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04:131로 패배했습니다. 비 오는 날 먼지나게 두드려 맞았던 개막전에서의 패배를 갚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개막전(23점 차)보다 더 큰 점수 차이로 두드려 맞아버렸습니다. 맘이 아픕니다. 첫 실점 장면을 보면서 이번 경기도 힘들겠구나 느꼈습니다. 셀틱스(와 테이텀)의 컨디션이 최고조라는 것과 닉스의 수비는 거기에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또렷하게 보여줬고, 아니나 다를까 실제 경기의 흐름도 그러했습니다. 닉스는 랩터스와의 경기 이후 3일 간의 휴식 시간을 가진 뒤 경기에 임했는데, 체력 회복 효과 보다는 실전 감각 둔화 페널티가 더 컸던 것처럼 보였습니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2-12 run을 두드려 맞았는데, 공수양면에서 셀틱스를 상대로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쿼터 들어서 페인이 코트 위에 에너지를 불어 넣나 했습니다만 계속되는 장거리 슛 침묵으로 추격에 힘을 더하지 못했고, 공수 밸런스는 물론 보드 싸움에서 마저 크게 밀리며 경기 내내 끌려다니기 바빴습니다. 전반 종료 시점 양 팀의 점수는 48:61로 셀틱스의 리드. 그렇게 경기를 포기하려던 순간, 닉스 선수들이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닉스는 19-9run을 만들며 셀틱스를 몰아 붙였습니다. 3쿼터 중반, 브라운의 실책을 틈타 볼을 탈취한 하트가 브런슨에게 볼을 건냈습니다. 브런슨은 빠르게 상대 진...
2025 NBA 올스타 팀의 최종 명단과 3개 팀의 로스터가 최종 확정 되었습니다. 이번 올스타 게임은 정말 보면 볼 수록 별롭니다. 실버 총재가 이런저런 변화를 많이 시도하고 있는데, 감히 말하건데 이번 올스타 게임의 개편은 실버 총재 부임 이후 최악 of 최악의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올스타 게임 개편이 실버 총재 부임 이후 최악 of 최악의 개편인 가장 큰 이유는 기나긴 올스타 투표의 결과가 아무짝에 쓸모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NBA에서 맨날 투표하라고 이메일 보내고, 각 팀들도 중계 방송마다 우리팀의 누구누구를 뽑아달라고 말하고 했었죠. 그 결과가 위의 이미지입니다. 글쎄요, 제가 이 꼴을 보려고 투표를 한 건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팬 투표, 선수 투표, 미디어 투표를 거쳐 동부 컨퍼런스 5명 + 서부 컨퍼런스 5명의 올스타 스타팅 멤버를 뽑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렇게 뽑힌 멤버들이 팀을 이뤄 장내 아나운서의 멋진 소개와 함께 등장했겠죠. 하지만 이번 올스타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팀이 3개로 갈갈이 찢겨졌기 때문입니다. 하나 더 웃긴 건, 그냥 갈갈이 찢긴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스타터로서 선발된 의미 자체가 사실상 없다는 겁니다. 스타터 후보로 뽑은 건 10명인데 팀은 3개니까 결국 스타터로 뽑히지 못한 5명이 스타터로 출장하게 될 겁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면 '팀 케니'의 로스터를 ...
