가? 그리고 군사적 가치에 있어서 잠수함이 지니는 영향력은 얼마이며, 또 어떠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가... 이처럼 잠수함의 역사와 더불어 현대 무기로서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한국형)진단을 하고 싶은 입장에 있어서 과연 이 책은 어떠한 정보를 전달해 줄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분명 이 책은 앞서 언급한 많은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는 내용을 품고 있다. 그야말로 역사 속에서 잠수함이 등장한 시기와 병기로서 잠수함이 가장 막강한 위력을 떨친 시대를 넘어, 현대 많은 사람들... 특히 현대의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왜 잠수함을 최강의 '전략병기'로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더해 이야기를 풀어 나아간다. 그렇기에 전직 잠수함 함장이였다는 저자의 과거(또는 경험)는 분명 위 내용들에 전문성과 설득력을 더해주는 귀중한 밑바탕이 되어준다. 실제로 오늘과 미래,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와 지정학적 특수성을 극복하는데 '잠수함의 역활'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통하여, 이에 비전문가인 일반 독자들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라도 먼저 저자 스스로가 그 주장에 대한 보다 냉정한 진단을...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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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롤랑의 노래 -중세 기사도가 만든 프랑크 전사들... 보다 달라진 해석을 접하다-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롤랑의 노래 저자 김준한 출판 휴머니스트 발매 2022.04.11. 중세 문학으로서 상당히 유명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롤랑의 노래' 그러나 오래전 '롤랑전' 이라는 제목을 한 책을 접했던 때와 달리, 오늘날 '재해석된' 이 책은 개인적으로 적지 않은 차이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예를 들어 과거 중세의 많은 문학과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할 때, 분명 롤랑의 노래에 대한 '해석'은 크게 무운시가 아닌 (나름) 서사시에 가까웠다. 그도 그럴것이 내용의 주된 역활을 하는 롤랑을 중심으로 그 역사적 무대 또한 흔히 샤를마뉴 대제의 '카롤링거 왕조'로 표현되어 있기에, 분명 이 내용만으로 판단하여 보면 롤랑의 노래는 소위 '프랑크 왕국의' 기사들과 그 호적수인 이교도들의 싸움... 특히 기사 롤랑이 처한 처절한 싸움 등이 표현된 '영웅 중심의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샤를마뉴의 시대를 그린 문학 작품으로서, 이 롤랑의 노래가 어떠한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면 안타깝게도 그 가치는 그리 높지 않다. 실제로 이 중세 문학에 드러나는 특이점들은 카롤링거 왕조 당시의 보편적인 인식이 아닌 거의 300년이 지난 11세기 유럽 전반의 인식... 특히 중세 봉건주의가 그 핵심을 이루고 있다. 가를롱이 대답한다. "제 계자 롤랑을 천거합니다. 폐하의 휘하에 그만큼 용맹한 기사는 없습니...

