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중드를 본다. 가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보는 것 같다. 주말 드라마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12부작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한드에 비해 중드는 여전히 기본 40-50부 정도 되는 분량이기 때문에 마음먹기가 쉽지 않지만 재밌는 작품은 1회 2회만 넘기면 완주하는데 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재밌게 볼 수 있다. 그중 <경여년>은 손에 꼽을 만큼 몰입해서 봤던 재밌는 작품이다. 2019년 방영 3개월 만에 66억 뷰를 돌파한 <경여년 庆余年>은 남은 인생을 즐거워하다는 뜻이다. <장야>를 쓴 중국 웹 작가 묘니의 원작을 각색한 작품으로 2019년 중국 10대 드라마에 선정됐었다. (<장야>는 시도했었는데 끝까지 보진 못했음) 애초에 시즌 3로 기획된 <경여년>은 시즌 1(2019년)이 총 46부작, 이번(2024년)에 나온 시즌 2가 36부작으로 종영했다. 시즌 3는 2027년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엄청난 인기를 누린 작품이었지만 코로나로 제작이 계속 늦어지면서 시즌 2를 보기까지 5년이나 걸렸다. 장르는 이 세계 물, 회귀 물이라고 할 수 있다. 타임슬립 드라마가 한참 유행한 후 몇 년 전부터는 <재벌집 막내아들><어게인 마이 라이프>은 전생물이 유행인데 <경여년>이 그 선두에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에 사는 대학생이 교수에게 자신이 쓴 소설의 내용을 이야기해 주며 시작되는 액자식 구성이...
매니아까지는 아니지만 가끔씩 중드를 골라 본다. 중드를 보지 않는 분들은 이해가 가지 않겠지만 이게.. 한번 시작하면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이 있거든. 한동안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했었다가 최근 한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방영 3개월 만에 66억 뷰를 돌파했다는 장약윤 주연의 <경여년 庆余年>은 남은 인생을 즐거워하다는 뜻을 가진 제목이다. 장야를 쓴 중국 웹 작가 묘니의 원작을 각색한 작품으로 2019년 중국 10대 드라마에 선정됐었다. 그야말로 채널을 돌리다 1회를 보게 되어 빠지게 됐는데, 1회는 대충 보다가 2회부터 정신을 못 차리고 끝날 때까지 푹 빠져서 정신없이 몰아보게 됐다. 시즌 1, 총 46부작인 이 작품은 액자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대에 사는 대학생이 교수에게 자신이 쓴 소설의 내용을 이야기해 주며 시작된다. (전체 시즌 3까지 기획되어 있음) 중증 근무력증을 앓고 있던 청년이 현대의 기억을 갖고 고대 어느 나라의 아기(범한)로 눈을 뜨게 되는데, 어린 시절 수없는 암살의 위협을 겪으면서도 뛰어난 지략과 기지로 이겨내고 청년이 되어 왕이 있는 경도(수도)로 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타임슬립물인데 중국에서 타임슬립 드라마를 금지시키는 바람에 소설 속으로 들어가는 복잡한 구성이 됐다고 한다. 최근 본 모든 드라마를 합해서 보면서 이만큼 웃었던 적이 없었던 거 같다. 그만큼 재밌고 웃기고 놀라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