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가을을 참 좋아했는데 마냥 좋지만은 않은 이유가 내년이면 앞자리가 바껴서일까요? 10대에서 20대를 맞이할땐 가슴벅찬 설렘이 있었고,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면서는 아이에 집중하느라 나이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지냈는데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려고 준비하는 지금은 왠지 모를 쓸쓸함과 조바심, 그리고 늙어감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되네요. 분명 올 초에만해도 잠을 안자도 안피곤했고,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들어도 천하무적이었는데 말이죠 :) 뭔가 낯선 곳을 여행해야 하는 그런 막연한 두려움과 동시에 어떤 삶이 시작될까?의 왠지모를 설렘까지, 복합적인 감정이 요즘 저를 떠나지 않고 있는데요. 언택트시대를 살다보니 가장 중요한건 바로 건강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가장 우선순위였고, 그 뒤로 남편과 엄마를 챙겨야 하는 막중한(?) 의무감같은게 자리했는데 요즘은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아껴야 남도 나를 사랑하고 아껴준단 마음에 꽤 다양한 방법으로 나 자신을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건강을 위해선 영양제를 챙겨봐야겠더라고요. 사실, 영양제는 나이가 많이 든 엄마나 챙겨야지.. 직장에 다니는 남편을 챙겨야지.. 그리고 나이가 어린 성장기의 아이를 챙겨야지.. 이런 생각만 줄곧하면서 좋은건 늘 내가 소중한 사람들을 먼저 챙겼는데 내가 건강해야 우리 가족의 건강도 내가 챙겨줄수 있음을 확신하면서 전성분 모두 유기농으로 만든 유기농멀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