오늘 새벽,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목전에 두고 어쩌다 일찍 일어나버린 저는 인터넷 창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며 깜짝 소식을 기대해봤으나... 결국 별 일 없이 뉴욕 닉스의 2025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래도 머 암것도 없이 끝난 건 아니고, 제리코 심스를 밀워키 벅스로 보내며 델론 라이트를 받아오는 트레이드가 단행되긴 했습니다. 그 이야기부터 해서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보내며 들었던 이런저런 생각들에 대해 똥글을 써보겠습니다. 여기저기 메가딜이 터지는 가운데, 굉장히 소소한 딜이긴 했지만 닉스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뉴스를 하나 쏘아 올렸습니다. 심스와 라이트의 트레이드였죠. 듣자 하니 크리스 미들턴 트레이드에 꼽사리 낀 딜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건 모르겠고, 벅스와 닉스의 딜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닉스 get : 델론 라이트 휴고 베송 드래프트 지명 권리 현금 (Cash considerations) 벅스 get : 제리코 심스 마티아스 레소트 드래프트 지명 권리 제리코 심스, 잘 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심스는 2021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8순위로 뉴욕 닉스가 지명한 빅맨입니다. NBA 커리어 통산 177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13.4분을 플레이하며 2.4득점, 3.9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스탯은 필드골 성공률로 커리어 통산 71.8%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뉴욕 닉스가 토론토 랩터스와의 백투백 두 번째 경기에서 121:115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 중이었을 만큼 좋은 흐름의 랩터스를 상대로 한 경기였기에 조금 불안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백투백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연승에 성공했습니다. 랩터스는 최근의 좋은 기세를 반영하듯, 백투백 두 번째 경기에 임하고 있는 닉스를 상대로 초반부터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풀 코트 프레스에 가깝게 압박의 강도를 높이며 브런슨에게 부담을 가했고, 공격에서는 연이어 슈팅을 성공시키는 등 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반면 닉스는 언제나처럼-_- 초반 야투 감각이 올라오지 않는 모습으로 힘겨워했고 랩터스에게 리드를 내어준 채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부진한 분위기에 비해 많은 폭의 리드는 허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타운스(1쿼터 9득점 8리바운드)와 훅포르티(1쿼터 4득점 2리바운드)를 앞세운 골밑 장악 덕분이었습니다. 닉스는 1쿼터에만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세컨드 찬스 포인트에서 8:0으로 랩터스를 압도했고, 1쿼터를 30:34라는 근소한 점수 차이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2쿼터가 시작되자 타운스의 활약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닉스는 2쿼터 중 1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반전에만 20득점 15리바운드라는 엄청난 스탯을 기록한 타운스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뉴욕 닉스가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24:118로 승리했습니다. 앞선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졸전을 펼친 데다가 아누노비까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백투백 일정을 맞이한 경기였기에 꼭 이겨주길 바랐는데,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다행히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를 보는 내내 저의 입은 댓발 튀어 나와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한 로케츠라곤 하나 밴블릿, 센군 등 주력 멤버들이 이탈한 상황이었기에 승리도 승리지만 전반적인 경기 내용을 꾸준히 리드하는 모습으로 이겨줬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은 정반대였기 때문입니다. 탐슨이 25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경기를 헤집는가 하면, 벤치 스코어링에서 12:41로 압도를 당하기도 했고, 그 와중에 닉스의 3점 슛은 겨우 23.1%에 그쳤으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0:50으로 압도 당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모니터를 향해 쉼없이 투덜거리던 저였습니다만 이 모든 것은 짜릿한 4쿼터를 위한 큰 그림이었음을 몰랐습니다. 경기 시작 직후 로케츠는 그린과 탐슨을 앞세워 일찌감치 리드를 잡아갔습니다. 닉스는 1쿼터 동안 9개의 3점 슛을 던져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고, 로케츠의 속도전을 따라잡기 버거운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1쿼터 종료 시점의 점수는 ...
