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션샤인
1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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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변요한, 미스터 션샤인 스토리 /명장면 명대사

최근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이다. <굿 파트너>가 한창 치고 올라갈 때도 나는 백설공주를 본방사수했을 정도였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배우 변요한에게 눈이 갈 수밖에 없었고.. 그러다가 결국 이 드라마를 떠올렸다. 변요한이.. 모던 보이로 나왔던.. 미스터 션샤인. 당시 이 세 사람.. 유진 초이, 구동매, 김희성을 그들 스스로 이렇게 불렀었다. 바등쪼... 무슨 뜻인지.. 알지? <미스터 션샤인>에서 김희성은 어찌 보면 제일 안쓰러운 인물이었다. 조선 최고 부자의 아들이지만 친일해서 축적한 돈이 부끄러워 현실을 외면하길 택했던 인물이었고 집에서 고애신과 정혼하도록 맺어줬지만 그녀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일본으로 도피했던 인물이다. 집안에서 엮어준 여자가 뻔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머니 성화에 어쩔 수 없이 결혼하려고 돌아왔지만 집이 아닌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 그러다 옆방에 묵고 있는 미군 유진 초이에게 호감을 느끼기도 했다. 303호와 304호와의 만남.. 김희성이요. 안 물었소. 하지만 희성의 비극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십수 년을 미루다 처음 본 정혼자에게 반하고 말았으니... 왜 이제야 고애신을 보러 왔는지 후회가 밀려왔지만 그래도 정혼자니.. 아무 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사람 일이라는 것이.. 참 알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사랑이라는 것은 특히 더.. 이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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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고애신과 유진 초이

광복절.. 이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다. 독립투사 들의 이야기는 TV에서나 영화에서 많이 봐왔지만 나에겐 좀 더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다. 문 라이트 미라클 미스터 새드 엔딩 스트레인저 썬샤인.. 미스터.. 썬샤인.. 고향에서 버림받았던 소년이 선교사를 따라 미국으로 떠나 살다가, 미군이 되어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미스터 션샤인. 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각자의 방법으로 격변하는 조선을 지나는 중이었다. 김은숙 작가님은 어떻게 이런 문장을 쓸 수 있는 걸까... 그는 이방인이었다. 조선에 대한 어떤 사랑도 연민도 없었고 그 조선이 무너져 가는 걸 관망하면 그뿐이었다. 나를 찾는 거면 이쪽이오. 귀하를 찾은 적 없소. 찾던데.. 오해요. 어느 쪽으로 가시오? 그건 왜 묻소. 그 쪽으로 걸을까 하여. 사방엔 낭인이고 우린 서로 뭔가 들킨 듯 하니.. 사람을 잘못 본 모양이오. 허나 이방인이니 목숨은 구할 거요. 왜 내가 이방인이라 단정하는거요? 희귀한 의복, 존대이나 불손한 말투, 무엇보다 살피나 여전히 알아보지 못하는 눈빛, 귀하는 내가 누군지 모르지 않소. 조선에서 그 어떤 사내도 감히 나를 노상에 이리 세워놓을 수는 없거든. 애신은 그가 이방인이라는 걸 알아봤지만 그가 어느 쪽으로 걷고 있는지 알아봐야 했다. 그러나 유진은 좀처럼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정체가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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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탈출>겨울 명장면 모음 in 드라마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즘.. 너무 실내에만 있는 거 같아 점심시간에 잠깐 나갔었는데, 미지근한 물속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문밖은 위험하다는 게 이런 걸 말하는 거구나... 많이 지치는 요즘 눈이라도 시원하게 겨울 장면들 한번 모아본다. 첫 장면은 얼어붙은 강 위에서의 장면인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지만.. 가슴 아픈 장면이다. _미스터 션샤인, 유진 초이 & 고애신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애틋해질 즈음.. 애기씨가 '보고 싶었소'라고 쓴 글씨를 보여주고 밝게 웃기도 했던 때다. 둘이 얼어붙은 강가를 살살 걷고 있을 때... 애신이 묻는다. 미국엔 아주 어릴 때 갔나 보오. 글도 떼기 전이니. ...... 신기해서.. 조선에서 태어나 어찌 그 먼 땅까지 갔는지. 유진 초이의 얼굴이 굳어졌다. 듣고 싶소? 궁금하오. 귀하의 긴 얘기가. 아마 내 긴 이야기가 끝나면 우린 따로 떠나게 될 거요. 어째서 그렇소? 조선을 떠난 건 아홉 살 때였소. 그저 달렸소. 조선 밖으로. 조선에서 가장 먼 곳으로. 그런 내 앞에 파란 눈의 금발머리 선교사가 구세주처럼 나타났소. 그의 도움으로 미국 군함에 숨어들었고 한 열흘쯤 가면 되겠지 했는데 한 달을 갔소. 한데.. 아홉 살 아이가 무슨 연유로.. "죽여라.. 재산이 축나는 건 아까우나 종놈들에게 좋은 본을 보이니 손해는 아닐 것이다" 그게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조선이오. 누가 그런 말...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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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 모음>우리가 사랑한 독립투사들 - 드라마 & 영화 /광복절 특집

