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채널 최신 피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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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관세 전쟁의 목적

    미국 시장 금요일 새벽 3시 부터 장이 밀리기 시작했다. 마침 그때 운좋게 깨어있어서 빠르게 시장을 볼 수 있었다. 금요일 장 중에는 이게 그렇게 큰 반응은 아니었지만 주말에 굉장히 리스크를 크게 반영하고 있다. (BTC/USDT 차트) 빨간색 원이 관세 발표 직후 비트코인이고, 노란색이 금요일 장 마감 시간이다. 위켄드 나스닥도 현재 -1.76%로 반영이 상당히 강하게 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 예측할 수가 없는 사람이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로이터 보도로 현재 관세 문제가 과장되었고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정했다. 현재 관세가 집중되는 국가는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이다. 중국에 관세가 부과되는 점은 이해가 가나, 왜 멕시코와 캐나다가 먼저 관세를 얻어맞는지가 이번 트럼프 정책의 핵심 키다. 출처: 한국무역협회 멕시코와 캐나다는 2024년 기준 대미무역적자국 TOP 10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멕시코, 중국, 캐나다는 수출 규모에서 TOP3라 우선해서 얻어맞은 것이다. 유럽 국가들은 EU 전체를 때리는 것이기 때문에 후순위로 밀렸을 뿐 당장 멕시코와 캐나다 중심의 북미 정책이 나오고 조만간은 한국과 베트남 중심의 아시아 정책이 나올 것 같다. 특히 캐나다 같은 경우 LNG 패권을 잡고 싶어하는 미국과 광물자원 및 에너지 자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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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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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시크 쇼크에 대한 생각

    딥시크에 대한 생각을 연휴동안 많이 해봤다. 내 포트폴리오가 AI 인프라 구축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고, 내가 너무 편향된 시각으로 이번 일을 바라보는 것을 경계했다. 이번 일은 기술 측면과 투자 측면 양쪽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일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고 투자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먼저 기술 측면에서 보면 큰 그림에서 변한 것은 없다. 오히려 AI 확산이 가속화 될 여지만 생겼다고 생각한다. 딥시크 등장 이후 레딧에 가장 많이 올라온 토론 주제도 더 저렴한 AI 모델의 등장으로 AI 수요 폭발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 의견에 나는 매우 동의한다. 그동안 내가 AI 인프라 확장에 투자 역량을 집중했던 것은 스케일링 법칙 하에서 AI 인프라 구축을 통해 궁극의 AI 성능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된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AI 인프라 투자에서 사람들이 가장 오해가 큰 것이 GPU를 구매하고,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면 AI 데이터센터가 뚝딱 지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AI 인프라 투자는 지금이 초기 국면이다. 일단 가장 병목현상이 생기고 있는 GPU를 선구매해서 가져가고, 그 뒤에 전력 인프라를 깔고, 광학부품과 전선, 광케이블을 작업한다. 그리고 냉각 솔루션을 깔고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는 것이 프로세스다 데이터센터 하나가 지어지는데는 최소 3년이라고 잡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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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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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 - 배틀그라운드는 피크아웃일까?

    작년에도 크래프톤을 관찰했었는데 크래프톤에 대해서 보는 시장의 의견은 배틀그라운드의 피크 아웃 우려가 가장 큰 것 같다. 늘 비슷하다. 현대차도 24년보다 25년 판매량을 상향 조정해서 잡아놓았는데 시장은 피크아웃 우려를 걱정한다. 붉닭볶음면도 계속 잘 팔린다. 소비재의 확장성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 수출데이터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크래프톤도 그런 점에서 배틀그라운드가 피크아웃이라는 우려는 계속해서 존재한다. 이런 점은 사실 쉽게 우리가 접할 수 있기 때문이고, 사람은 사람마다 취향과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시장의 우려다. 현대차를 타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피크아웃 일 수 있고, 붉닭을 먹어보니 매워서 이게 왜 맛있는 지 모르겠는 사람은 그 미묘한 중독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배틀그라운드도 똑같다. 배그를 해봤을 때 질리는 사람은 배틀그라운드를 피크아웃이라고 말한다.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건전한 비판이다. 그래서 작년에 배틀그라운드 흥행이 왜 일어날까에 대한 분석을 하면서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가 빠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두 게임이 전혀 다른데 왜 이걸 비교하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두 게임은 유사도가 높다. 주 연령층이 20~30대 남성이고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무료 게임이며, BM모델은 능력치를 바꾸는 것이 아닌 스킨 형태라는 점이 비슷하다. 그렇기에 나는 두게임이 이용자를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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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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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 1분기 미국 증시 조정을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이유

