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
14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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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에 대한 생각

어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의 회원국들이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 위 글은 내가 3월 17일날 쓴 글인데, 유가가 하방으로 가자 회원국들이 감산으로 대응한 것이다. 그 결과 오늘 WTI유 선물은 월물교체와 함께 80불대를 갭상승하면서 뛰어넘었다. 로이터 기사와 사우디의 발표를 보면 이번 조치가 유가의 하방을 지지하고,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의구심이 든다. 현재 이번 감산조치에 대해서 시장의 의견은 두개로 갈렸는데, 사우디와 같은 OPEC 회원국들이 경기침체를 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감산하여 수요에 대응한 것이라는 의견과, 유가가 너무 낮아지자 수익성을 위해 감산했다는 의견이 있다. 사우디의 균형재정유가, 쉽게 얘기하면 손익분기점은 66불로 많이 내려온 상태라 아직까지는 손익분기점보다 국제 유가가 위에 있다. 물론 70불이 깨지는 일은 사우디의 심기를 많이 건드렸을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현재 금리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연준의 정책에 제동이 걸린다는 것이다. 감산을 하게 되면 유가가 상승하게 되고, 유가의 상승은 곧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을 받는다는 뜻이다. 힘들게 CPI를 눌러놨는데 에너지쪽에서 다시 CPI가 튄다면... 이번에 사우디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말고, 러시아도 50만배럴을 추가 감산했다. 중동의 감산과 러시아가 동시에 감산을 추가로 발표한 것은 분명 이유...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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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정유주 하락에 관한 생각

최근 금융리스크 문제가 시장에 블랙스완으로 작용하면서 가장 타격을 받은 섹터는 바로 금융이다. 은행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문제였기 때문에 S&P 500 금융주에 투자하는 XLF의 하락이 가장 강했다. 그 다음으로 하락이 큰 섹터는 기술주를 추종하는 XLK가 아니라 에너지를 추종하는 XLE다. 에너지 섹터가 금융 섹터 다음으로 하락이 큰 것은 여러 추측이 있지만 나는 경기침체 우려가 가장 깔끔하게 답변할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경기침체는 곧 석유제품의 수요가 감소한다는 것이고, 수요감소는 모든 산업에 치명적이지만 지금까지 수요와 공급의 언밸런스로 수혜를 봤던 에너지 섹터에는 더욱더 치명적이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WTI유는 어제 70달러가 붕괴되었다. 유가는 석유기업의 펀더멘탈 그 자체이다. 석유기업이 파는 것이 원유인만큼,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익 레벨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유가 방향은 곧 정유주의 이익의 방향성과 같다. 에너지 섹터를 공부하면서 많은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들었다. 한때 에너지 섹터를 공부하고 팔로우업하면서 트위터와 에너지 관련 포스팅에 나오는 하나하나의 지표를 보면서 의미를 찾으려고 애썼으나, 에너지 현업에 있는 분들과 에너지 전문 트레이더들에게 의미 있는 자료지 정유주에 투자하고자 하는 나에게는 크게 와닫지 않았다. 내가 그런 자료를 봐도 해석할 능력이 부족하고 결국 내 생각이 아니...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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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주 투자 기초편

석유 산업은 현재 시장 상황에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꼭 알아둬야 하는 산업이라 공부한 내용을 공유해 본다. 엄청나게 간단한 내용이지만, 이런 내용도 모르고 정유주 투자는 하면 안된다. 정유 = 석유를 정제하여 기름을 뽑아내는 작업을 뜻합니다. 정유주, 이름만 들어서는 기름 관련 주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기름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하다. 보통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에서 기름을 뜻하는 단어는 Crude oil 이다. Crude oil은 원유라는 뜻으로 우리가 농담 삼아 공룡 썩은 물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검은색 기름을 의미한다. 해외 사이트에서 원유 관련 데이터를 찾아볼 때는 보통 Crude oil이라는 키워드를 많이 쓰니 기억해 둬야 한다. 석유와는 다른 뜻이니 구분해야 한다. 석유는 국제 선물 시장에서는 엄밀히 원유와는 다르게 다뤄지는 상품으로써 영어 단어도 Petroleum이라는 뜻이 따로 있다. 석유는 위의 원유를 한번 정제해서 나온 상품이고 한 종류가 아니다. Crude oil 을 국제 선물 시장에서는 생산지에 따라 다시 3가지로 분류한다. 서부 텍사스 유전에서 생산되는 WTI(서부 텍사스 유), 영국과 유럽 대륙 사이에 있는 북해의 브렌트 유전에서 생산되는 Brent(브렌트 유), 그리고 중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Dubai(두바이 유)로 나뉜다. WTI가 가장 질이 좋고, 그다음이 브렌트 유, 마지막으로 두바이 유라고 한다...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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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단부를 방어해주는 OPEC과 중국의 코로나 정책

