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두사람
1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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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 김영하 한국소설 7개 단편을 모은 작품집

- 7년간 지면에 발표한 단편들을 모은 단편집 - 김영하 작가의 분기점이 되는 작품들 -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오영수문학상 수상작 포함 오직 두 사람 책 표지 줄거리 * 일부 스포 주의 아이를 찾습니다 오직 두 사람, 김영하 "이 폰 이거 어때?" 그는 휴대폰에 대한 아내의 의견을 묻기 위해 왼쪽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당연히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미라가 없었다. 윤석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가 끌고 왔던 카트, 그 위에 앉아 있어야 할 성민 역시 보이지 않았다. 미라가 성민이를 데리고 먼저 매장 안으로 들어간걸까? 그는 점원에게 휴대폰을 돌려주고 아내를 찾으러 갔다 도난방지기가 설치된 입구로 들어서려는 순간, 뒤쪽에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 가는 거야? 미라의 손에는 화장품 매장에서 받은 쇼핑백이 들려있었다. 아이를 찾습니다 오직 두 사람, 김영하 그 전화가 온 것은 십일 년이 지나서였다. 밤근무를 막 마치고 돌아온 윤석은 언제나처럼 장난전화일 거라 생각했다. 이제는 화도 나지 않았다. 세상에는 남을 괴롭히면서 즐거워하는 이들이 있지. 아니, 아주 많지. "아드님 이름 조성민이 맞죠?" "전단지 보고 전화하시는 거에요?" "전단지요? 아닌데요. 아드님 이름 확인 좀 부탁합니다. 조성민 맞나요?" 아이를 찾습니다 오직 두 사람, 김영하 화장실 문을 닫는 윤석의 귀에 성민의 웅얼거림이 와닿았다. "엄마," 성민이 찾는 ...

202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