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2:98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배럿이 닉스의 공을 뺏어내어 트랜지션 공격을 전개하며 빼준 패스를 퀵클리가 3점 슛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앞선 닉스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배럿은 이번 경기도 1쿼터 7득점을 기록하며 랩터스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닉스에서는 하트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공수양면에서 종횡무진 코트를 누빈 하트는 퍼들과의 충돌 이후 가슴/갈비/허리 부근에 통증을 호소하며-_- 잠시 경기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언제나처럼 에너지를 뿜으며 닉스를 리드했습니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무릎 통증으로 결장해야 했던 타운스가 복귀전을 치르는 도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는데, 두 선수 모두 1쿼터를 8분 이상 소화하며 코트를 지켰습니다. 1쿼터 종료 시점 양 팀의 점수는 28:24러 닉스의 리드. 2쿼터 들어서도 박빙의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타운스와 하트는 연신 코트 위로 몸을 던지며 경기에 임했는데 보는 내내 가슴이 조마조마 했습니다. 타운스가 2쿼터에서만 11득점을 기록한 것에 더해 그간 슈팅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던 아누노비도 2쿼터 중 10득점을 추가하며 간만에 슈터로서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하지만 랩터스의 반스-배럿-퀵클리 트리오가 힘을 내며 닉스를 추격해왔고, 닉스는 전반을 55:51로 아슬아슬한...
뉴욕 닉스가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94:103으로 패배했습니다. 3연패. 좋지 않은 흐름이네요. 경기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매직이 1쿼터 3점 슛 0/7을 기록하며 슈팅 난조에 빠진 동안 닉스는 어렵지 않게 리드를 잡아냈습니다. 아이작을 앞세운 매직의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득점 때문에 잠시 점수 차가 좁혀지나 했지만 브리지스가 빠르게 응수했고, 경기 시작 후 첫 야투 5개를 모조리 놓쳤던 브런슨이 이후 3개의 야투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무난하게 흘러간 1쿼터는 28:24로 닉스가 리드한 채 종료. 하지만 2쿼터가 시작되자 매직의 반격이 본격화 됐습니다. 타운스의 결장으로 골밑 뎁스가 얕아진 닉스를 상대로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매직은 꾸준히 득점을 성공시켰습니다. 반면 닉스는 공격 흐름이 완전히 죽어버렸습니다. 2쿼터 동안 팀 야투 7/22, 팀 3점 슛 1/10을 기록했을 만큼 너 나 할 거 없이 슈팅 슬럼프에 빠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치우와의 분전 속에(2쿼터 야투 3/3) 힘겹게 공방전을 펼치던 닉스는 2쿼터 종료 직전 하워드의 멋진 3점 슛을 얻어 맞으며 51:53으로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무리 했습니다.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했던 3쿼터. 하지만 닉스의 슈팅 난조는 끝날 줄을 몰랐습니다. 의욕적으로 공격에 나선 브런슨은 3쿼터 동안 2/7의 야투를 기록하며 기대만큼의...
탐 티보듀. 장단점이 정말로 명확한 지도자입니다. 단단한 수비 세팅, 기본기 중시, 위닝 마인드 주입, 라커룸 장악, 플랜 A 설계 등의 카테고리에서는 상당한 역량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반면 트렌디 하지 못한 게임 컨셉이나 주력 선수 위주의 제한적인 로스터 운용은 단점으로 지적 받고 있습니다. 이중 트렌디하지 못한 게임 컨셉이란 약점은 어느 정도 극복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타운스 영입 직후 가장 신경 쓰였던 것중 하나가 이 부분이었습니다. 티보듀가 마줄라, 우도카 같은 지도자들처럼 코트 위에 오만가지 무기를 좌악 펼쳐 놓고 상황에 따라 다채롭게 취사선택 하며 공격을 전개하는 류의 감독은 아니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을 보면 앞서 언급한 감독들 정도는 아니지만 기대 이상으로 다양한 개성의 무기들을 조합하며 팀의 컨셉을 잘 구축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나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티보듀입니다만 지금도 적잖은 안티들을 끌고 다니게 만드는, 소수 정예로 로스터를 운용한다는 특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 자주 보셨을 겁니다. 제한된 비용으로 나만의 팀 만들기. 재미있게도 현실 속 NBA 역시 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예외 조항이 있다곤 하나) 샐러리 캡이 존재하기에 모든 팀들이 제한된 자원으로 최적의 팀을 꾸려 우승에 도전하고 ...