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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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VS변신 -둘 사이를 관통하는 주제는 '존엄과 죽음'

작성자 / 독서관장 루츠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저자 플라톤, 프란츠 카프카 출판 스타북스 발매 2022.03.20. 고대의 철학자와 근대의 작가 사이에는 분명 기나 긴 시간속 가치관의 변화 또는 어느 차이점이 존재 할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굳이 이 다른 것 같은 두개의 작품을 묶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고, 또 나름의 이유를 들어 이 둘 사이를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소크라테스의)'변명'은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그의 변론을 표현한 고전 (플라톤) 철학의 기록이며, '변신'은 크게 작가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빌린 소설이기에, 이에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시대도 장르도 주제도 다른 두개의 작품에서 나름의 공통점을 찾는 것이 과연 어떠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의구심 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남을 해치면서 간섭에서 벗어나려는 것은 명예롭지 못한 도피법입니다. (...) 이것이 내가 죽기 전에 나에게 사형을 투표한 분들에게 드리는 예언입니다. 86쪽 그러나 단순한 죽음을 넘어, '타인에게 인간으로서의 명예와 존엄을 유린당한 존재'라는 것에서 이 둘은 나름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실제로 고대 그리스의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이유로 고발당한 소크라테스는 스스로 단순히 지혜와 진리를 갈망하고 탐구한 존재였을 뿐이라 말한다. 그리고 아테네 시민들에게 "지혜를 사랑하고...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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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오스트리아 최초의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낸 뛰어난 군주-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마리아 테레지아 저자 김장수 출판 푸른사상 발매 2020.01.28.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아니 더 나아가 합스부르크 왕가가 유럽의 역사에 미친 영향력은 실로 막대하다. 실제로 합스부르크 왕가와 신성로마제국의 역사적 역활은 크게 연합의 수장으로서 외세(오스만 투르크)를 막는 것이였으나, 그 밖에 다른 여러 역사에 드러나는 유럽 내부의 (정치적 실질적) 지각변동... 예를 들어 결혼정책 등을 동반한 왕실의 관계 또한 단순한 국가간의 협력(또는 동맹) 관계를 벗어나 '프랑스 대혁명'(마리 앙투아네트 처형) 과 '세계1차대전 (사라예보 사건)과 같은 여러 세계사 적인 사건 등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볼때, 그야말로 이 책은 '유럽에서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가문' 으로서의 가치 (또는 영향력)를 가늠하는 하나의 기준점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과거로부터 오스트리아의 국왕들이 착용한(...) "나는 군주가 아닌 어머니가 되겠노라" 언급했고 이것은 헝가리인들의 권리 및 자유를 지키겠다는 약속이였다. 144쪽 오스트리아 왕위계승전쟁 그 중 역사적으로 오랜 왕조의 인물들 가운데, 마리아 테레지아가 지닌 '역사적 평가'는 실로 독보적이라 해도 과연이 아니다. 실제로 전통적으로 왕위를 계승하는 것에서부터 마리아 테레지아는 커다란 난관에 부딛쳐야 했으며,특히 왕가의 전통 (또는 부족법)...

20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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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두 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땅이 인간의 역사에 미친 영향은?-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저자 한영준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2.03.30. 21세기북스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흔히 영토는 여느 국가의 국력 또는 국민의 일반적인 '사회적 인성'을 가늠하는 나름의 자료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토의 넓이와 (해당) 지리적 특징 등은 결국 그에 적응하며 살아온 많은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크게) 결정지었을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은 각각의 민족의 성향과 문화 형성에 영향을 미친 '지리'를 주제로 오늘날까지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켜온 다양한 국가의 무대는 어떠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가에 대한 나름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이 이토록 많은 나라로 나뉘어 있는 이유는 중국의 지리와 비교하면 정확이 드러납니다. (...) 반대로 유럽은 만성적인 분열 때문에 (...) 특유의 자유와 경쟁으로 (...)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106~107 지리가 만든 여러 개의 나라 유럽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역사는 소위 인간 스스로가 행한 교류와 충돌의 역사가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른바 지리에 기댄 역사의 형성(또는 진행과정)은 앞서 언급한 '직간접적인 인간의 행동' 과는 달리 (비교적) 다이나믹하기 보다는 대체적으로도 포괄적인 시선에 머물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보다 정교한 문명의 역사, 또는 인간 중심의 역사를 기대한다면 이 책은...

