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리즈를 스크린에서 먼저 만나다! 2021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온 스크린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OTT 기대작을 부산에서 먼저 상영하는 섹션입니다. 전부 다는 상영되진 않고 감질맛 나게, 딱 중요한 순간쯤 끝나는데요, 어느새 부산국제영화제 초인기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올해 디즈니+ 온 스크린의 주인공은 11월 6일 공개 예정인 <강남 비-사이드>입니다. 예매창 뜨자마자 미칠듯한 스피드로 매진! 그만큼 작품의 기대와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열기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계속되었습니다. 영화의전당 한 가운데에 압도적인 옥외 배너와 홍보물들이 작품에 대한 궁금을 더해갔습니다. 이에 부산 현장에서 만난 <강남 비-사이드>의 GV 스케치와 리뷰를 정리해봅니다. 강남 비-사이드 11월 6일 디즈니+ 공개 ✅장르: 범죄, 느와르, 스릴러 ✅연출: 박누리 <돈> 연출 ✅출연: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 외 ✅스트리밍: 디즈니+ ✅러닝타임: 8부작 ✅공개: 2024년 11월 6일 ✅줄거리: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GV 현장스케치 <강남 비-사이드>는 개막작을 제외한 영화제 초청작이 첫 상영되는 10월 3일 CGV 센텀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습니...
이번 달, 특히 이번 주 디즈니+ 영화 신작 라인업이 장난 아닙니다. 극장에서 재미있게 본 작품은 다 나오네요. 거기에 올해 본 한국영화 중 가장 웃겼던 그 작품까지 커밍 쑤운~! 폼 미친 디즈니+ 신작 영화 라인업 살짝 살펴봅니다. ✅범죄도시4 (9/23일 공개) 디즈니+=범죄도시 시리즈화 되나요? <범죄도시2,3>도 디즈니+ 독점으로 나오더니 <범죄도시4>까지 9월 23일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됩니다. 원펀치로 쓸어버리는 마블리 마석도가 용병출신 빌런 백창기와 IT 사업가이지만 모든 것의 흑막 장동철을 잡기 위해 다시 주먹을 쥡니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 트리플 천만 달성의 그 시리즈, 월요병의 스트레스를 마동석이 잡으러 갑니다! ✅인사이드 아웃2 (9/25일 공개) 올 여름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최대 히트작 디즈니 픽사 신작 <인사이드 아웃2>가 드디어 디즈니+에 상륙하네요. 사춘기 라일리의 성장담을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감정과 새로운 감정들의 좌충우돌로 풀어낸 애니메이션이죠. 전 세계 16억 달러, 국내에서도 879만 관객을 모은 초특급 메가히트작, 이제 안방에서 만납니다. ✅하이재킹 (9/27일 공개) 하정우의 고공 항공 액션 스릴러 <하이재킹>도 9월 27일 디즈니+에서 공개됩니다. 1971년에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자에 맞서 비행...
✅스브스에서 디즈니로! 기다렸다고요 강.매.강! 연말 방송국 시상식에는 다음해 방영할 드라마 예고편들이 나옵니다. SBS도 마찬가지에요. 이중 한 작품이 눈길이 갔습니다.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강력반 이야기? 오늘 디즈니+에서 공개된 <강매강>입니다. 언제 방영되나 기다렸는데, 공중파 편성을 포기하고 디즈니+ 오리지널로 바뀌었네요. 워낙 기대한 작품인데, 제 취향에는 저격 정도가 아니라 사살입니다. 아주 만족하며 4화까지 달렸습니다. ✅강매강 줄거리 <강매강>은 전국 실적 꼴찌에 사고만 치는 송원서 강력반의 이야기입니다. 워낙 스펙타클하게 못해서[?] 결국 경찰서에서도 쫓겨나 어린이집에서 근무를 봐야하는 신세. 그런 가운데 경찰 내부의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 동방유빈(김동욱)이 강력반 반장으로 부임하면서 원-팀으로 뭉치는 과정을 그립니다. 총 20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됩니다. ✅극한직업을 시리즈로 만들면 딱 이런 느낌? 이 캐릭터들 사랑해! 컨셉이나 내용 보니깐 <극한직업>이 딱 생각났습니다! 실력과 개성은 넘치는데 실적은 없는, 그래서 결국 치킨집까지 열면서 범인을 잡는 안타까운 상황이, <강매강>과 많이 닮았습니다. 우리가 실적이 업지, 매력이 없냐? 그만큼 출연진들 하나하나가 개성 터집니다. 맑은 눈의 광인 김동욱부터 시작해, <범죄도시>에서 그렇게 바랬던 경찰의 꿈을 이룬 박지환, 짠내 나는 생...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는 변화의 바람을 예고합니다. TV나 모바일, PC로 봤던 드라마를 스크린에서 보기로 한 것! 그것이 바로 온 스크린입니다. ⭐[온 스크린]은 OTT 공개 예정인 한국 및 아시아 시리즈 신작들을 영화 러닝타임에 맞춰 전제 에피소드 중 일부만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 일상으로 들어온 OTT 작품들을 한 편의 영화처럼, 영화제를 통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나며, 즐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상영작 대부분 GV가 있기에 시리즈 주역들을 영화관에서 만나고, 작품에 관한 대화도 나누는 흔치 않은 순간도 있어요. 또한 상영작 대부분이 부산에서 최초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캬! 올해는 총 6작품이 나왔습니다. 이중 한국 시리즈는 총 네 작품! 어떤 작품들이 올해의 온 스크린으로 부산에서 공개될지 소개해봅니다. 🎬좋거나 나쁜 동재 ✅스트리밍: 티빙 ✅출연: 이준혁, 박성웅 ✅부국제때 상영타임: 103분 (10부작 중 2부 상영) 인기 드라마 시리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스폰 검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픈 청주지검 '서동재(이준혁 분)'와 그의 앞에 나타나 지난 날의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분)'이 대결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준혁, 박성웅이 주연을 맡았으며,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검사 서동재를 중심으로 <비밀의 숲> 세계관을 더욱 확장할 예정입니다. 🎬강남 비-사이드 ✅스트리밍: 디즈니+ ✅출...
