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독서관장 루츠 교감완역 난중일기 저자 이순신 출판 여해 발매 2019.11.25.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예나 지금이나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인식은 단순히 위인을 마주한다는 가치에서 벗어나, 보다 한층 더 깊은 의미를 지닌다. 때문에 나 개인적인 입장에 있어서도 이순신 장군은 '입이 무겁고 강직한 성품'의 인간관 뿐 만이 아니라, 왜란의 와중에 있어서도 끝까지 국가과 민족을 지켜낸 군인으로서 매우 수준높은 품격(또는 인격)을 지닌 인물로 이해한다. 바로 그렇기에 이미 널리 존경받는 위인의 '기록'을 살핀다는 것은 때때로 좀 더 다른의미의 교훈을 얻거나, 새로운 개념을 확립하기 위한 과정이라기보다는 이미 정립된 교훈에 대한 재학습의 길로 빠지기 십상이다. 물론 스스로 임진장초부터, 이 난중일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록을 살펴가며 '새롭게 생각하고자 하는' 몇번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를 통하여, 성웅으로서 인식되어진 이순신의 과거를 깎아내린다거나, 어느 비판의 주장을 편다는 것은 감히 실현하거나 상상하기 어려운 큰 부담으로서 다가온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내가 바라본 난중일기는 근.현대의 (흐름 속) 과정에서 포장된 이순신장군의 모습... 이른바 국가와 민족차원의 큰 의미(교훈적 요소)가 부여된 성웅이 아닌, 한 꺼풀 벗겨 마주한 '전란 속에서 살아가는 와중'의 이순신장군을 마주한다는 그 밀접함을 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