뉴욕 닉스가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12:128로 패배했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화딱지 나는 패배. 전술적으로 공수양면에서 완전히 짓눌렸고, 부상 선수까지 나왔네요. 어쩌면 르브론의 마지막 MSG 원정이었을지도 모를 경기. 그래서였는지 르브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페이스로 게임을 지배했습니다 (젠장). 르브론은 1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쳤는데 그야말로 나이를 잊은 듯한 모습. 게다가 하치무라까지 12득점을 집중시키며 닉스를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퍼포먼스에 비해 리드 폭은 크지 않았는데, 결국 하트가 죽어라 코트를 누비며 세컨드 찬스를 만드는 등 맹활약 하는 동시에 아누노비의 지원 사격이 더해지며 1쿼터를 32:32로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2쿼터 초반, 닉스는 아누노비-아치우와-타운스로 이어지는 장신 라인업(?)을 가동하며 레이커스에 맞섰습니다. 1쿼터 동안 사이즈와 활동량의 우위를 앞세워 모멘텀을 가져간 레이커스에 대항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럭저럭 효과를 거두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핀리 스미스에게 3점 슛 4방을 얻어 맞는 등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리드를 내어주고 말았고, 전반을 54:59로 뒤진 채 마무리 했습니다. 브런슨과 타운스가 도합 야투 5/16에 그치며 추진력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전반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보자면 브런슨과 타운스 둘 중 한 명만 감을 되찾아도 쉽게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뉴욕 닉스와 관련된 소식이 아니면 딱히 감흥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기습적으로(?) 발표된 트레이드 소식은 그야말로 역대급 충격이었습니다. 굵직한 골자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와 LA 레이커스의 앤써니 데이비스가 트레이드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양 팀의 트레이드 카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LA 레이커스 get : 루카 돈치치, 막시 클레버, 마키프 모리스 댈러스 매버릭스 get : 앤써니 데이비스, 맥스 크리스티, 2029년 레이커스 1라운드 지명권 유타 재즈 get : 제일런 후드 쉬피노, 2025년 클리퍼스 2라운드 지명권, 2025년 매버릭스 2라운드 지명권 재즈는 가운데 끼어서 수수료 장사 잘 했다 정도로 넘기면 되고, 레이커스와 매버릭스는 무슨 생각으로 이 딜을 추진했을까요? 일단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만 놓고 보면 이 트레이드를 먼저 제안한 것은 매버릭스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매버릭스가 먼저 돈치치를 시장에 내놓았다는 거죠. 처음엔 돈치치와 매버릭스 간의 연장 계약 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고, 그래서 공짜로 걸어나가게 하느니 뭐라도 받아오겠다는 생각을 한 게 아닌가 추측해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포맷'을 결정한 거라고 보기엔 대가가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 새로운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매버릭스는 돈치치의 트레이드 ...
뉴욕 닉스가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122:112로 승리했습니다. 리그 5연승! 동부 컨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게임 차는 1경기 차이! 경기 시작과 함께 닉스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경기가 시작된 지 채 2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요키치가 2개의 파울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빠진 것입니다. 요키치가 벤치로 물러나자 닉스는 거침 없이 리드를 벌렸습니다. 강한 수비로 너게츠 공격의 예봉을 꺾었고, 슈팅은 던지는 족족 림을 갈랐습니다. 하지만 너게츠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요키치를 1쿼터 내내 벤치에 앉혀 두고도 강력한 리바운드를 앞세워 닉스를 추격해왔습니다. 여기에 머레이가 프라임 타임 컨디션을 회복한 듯한 모습으로 득점을 쌓아올리자 닉스가 벌어 놓은 리드는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1쿼터 종료 시점 양 팀의 점수는 31:27로 닉스의 근소한 리드. 요키치가 없이도 닉스를 턱밑까지 추격한 너게츠. 2쿼터가 시작되면 요키치가 등장해서 경기의 모멘텀을 쥐고 흔드는 거 아닌가 걱정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너게츠는 요키치를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1쿼터 중 좋은 활약을 보인 머레이까지 벤치로 불러 들이며 예상하지 못한 선수 기용을 보여줬고, 이 가운데 웨스트브룩이 팀을 캐리하며 닉스를 추격했습니다. 그 동안 닉스의 주력 공격수 3인방(브런슨, 타운스, 브리지스)은 슈팅 난조에 빠졌고, 결국 너게츠에게 리드를 빼앗기는 지경...
뉴욕 닉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43:106으로 승리했습니다. 닉스는 3일 간의 휴식을 가진 직후 2경기 연속 140점 이상을 득점하는 화력쇼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닉스의 경기들 중 가장 신나는 한 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보는 내내 도파민 파티가 펼쳐졌습니다. 닉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리드를 잡았습니다. 브런슨이 연속해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타운스도 적극적인 페인트 존 공략을 통해 득점에 힘을 보탰습니다. 브리지스는 부지런히 코트를 오가며 그리즐리스의 골밑을 공략했고, 1쿼터 중에 4명의 벤치 멤버가 코트를 밟아 3명이 득점을 하는 진풍경-_-을 펼치는 등 초반부터 그리즐리스를 압도했습니다. 허나 기대만큼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진 못했습니다. 닉스의 장거리 슛이 기대만큼 폭발하지 못한 것에 더해 닉스의 종특-_-인 '쿼터 마무리 엉망으로 하기'가 발동하며 그리즐리스의 잭슨 주니어와 클락에게 연이어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1쿼터 종료 시점 양 팀의 점수는 34:31로 닉스의 리드. 한 때 13점까지 리드를 벌리기도 했기에 다소 아쉬운 12분이었습니다. 2쿼터의 양상도 비슷했습니다. 2쿼터 12분을 풀로 소화한 브리지스가 10득점을 추가하며 닉스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브런슨(2쿼터 0득점)과 타운스(2쿼터 2득점)가 침묵하며 리드를 크게 벌리는 데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한 때 11점 차까지 리드를 벌...