    현 시점 미국 시장을 투자하고 있는 사람과 한국증시를 투자하는 사람들의 관점이 좀 다를 것 같다. 연초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률이 글로벌 1위를 찍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 투자자들도 나쁘지 않은 새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미장과 국장을 모두 투자하는 나로써는 오전에도 바쁘고 밤에도 바쁜 하루가 지속되고 있다. 미장의 비중이 이제는 훨씬 높지만 한국 시장은 밸류에이션이 싸고 악재가 많이 반영될만큼 다 반영됬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이 약한데 한국 시장이 오히려 강한 것을 보니 미국 시장이 하락해도 한국 시장이 버틸 수 있을까? 라는 논리가 역행하는 것 같기도 하고 미국 시장 조정이 아직 오지도 않았다라고 보는 뷰도 충분히 합리적이기 때문에 모든 면을 다 고려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 시점에서 25년 1분기 미국 시장 조정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매크로 이슈를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나 나름대로의 매크로 뷰를 가지고 있지만 나보다 매크로를 잘 보시는 분들이 많기에 한참 떠들어도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2022년도 조정장에서 미국 시장을 투자했던 경험을 토대로 2025년을 바라보고 있다. 2022년 씨티가 마이크로소프트 목표주가를 하향하며 환율 문제를 언급했다. 사실 2022년 이전에 환율에 대해서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다. 어차피 환율로 오른 실적이 기업의 실적에 실질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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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텔레그램 라이브 정리

    1월 4일에 기습 라이브 방송을 한번 했습니다. 너무 갑자기 킨 거라서 약 100~150분 정도 방송을 봐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뒤늦게 들어오신 분들이 많아 아쉽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제가 했던 내용을 가볍게 정리해서 올려드리기로 약속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계획있게 여유있게 방송을 켜보겠습니다. 라이브를 하는 이유는 다른 건 아니고, 그냥 가끔은 글보다 대화로 제 얘기를 전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키는데 1월 4일은 정말 아 오늘 그냥 해볼까 하고 킨거라 미리 준비가 되었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Q. 이번년도 주도 섹터는 어디로 보고 계신가요? A. 여전히 AI 관련된 모든 곳, AI의 온기가 머무를 수 있는 모든 곳이 투자 대상, AI 소프트웨어와 AI 인프라가 여전히 관심, Q. 데이터센터 관련 액침냉각or공조 & 전력쪽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A. 기존에 블로그나 텔레그램에 공유드렸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음, 여전히 좋은데 최근 주가가 공조나 인프라쪽 잠잠한 것은 수주잔고 역대급이었다가 보통 수준으로 내려왔기 때문, 다음분기 실적과 수주잔고를 봐야 상황파악이 될 듯 ,한 분기 한 분기를 가지고 평가하기는 어려움 Q. 기업이나 산업공부 어떻게하시는지요? A. 별 방법 없음, 그냥 하는 것, 진짜 모름, 그냥 해보는 것이 해드릴 수 있는 유일한 답 공부방법은 제가 조만간 따로 글 한 번 써보겠습니다. Q. 해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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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스프트 - 미국 AI의 황금 기회

