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영화 <랑종>을 봤습니다. [아귀: R군, 너는 첫판부터 드립이냐!] 너무 훈훈해서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간단하게 <랑종> 후기를 운전이랑 비유하자면, 1-30분은 30Km, 거의 산책 수준이죠. 이후 60분까지는 80Km, 뭐가[?] 튀어나오긴 하지만 아직은 안전합니다. 90분까지는 150Km, 이때는 주변에 뭔가를 잡아야 합니다. 아니면 간 떨어집니다. 마침내 마지막 130분까지는…. 차선을 넘어[?] 그냥 역주행을 합니다. 이건 무섭고 잔인하다 수준이 아니에요. 기도를 하거나, 눈을 감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랑종>은 <곡성>의 후속편이자 프리퀄로 나오려고 했다죠? 하지만 여러 사정상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힘들어져, 대신 방향을 바꿔 <셔터>의 반종 피산다니쿤 감독과 협업해 완전히 오리지널로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곡성>을 인상 깊게 보신 분은 정서적 후속작, 태국판 <곡성> 같은 기분이 많이 드실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리뷰를 <곡성>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을 소환해 <랑종>의 오리지날리티를 살펴봅니다. ‘곡성’보다는 쉽다 <랑종>은 태국의 시골 마을 ‘이산’을 배경으로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을 모시는 랑종, 무당의 이야기를 모큐멘터리(페이크 다큐)형식으로 풀어냅니다. 한 취재팀이 바얀 신을 모시는 무당 ‘님’을 카메라 담고 있는 중, 그의 조카인 ‘밍’에게 신내림이 올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촬...
7월 14일 개봉예정인 <랑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집니다. 오늘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예매가 떴는데 역시나 영화의 인기 때문에 순삭 매진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개봉까지 가까워진 지금 <랑종>에 대한 여러정보들을 모아 개인적으로 끄적여봅니다. <랑종> 청불등급! 제작국가는 한국?! 어제 섹시주뇨비님 블로그가서 알게 된 정보인데, <랑종>이 청불등급을 받았습니다. <곡성>도 못한 청불 등급을 받다니! 이걸 해냈다고(?) 해야할지, 아쉽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등급 나이에 영향을 이제 안 받는 저로서는[그만큼 늙었다는 뜻이죠T.T] 공포영화가 청불 등급을 받아서 일단 반갑습니다. 그만큼 영화의 분위기가 무섭거나 표현수위가 꽤 쎄다는 것이겠죠. 청불 등급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또 있습니다. 바로 제작국가가 ‘한국’인데요, 사실 이 영화의 제작을 나홍진 감독이 맡았고, 제공/배급을 쇼박스가 해서 한국-태국 합작영화 분위기는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예 제작 국가 판정을 '한국'으로 하네요. 이 같은 경우는 얼마 전 개봉한 <미나리>나 <설국열차>도 있었죠. 그렇다면 <랑종>이 만약 좋은 성과를 낸다면 향후 국내 영화 시상식에 후보로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인지....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집니다. 공포영화 치고 긴 130분의 러닝타임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 <랑종>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같은 형식이 될 것...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파리만 날리는 여름극장가가 되는 거 아닌지 걱정이 컸었는데, 기대작들이 하나 둘씩 개봉일을 확정 지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뜨거운 열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7-8월에는 매주 극장에 찾아갈 정도의 작품들이 나와 벌써부터 묘한 희망을 갖게 하네요. 어쩌면 극장가에 모처럼만에 '매진'이라는 글자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모아봤습니다. 개봉일을 확정했거나 최소 여름에 개봉할 듯할 작품들을 미리 살펴봅니다. 블랙 위도우 7월 7일 오후 5시 개봉확정 2019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후 2년 만에 극장에서 마블 작품을 만납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정말 많아 개봉일을 변경했던 <블랙 위도우>가 7월 7일 오후 5시 국내를 비롯 전세계에서 동시 공개됩니다. 오늘 국내에서는 시사회도 했다고 하죠? 엠바고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지만 마치 블랙 위도우 판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라는 액션과 스릴이 풍성한 작품으로 나오는 듯합니다. 여러모로 국내 극장가는 물론 세계 극장가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 같네요. 랑종 7월 14일 개봉확정 얼마 전 공개된 예고편으로 공포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랑종>이 7월 14일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태국 한 마을을 배경으로 신내림을 받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큐 형식으로 풀어낼 작품으로 <곡성> 나홍진 감독이 제작을, <...
장르영화, 특히 공포를 잘 만드는 대표적인 나라가 있습니다. 유럽은 스페인이고, 아시아는 태국이죠. 태국 공포영화 몇몇 작품들이 여러번 제 마음을 들었다났다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공포장르의 메카 태국영화와 <곡성> 나홍진이 만난다면? 상상만으로도 벌써부터 오싹하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바로 7월 개봉 예정 태국영화 <랑종>입니다. 곡성을 찍은 셔터 '랑종' 영화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에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입니다. 세상 모든 사물에 영혼이 깃든다고 생각하는 마을에 신내림을 받는 이들이 있는데, 작품은 그들 삶 깊숙히 들어가 관찰하고 영상을 담습니다. 마치 모큐멘터리 형식이 될 듯한 느낌적인 느낌? 특히 이 작품은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피막>으로 역대 태국 흥행 1위를 기록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했고, <곡성> 나홍진 감독이 시나리오 원안은 물론, 제작에도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늘 <랑종>의 첫 예고편이 공개되었는데, 분위기가 무시무시하네요. 깜놀 공포가 아닌 마치 <곡성>처럼 묵직하게 보는 이를 소름끼치게 합니다. 특히 예고편의 쿠키 영상은..... 별로 안 무섭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불을 키고 자야겠습니다. 반종 피산다니쿤 / 나홍진 나홍진과 반종 피산다니쿤 감독이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세계에서 많은 주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