뉴욕 닉스가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26:139로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원정 백투백 경기를 모두 내어주고 뉴욕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닉스가 주도하는 형국이었습니다. 신속하면서도 서두르지 않았고, 여유 있으면서도 늘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무난하게 모멘텀을 쥐고 가나 싶었으나 1쿼터 후반을 즈음하여 불스가 추격전을 시작했습니다. 화이트와 라빈을 앞세운 불스는 계속해서 닉스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1쿼터가 종료될 시점 양 팀의 점수는 33:29로 닉스의 리드. 묘한 분위기 속에 기대만큼의 리드를 잡는데 실패한 닉스였습니다. 2쿼터가 시작되자 닉스는 불스를 떨어뜨리기 위해 피치를 올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브런슨이 야투 5/6를 기록하며 14득점을 몰아쳤고, 타운스 역시 10득점을 추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브리지스도 직접 공격을 리드하는 모습으로 7득점을 더했습니다. 이쯤이면 불스가 저 멀리 나가 떨어졌을까요? 아니었습니다. 닉스는 저 셋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완전 멈추다시피 하며 부진에 빠졌고, 불스의 라빈이 브런슨 못지 않은 활약으로 (야투 5/6, 11득점) 맞불을 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전반 종료 직전의 포제션들에서 닉스가 훌륭한 수비를 보이며 점수를 벌렸고, 72:63으로 그럭저럭 리드를 벌린 채 전반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경기의 하프타임은 데릭 로즈를 위한 특별 이벤트로 꾸며졌습...
뉴욕 닉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07:117로 패배했습니다. 결국 티보듀 감독 커리어 사상 첫 10연승 도전은 실패로 끝이 났네요. 승패보다는 내용이 더 궁금한 경기라고 이야기했지만, 사람 맘이 참 간사한 게 주말 아침 경기 패배가 너무 맘 아프게 다가옵니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두 팀의 대결답게 경기 시작 직후부터 팽팽한 힘 겨루기가 이어졌습니다. 경기 전 싸지른 똥글에서 썬더의 실책 유도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는데, 닉스는 특유의 패싱 게임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왈라스에게만 2개의 스틸을 헌납하는 등 힘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브리지스-하트-아누노비로 이어지는 윙맨 삼각편대가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닉스에 추진력을 더했습니다. 특히 하트를 활용한 공격 리바운드 확보를 통해 턴오버로 날려버린 포제션들을 복구시킬 수 있었던 점이 주효했습니다. 썬더에서는 길저스 알렉산더가 1쿼터에만 홀로 14득점을 퍼부으며 강력한 MVP 후보다운 위력을 선보였습니다. 닉스 입장에서 특히 괴로웠던 것은 4/8의 성공률을 기록한 고감도 3점 슛이었습니다. 비교적 장거리 슛 카테고리에서의 강점이 두드러지지 않는 썬더였기에 페인트 존 ~ 미드레인지 위주의 수비를 펼치는 것이 잘 들어먹히길 기대했는데, 경기 초반부터 장거리 슛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썬더였습니다. 결국 1쿼터는 30:33으로 썬더가 리드한 채 종료. 2쿼터가 시작되...
저는 블로그에 뉴욕 닉스의 경기 후기글을 끄적이는게 취미입니다. 하지만 프리뷰 글은 쓰지 않습니다. 이유는 심플하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제가 닉스 경기만 챙겨 보는지라 다른 팀 사정은 전혀 모른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농알못이라 무언가를 예측할 줄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를 앞두고는 뭐라도 끄적끄적 해보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주목하고 있고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승리를 기대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닉스는 아직 풀 전력이 가동되지 않는 상황이고, 아직 게임을 고도화 시켜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썬더는 누가 뭐래도 이번 시즌 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완성된 팀이니까요. 단지 진지하게 파이널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지금의 닉스가 어느 정도 수준에까지 올라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거 같아서 결과와 무관하게 내용이 궁금한 경기입니다. (여담인데, 셀틱스와의 시즌 개막전은 내용도 결과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팀이 막 출발하는 단계인 지라 비오는 날 먼지 나듯이 털릴거라 확신했거든요. 실제로 그랬구요.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팀이 궤도에 올라온 상황이니...) 지난 시즌이 개막할 무렵, 저는 친구들에게 '이번 시즌에 셀틱스가 우승 못 하면 걔들은 x신이다'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이번 시즌엔 그 정도의 확신까진 아니지만 '썬더가 파이널 무대에 못 올라가면 걔들은...