    어제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인 브래드 스미스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에 "The Golden Opportunity for American AI" 라는 글을 올렸다. 브래드 스미스는 변호사 출신이다. 2002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법률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10년간 미국의 반독점 소송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리저리 움직이게 만들어 기업 분할을 피해가게 만든 사람이다. 그가 쓴 저서인 Tools and Weapons: The Promise and the Peril of the Digital Age을 보면 기술 기업이 가져야 하는 책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서술해 놓았다. 그가 30년 가까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재직하면서 내린 결론은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서 사회적, 기술적, 정치적과 같은 수많은 문제가 생기는데 그걸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기술이 무기가 되지 않고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다뤄져 있다. 이런 백그라운드를 알고 나서 이 글을 읽고 나니 단순히 마이크로소프트의 CAPEX가 2025년에 증가한다는 것 외에도 얻어갈게 많은 글 같았다. 세계를 선도하는 미국의 AI 기술과 인프라에 투자해라 미국의 광범위한 AI 채택을 통한 경제 전반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AI 기술을 동맹국에게 수출하여 국내 경제를 강화하고, 다른 국가들이 AI 발전의 혜택을 받게 해야 한다. 2019년 트럼프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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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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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투자 생각 (반도체, AI, 로봇, 게임, 소프트웨어, 한국시장, 미국 시장)

    2025년 시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요즘 같은 시기는 누구의 의견도 다 가능성이 있어보여 정말 내 주관이 없다면 흔들리다가 첫 수를 잘 못두는 일이 생길 것 같다. 2025년 전체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해도 사실 25년 초반에 대한 생각이 주가 될 수 밖에 없다. 1년 전체를 끌고나는 생각을 해봐도 그걸 1년 내내 끌고가기는 어렵고, 대부분 사람에게 올해 예상을 해보라고 하면 다들 1년 12개월 중, 1월,2월,3월에 대한 생각을 우선하기 때문에 한 해를 끌어갈 투자 아이디어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 나는 이걸 2024년에 크게 느꼈다. 노랑색으로 줄 쳐놓은 코스닥 자금이 아래로 빠질 것을 예상은 해서 알테오젠을 연초에 가지고 있었는데 알테오젠에 대한 리서치가 깊지 않았고, 1년 내내 끌고갈 아이디어라는 판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홀랑 팔어버렸다. 다들 이제는 알지만 알테오젠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2024년 농사는 끝났다. 그래서 1년을 끌고갈 아이디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아쉽게도 이런 투자아이디어는 미국에서 좀 더 잘 먹히고 한국은 강렬한 시세가 분출될 때 잘 대응을 하는 것이 정답인 시장 컬러가 있어 더 난이도가 어려울 것 같다. 나는 이렇게 갈아타는 투자를 잘 못해서 올해 한국 시장의 컬러가 조금은 미국 처럼 바뀌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 주력 투자 섹터인 반도체에 대해서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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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2024년 결산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이제 연차로 6년차가 되었던 해가 바로 2024년이다. 2024년 1월 처음으로 여의도에 새벽 출근 하는 그 날을 절대 잊지 못한다. 본격적으로 투자의 세계에 발을 내밀었다는 그 기분,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사무실에 가장 먼저와서 불을 켜는 그 순간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두근거리는 한 해의 시작이었다. 2024년 초는 발걸음을 땠고 2024년 말은 드디어 입구에 도달했다고 나름 평가를 해보려고 한다.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올해 성적은 좋은 편이다. 계좌의 고점은 24년 4월 한국 반도체 소부장이 랠리하던 시절이지만, 빠르게 한국에서 수익 난 것들을 미국으로 옮겨 AI 인프라부터 ASIC, 네트워크까지 수익을 낼 수 있던 것은 순전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현재 기준으로 투자 포지션은 한국 20%, 해외 80%로 구성해놓았다. 현재 기준이 나에게 딱 맞는 포지션 규모라고 생각한다. 2024년은 정말 첨단 테크를 공부하느냐고 바쁘게 보냈다. 대부분 내가 공부한 기술들이 아이디어가 되서 실제 주가로 워킹하는 것을 보며 굉장한 자신감을 얻었다. 내 방법은 틀리지 않았고 나의 오리지널리티와 아이덴티티가 시장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매매에 약한 나에게 큰 방향성을 보고 공부하는 기술 투자가 해외에서 주가로 된 사례가 바로 아리스타 네트웍스, 셀레스티카, 시에나, 브로드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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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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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론(MU) 1Q25 컨퍼런스 콜 & 실적 정리