뉴욕 닉스가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43:120으로 승리했습니다. 휴식기 이후의 경기여서 그랬는지 제법 활기찬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킹스는 최근 감독 교체 이후 분위기가 꽤 괜찮은 것으로 전달 받았는데 경기의 양상은 일찌감치 닉스가 치고 나가는 형국이었습니다. 닉스는 1쿼터 동안 3점 슛 6/11을 기록하며 맹공을 펼쳤고 공격 리바운드도 3개를 잡아내며 킹스를 눌렀습니다. 특히 샤멧이 3점 슛 3개로 9득점을 집중시킨 것이 반가운 포인트였습니다. 샤멧과 브런슨 등이 맹활약 하는 동안 팍스를 1쿼터 무득점으로 묶은 닉스는 1쿼터를 38:25로 앞서며 마무리했습니다. 이 기세로 경기를 쭉 밀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그저 그런 바람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아누노비가 2쿼터 14득점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20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킹스가 그대로 물러나길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2쿼터에만 18득점을 몰아친 몽크와 11득점을 집중시킨 사보니스가 추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닉스는 수비의 집중력을 잃었고 마침내 팍스마저 킹스의 득점 행진에 힘을 보태자 1쿼터에서 벌어놓은 리드를 모두 까먹고 원 포제션 게임까지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하트의 막판 분전이 아니었다면 역전을 허용했을지도... 전반 종료 시점 양 팀의 점수는 72:67로 닉스의 리드. 3쿼터는 난타전이었습니다. 두 팀 모두 수비보단 공격에 열을 올리며(= 두 팀 다 ...
한 달전 즈음인가요, 닉스의 리바운드에 대해 똥글을 하나 쓴 적이 있었습니다.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상대에게 세컨드 찬스를 너무 많이 허용하는 거 같아서 수치상으론 어떤지 확인해보고자 함이었는데, 의외로 수비 리바운드 카테고리의 스탯들은 지난 시즌들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 닉스, 리바운드 닉스가 NBA 컵 대회에서 탈락한 덕분에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던 주력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 m.blog.naver.com 여전히 저는 세컨드 찬스 허용에 대한 물음표가 남아 있습니다. 전반적인 스탯상으로 지난 시즌들과 큰 차이가 없음에도 뭔가 자꾸 눈에 밟히는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_- 좀 더 디테일하게 자료를 들여다보면 뭔가 힌트가 보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미련을 갖고 있지만... 표면적으로 접근 가능한 수치들만 놓고 보면 이전과 큰 변화가 없다고 하니 (힌트가 되는 무언가를 찾아내기 전까진) '세컨드 찬스 허용이 너무 많아 보이는 건 기분 탓이다' 정도로 두는 수 밖에 없겠죠 -_- 리바운드에서 헛다리를 한 번 짚었던 저의 도전은 계속 됩니다. 이번엔 닉스의 3점 슛 수비에 대한 수치들을 뒤져보려고 합니다. 이전 리바운드 관련 글에서처럼 '응, 기분 탓이야~'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일단 기본 중의 기본, 상대 팀의 3점 슛 성공률부터 체크해...
2025 NBA 올스타 게임 스타팅 멤버 선정 투표의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닉스에서는 브런슨과 타운스가 함께 동부 컨퍼런스 스타팅 멤버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이했습니다. 최종 발표된 양 컨퍼런스 스타팅 멤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올스타 스타팅 멤버 선정은 과거처럼 팬 투표만으로 이뤄지진 않습니다. 현재는 팬 투표 50% + 현역 선수 투표 25% + 미디어 패널 투표 25%를 반영하여 최종 명단을 확정짓고 있습니다. 각 선수들의 최종 팬 투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해당 팬 투표 이외에 미디어/선수단 투표 순위가 더해진 최종 선발 결과 스코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NBA는 이렇게 선발된 스타팅 멤버들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각각 공개했는데, 브런슨과 타운스의 필름은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1시간이 넘어가는 압박...). 닉스가 올스타 스타팅을 두 명 이상 배출한 것은 지난 1975년(프레이저, 먼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당시 프레이저는 올스타 MVP에 선정되며 뉴욕 팬들의 기쁨을 배가 시킨 바 있습니다. 닉스는 경사를 맞아 호들갑을 떠는 중입니다. 팬들의 뽕을 채우는 하이라이트 필름 공개는 기본이고 어린 아이들의 입을 빌려 두 선수의 우상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브런슨도 타운스도 올스타 스타팅 멤버 선정은 커리어 사상 처음입니다. 이제 둘을 일컬어 '올스타 레벨의 콤비'라고 표현할 필요 없이 자신 있게 '올스타 콤비...