뉴욕 닉스가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19:103으로 승리했습니다. 9연승! 동부 컨퍼런스 2위인 셀틱스와 반 게임 차이! 닉스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 중인 브런슨의 결장을 알려왔습니다. 그리고 브런슨을 대신해 맥브라이드가 선발 출장 할 예정이었는데 웜업 중 햄스트링에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맥브라이드마저 결장하게 되었고, 스타팅 가드 자리는 최근 컨디션 난조 속에 제한적인 시간만 출장해왔던 페인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때문에 갑자기 선발 출장하게 된 페인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재즈가 경기 초반에 키욘테 조지 등을 활용해 페인을 후벼파는 방법으로 리드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며 불안이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재즈의 공략 대상이었던 페인이 1쿼터에만 2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1선 수비에 힘을 보탰고 브리지스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비록 중요한 순간마다 장거리 슛이 말을 듣지 않으며 모멘텀을 완전히 흔들지는 못했지만 초반의 부진했전 분위기를 잘 다잡으며 1쿼터를 24:25로 따라 붙은 채 마무리 한 닉스였습니다. 2쿼터가 시작되자 닉스 공격의 첨병이 되어줬어야 했던 타운스와 직전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하트가 경기의 전면에 나섰습니다. 타운스는 2쿼터 동안에만 10득점을 집중시키며 닉스의 공격을 이끌었고, 하트는 2쿼터 중 3득점 6리바운드 3어시...
뉴욕 닉스가 워싱턴 위저즈와의 리턴 매치에서 126:106으로 승리했습니다. 시즌 8연승. 어쩌다보니 위저즈와 리턴 매치를 갖게 된 닉스였는데, 경기 초반의 분위기는 연장까지 꾸역꾸역 흘러갔던 앞선 경기의 그것 같았습니다. 닉스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위저즈가 조금씩 조금씩 리드를 잡는 모습. 그리고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브런슨이 다시 한 번 전면에 나서며 팀을 구해냈습니다. 브런슨은 집요하게 위저즈 수비진을 향해 돌격하며 자유투를 얻어냈고 1쿼터 동안 1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캡틴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닉스는 1쿼터를 27:30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습니다. 벤치 스코어링에서 0:15로 뒤쳐진 것이 뼈 아팠습니다. 하지만 2쿼터가 시작되자 지난 경기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졌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 퍼포먼스를 선보인 위저즈의 샴페니가 침묵하는 가운데, 조쉬 하트가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하트는 2쿼터 동안에만 홀로 1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그야말로 팀이 필요로 하는 모든 포지션과 롤을 홀로 소화해내는 괴물 같은 퍼포먼스의 연속이었습니다. 위저즈의 사르와 발렌슈나스가 나름의 위력을 발휘하긴 했으나 하트의 엄청난 존재감을 극복하기엔 무리. 결국 닉스는 전반을 59:57로 앞서며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3쿼터가 시작된 직후에도 위저즈는 나름 추격을 계속하며 근소한 점수 차를 유지했지만 시간이 흐를...