    간만에 좀 들을만한 내용이 많았던 마이크론 컨콜이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가이던스가 좋지 않다보니 작정하고 좋은 얘기는 다 읊어준 것 같지만 시장은 냉혹했다. 25년 1분기 실적 EPS: 1.79 ( 컨센: 1.73) 매출: 87.1억 달러 (컨센: 86.8억 달러) 25년 1분기 실적은 기대를 충족했지만 가이던스가 최악이다. 25년 2분기 가이던스 EPS 1.33~1.53 (컨센 1.92) 매출: 77억~81억 달러 (컨센: 89.7억 달러) 매크로 이슈까지 겹치며 더 하락한 것도 있지만 확실히 메모리 업황이 다운사이클로 들어서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컨콜 내용은 다른 건 볼 건 없고 시장 전망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컨퍼런스 콜 내용을 정리하면서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노란색 단락은 제 생각을 표현 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만 기록합니다. HBM 시장은 향후 몇 년 동안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입니다. 2028년에는 2024년의 160억 달러 수준에서 4배 성장하고 2030년에는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30년 HBM의 TAM 전망치는 2024년 HBM을 포함한 전체 DRAM 산업 규모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HBM의 성장은 마이크론에게 혁신적일 것이며, 이 중요한 제품 카테고리에서 업계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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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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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1450원 도달

    원달러 환율이 1450원에 도달한 뒤 빠지지 않고 있다. 보통 오버슈팅이 나오면 환율이 빠르게 내려오는데 유지가 된다는 것은 현재 원화가 그만큼 약세인 상태임을 보여준다. 블로그에 환율 시리즈를 오래 올려왔다. 2년전 환율이 그때도 1440원을 돌파하며 증시에 공포를 가져왔다. 당시 예측은 1500원은 그냥 간다는 말이 많았고 지금도 그런 의견이 생기기 시작했다. 주식 차트랑 똑같이 놓고 보면 첫번째 돌파보다는 두번째 돌파가 더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15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말 이제 1400원대는 뉴노말이 될지도 모른다. 주식을 정말 잘하고 싶어 통계를 내봤는데 환율이 오른다고 증시가 오르거나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보통 증시가 하락할때 환율이 튀기 때문인데 이건 증시가 하락해서 환율이 오르거나 환율이 올라서 증시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 환율을 자극시킬만한 매크로 이슈가 같이 터져나오기 때문에 환율의 발작이 곧 증시의 하락 처럼 보이는 것이다. 오히려 환율이 이렇게 높으면 기업들의 실적은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환율은 비정상적인 부분이며 언젠간 다시 1400원 초반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2022년 12월이다. 환율이 1400원에서 1200원대 가는 게 두달도 걸리지 않았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면 두려울 것이 없다. 2022년은 미숙했지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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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투자자와 경영자의 차이

    경영과 투자는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고, 한쪽을 잘하는 사람이 나머지도 잘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투자를 하다보면 이해가지 않는 기업의 의사결정이 보일때가 있는데 이게 또 경영단에 가면 굉장히 효율적인 의사결정이라는 것이다. 가끔은 나 역시 투자라는 게임에 갇혀 더 큰 그림을 보지 못할 때가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투자의 본질은 주식 뒤에는 반드시 기업이 있다는 점이다. 내가 한 말은 아니고 피터린치가 한 이야기인데 나는 이 얘기를 아주 좋아한다. 예시로 최근 올린 게임 산업을 들어보면 한국의 게임사들이 25~26년 사이 신작 라인업이 많이 비어있다. 정확히는 25년 하반기에서 26년 하반기까지 한국 게임사에서 나올 신작이 그렇게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크래프톤의 인조이는 25년 3월 출시,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시퀄은 25년 상반기, 프로젝트 위치스는 27년,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25년 상반기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은 25년 4분기, 네오위즈의 P의 거짓 DLC 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투자자로써 생각해봤을 때 게임사의 개발 텀이 너무 길어지면 그 사이 실적 공백이 생기고 주가에 좋지 않다. 그래서 개발 역량을 집중해서 빠르게 게임을 내는 것이 투자자에게는 더 옳은 의사결정일지 모른다. 하지만 경영자의 시선은 다르다. 게임 개발에 실패하면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개발 기간을 좀 더 길게 잡더라도 더 완벽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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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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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섹터 투자 관점

