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격하게 애정 하는 언니가 넷째를 출산했어요. 아이가 좋아서 결혼 전부터 다둥이 맘이 되겠다 다짐했던 언니는 임신도 출산도 모두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죠. 입덧도 심했고 수술로 아이들을 모두 만났으니 회복도 힘겨웠거든요. 그러면서도 언니는 넷째까지 고집했더라고요~ 언니가 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곧장 만나러 가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넷째까지 모두 수술로 만났기에 제왕절개 흉터 때문에 고민이 많더라고요. 저 역시 그 기분이 어떤지 잘 알기에 넷째 조카를 위한 선물이 아닌 언니에게 꼭 필요한 선물을 준비해야겠다~ 싶어 이런저런 출산선물 고민에 빠져있는 요즘이었어욤. 워낙 좋아하는 언니가 넷째를 출산한 거라 출산 후 바로 찾아가고 싶었는데 요즘은 병원, 조리원 모두 보호자 이외엔 출입이 안되더라고요. 조리원에서 돌아오는 날 당장이라도 와도 된다는 밝은 언니의 목소리에 8월엔 언니를 만나러 가 볼까 해요 ㅎㅎ 출산은 어떤 순간에도 축복받아야 할 순간이지만 뜻하지 않게 생긴 제왕절개 흉터의 경우 볼 때마다 괜스레 씁쓸해지는 건 사실이에요. 한 명의 출산으로도 흉터가 선명하게 남아있을 텐데 네 명이나 제왕절개로 출산한 언니는 흉터자국의 두께나 크기 역시 4배일 테니까요.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고 나면 두 달 정도까지 수술 부위를 살짝만 스쳐도 얼얼~한 느낌이 들어요. 그 기분이 참 묘하게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흉터를 볼 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