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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 독후감) 랩걸 Lab Girl (호프 자런)

랩걸, 텔레비전 프로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소개한 책이다. 그의 소개가 없었다면 난 이 책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은 한 과학자의 이야기이다. 그는 식물학자이다. 글의 분위기는 다분히 미국적이다. 자유와 과학에 대한 열정, 순수함이 '미국적'인 느낌을 준다. 잔잔한 미국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보고 느꼈던 그 분위기가 생각나는 책이다. 내가 '과학자'라고 소개했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여성이다. '이 책은 한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이다. 그녀는...'이라고 책을 소개하는 것이 실례가 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녀가 성차별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공공기관 및 사립 기구들에서는 과학계 내 성차별의 역학에 대해 연구하고 그것이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결론지었다. 내 제한된 경험에 따르면 성차별은 굉장히 단순하다. 지금 네가 절대 진짜 너일 리가 없다는 말을 끊임없이 듣고, 그 경험이 축적되어 나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 되는 것이 바로 성차별이다."(262P) 과학자가 여성인지 남성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여성 과학자'라고 하지 않고 '과학자'라고만 소개해 본 것이다. 작가인 호프 자런은 오로지 연구만 하는 사람이다. 그녀 옆엔 '빌'이라는 사람이 있다. 연구를 위해 멀리 떠날 때나 연구실에서 항상 같이 있는 남자다. 그 둘은 사랑에 빠질 것 같았다. 하지만 작...

202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