    2025년 게임 산업에 큰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나는 게임 섹터에 우호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2021년 말 게임 섹터는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닌 메타버스와 NFT와 같은 것들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초점이 있었고 나는 게임 주식은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곳이 더 밸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가가치로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것에 동의하지 못했다. 그래서 당시 글 제목도 게임 없는 게임주였고 게임 섹터에 오래 관심을 끄고 있었다. 그러다가 23년 6월과 24년 6월에 네오위즈와 크래프톤 투자에 성공했고 자신감이 좀 생겼다. 게임 섹터의 과도한 밸류에이션과 스토리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섹터가 반도체를 비롯한 테크, 그리고 게임이다. 학창 시절부터 게임을 많이 해왔다. 단순히 롤이나 배그 같은 대중성 있는 게임이 아니라 굵직한 메이저 게임들과 사람들이 잘 모르는 마이너 게임도 두루두루 해본 헤비유저로써 이걸 투자에 접목하는 것이 굉장히 즐거웠다. 그렇기에 25년에 펼쳐질 게임 섹터의 기회와 25년 이후 AI로 많은 변화가 생길 게임 섹터에 대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4~2018년 모든 게임사가 텐버거를 가던 시기기가 존재했다. 예시로 들어놓은 기업은 소니, 테이크투, 일렉트로닉 아츠, 유비소프트, CDPR이다. 이 시기가 바로 역대 최고의 콘솔 게임기라고 불리는 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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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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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데이터로 찾아보는 내 블로그 마을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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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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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반도체 규제에 대한 생각

    미국이 중국 반도체에 대한 규제 조치를 12월 2일자로 발표했다. 4장짜리는 보도자료가 152장 짜리 자세한 규제 사항이 적인 것이 미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규제안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0월에 발표했던 첫 번째 규제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16nm 또는 14nm 이하의 비평면 트랜지스터 아키텍처(예: FinFET 또는 GAAFET)를 갖춘 로직 칩 18nm 반피치 이하의 DRAM 메모리 칩 128개 이상의 층들로 구성된 NAND 플래시 메모리 칩 위 3개의 규정을 위반하는 칩을 제조하는 중국 시설에 장비 수출을 금지했고, 저 규격을 만족시키는 장비의 수출 역시 금지 했다. 그리고 칩에 대한 수출 제한은 600GB/S IO(데이터 입출력 속도)와 총 TOPS x 비트 길이 4800 이상을 조건을 걸어 엔비디아 A100과 B100 심지어 5년전에 출시된 V100에 대한 직접 수출까지도 금지하고 슈퍼컴퓨팅 기술역시 중국으로 가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중국은 우회 수입과 팹 위장을 통해서 수출 규제 조건을 피해갔고 엔비디아 역시 데이터 입출력 속도와 비트 길이를 조정하여 A80과 H80을 만들었고 이는 수출 규제 조건을 충족하여 중국으로 나갈 수 있었다. 그래서 미국은 더 강화된 수출 규제 조치를 2023년 10월에 발표한다. 2023년에 발표한 중국 수출 규제 조치는 웨이퍼 제조장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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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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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의 심리 읽기 - 코스피, 코스닥, 나스닥, 비트코인, 솔라나