리온 로즈가 닉스의 사장이 되었다고 했을 때 입에 거품을 물고 반대했던 저는 죽었습니다. 앞으로 로즈가 팀에 어떤 플러스를 가져다줄 지, 아니면 대형 실수를 범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만으로도 팀을 잘 만들어보려고 용을 쓰고 있다는 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로즈가 '결과로' 보여준 (저의 CAA 트라우마를 날려준) 긍정적 변화들은 정말로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것은 바로 시즌 중의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입니다. 로즈가 닉스와 풀 타임으로 함께한 보낸 첫 번째 시즌(2020-21)에는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를 떠나 보내며 데릭 로즈를 트레이드 해왔습니다. 그 해 로즈는 닉스의 벤치 에이스로 활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 다음 시즌(2021-22)에는 이렇다 할 트레이드가 없었고, 그래서인지 팀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 2022-23 시즌에는 다시 한 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환상적인 후반기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캠 레디쉬를 보내는 조건으로 조쉬 하트를 영입한 것입니다. 하트는 닉스에 합류하자 마자 오만가지 영역에서 팀에 공헌하며 전력을 크게 업그레이드 시켰고 지금까지도 닉스의 핵심 멤버로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23-24 시즌에는 리그를 뒤흔든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습니다. 배럿과 퀵클리를 내어주며 아누노비와 아치우와를 ...
뉴욕 닉스가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6:132로 승리했습니다. 백투백 두 번째 경기이기도 했기에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었을텐데 마지막 순간까지 잘 버텨줬습니다.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본다면 닉스가 손쉬운 승리를 거머쥐었을 상대였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를 통해 쌔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닉스가 던지는 슛은 번번히 림을 외면했고 위저즈가 던지는 슛은 연이어 그물을 쑉쑉 갈랐습니다. 닉스 선수들은 백투백의 여파인지 에너지 레벨이 상당히 낮은 상태처럼 보였고, 쿠즈마와 풀이 빠진 위저즈를 상대로도 초반 리드를 내어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위저즈는 강한 압박과 재빠른 스위치를 무기 삼아 닉스의 공격을 막아섰고, 동시에 빅맨(사르)을 타운스가 아닌 하트에게 붙이면서 장거리 슛 견제와 함께 브런슨과 타운스의 픽앤롤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로 직전 경기에서 매직이 보여준 것과 유사한 지점이 많았는데, 이제 닉스를 상대하는 팀들의 대다수가 공통적으로 들고 나오는 옵션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1쿼터가 늘어지기 시작하자 브런슨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듯 경기를 캐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브런슨은 브리지스와 함께 득점 사냥에 나서며 1쿼터 동안 13득점을 기록했고 (브리지스 1쿼터 10득점), 샴페니와 캐링턴 등이 활약한 위저즈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1쿼터 종료 시점 양 팀의 점수는 32:33으로 위저즈의 ...
뉴욕 닉스가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08:85로 승리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20점 차 이상의 대승을 거뒀지만 굉장히 피곤한 경기였습니다 -_- 앞선 매직과의 경기에서는 슈팅 난조를 보였던 석스가 이번 경기에서는 일찌감치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석스는 매직의 첫 8득점을 홀로 담당했고 (석스 1쿼터 3점 슛 3/3), 닉스는 더이상 석스를 새깅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석스가 초반 분위기를 흔들더니 비타제가 바톤을 이어 받아 공격에 나섰습니다. 매직의 스타팅 멤버들 중 1쿼터에 득점을 기록한 것은 석스와 비타제 둘 뿐이었습니다. 문제는 둘이서 각각 11점씩이나 퍼부었다는 것. 여기에 아이삭까지 7득점을 더 보태며 닉스를 공격해왔습니다. 하지만 저 셋을 제외한 나머지 매직 선수들은 이렇다 할 공격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때문에 초반 리드를 오랜 시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닉스는 일부 선수에게 편중된 공격을 펼친 매직과 달리 스타팅 멤버 전원이 득점에 나서며 매직의 뒤를 쫓았습니다. 최근 닉스의 공격을 캐리하고 있는 빌라노바 백 코트(브런슨 8득점, 브리지스 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매직과의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한 닉스는 1쿼터를 26:29로 뒤진 채 마무리했습니다. 2쿼터가 시작되자 예상 밖의(?) 선수 기용이 펼쳐졌습니다. 샤멧이 일찌감치 코트에 투입된 것입니다. 샤멧은 경기장에 들어서자 마자 날카로운 장거리 슛과 림 어...