20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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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고대 로마 군단의 장비와 전술 -역사적으로 '이름 높은 군단' 의 상세한 정보를 마주하다-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고대 로마 군단의 장비와 전술 저자 오사다 류타 출판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발매 2022.03.10. 이전 (고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발전한 문명이자, 이후 거대한 제국으로 발전하며 오늘날 서방세계의 문화와 행정 등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고대 로마의 존재는 분명 그 중요성에 힘입어 보다 다양한 방면에서 세세한 연구가 진행되어졌다. 때문에 오랜시간이 지난 오늘날에 있어서도 로마 제국의 영토, 문화 심지어 일반인들의 일상생활에 이르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에 이 책은 그 다양한 분야 중에서, '제국을 이루는데 필수적인 분야' 이른바 군사에 대하여 보다 세세한 정보를 담아내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이에 흥미를 지닌 독자의 입장에서는 크게 유익한 독서(또는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고대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기였다고 한다. (...) 이는 현재 전쟁 메커니즘 연구의 기본이 되는 이론이기도 하다 (...) 병사의 물리적인 살상이 아니라 주로 공포에서 오는 병사의 사기 붕괴이며, (...) 정신적 대미지를 주어 적군의 사기(그리고 대열) 을 떨어뜨릴 것인가가 당시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전쟁의 기본인 것이다. 158쪽 전투의 기본 각설하고 역사 속에 등장하는 로마 군단의 모습은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의 개개인이 전사가 되어 싸우는 것을 떠나, 마치 벽...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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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 히에론2세 동화 -유레카! 아르키메데스와 같은 시대를 거친 작은 동전-

기원전 306년 ~215년 시칠리아의 참주...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아래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목욕탕에서 '부력의 원리'를 깨닫다. / 출처 EBS 역사적으로 유명한 일화이기도 한 '왕관의 감정' 바로 아르키메데스에게 그 일을 의뢰한 지도자가 바로 동전의 주인공인 히에론 2세입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 그리스 로마의 역사를 참고하면 그 시대에는 상당히 굵직한 사건들이 연이어 이어지게 됩니다. 먼저 그는 '피로스의 승리' 으로 알려진 피로스 왕의 부하였으며, 이후 시라쿠사의 유력자와 혼인관계를 맺음으로서 참주로 등극합니다. 그러나 이후 1차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와 동맹관계를 이어 간 대가로 로마에 의하여 (점령) 복속되었으나, 그는 참주로서의 지위를 잃지 않았고, 도리어 이후 2차 포에니 전쟁을 시작으로 '로마의 동맹자'의 역활을 충실하게 수행함으로서, (결과적으로) 그의 치세에 있어 평화와 번영의 길을 닦았습니다. 동전의 앞면에는 시라쿠사의 참주 히에론 2세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포세이돈을 상징하는 삼지창과 돌고래가 새겨져 있다. 그렇기에 이 동전 자체의 재질은 가치가 덜한 동화에 지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나름의 역사적 과정을 생각해본다면, 의외로 다른 의미의 흥미와 가치를 불러 올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말 그대로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있어서 일까요? 기원전의 작은 해양국가가 주변의 강대국...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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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전근대부터 현대까지 빠짐없이 둘러보는 일본 문화 이야기 -역사(전통)는 변화의 뿌리이자 무게추와 같다.-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일본 문화 이야기 저자 신종대 출판 글로벌콘텐츠 발매 2022.02.28. 가깝고도 먼 이웃국가 '일본' 이에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나라인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도, 오래전부터 일본의 문화와 사고... 즉 일본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때문에 위와 같은 책과 출판의 영역에서는 흔히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었고, 그것은 크게 인문학적 눈높이(또는 학문적 접근)을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서 관광과 같은 실질적인 교류를 보조하는 등의 살아있는 정보로서 기능했다. 