뉴욕 닉스가 라이벌 위크를 맞아 백투백 두 번째 경기로 치러진 브루클린 네츠와의 대결에서 99:95로 승리했습니다. 바로 전날 호크스와 접전을 펼친 닉스였기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초반 분위기는 의외로(?) 닉스가 주도하는 형국이었습니다. 닉스는 여러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15-5 run을 기록하는 등 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네츠의 1선 수비가 페이스를 올리며 4-15 run을 되돌려 받는 등 공방전이 펼쳐졌고 1쿼터를 24:26으로 뒤진 채 마무리했습니다. 2쿼터가 시작되자 다시 닉스가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아치우와를 필두로 한 벤치 멤버들이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고, 곧이어 코트로 돌아온 스타팅 멤버들이 타운스의 득점포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한 때 13점 차까지 리드를 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네츠는 끈질기게 닉스를 추격했고 브런슨을 비롯한 퍼리미터 플레이어들을 강하게 압박하며 모멘텀을 흔들었습니다. 그 결과 타운스의 분투에도 조금씩 점수 차가 줄어들며 전반전을 마무리 했습니다. 양 팀의 점수는 59:51로 닉스의 리드. 3쿼터 들어 닉스의 퍼리미터 공격은 더욱 부진에 빠졌습니다. 반면 네츠는 러셀의 활약을 앞세워 투 포제션까지 추격해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닉스의 프론트 코트 플레이어들이 힘을 내며 8-0 run 구간을 연출한 끝에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고, 84:75로 앞선 상황에서 ...
뉴욕 닉스가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19:110으로 승리했습니다. MSG를 찾은 팬들은 화합과 비폭력을 외쳤던 마틴 루터 킹을 기리기 위해 재정된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트레이 영을 향해 (농구 좀 한다는 이유로) 무지성 야유를 퍼부으며 닉스를 응원했습니다. 양 팀 선수들도 피지컬한 빡겜 속에 테크니컬 파울과 턴오버를 남발하며 화합과 비폭력을 강조했던 루터 킹 목사의 뜻을 기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호크스는 카펠라를 대신해 오콘구를 선발 출장 시키며 (시즌 첫 선발 출장) 에너지와 기동력으로 닉스를 눌러버리겠다는 (좁게는 드랍 커버리지를 운용하면서도 타운스의 픽앤팝 따위에 빡세게 대응하겠다는) 선전포고를 날려왔습니다. 그리고 이는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호크스는 영을 필두로 에너지 넘치는 공격을 퍼부으며 경기 초반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닉스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브리지스가 영을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예봉을 꺾기 시작하자 호크스 선수들이 턴오버를 남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분위기를 뒤집은 건 벤치 자원들이었습니다. 페인, 맥브라이드, 샤멧, 아치우와 등이 코트에 투입되어 호크스의 에너지에 맞불을 놨고 그렇게 경기의 모멘텀을 가져오는데 성공하….는 듯한 닉스였으나 그들 역시 턴오버 파티에 동참하며 -_-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1쿼터 종료 시점 양 팀의 점수는 26:27로 호크스의...