고요의 바다 (The Silent Sea) (2021) ■ 국가: 대한민국 ■ 장르: TV 드라마 (SF, 공포) ■ 감독: 최항용 ■ 출연: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 러닝타임: 8부작 ■ 공개: 2021.12.24 ■ 등급: 15세 관람가 ■ 스트리밍: 넷플릭스 지난 크리스마스 넷플릭스는 시리즈와 영화 모두 대박이었죠. 영화는 내년도 오스카 여러 부문 후보에 오를 <돈 룩 업>과 시리즈는 올해 넷플릭스 K-열풍의 대미를 장식할 <고요의 바다>입니다. 저 역시 두 작품을 무척 기대했고 끝까지 시청했습니다. 특히 <고요의 바다>는 크리스마스 이브-당일까지 정주행했는데 이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 짧게 정리해봅니다. ‘고요의 바다’는? <고요의 바다>는 대 가뭄으로 인해 지구가 위험에 처한 근 미래를 배경으로 달에 설치된 대한민국 발해기지로부터 의문의 샘플을 가져와야 하는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동명의 단편영화를 8부작 시리즈로 발전시킨 작품으로, 공유, 배두나, 이준, 김신영 등이 출연합니다. 특히 한국 드라마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해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1-3화까지 첫 소감: 아 이거 너무 고요한데? 제목이 <고요의 바다>잖아요? 거기에 크리스마스 시즌이고. 영화 역시 초반 조용조용한 분위기로 여러모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생각 많이 났어요. 여기까지는 드립이고[?] 4화까지는 진심으로 지루...
<지옥 시즌 2>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봤습니다. 온 스크린 섹션에서 상영했는데 전체 6부 중 3부까지 공개했습니다. <지옥 2> 작품 자체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10월 25일 전부 보고나서 적기로 하고, 일단 1-3부 후기, 특히 문근영 배우님 팬인 제가 이 지옥을 무조건 봐야했던 이유! 문근영 배우님 중심으로 리뷰를 정리해봅니다. 😍문근영 역대급 연기 변신! 충격과 탄성의 콜라보! <지옥> 시즌 2 햇살반 선생님 역의 문근영 이미 뉴스에서 엄청 화제죠? 문근영 배우님의 역대급 연기 변신! 그야말로 저처럼 문근영 배우님 팬에게는 지옥이 아닌 천국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문근영은 극중 햇살반 선생님 역을 맡았습니다. 정진수(김성철)이 만든 세상에 광적인 믿음을 내비치며 스스로 망쳐가는 캐릭터입니다. 얼마전 스샷이 나왔는데 충격적이었죠. 하지만 영화에서는 더욱더 [좋은의미로] 충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지옥 2>의 전반부를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역시 문근영 선배님! 지옥을 뒤집어 놓으셨다!! 와..... 문배우님 맞..맞으세요?!!? 그럼에도 빛이 나는 건 왜 때문이근영?! 사실 걱정도 많았습니다. 특별출연이니깐요.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 예감은 초반 1화까지는 적중했습니다. 1화에서 지옥 시연을 앞두고 화살촉 집단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정말 분장을 엄청나게 해서 문근영 배우인 줄 ...