1945년 광복 후 77년이 흘렀다. 생각해 보면 100년도 지나지 않은 우리 역사의 이야기다. 해마다 3.1절이나 광복절이 돌아오면 그 시간을 돌아보고 이 땅을 위해 투쟁하다 순국하신 분들을 추억하지만 잠깐뿐이고 그저 그때의 고된 상황을 짐작만 해볼 뿐이다. 생각해 보면 지금도 일본은 자신들이 한 일들을 인정하지 않고 말도 안 되는 말로 뻔뻔하게 우기는데 그때는 얼마나 더 지독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위해 싸운 순국선열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봐왔던 영화와 드라마 속 명대사들 가져와 본다. 당시 다시 해방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다. 넌 이 나라가 독립될 거 같냐..? 어차피 기울어진 배야! 밀정, 이정출 독립을 위해 목숨걸고 싸우는 동료를 팔아먹은 친일파 염석진도 이렇게 말했었다. 몰랐으니까! 해방될지 몰랐으니까! 암살, 염석진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싸우기로 선택한 사람도 있었다. 알려줘야지. 우리는 끝까지 싸우고 있다고..! 암살, 안욱윤 어느 이름 모를 독립투사 부부의 딸은 귀하게 자랐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거 왜 하는 거요? 조선을 구하는 거.. 꼴은 이래도 오백 년을 이어져 온 나라요. 그런 조선이 평화롭게 찢어발겨져 가고 있소. 나라꼴이 이런데 누군가는 싸워야 되지 않겠소. 미스터 션샤인, 고애신 실패가 두려웠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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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명장면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의 두 번째 드라마다. 서른이 넘어 열여덟 연기인데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풋풋하고 이쁘기만 하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난 그녀의 첫 번째 드라마를 더 좋아한다. 나의 인생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각자의 방법으로 격변하는 조선을 지나는 중이었다. 요즘하고 아주 비슷하군. 이 집안에서 조선의 운명 걱정은 니 애비, 니 큰 애비로 되었단 말이다. 단정히 있다가 혼인하여 지애비 그늘에서 꽃처럼 살란 말이다. 나비나 수놓으며 살아. 꽃이나 수놓으며 살아. 그게 그렇게 어렵단 말이냐? 그럼 차라리 죽겠습니다. 그럼 죽어라. 당돌하고 용감한 게 어울리는 그녀.. 글은 힘이 없습니다. 저는 총포로 할 것입니다. 조선의 여인이.. 이리 대범할 수 있다니.. 애기씨 캐릭터도 그랬지만 김태리.. 라는 배우의 힘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 표적은 하나 저격수는 둘 동지인가? 아.. 이때 정말.. 숨 막혔는데... 나를 찾은는 거면 이쪽이오. 귀하를 찾은 적 없소. 찾던데.. 오해요. 어느 쪽으로 가시오? 그건 왜 묻소. 그쪽으로 걸을까 하여.. 사방엔 낭인이고 우린 서로 뭔가 들킨 듯하니.. 사람을 잘못 본 모양이오. 허나 이방인이니 목숨은 구할 거요. 왜 내가 이방인이라 단정하는 거요? 희귀한 의복, 존대이나 불손한 말투, 무...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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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S... 의 의미 /명장면

낮에 채널을 돌리던 중에 미스터 션샤인을 보았지 뭐요. 오랜만이라 반가워서 잠시 애기씨와 유진 초이를 한참 보다가.. 결국 자리 잡고 앉아 끝까지 보게 되었소. 오래 지났는데 다시 보니 여전히 너무 좋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진짜 명작이다..' 중얼거렸다오. 낮에 봤던 장면은 애기씨가 영어공부를 하던 장면이었소. 얼어붙은 강 위에서 유진 초이에게 돌아섰던 날 이후.. 혼란스러움과 미안함.. 아픔 속에서 유진을 그리워하는 애신.. S에는 Sad Ending이 있지. 슬픈 끝맺음 말이다. 아, 맞다. 애기씨께서 처음부터 알고 계신 말이었죠? 그랬지. 이방의 사내.. 이리 될 줄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 네? 질문이다. 이방인은 영어로 무엇이냐고 물은 것이야. 어 신기합니다. 이방인도 S에 있습니다. 스트레인저.. 스트레인저.. S에는 온통 슬픈 단어들 뿐이구나. 아닙니다. S에는 Snow도 있습니다. 눈이오. 그리고 Sunshine도 있고 Star도 있습니다. 햇살과 별입니다. 눈과.. 햇살과 별이라. 모두 하늘에서 빛나는 것들이구나. 어.. 그 하늘도 S에 있습니다. Sky.. 애기씨는 이 중 어떤 단어가 제일 좋으십니까? 글쎄.. 문 라이트 미라클 미스터 스트레인저 썬샤인.. 미스터.. 썬샤인.. 이 장면을 다시 보며.. 깨닫게 되었다. 애신에게 S..는 모두 다 유진 초이였다는 것을... 슬픈 이름.. Sad Ending Strang...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