    코스피 코스닥 나스닥 비트코인 솔라나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순간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로써는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래가 어두워보인다.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을 보는 내 심정이 그러하다. 밸류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가 선진 시장으로 갈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시세가 나오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부진할 때 상대적으로 선방해주었다. 밸류업 지수는 실망스러웠지만 그 와중에도 밸류업을 강하게 했던 기업들의 상승세는 거셌다. 시장 투자자들이 섹터가 꺾이며 투자아이디어를 찾기 어려워 할 때, 밸류업에 대한 믿음이 있던 나에게는 아직 내년에 더 좋아질 밸류업 기업들이 보였다. 그런 기업들이 목요일, 금요일 단순히 정부 정책 테마주 취급을 받으며 빠르게 시세가 무너져내리는 모습이 이질적이며 낯설게 느껴졌다. 개인투자자가 아닌 내가 만약 1조를 굴리는 외국인 투자자라면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 한국에 투자할 이유가 전혀 없다. 중국과 경쟁하는 산업이 다수, 반도체는 다운사이클에 들어서지, 전세계 유일 분단 국가로 국방비에 GDP의 상당수를 지출하지,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지,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마저 생기는 이 시점 한국에 투자할 이유가 외국인에게는 없다. 그럼에도 한국의 기업들은 창출하고 있는 이익에 비해 가격이 너무나도 싸며, 그 이유는 한국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지만 주주환원이라는 자본주의 기본 이념의 가치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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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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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팻 겔싱어 사임, 인텔의 미래는?

    인텔의 팻 겔싱어 CEO가 어제 은퇴를 밝혔다. 은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주가 하락과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에 가깝다. 인텔 주가는 갤싱어 CEO 사임 소식에 장중 5% 이상 상승했지만 하락 마감했다. 팻 겔싱어는 2021년 인텔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인물이다. 인텔이 몇 번의 잘못된 CEO 선임으로 오래된 엔지니어 출신이지 인텔의 성공 시기를 기억하던 펫 겔싱어 CEO의 취임으로 무너진 왕국을 재건하고 번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2021년 인텔에 존재했다. 하지만 오늘날 인텔의 주가는 2021년 보다 못하고, 2022년 하락 장 보다 낮은 사태가 일어났다. 펫 겔싱어 CEO 취임 이후로 배당금 삭감과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고 성장에 모든 것을 몰빵한 인텔이지만 성장은커녕 오히려 엔비디아와 AMD에게 시장 점유율을 더 밀리는 일이 일어나고 알짜 자회사인 알테라 마저 매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결국 최근에는 퀄컴이 인텔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파운드리 사업 분사와 철수까지 논의되고 있다. 아마도 펫 겔싱어 CEO는 자의로 회사를 떠나거나 명예로운 은퇴는 아닐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후임자가 현재 공동 대표 형태가 아닌 후계자를 정해놓고 물러나는 그림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계속된 경영난으로 입지가 불안해진 팻 겔싱어 CEO의 은퇴에 위 사건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자체 파운드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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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반도체 사이클에서 내가 잘한 점과 못한 점

    사실 사이클이 꺾이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내가 생각했던 메모리 사이클은 이것보다 더 길고, 강력했어야 한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 대비 30% 넘게 빠지고, 초기 투자아이디어의 훼손이 발생한 만큼 이제는 메모리 사이클이 이번에 어찌되었건 왔다가 지나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듯 하다. 그렇다면 이번 사이클에서 내가 잘한 점은 무엇이고 못한 점은 무엇일까? 다음 사이클은 언제 올 것이며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 사이클의 복기가 중요할 것 같다. 이번 사이클에서 내가 가장 잘한 점은 빠르게 나의 판단을 수정하고 AI와 HBM이 가진 잠재력을 완전 초기는 아니지만 늦지 않게 알아봤다는 것이다. 23년 7월 초까지 HBM이 테마라고 생각했다. 당시 SK하이닉스가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SK그룹이 여신한도가 다 차서 추가 대출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가를 띄워서 자금 조달을 하려고 의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23년 7월 부터 있던 수많은 엔비디아 기술 컨퍼런스 콜을 다 듣고 나서 AI가 얼마나 강한 물결인지 이해하고 빠르게 태도를 수정했다. 그 뒤에 AI, HBM,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유리기판, CXL과 같은 반도체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반도체 사이클의 가장 큰 수확중 하나였다고 자부한다. 그렇지만 이번 사이클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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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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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에 대한 생각