예를 들어 오늘날 대한민국 또한 유행과 쓰는 말 심지어는 삶의 방식에 있어서도 세대간의 차이점이 존재하듯이 해당 일본사회 또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보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또 새로운 문화와 사고방식을 만들어 갈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문화는 때때로 시시각각 변화해가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다만 의외로 이 책은 문화의 고유성 또는 전통의 계승과 일본인으로서의 국민성과 같은 보다 보편적인 지식을 분석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기에, 이에 나름대로 앞서 언급한 일본인의 원형 또는 변화의 배경을 살펴보는 것에는 크게 유익할 것이라 생각된다. 일본은 전통과 현대문명이 공존한다고 한다(...) 고유의 사고방식이나 행동패턴, 전통문화가 곳곳에 살아 숨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10쪽 일본적인 것과 에도시대 그도 그럴것이 현대의 ...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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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한국군의 뿌리 -보다 다양하고 현실적인 역사적 인식이 필요하다.-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한국군의 뿌리 저자 김세진 출판 호밀밭 발매 2022.03.01. 이 책은 대한민국 군대의 역사를 드러내려 한다. 그러나 엄연히 대한민국은 1950년 10월1일을 기점으로 국군의 날을 기념하고 있기에, 이에 단순하게 생각하면 국군은 지금까지 대략73주년의 역사를 이어 나아가고 있는 군사조직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나아가 국군이 한반도의 어느 역사... 또는 역사적 사명을 계승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결국 그 해답은 개인 각각의 역사적 의식 등에 의하여 크게 변화한다. 예를 들어 책 속의 주장에 따르자면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주장되어지는 대한민국 군대의 정체성은 독립군에 기인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군대가 독립군에서 오늘날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자주성과 국방의 의의(또는 대의)를 상징하는 가치관 등을 평가할때, 대한민국의 군대는 과거 독립군이 지녔던 가치 등을 계승하는 존재이다. 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군대의 정체성을 일방적으로 재단할 때 어떠한 일이 발생하여 어떤 위험성을 갖는지도 살펴보았습니다. 군대의 뿌리를 특정 진영논리에 따라 규정하고 반복 학습 하면(...) 자기 정체성과 명분에 매몰되어 있을 때, 한반도는 (...) 식민지배와 분단 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여는 말 때문에 저자는 단순히 국군이 가질 '역사적 정통성'을 주장하는 것이 ...

202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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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평일 퇴근을 마치고 한장~ 다산의 마지막 질문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다산의 마지막 질문 저자 조윤제 출판 청림출판 발매 2022.03.25. 일상의 와중 스스로 일꾼이 아닌 '나'를 되찾고 싶을때... 이때 독서는 다름의 길잡이가 되어 줄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인문과 역사는 나의 실질적인 삶 가운데서, 어떠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다지 명확한 대답을 하기는 힘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나는 학자도 아니고 더더욱 교육을 직업삼아 생활비를 버는 그런 사람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사람이란 어떠한 존재여야 하는가, 그리고 마땅히 고등한 삶을 살아가는 가치를 발현하기 위해서 행하는 이와 같은 행동이 평가절하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적어도 나는 고전에 있어서도 권위와 자만이 아닌 흥미로서 대하려 한다. 이에 정약용의 가치를 드러내는 이 책 또한 옛 성리학자의 권위와 학문적 가치를 떠나, 한 명의 선배로서, 지금 지친 사람에게 어떠한 조언을 해 줄수 있는가... 비록 이에 책 모두를 접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름 생각한 바에 따르자면 나는 역시나 나를 사랑하기에, 이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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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쇼와 육군 -진정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것-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쇼와 육군 저자 호사카 마사야스 출판 글항아리 발매 2016.08.15. 제2차 세계대전의 진행과 결과에 대한 역사에 더하여, 이른바 태평양전쟁사에 있어서 그 주된 역활로서 주목받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분명 그것은 (일본제국에 있어서도) 해군이 아닌가 한다. 