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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종이책으로 독서를 했다. 하멜표류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친숙한 책이다. 역사 시간에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봤을 하멜표류기. 하멜표류기 저자 헨드릭 하멜 출판 서해문집 발매 2003.03.02. 조선시대에 우리나라에 살았던 네덜란드인인 하멜이라는 쓴 사람이 쓴 기록 ~ 정도로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tvn 프로그램인 '요즘책방 책읽어드립니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설민석 강사가 소개한 책이다. TV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프로그램은 좋아서 자주 보고 못 본건 유튜브로 보기도 했는데 프로그램이 끝나서 무척 아쉽다. 부제로 '낯선 조선 땅에서 보낸 13년 20일의 기록'이라고 되어 있다. 난 포스팅 부제로 '서양인의 눈에 비친 17세기 조선의 모습' 이라고 지었다. 앞 부분은 '하멜일지'이고 뒷 부분은 '조선국에 관한 기술'로 구성되었다. 1653년 배를 타고 일본으로 향하던 하멜일행은 폭풍우를 만나 배가 난파 되었고, 간신히 제주도 해안에 상륙할 수 있었다. "우리는 곧 닻을 내리고 배를 돌렸는데 거친 파도와 심한 바람 때문에 닻이 지탱을 못 했다. 그때 갑자기 배가 바위에 부딪혀서 세 번 충돌하는 사이 배 전체가 산산조각 나 버렸다." (본분 중에서) 당시 절박했던 하멜일행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문장이다. 이후 제주도 관원들에게 체포되어 감시를 당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고, 본 국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청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