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주가
13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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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인텔 인수 타진

퀄컴이 인텔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21일 장마감 직전에 나오며 두 회사의 주가가 극과 극으로 갈렸다. 뉴스가 뜨자마자 퀄컴은 -5%로 직행, 인텔은 +9%로 시장이 이 딜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는 명확한 사실이었다. 아침에 일이 있었기에 새벽에 이 뉴스가 뜨자마자 1분만에 확인할 수 있었는데 뉴스를 보자마자 가능성이 너무 낮은 이야기 같아서 퀄컴과 인텔 양쪽을 매매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내 상각에 퀄컴의 인텔 인수는 불가능한 이야기다. 인수 조건이나, 합병이냐 피인수냐 이런 걸 다 떠나서 독과점 문제 때문에 중국이나 유럽, 한국에서 허가가 절대 안날 것 같다. 퀄컴의 인텔 인수 뉴스가 처음 나온 얘기는 아니다. 2주전에 퀄컴이 인텔의 칩 설계 사업부의 일부를 인수하고 싶다는 뉴스가 나온적이 있다. 퀄컴은 인텔의 데이터센터 사업부 같은 것은 관심이 별로 없다. 퀄컴이 인수하고 싶은건 인텔의 PC 사업부다. 인텔이 전세계 CPU의 63%를 여전히 점유하고 있는데 이 사업부를 가져오고 싶은건 자사가 만드는 스냅드래곤 X 시리즈로 소비자용 PC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함이다. 그동안 태블릿과 스마프톤용 AP는 퀄컴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미디어텍과 브로드컴, 그리고 삼성LSI까지 퀄컴의 영역을 계속해서 넘보고 있다. 퀄컴은 안정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PC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한다. 엔비디아가 소비자용 PC 시장으로 나오고 싶어하는 것도...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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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의 한계 (Feat. 디자인하우스)

어제에 이어서 인텔 관련 얘기를 지속해보려고 한다. 존경하는 권석준 교수님 페이스북에도 어제 인텔 파운드리 관련 내용이 올라왔다. 권교수님 페이스북은 친구 추가를 해야만 볼 수 있기에 내가 글을 가져오는 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 짧게 요약해보자면 인텔 파운드리의 약점은 인텔 내부 설계 툴이 있는데 이게 요즘 팹리스와 고객사들이 사용하는 케이던스, 시놉시스 EDA 툴과 호환이 되지 않아 고객들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하셨다. 대마불사 관점에서 인텔 파운드리가 살아남을 것 같지만 앞으로 인텔 파운드리가 나아갈 길은 험하고 고난스러울 것이다. 권교수님 의견에도 백번 공감하고, 올해 초에 디자인하우스 비즈니스와 TSMC 생태계를 공부할 때 정말 놀란 것은 반도체 밸류체인의 형성 과정이었다. 내가 중국 반도체가 좋지 않을 것 같가고 생각하는 것이 반도체 사업은 단순히 돈을 쏟아 부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밸류체인이 형성되고, 그 과정에서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협력사들에게 지분투자 및 기술 지원을 해주는 이유도 단순히 메모리 IDM만 있다고 해서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반도체 학과를 만들고, 기술원과 교육과정을 형성하여 전문 인력을 길러내고 이들이 반도체 산업에 있는 수많은 기업으로 퍼져나가야 반도체 산업이라는 것이 만들어진다. 특히 디자인하우스로 가면 이 전략이 더욱 두드러지게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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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INTC) 알테라 매각과 파운드리 분사 가능성 - 주가 반등이 언제쯤 가능할까?

인텔의 고난의 행군이 지속되고 있다. 내 나이가 20대 후반인데, 인텔은 내가 태어난 시절 주가로 회귀하고 있다. 현재도 전세계 CPU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인텔이라는 거인은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2020년부터 인텔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기에 한번쯤은 인텔의 현재 상황을 짚고 넘어가도 좋을 것 같다. 인텔이 안좋은 이유는 멀리가서 찾을 필요가 없다. 한국 기업 사업보고서만 뒤져봐도 인텔이 안좋은 이유가 나온다. 코미코의 힐스보로 법인은 인텔파운드리 대응을 위해 2019년 1월 설립되었고, 2022년 4월부터 본격 가동되었다. 그런데 2022년 가동률과 2024년 현재의 가동률을 보면 코팅은 가동률이 많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세정 가동률은 올라오고 있지 않다. 그 외에도 인텔의 문제점은 파운드리 사업부의 경쟁력 악화와 인텔 사내 내부의 관료주의 문화, 지나치게 비대해진 조직으로 인한 의사결정 둔화, 공정/설계 기술 악화, 애플의 인텔 실리콘 탈퇴 등등 수없이 많은 이유가 꼽힌다. 인텔은 이렇게 보면 정말 답이 없는, CEO 하나 바꾼다고 해서 저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게한다. 그럼에도 내가 기존에 인텔을 좋게 봤던 것은 미국정부가 인텔에 너무나도 많은 짐을 씌워놨기 때문에 미국의 반도체 자립에 있어서 인텔 없이는 그 시나리오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이유 하나만으로 인텔이 좋아질거...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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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배당컷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어제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 관련해서 체크해야할만한 이슈가 몇가지 있었다. 투자를 고려한 기업도 있고 시장 전체를 움직일만한 기업도 있어서 반도체를 투자하는 입장에서 관심이 갔다. 인텔이 배당을 삭감했다. 배당컷이 이뤄진 것인데 2007년 이후로 최저치다. 분기당 $0.125, 연간 $0.5 수준이다. 인텔은 그동안 분기당 $0.365를 배당해왔고 연간 배당금은 2022년 기준으로 $1.46다. 시가 배당률은 연간 배당금 기준으로 5.6% 수준이다. 하지만 삭감된 배당을 기준으로 하면 연간 배당률은 1.8% 수준으로 바뀐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인텔의 배당컷은 이미 시장에 의심이 돌던 이야기다. 2022년말부터 인텔의 23년 실적 가이던스와 투자계획이 알려지자 인텔이 아무리 모빌아이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어도 배당금을 삭감하지 않으면 이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배당률이 5.5%가 넘는다는 것은 사실 가치주에 더 가깝다. 존슨앤존슨이 2.8%, 화이자가 3.5% 수준의 배당률을 가지고 있는데 매년 CAPEX 투자가 필요한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하는데 5.5%의 배당률은 굉장히 높은 편이었다. 물론 주가하락이 겹쳐서 배당률이 높아진 것이긴 해도, 인텔의 40달러 기준으로도 배당률이 3%에 근접한 기업이었다. 배당률이 높은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그만큼 기업의 살을 깎아...

202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