실제로 육중한 군함과 항모가 가져다주는 존재감에 더하여, 무엇보다 전쟁의 흐름을 좌우한 중요한 전투의 모습 등을 생각해보아도 역시나 그 주인공은 바다를 주름잡았던 군대의 모습이 먼저 떠오르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저자는 굳이 태평양전쟁중의 육군의 모습에 주목했고, 특히 전후까지 생존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전장을 직접 마주한' 생생한 기억을 통해 이미 세상에 알려진 일본군의 잔혹함 또는 비이성적인 모습 등이 과연 어떠한 계기로 발현되었는가에 대한 나름의 진단을 내리고 있다. 결국 저자는 전쟁을 통해 발견 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비참한 모습을 통하여 스스로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싶었던 것이다. 각설하고 태평양전쟁의 발발과 흐름 가운데서, 육군이 보여주는 모습은 말 그대로 '육탄'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게 된다. 그야말로 당시 일본제국군은 근현대의 가치관 아래 정립된 가장 기본적인 군사적 지원 또는 가치관의 세례를 받지 못한 존재였다. 물론 군인으로서 승리를 추구하는 자세와 헌신은 나름 미덕으로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

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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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얄타의 딸들 -역사적 사건 속의 외지인들-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얄타의 딸들 저자 캐서린 그레이스 카츠 출판 책과함께 발매 2022.02.14. -얄타 회담- 1945년 2월 연합국 미국,영국,소련의 국가 수반이 얄타에서 가진 회담 네이버 사전 아직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그러나 이미 연합국의 승리가 당연시되어 점차 전후 세력구도에 대한 관심과 조정의 필요성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었던 과정 속에서 얄타 회담은 성사되었다. 그러나 전쟁사에 있어서, 얄타회담이 가지는 의미는 분명 다른 수 많은 회담과 사건에 비교하여 그다지 비중은 떨어진다. 그도 그럴것이 전쟁을 마치지 많은 시기에 열린 회담이였을 뿐만이 아니라, 당시 국가와 국가 사이에 타협과 약속으로 제시되었던 원칙조차도 (대부분) 정작 전쟁이 끝난 이후 모두 휴지조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전후 처리의 실질적인 영향은 과거의 약속보다는 당시 점령군 사이의 힘과 정치적 입장 등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하고야 말았다. 그럼에도 처칠과 루즈벨트 스탈린과 같은 역사 속 연합국의 최고의 수장과 수뇌들이 모여 향후 '세계의 질서'를 논했다는 상징성은 분명 당시에도 커다란 사건이였을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소위 얄타회담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게 음과 양으로 노력했던 사람들은 분명 그 역활을 다 했다는 부분에 있어서, 크게 인정받아야 마땅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존재는 역사속의 그림자에 가려져 세세히 알 수는 없는 것이 ...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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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니코마코스 윤리학 -가장 좋은 것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니코마코스 윤리학 저자 아리스토텔레스 출판 현대지성 발매 2022.02.14. 흔히 세상에 '인간이 동물과 다른 무언가가 있다' 라고 한다면 그것은 크게 지성의 유무에서 판가름날 것이 분명하다 생각이 된다. 이때 위의 윤리라 함은 그러한 지성을 상징하는 가장 큰 근본이자, 심지어 동서양의 지형적 한계를 벗어나, 기원전 오랜 가치관이라는 시간의 한계까지 뛰어넘는 보다 포괄적인 개념을 품고 있는데... 이때 이 책은 그 주제를 통틀어 "인간에게 있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가" 를 정리하고 있다. 그러나 흔히 동양의 윤리 이른바 유고적 가치관에 기댄 윤리의 모습은 '인간이 마땅히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인간으로서 경계하거나 계승해야 하는 가치관에 대한 것' 쉽게 말해 선악으로 분류되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정의이기에, 분명 위의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한 윤리의 정의와는 그 범위가 다른 부분이 있다. 허나 어디까지나 인간의 삶에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그리고 마땅히 인간이 가지는 감정과 욕구 그리고 그 감정에 의한 행동 등이 사회 전반에 있어 그 개인들을 어떠한 존재로 만드는가? 에 대한 폭 넓은 정의는 곧 앞서 언급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사고에서 시작되는 것이기도 하기에, 이에 결과적으로 니코마코스 윤리학 또한 (오늘날) 세상의 상식과 비교하여 큰 거리감은 느껴지지 않는 밀접한 윤리적 정의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여...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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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만화로 배우는 조선 왕실의 신화 -덕심(心)으로 빚은 한반도 속 신화이야기-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만화로 배우는 조선 왕실의 신화 저자 우용곡 출판 한빛비즈 발매 2022.02.18. 