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리남>에서 차이나타운 갱단 두목 첸진으로 출연한 장첸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윤종빈 감독은 캐스팅 당시 장첸 외에는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할 정도로 그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한다. 영화 <해피 투게더><와호장룡>등 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장첸에 대해 특별한 애정이 있는 듯 보였다. 장첸이 우리나라 작품에 출연한 건 처음이 아니다.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1년>과 <점점>뮤직비디오에 나와 지금까지도 그 장면들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었다. 브라운 아이즈의 음색과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그리고 나에게는 또 하나의 추억이 있다. 신석연(2019) /장첸 니니 주연 /60부작 이 작품은 <수리남>에서 연기하기 전 장첸의 유일한 드라마다. <신석연>의 주인공 이름이 '구신'(장첸)과 '영석'(니니)인데 구신과 영석의 인연이라는 뜻이다. 뭔가.. 되게 멋있지?^^ 몇 년 전 보고 리뷰한 적 있는데 이참에 한번 다시 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 찾아봤다. <신석연>은 제목처럼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다. 판타지 선협물인데 차이는 있지만 서양의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느낌의 배경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거다. 개인적으로 <삼색삼세십리도화>로 이 장르에 입문했는데 그 절절한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싶어 선택한 작품이었다. 이게.. 유치하고 CG도 어설프지만 보다 보면 또 옛날이야기 같고 재미지거든.. ㅎㅎ 장첸이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