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내 살림살이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새로운 예쁜 살림살이 장만에 즐거움을 느꼈다면 시간이 흐른 지금은 내가 고른 물건들이 어떻게 하면 쓰임을 다할 때까지 잘 쓰이고 적게 가지고 오래 쓸 수 있을까 방법을 알아가는 데에 예전과는 조금 다른 즐거움을 느낍니다. 고무장갑은 저에겐 없어서는 안 될 작은 살림 중 하나입니다. 트고 갈라지는 제 손을 보호해 주는 소중한 녀석이거든요. 이게 어느 정도 쓰다 보면 구멍이 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그냥 쓰레기통에 넣으려니 참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물론 구멍 난 부분에 방수 밴드를 붙여 쓰임을 연장할 수도 있겠지만... 불편하기도 하고 그리 오래가지 않더라고요.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자 제가 사용하는 고무장갑을 활용 방법들을 모아 한 페이지를 채워봅니다 :) 저희 집 주방에서 사용하는 오일류들입니다. 기름들은 아무리 입구 마감이 잘 되어있어도 사용하다 보면 왜 때문에 기름이 흐르는 걸까요? 고무장갑 고무는 자르는 두께와 크기별로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탄성이 좋아 두루 사용하기 좋습니다. 기름병은 제가 낡은 고무장갑 다시 쓰는 곳 중 하나입니다. 키친타월을 감싸고 자른 고무장갑 고무로 묶어줍니다. 고무장갑의 기다란 손목 부분을 잘라 끼워주면 두른 키친타월이 고정도 되고 분주한 주방에서 손에서 미끄러지는 미끄럼 방지도 되어 사용할 때 편리합니다. 참기름 병도 같은 방법으로 고정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