아무리 한반도의 역사가 길다고 하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또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도 옛 역사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오롯이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다만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수 많은 기록들과 이를 다루는 많은 학자들을 통하여 심히 마음만 먹는다면 (결국) 그 이해를 위한 노력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 사이의 다리는 언제든지 다시 이어질 수 있겠으나, 문제는 그 연결을 위해서는 개인 스스로의 흥미와 의지가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에 있다. 때문에 위의 주장에 따르자면 과거 조선왕실과 그 배경 속의 신화에 대한 이야기 또한 오롯이 그에 대한 흥미를 가진 사람이 접하여야 그 가치를 발할 것이다. 그야말로 역사와 신화 특히 한반도의 옛 전통적인 의미를 탐구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이 책은 우용곡이라는 저자 스스로가 만들어낸 보기좋은 그림책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다. 조선 왕조는 세상의 모든 신을 제사 지내지 않았다. -중략- 신은 전통적인 가치에 근간한 '영험성'이 아닌 '인간의 삶과 국가의 통치에 공이 있고 모범이 될 덕'(功德공덕)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25쪽 의례를 통한 통치의 실현 Previous image Next image 만화와 내용을 병행하여 (나름)흥미와 유익함을 이끌...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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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조선이 행한 정책과 행정사이...-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저자 박영서 출판 들녘 발매 2022.02.10. 임금은 나라에 의지하고, 나라는 백성에 의지하므로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며 임금의 하늘이다. 이처럼 과거 조선의 기본통념은 크게 민본주의에 의지하고 있었기때문에, 그 제도 역시도 백성의 궁핍함을 지원하는 것이 많다. 특히 오늘날 (대중들에게) '세종대왕의 복지정책' 등이 알려지게 되면서, 결국 과거와 현재 그 시대의 변화를 관통하는 가치관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되는데, 이에 이 책은 크게 복지라는 주제를 통하여 많은 이야기를 풀어 나아가려 한다. 현대 복지 정책이 발달해온 역사는 시민이 정치적 권력을 획득해가는 역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 사회에는 -중략- 우리의 통념과는 다른 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12쪽 여는글 앞서 복지란 무엇인가? 크게 복지는 사회가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여러가지 제도를 마련하고 또 운영하는 것이다. 이때 옛 조선은 백성의 생활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크게)어떠한 제도를 운영하였는가? 이에 단순히 휴가를 주고 노인을 공경하는 것과는 달리 국가 전체의 백성들에게 골고루 그 혜택을 주고자 했던 제도를 꼽으라고 한다면 어쩌면 많은 사람들은 '환곡'을 떠올릴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환곡 제도는 본래 '백성을 굶주림에서 구원하고자 하는' 조선 본래의 사상을 상징해야 마땅하나, 반대로 오늘날...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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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 소개] 인현왕후전 -오늘날 무엇때문에 고전을 읽는가?-

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인현왕후전 저자 편집부 출판 신원문화사 발매 2003.02.10. 오늘날 인터넷 이곳저곳을 살펴보면 '궁중문학'으로서 온전히 인현왕후전을 접하려는 사람들을 보기 힘들다. 심지어 그 내용을 접한 이유 또한 어린 아이들의 숙제나 수행평가의 일환으로서 이른바 '교육의 목적'이 대부분이였기에, 이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교육과정에 있어, 인현왕후전이 없었다면... 결국 이 책은 과거 존재했던 무수한 (고고학적)자료의 하나로서 그 미약한 존재만을 드러냈을 것이다. 물론 오늘날 무엇때문에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나 역시도 딱히 무엇이라 정의하기 힘들다. 그 아무리 역사적 가치를 가친 기록(또는 문학)이라 하더라도, 오늘날 옛 조선시대의 덕행과 윤리관 등이 받아들여지기 힘든만큼 결국 대중사회에 이 책이 미치는 교육적 역활은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고전 문학이란 실용성을 잃고도 여전히 존재할 만 한 값어치가 있고, 시대와 사회는 변해도 항상 시대를 초월하여 혈연의 외침으로 우리의 공감대를 울려 주기에 충분한 문화적 유산이다. 머리말 때문에 엮은이는 이 책을 소개할때 크게 두가지의 가치관을 말한다. 하나는 민족 교유의 문화를 대표하는 문헌 등을 발굴하거나 수집하고, 더욱이 계승하며 이어나아가야 한다는 것과 함께 다른 하나는 기록을 통하여 옛 문화와 가치관을 접하며, 학문의 영역에서 보다 큰 발전을 이루...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