가지고 있는 주식이 이쪽 비중이 높다 보니 계속 이쪽 뉴스를 팔로우 업 하게 된다. 유가와 오일섹터 주식들의 디크로스 현상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아주 간단한 투자아이디어다. 유가가 구조적으로 고유가에 오래 머무른다면 가지고 있는 현금창출능력이 우수하고 실적이 잘 찍혀나오는 정유주는 주식시장을 아웃퍼폼한다는 것. 다만 원유 선물에 연동되어 있는 주가는 문제지만 최근 그 현상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언젠간 다시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은 늘 명심하고 있다. 유가는 하단부에 오면 방어세력이 확실하다. 빈 살만을 위시한 OPEC이 유가가 하락할만 하면 감산 떡밥을 꺼내서 방어해주고 있다. -4% 하락하던 원유를 양전시켜내는 감산 떡밥은 여전히 석유테마가 수요 공급의 불균형을 가져옴을 보여준다. 어제도 포스팅했는데 오늘은 다시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관한 뉘앙스가 나오면서 화장품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이 사실을 절대 관과하고 싶지 않다. 중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가진 시장이라는 것, 중국의 리오프닝이 전세계의 소비를 자극하면 원자재의 재상승이 가능할 것인지? 그렇게 되면 금리와 기업의 실적에 대한 고민이 다시 필요하다. 최근 투자논리에서 중국의 동향을 깊게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으로는 미국주식시장에 대해서 웃음이 날 수 밖에 없는게 미국 정부는 중국 반도체 제재등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다 하고...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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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참히 기대를 버린 중국+관심 가지고 있는 기업 파마리서치

요 몇 주간 증시를 이끌어온 가장 중요한 모멘텀은 중국의 리오프닝이었다. 유가도 하방 압력을 많이 받았으나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로 인해서 버텨냈고, 구리는 물론이거니와 필수소비재와 해운까지 모두 중국의 리오프닝을 기다렸다. 하지만 최근 베이징을 봉쇄하면서 제로코로나 정책을 연장했다. 혹시나 제로 코로나 정책의 해제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기대를 무참이 저버린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이고, 가장 거대한 소비시장은 지난 1년간 문이 닫혀있었다. 2022년 금리 인상을 통해서 물가를 어느 정도 안정시킬 수 있었다고 본다. 실제로 물가가 안정되었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지만 cpi 피크아웃이라는 논리가 나올 수 있는 이유는 금리 인상이 효과가 있었으니 이제 금리 인상을 그만하자는 기대가 시장에 퍼져있었다. 이제 중국의 리오프닝을 눈앞에 두고 시장은 어찌 될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 중국이 리오프닝을 통해 수요가 살아나면 원자재 물동량이 증가하여 해운 운임 상승, 그로 인해 구리와 원유 등 원자재의 재 상승일 것인가? 그렇다면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르면 물가도 상방 압력을 다시 받게 된다면 파월은 다시 한번 금리를 더 올릴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에 퍼져있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소비 시장이 닫혀 있는 것은 기업의 실적에서 큰 악영향이다. 그래서 중국의 리오프닝이 두 가지 측면이 공존하는 것이다....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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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 지수와 중국의 리오프닝, 그리고 인플레이션 심화 가능성

오늘 중국의 리오프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증시가 불을 뿜었다. 그리고 나는 뉴스를 보고 몇몇 지표들을 체크해봤는데 모든 지표가 중국의 리오프닝에 강하게 영향 받기 시작했다. 물론 중국은 워낙 말을 자주 바꿔대니까 절대 신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체크해야 하는 부분은 체크하고 넘어가야 한다. 오늘 BDI 운임지수는 상방으로 출발한다. 그에 맞춰서 미국 시장의 벌크선 주식들이 강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지수가 좋고, 정유주가 불을 뿜고 있기 때문에 따라서 올라갈 수도 있지만, 최근 스타벌크의 주가는 그리 좋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오늘 반등하는 것을 보면 정말 저점에서의 강한 반등이다. 그에 맞춰 원유는 90불에 복귀해서 92불까지 상승했다. 그에 맞춰서 현재 지수 상방을 이끄는 것은 오일섹터다. 정유주 매수 타점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 와중에 대두유는 신고가에 근접했다.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는 세계 1등이고, 중국 돼지들의 사료는 콩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앞서 BDI지수와 팬오션, 벌크선에 관한 투자아이디어를 전개할 때, 중국의 경기 부양을 기대하면서 원자재 물동량 증가로 인해 BDI 지수가 상방으로 갈 것을 예상했다. 다만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강하게 나오면서 BDI 지수는 완전 나락을 가버렸다. 저기 노란색 즈음에 투자아이디어를 전개했던 것 같다. 표현을 좀 빌려올텐데, 네이버 블로거중에 승도...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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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사우디의 동상이몽

