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발표된 디스토피아 소설 - 성과 가부장적 권력의 어두운 면을 파헤친 소설 - 여성이 아이를 낳는 도구로 취급되는 사회 시녀 이야기 책 표지 줄거리 * 일부 스포 주의 '시녀'가 되다 시녀 이야기, 마가렛 애트우드 우리는 소리를 거의 내지 않고 서로 속삭이는 법을 배웠다. 흐릿한 어둠 속에서 아주머니의 눈을 피해 팔을 뻗어 허공을 가로질러 서로의 손을 만질 수 있었다. 머리를 바짝 붙인 채로 옆으로 돌아누워 서로의 입을 지켜보며 입술을 읽는 법을 터득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침대에서 침대로 이름을 교환했다. 알마. 재닌. 돌로레스. 모이라. 준. 전지구적인 전쟁과 환경 오염, 각종 성질환으로 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미국은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진다. 이때를 틈타 가부장제와 성경을 근본으로 한 전체주의 국가 〈길리아드〉가 일어난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불임상태에 놓이자, 국가에서는 임신이 가능한 여성들을 강제로 징집, 관리하고 통제하기 시작한다. 탈출하며 잃어버린 딸 시녀 이야기, 마가렛 애트우드 여덟 살, 지금 그 애는 여덟 살이 되었을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대충 메워넣은 계산이다.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갔는지나는 알지 못한다. 그들 말이 옳다. 그 애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편했다. 그렇게 믿어버리면 희망을 품지 않아도 되고, 쓸데없는 헛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뭐하러 벽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