뉴욕 닉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크리스마스 게임에서 117:114로 승리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승패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치열한 경기였습니다. 지난 시즌에 브런슨과 웸반야마의 엄청난 쇼다운으로 NBA 팬들을 열광시켰던 두 팀이 크리스마스에 만났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명승부를 기대했던 팬들의 바람과 달리 조용하게 진행됐습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경기가 시작된 탓인지 양 팀 선수들 모두 슛 난조를 보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웸반야마는 계속해서 3점 슛을 시도하며 슛감을 조율했지만 득점을 완성시키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1쿼터 3점 슛 2/6), 이 틈을 타 치고 나가야 했던 닉스 역시 처참한 장거리 슈팅 컨디션을 보이며 (닉스 1쿼터 3점 슛 1/11) 지지부진한 1쿼터를 보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아누노비와 하트를 앞세워 수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덕분에 세컨드 찬스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 그렇게 원투 펀치가 부진한 와중에 브리지스가 1쿼터 야투 4/4를 기록하며 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웸반야마가 서서히 감을 잡으며 추격해오는 가운데 1쿼터를 28:27로 앞서며 마무리 한 닉스였습니다. 2쿼터가 시작되자 감을 잡은 웸반야마의 폭격이 시작됐습니다. 웸반야마는 2쿼터 동안에만 14득점(3점 슛 2/4)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닉스를 몰아 붙였습니다. 닉스는 하트와 타운스가 번갈아가며 웸반야마를 막아섰는데 워...
뉴욕 닉스가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39:125로 승리했습니다. 좀 더 크게 점수를 벌리며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긴 했습니다만, 보는 재미만큼은 속이 뻥 뚫릴 만큼 확실했던 한 판이었습니다. 랩터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경기의 컨셉을 확실히 잡고 나왔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마치 SSOL 시절의 선즈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경기의 템포를 빠르게 밀어붙였고, 피지컬하게 달라 붙으며 계속해서 디나이를 시도하는 등 터프한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브런슨을 위시한 닉스의 1선 유닛들을 에너지로 눌러버리는 동시에 주력 멤버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닉스를 상대로 일찌감치 체력전을 펼치며 후반 페이스 관리에 어려움을 겪게끔 하겠다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닉스는 경기 극초반부터 브런슨에게 트리플 팀을 감행하는 등 거칠게 달라 붙는 랩터스를 상대로 고전했습니다. 브런슨은 1쿼터 동안 야투 0/4를 기록하며 부진했고, 닉스는 1쿼터 동안 5개의 턴오버를 범하는 등 초반 분위기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1쿼터 동안 홀로 10득점을 집중 시킨 타운스가 중심을 잡아줬고, 벤치에서 투입된 맥브라이드와 아치우와가 랩터스의 에너지에 에너지로 맞불을 놓으며 모멘텀을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은 닉스는 좋지 않았던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1쿼터를 30:28로 앞선 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 닉스가 뉴올리언스 팰리칸스와의 경기에서 104:93으로 승리했습니다. 쉽게 잡고 가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생각처럼 간단하진 않았습니다. 만약 팰리칸스의 주력 멤버들 중 일부가 플레이 할 수 있었다면 이번 경기의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겨운 경기였습니다. 경기 초반 닉스의 컨디션은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았습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직전 경기에 결장해야 했던 하트의 몸놀림도 가벼워보였고, 코트를 넓게 활용하며 커터들을 살리는 패싱 게임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팰리칸스의 터프한 수비에 말리며 실책을 연발했고, 이 와중에 타운스와 아누노비가 나란히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팰리칸스의 페인트 존 공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상황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뭔가 찜찜한 분위기 속에 1쿼터는 28:28로 종료. 팰리칸스는 2-3 지역 방어를 기반으로 닉스의 공격을 무력화하려 했습니다. 닉스는 이렇다 할 파훼법을 찾지 못했는데 벤치에서 브런슨의 휴식 시간을 벌어줘야 했던 맥브라이드와 페인은 오랜 시간 볼을 소유하다가 수비에 쫓기며 슛을 던지는 수준에 그치며 포제션을 허비하는데 그쳤고, 이외의 선수들도 공격 루트를 개발하지 못하며 턴오버를 범하거나 무의미한 장거리 슛 시도로 공격을 마무리 하는데 그쳤습니다. 이 와중에 장거리 슛 컨디션이 땅을 치기 시작하면서 (2쿼터 닉스 3점 슛 2/11) 팰리칸...