뉴욕 닉스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99:116으로 패배했습니다. 아쉬운 패배.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자멸해버린 경기. 경기가 시작될 무렵, MSG를 채운 팬들은 팀버울브스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 랜들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랜들은 이에 1쿼터 무득점으로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 앤트맨 또한 1쿼터 3점 슛 1/5를 기록하며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옛날 사람인 콘리는 요즘 친구들의 훈훈한 무드를 이해하지 못하고 1쿼터에서만 10득점을 퍼부었고, 닉스의 브런슨도 1쿼터 13득점을 집중시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페인트 존 지역이었습니다. 타운스가 계속해서 결장한 닉스는 고베어가 지키는 팀버울브스의 페인트 존 공략에 쉬이 나서지 못했고, 팀버울브스는 그틈을 타 적극적인 포스트 공략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1쿼터를 21:28로 앞선 채 마무리 했습니다. 기세를 잡은 팀버울브스는 2쿼터 들어서 보다 효과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에드워즈의 슛감이 살아났고(2쿼터 11득점), 타운스를 대신해 슈팅형 빅맨으로 활약 중인 리드의 득점포도 가동 됐습니다(2쿼터 11득점). 이 와중에 1쿼터 닉스의 공격을 리드했던 브런슨이 2쿼터 무득점(야투 0/3)에 빠졌고, 그렇게 위기가 찾아오나 싶었지만 캠 페인이 대폭발하며 팀을 구했습니다. 페인은 2...
뉴욕 닉스가 필라델피아 76ers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5:119로 승리했습니다. 자칫 연패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소중한 1승을 따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농구랑은 상관 없는 이야긴데, 요즘 참 먹고 살기가 어렵습니다 -_- 근래 들어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 경기를 전반 따로, 후반 따로, 연장 따로 봤네요. 마치 3경기를 본 느낌;;; 아무튼! 옛날 옛적 제가 어리던 때, 그러니까 호랑이가 담배 피던 시절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점프슛 팀으로는 이길 수 없다'. 슈팅에는 기복이 있기 마련이라 결국은 강력한 포스트와 수비력을 갖춰야만 우승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죠. 물론 지금은 여기에 아무도 동의하지 않겠지만, 이번 경기는 이 격언을 증명할 뻔한 케이스였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닉스는 브런슨과 브리지스의 공세에 힘입어 쉽게 쉽게 득점을 올렸고, 반면 식서스는 슈팅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한 탓에 충분한 추진력을 얻지 못했습니다. 전반 동안 닉스는 52.6%의 성공률로 총 10개의 3점 슛을 꽂아 넣은 반면, 식서스는 13.3%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고작 2개의 장거리 슛을 적중시키는데 그쳤습니다. 전반 동안 페인트 존 공략(닉스 22득점, 식서스 28득점)과 세컨드 찬스 포인트(닉스 6득점, 식서스 8득점) 카테고리에서 모두 식서스가 우위를 보였지만 결국은 장거리 슛을 지배하는 팀이 승리한다는 트렌드가...
뉴욕 닉스를 둘러싼 트레이드 루머가 슬슬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현재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이 구체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선수는 두 명입니다. 미첼 로빈슨과 제리코 심스. 일단 부상 여부를 떠나서 현재 닉스의 로스터 뎁스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주력 로테이션에 들 만한 선수의 이름은 파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 가드 : 브런슨, 페인, 맥브라이드, 콜렉 윙/포워드 : 브리지스, 아누노비, 하트, 샤멧, 다디에, 맥컬러, 토핀 빅맨 : 타운스, 로빈슨, 아치우와, 심스, 훅포르티 최근 리그의 트렌드를 감안하면 사이즈 좋은 윙/포워드 자원이 아쉬운 상황. 이런 와중에 로빈슨과 심스가 트레이드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중입니다. 투 빅을 쓸 게 아니라면 빅맨 뎁스가 비교적 풍족한 편이긴 하니까요. 솔직히 심스는 트레이드 카드로서 가치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의 실력이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여전히 심스가 닉스 내에서 손꼽히는 스크리너라고 생각하고 ('픽'은 좋은데 '롤', '팝', '슬립' 따위가 안 되는 게 문제죠 -_-) 빠른 템포의 농구를 펼치는 팀에 가거나 랍 패스를 기가 막히게 올릴 줄 아는 가드와 페어링 되거나 한다면 수비형 백업 빅맨으로서 나름의 가치를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의 몸값입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자주 이야기 한 내용입니다만 무슨무슨 룰 때문에 닉스는 트레이드 진행 시 받아오는 샐러리보다 내보내는 샐러리...