바이든 대통령은 22년 7월에 사우디를 방문했다. 원유는 기업 실적에도 아주 중요하지만 실생활에서도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당장 차를 끌고 다니기 무서울 정도로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고 아직까지는 논의되고 있지 않지만 천연가스로 움직이는 버스나 곧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의 가격 인상 얘기도 나올 것 같다. 이런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최근 한껏 높아진 국제 유가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켜줄 것이라 전 세계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한은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글로벌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으로 사우디가 증산에 나서주면서 시장에 공급을 늘려서 국제 유가를 낮춰주기를 기대했지만 빈 살만 왕세자의 말 한마디로 무참히 깨져버렸었다. 당시 빈살만 왕세자는 하루 1200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1300만불 배럴까지 늘리겠다고 이번 회담에서 밝혔는데 전혀 의미 있는 생산량 증가가 왜냐하면 OPEC에서 이미 올해 5월에 증산하겠다고 밝힌 약속으로 사실상 증산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사우디의 유가 손익분기점은 2022년 기준 81불이고, 2023년 기준으로 76불로 추정된다. 유가가 고유가에 장시간 놀아야 사우디는 이득이기 때문에 손해 볼 장사를 굳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너무나도 당연해보인다. 원유 생산량을 늘려서 유가를 낮춰야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바...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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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200만 배럴 감산에 동의

며칠전부터 사우디 언론에서 감산 얘기가 나오더니 처음에는 100만 배럴 감산이 컨센이라더니 오늘 나온 뉴스에서는 200만 배럴 감산에 회원국이 모두 동의했다고 뉴스가 나왔다. 이번에 정유주 매수타이밍이 매우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상승에서 정유테마는 확실히 시장을 아웃 퍼폼했다. NRGU는 오늘 기준으로 40% 수익이니까... 오늘 뉴스가 뜬 이후로 유가는 출렁출렁하지만 핵심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사우디나 러시아나, 산유국들은 몇년만에 찾아온 고유가를 절대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다. 유가 하방이 80불이 너무나도 단단하다는게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유가 내려간다-> 우리 감산한다? -> 공급감소 -> 유가 상승 -> 유가 오르네? 금리 올려서 수요 파괴할게 -> 유가 내려간다 이 사이클이 반복되는 이상 정유주를 안살 이유가 무엇인가? 문제는 수요공급 곡선이다. 공급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수요를 때려잡으면 공급을 줄여버리면 그만이다. 이와 같은 점을 인정하고 공급을 점진적으로 늘려가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11월 중간선거가 이제 한달 남았고, 전략비축유 방출도 이제 끝나간다. 유가를 잡을만한 카드는 미국이 의미 다 쓴 것 같은데 어떻게 유가를 잡을지... 셰일 다시하는 수 밖에 답이 없지 않나... 절대 매매 권유글이 아니며, 개인의 공부 목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모든 투자의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매수,매도에 대한 질문은 대답하...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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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주 매수와 매수 근거

최근 증시가 쭉쭉 빠지는 가운데 포지션을 늘린 섹터는 오일이다. 여러점을 고려해봤을 때, 앞으로의 증시 상황에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기업들이 이런 상황에서는 매출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매출이 늘어나는 기업도 있겠지만 그런 기업을 찾는 것은 개별적인 공부가 필요하고 테마 전체가 돈을 잘 버는 곳을 찾으려면 정유주쪽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특히 정유주는 현금 흐름이 아주 좋은 섹터중 하나로 인플레이션을 잘 견딜 수 있는 섹터라고 생각한다. 위 차트는 2015년 셰일 혁명 이후로부터 원유 선물 차트와 미국의 대표 업스트림 기업 엑손모빌, 쉐브론,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주가를 절대치로 나타낸 차트다. 하지만 이를 퍼센트, 즉 상승률에 맞춰서 다시 보면 이전에는 원유 선물의 상승률과 비슷하게 움직이던 세 기업의 주가가 최근 들어 원유 선물의 상승치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2022년에 한정해서 봐도 이러한 현상은 어느정도 두드러진다. 그리고 2022년 6월을 기점으로 유가와 정유주들의 주가가 어느정도 디크로스 되기 시작했다. 과거 원유는 2014년 이후 2021년까지 40~7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이제는 원유 가격이 80불 이상인 새로운 시대가 되었다. 나는 여전히 정유주들은 계속해서 저평가라고 생각한다. 저평가 될 수 없는 요인은 너무나도 간단한데 바로 이 ...

202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