뉴욕 닉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33:107로 승리했습니다. 최종 점수 차이도 상당하지만 한 때 36점까지 리드를 벌리기도 했을만큼 상대를 압도한 경기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이번 경기 전까지 닉스는 오펜시브 레이팅 부문에서 리그 3위(120.7)에 랭크 되어 있었고, 팀버울브스는 디펜시브 레이팅 부문에서 리그 4위(107.2)에 랭크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아닌 창과 창의 대결처럼 흘러갔습니다. 줄리어스 랜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여기저기에서 득점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닉스와의 재회가 ‘다른 경기들과 다를 것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속으로는 마치 미네소타로 돌아온 타운스가 아닌 자신이 이 경기의 주인공이 되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을 지경이었습니다. 랜들은 아누노비를 앞에 두고도 1쿼터 동안 15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닉스의 컨디션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닉스는 각각 9점과 8점을 득점한 빌라노바 백코트 (브런슨, 브리지스) 콤비를 앞세워 팀버울브스를 추격했습니다. 동시에 개인적인 이슈로 경기에 결장한 하트를 대신해 선발 출장하게 된 아치우와가 라인업에 높이를 더해주며 리바운드 쟁탈전에서 우위를 점하게끔 도왔고, 1쿼터 동안 성공시킨 12개의 야투...
닉스가 NBA 컵 대회에서 탈락한 덕분에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던 주력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럭키비키잖아~ ... ㅠㅠ). 경기도 없고 해서 이번 시즌 닉스를 보며 떠오르는 생각들 중 리바운드에 대해 잡소리를 늘어놔볼까 합니다. 언제나처럼 뭔가 인사이트가 있는 글은 아니고, 걍 답답한 맘에 아무 말이나 찌끌여봅니다. 이번 시즌 닉스가 지난 시즌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카테고리 중 하나가 바로 리바운드입니다. 해서 닉스의 리바운드 관련 스탯이 어떤지를 좀 살펴봤습니다. 숫자를 정리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좀 지난지라 디테일이 좀 잘못 됐을 수도 있지만 정확한 숫자보다는 큰 흐름을 보기 위해 정리한 내용이니 감안하고 봐주시길. 일단 수비 리바운드는 제 생각보다 준수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리그 최강의 리바운드 팀이었던 지난 시즌의 닉스와 비교해봐도 수비 리바운드 카테고리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23-24 시즌 : 경기당 수비 리바운드 34.1개 (10위) 24-25 시즌 : 경기당 수비 리바운드 34.4개 (8위) 23-24 시즌 : DRB% 76.1 (13위) 24-25 시즌 : DRB% 76.0 (13위) 23-24 시즌 : 경기당 세컨드 찬스 실점 12.3 (3위) 24-25 시즌 : 경기당 세컨드 찬스 실점 14.2 (5위) 승부처마다 공격 리바운드를 헌납하며 불필요한 추가 공격 기회를...
뉴욕 메츠가 MLB 역사상 최대 규모의 FA 계약을 통해 후안 소토를 영입했습니다. ESPN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물밑 영입 경쟁이 있었던 소토의 FA 계약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놨습니다. 요 며칠 간 닉스 경기가 없기도 하니, 돌아오는 시즌에 메츠와 소토의 선전을 기원하며 해당 글을 옮겨 봅니다. 언제나처럼 의역과 오역이 가득할 예정이니 정확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본문 하단의 링크 버튼을 통해 원문을 확인해주세요. 원제 : The inside story of how Juan Soto became a New York Met (Buster Olney and Jeff Passan, ESPN, 24 12.12)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까지도, 스티브 코헨은 자신이 그 주인공이 되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일요일 저녁,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플로리다의 포트 로더레일에 있는 레스토랑에 도착한 코헨은 패배감에 젖어 있었다. 코헨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MLB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타자들 중 한 명인 후안 소토를 메츠로 이적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코헨은 지난 40년 가까이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메츠를 다시금 우승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소토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 지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2020년 메츠를 인수한 이후 FA 영입에 있어 핵...