    이걸 투자 인사이트 항목에 적어야 할지 시장의 심리 읽기에 적어야 할 지 잘 가늠이 안간다. 지난 2주간 미국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주식은 엔비디아도 테슬라도 아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월봉 주가 차트만 보더라도 이 회사의 화려한 이력이 대략 짐작이 갈 것이다. 본업 자체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통계값을 제공해주는 기업으로 굉장히 심심한 비즈니스를 가지고 있다. 2000년 닷컴 버블에 330불을 찍고 닷컴버블 붕괴로 대폭락했지만 2020년 회사 창립자이자 경영자인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비트코인을 사기 시작하며 미국 시장에 비트코인 관련주로 주목을 받았다. 회사의 주가 흐름은 당연하게도 비트코인 차트와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비트코인을 사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상승하면 회사의 자산가치가 상승하여 주가가 오른다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100K 근처까지 도달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도 540불까지 상승하며 올해 YTD 상승률을 515% 보여주며 올해의 미국 주식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나는 이 기업의 가치가 매우 고평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기업이 가진 자산에 대해서 알아보면 이 기업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유형자산이나 본업에서 프리미엄을 부여할 여지가 전혀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가장 직관적으로 이 기업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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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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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크롬 매각 명령에 관한 생각

    어제 미국시장이 나름 견조했는데 M7중에 알파벳(구글 모회사, 이하 구글로 후술)의 주가만 약세였다. 미국 법무부에서 구글과의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반독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크롬브라우저의 매각을 권했기 때문이다. 핵슴은 현재 언론에서 구글이 크롬을 바로 팔아야 하는 것 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아직 소송이 끝난게 아니다. 이와 같은 법무부의 결정에 구글이 항소를 할 것이고 그 것만으로도 시간이 오래 끌린다. 반독점 해소 방법에 크롬 브라우저 매각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주가는 냉혹하게 -4.5%를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크롬 매각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을 보면 크롬이 약 60% 사파리가 약 22% 정도 수준으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의 설치를 강요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삼성노트북을 사도 마이크로소프트 엣지가 기본으로 깔려있지 크롬이 깔려있지 않다. 안드로이드 폰에 크롬이 기본으로 깔려있지만 크롬의 사용을 강요하지 않고 지울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 오히려 SKT 핸드폰을 사고 SKT 어플을 지우지 못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독점 행위에 가깝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OS와 오피스에서 현재 크롬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기업이 분할되지 않았다. 크롬의 점유율이 그때보다도 낮은데 기업 분할 될 것이라는 뷰는 납득하기가 어렵다. 물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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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버드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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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XY) Q324 컨퍼런스 콜 -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이하 옥시로 후술)은 항상 관심이 있던 기업이다. 2년전에 정유주에 진심으로 투자했던 기억이 있고 그때 정유주 공부를 많이 해봤다. 국내에서는 워렌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 내가 옥시에 관심이 있는 이유는 버핏이 투자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정유주 역시 당연히 관심이 있고, 옥시가 하고 있는 탄소포집과 수전해 사업이 탄소저감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신재생과 같은 트럼프 피해라기보다는 정말 실질적으로 환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옥시라는 기업을 팔로우 업 해왔다. 옥시라는 기업을 알기에 앞서 옥시의 CEO를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한다. 비키 홀럽은 옥시의 CEO로 미국 역사상 오일업계 최초의 여성 CEO이자 2016년부터 옥시를 이끌고 있다. 비키 홀럽이 처음 CEO로 취임했을 당시 석유 업계는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었고 취임과 동시에 비용 최적화를 통해 직원 해고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비키 홀럽이 유명해진 이유는 2019년 있던 석유 업계 빅딜 때문이다. 퍼미안 분지는 미국에서 셰일 오일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셰일 오일이 논란이 많지만, 처음 발견 당시에는 셰일 혁명이라는 책이 출간되었을 정도로 에너지 산업에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받았다. 2019년에 옥시는 퍼미안 분지에 있는 아나다코 페트롤리움을 인수하려고 했다. 경쟁상대인 쉐브론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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