뉴욕 닉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백투백 두 번째 경기에서 119:124로 패배했습니다. 쓰읍... 경기 내용이 별로였네요. 닉스는 앞선 벅스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화력으로 상대를 찍어눌렀던 바가 있고, 피스톤즈가 상승세에 있다고는 하나 타운스를 활용한 공격을 전개하기에 좋은 팀이라는 점에서(가드/윙맨이 아닌 빅맨을 타운스에게 붙이는 팀이고, 그 빅맨은 드랍백 기반의 페인트 존 패킹에 힘을 쓰는 유헝의 수비를 즐기는 이들로 꾸려져있죠) 화끈하게 밀어버리는 경기를 내심 기대했습니다만 저의 바람은 현실이 되지 않았습니다. 피스톤즈는 1쿼터부터 경기를 리드했습니다. 커닝햄의 진두지휘 아래 다양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닉스는 전반적으로 수비 로테이션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고, 이 틈을 타 피스톤즈의 비즐리가 1쿼터에만 3점 슛 4/4를 기록하며 모멘텀을 가져갔습니다. 닉스는 수비에서 만큼이나 공격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공격적으로 페인트 존을 후벼파며 자유투를 대량으로 얻어내긴 했지만(1쿼터 자유투 10/10) 팀 야투율이 38.9%에 그쳤을 만큼 슛 난조를 보였습니다. 1쿼터 종료 시점 양 팀의 점수는 26:37로 피스톤즈의 리드. 다행히 2쿼터 들어서 닉스가 정신줄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브런슨, 타운스, 브리지스는 물론이고 벤치에서 출격한 페인까지 득점에 힘을 보태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수비에서도 헬프를 가는 타...
뉴욕 닉스가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40:106으로 승리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 분위기가 굉장히 좋지 않았던 닉스였기에 벅스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 지 걱정이었습니다. 상성상으로는 벅스가 닉스의 공격을 막기에 역부족일 거라 생각 했습니다만 워낙에 닉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시작과 동시에 득점포를 마구 가동한 닉스는 손쉽게 승리하며 바운스 백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브런슨이 칼을 갈고 나온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치 '상황이 급하니까 내 스타일대로 할 게'라고 말하는 듯 잭슨 주니어를 상대로 마구잡이 득점을 퍼부었습니다. 벅스는 그간 닉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던 팀들처럼 사이즈와 힘에서 우위를 갖는 매치업 상대를 브런슨에게 붙이고자 했습니다만 그러기엔 잭슨 주니어는 아직 여물지 못한 선수였습니다. 브런슨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슛을 던졌고, 잭슨 주니어는 그런 브런슨을 막아서다 채 5분도 버티지 못하고 3개의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습니다. 이후 벅스는 그린을 브런슨의 수비 상대로 투입했으나 브런슨은 그간 사용 빈도를 낮춰왔던 포스트 업을 다시 꺼내들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1쿼터에만 23득점을 몰아넣은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벅스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닉스의 골밑을 마구 헤집어놓은 아데토쿤보(1쿼터 13득점)와 릴라...
뉴욕 닉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01:126으로 패배했습니다. 두 팀은 경기 시작 직후 서로의 수비에 막혀 + 서로의 실책성 플레이 탓에 + 서로의 부진한 야투 감각 때문에 약 5분 동안이나 2:2 상황에 멈춰서 있었습니다. 이후 브런슨과 하트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2로 리드를 잡나 했던 닉스는 이내 파울과 실책을 연이어 범하는 바람에 6:9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브런슨과 하트의 분전 속에 길저스알렉산더의 득점쇼가 시작됐고 '아, 분위기 쌔한데?'라고 생각하던 찰나, 옆에 있던 아들 녀석이 제게 '아빠, 달 표면은 왜 울퉁불퉁해?'라고 질문을 던졌고, '소행성이랑 충돌이랑, 화산이 터져서 그렇게 됐을 걸?'하고 대답하고 나니 경기가 터지고 있었습니다. -_- 졸전... 로스터가 보유한 역량이나 기대치를 감안하면 그 대단했던 2017-18 시즌에도 이런 졸전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뭐라고 끄적일 만한 내용도 없고, 막말로 쓴소리를 쏟아낼 만한 내용조차 없었던 경기. 영감님, 이러면 내가 영감님 편을 들어드릴 수가 없어.. 주말 오전부터 부글부글 하는 맘을 억누르며 경기를 보고 있던 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짜증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72:102로 뒤진 상황에서 시작된 4쿼터였음에도 브런슨과 아누노비가 코트 위에 있었거든요. 특히 아누노비는 4쿼터의 절반 이상을 플레이했습니다. 대체 아누노비를 그렇게 늦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