뉴욕 닉스가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00:91로 승리했습니다. 매직과 경기를 할 때마다 했던 이야긴데, 워낙 활동량 풍부하고 피지컬한 수비를 즐기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 (팀 컬러도 그렇구요) 항상 부상이 걱정입니다. 특히 석스나 블랙처럼 1선에서 힘으로 밀어 붙이는 수비수들이 많은지라 브런슨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 대결 상대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어김 없이 브런슨을 포함한 닉스의 공격수들에게 향한 피지컬한 압박이 이어진 경기였습니다. 닉스는 경기 시작부터 거세게 밀어 붙이는 매직의 압박에 힘겨워했습니다. 1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범했을 만큼 경기 리듬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탓에 1쿼터 내내 고작 14개의 야투를 시도하는데 그친 닉스는 매직과 주거니 받거니 역전에 역전을 오가며 힘겨운 12분을 보냈습니다. 이처럼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1쿼터를 22:22 동점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매직 의 슛감이 상당히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매직은 1쿼터 동안 3점 슛 1/9 (석스 0/2)에 그쳤을 만큼 슈팅 난조에 빠졌고, 수비에 성공하고도 공격을 마무리 하지 못하며 닉스를 떨어뜨리는데 실패했습니다. 2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습니다. 다만 1쿼터가 진흙탕 싸움에 그친 12분이었다면, 2쿼터 들어서는 앞선 매직과의 경기에서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새로운 라이벌리의 시작을 ...
뉴욕 닉스가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00:108로 패배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NBA 컵 동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을 겸한 대결이기도 했기에, 닉스는 컵 대회 4강 진출에 실패하며 베가스 땅을 밟지 못하게 됐습니다. 경기 초반의 분위기는 닉스가 리드했습니다. 호크스는 처음 시도한 야투 8개를 연이어 미스했고, 닉스는 내외곽에서 득점을 이어가며 리드를 잡았습니다. 호크스는 1쿼터 동안 야투 9/28, 3점 슛 1/7을 기록하며 매우 부진했습니다. 반면 닉스는 1쿼터 야투 11/22, 3점 슛 4/10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쿼터 종료 시점 양 팀의 점수는 28:22로 닉스의 6점 차 리드. 앞서고 있긴 했지만 리드 폭이 너무 작았습니다. 그 이유는 1쿼터 동안에만 호크스에게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끊임없이 추가 공격 포제션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이기고 있다는 느낌 보단 쫓기고 있다는 분위기 속에 맞이한 2쿼터. 양 팀 모두 장거리 슛 난조에 빠진 가운데 페인트 존 득점을 중심으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2쿼터 동안 타운스와 하트가 각각 9득점을 추가하며 공격을 리드했고, 호크스에서는 카펠라가 보드 단속을 확실히 해주는 가운데 헌터(2쿼터 7득점) 등의 선수들이 추격에 힘을 보탰습니다. 일진일퇴 공방전 속에 종료된 전반전은 54:47로 닉스의 리드. 그닥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뉴욕 닉스가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3:108로 승리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승패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경기였네요.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랩터스가 앞서가면 닉스가 뒤를 쫓는 형국이 이어지던 1쿼터 후반, 닉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습니다. 브런슨은 1쿼터 동안 야투 3/3으로 9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닉스의 공격을 이끌었고 타운스와 맥브라이드가 각각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에 활로를 뚫었습니다. 덕분에 좋은 슈팅 찬스를 양산하며 1쿼터 3점 슛 4/5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랩터스에서는 배럿이 8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리드했습니다. 1쿼터 동료 시점 양 팀의 점수는 34:27로 닉스의 리드. 하지만 2쿼터가 시작되자 랩터스의 반격이 거세졌습니다. 닉스는 랩터스에게 0-9 run을 당하며 원 포제션 게임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악바지가 계속해서 외곽에 찬스를 만들어냈고, 닉스는 뜨거웠던 1쿼터의 슛감을 완전히 잃은 모습이었습니다. 배럿과 월터가 전반 동안 각각 17득점과 14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랩터스는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고, 닉스는 1쿼터에서 벌려 놓은 리드를 모두 잃어버린 채 60:61로 한 점 뒤쳐진 상태로 전반을 마무리 했습니다. 1쿼터 야투 63.2%, 3점 슛 성공률 80%를 기록했던 닉스는 2쿼터 들어 43.5%의 야투율과 28.6%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