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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그리고 모유수유까지. 저는 결혼 후 6년만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임신기간 내내 토덧으로 힘겨웠지만 태동으로 전해지는 아이의 '살아있음'이 참 좋았거든요. 그리고 50시간을 진통하며 자연분만으로 출산을 했고, 2박 3일동안 가족분만실에서 횽아와 함께 뿌리를 기다리던 그 순간 역시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럽지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임신 후 산모교실을 참 많이 다녔는데 모유의 좋은 점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은 꼭~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모유수유를 해야겠다는 맘을 먹었는데 임신도 출산도 모유수유도 절대 '계획'대로는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욤. 맘을 비워야지~라고 맘 먹으면서도 모유수유에 대한 욕심은 버리지 못하게 되는데.. 저 역시 모유가 무조건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먹지 않으려는 아이를 보며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았답니다. 아이에게 있어 가장 좋은 것은 건강한 엄마의 건강한 생각과 긍정적인 마음을 전해줘야한다 싶어 모유수유에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혼합수유를 하기로 했어요. 직수가 어려운 뿌리에게는 젖꼭지 혼동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쉬웠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요즘은 저처럼 유축해서 먹이는 분들도 많으시고 모유만으론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 혼합수유를 많이 선택하더라고요. 저는 퓨어락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 이번에 출산 한 동생에게도 혼합수유를 위해 젖병과 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