2024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10일 동안 영화의바다 풍덩했네요. 못 푼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차근차근 올리도록 하고.... 갠적으로 폐막식을 엄청 기대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때 다음해 부국제 개최일정이 나오거든요. 원래 부국제는 10월 첫째 주 수요일쯤에 개막합니다. 추석이 끼면 그 다음주로. 대충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 연휴가 있어서 좋아요. 하지만 내년에는 아시다시피 역대급 황금연휴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추석 연휴도 있기에 부국제 개최를 어떻게 할까 궁금했는데... 폐막식날 공식발표를 하네요. 2025 부산국제영화제는.... 2025년 9월 17일(수)~26일(금) 까지 열립니다! 2025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제가 알기로는 1회 부산국제영화제 외에 거의 최초 9월 개막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추석까지 낀 황금연휴에 게스트 교통편이나, 스태프들 업무에 상당히 부담이 있을 듯해서 개막을 엄청 앞으로 땡겼네요! 덕분에 진짜 내년 부국제가 1년도 안 남았습니다! 11개월 정도 밖에 안남았네요! 다만T.T~ 9월 중순 개막이기에 날씨가 여전히 더울 듯하고[~올해 더위 생각하면 이건 거의 여름 수준ㄷㄷㄷ] 휴일이 끼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내년에는 연차를, 아니 여름 휴가 자체를 여기에 올인해야할 듯T.T 그래도 기분 좋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해서! 영화제 실컷 즐기고, 황금연휴 때 푹쉬면 되죠.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개막작 전,란 부산 영화의전당을 뒤덮었던 <전,란>과 <지옥2>♥ <전,란>은 부산국제영화제 최초 OTT 오리지널 영화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가지 찬반 논란도 있었습니다. 아시아의 숨은 띵작을 발굴하는 영화제의 본질에 굳이 대형 OTT 영화의 오리지널 작품을 개막작으로 할 필요가 있을까? / 한편에서는 개막식에 온 4-5000명 관객들이 대부분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뜨거운 감자였던 <전,란>은 적어도 후자의 의견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작품이었네요. 주연배우 강동원도 이 영화를 티켓팅 했다가 엄청난 열기에 튕겼다는[아, 이 점은 부국제에서 꼭 개선해야합니다--+] <전,란>의 여러가지, 리뷰로 정리해봅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란 GV 강동원#부산국제영화제 #전란 #넷플릭스 #강동원#부국제챌린지 #영화적순간 m.blog.naver.com 전,란 10월 11일 넷플릭스 공개 ✅장르: 역사극 액션 ✅감독: 김상만 <심야의 FM> ✅각본: 박찬욱 ✅주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공개일: 10월 11일 (금) ✅스트리밍: 넷플릭스 ✅줄거리: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 🎬강동원이 노비?...
국가 기간산업을 위협한 초대형 재난을 배경으로 한 영화 <데드라인>! 11월 극장 개봉에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벤트 상영과 극의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체험 팝업을 준비해 미리 만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봅니다. 영화 <데드라인>은? 11월 개봉예정 ✅장르: 재난 드라마 ✅감독: 권봉근 <소방과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공동연출 ✅출연: 공승연, 박지일, 정석용, 홍서준, 유승목, 장혁진 ✅러닝타임: 85분 ✅개봉: 2024년 11월 예정 ✅줄거리: 초특급 태풍 힌남노가 포항을 강타, 포항제철소가 위기에 빠진다. 50년 가까이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던 제철소의 심장이 멈출 위기에 놓인 상황. 시사 교양 PD 오윤화(공승연)은 재난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제철소로 잠입 취재를 나서는데.... 데드라인 부산국제영화제 체험팝업 현장스케치 11월 개봉하는 재난드라마 장르의 영화 <데드라인>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 한 가운데에 딱 위치되어 있습니다. 팝업의 포스부터 영화의 긴장감이 물씬 느껴집니다. 위에는 <데드라인> 예고편이 마치 클립처럼 상영됩니다. 짧지만 임팩트있게 지나가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네요. <데드라인> 팝업은 영화제 기간 중 아침 10시-18시 30분까지 열립니다. SNS 이벤트도 있어요. <데드라인> 팝업 참석 소감을 SNS에 해시태그에 올리면 <데드라인> 예매권을 드리는 이벤트도 ...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이럴 때 집에서 따뜻하게 넷플릭스 신작 보면 주말 끝! 이번 주말에는 뭘 볼까요? 대략 살펴봅니다. ✅Mr. 플랑크톤 (시리즈 11/8 공개) 이번 주 넷플릭스 순위권을 뒤흔들 기대작입니다.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였던 우도환과 <오징어 게임>과 <힘쎈여자 강남순>의 이유미, 그리고 믿보배 오정에, 김해숙이 함께합니다. 여러모로 개그 타율 높은 로코 속에, 일상에 지친 여러 사람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전할 것 같네요. 플랑크톤이 원래 정처없이 이래저래 돌긴 하지만, 깊은 심연의 바다일 수록 더 빛이 나는 존재이기도 하죠. 시리즈 역시 그런 메시지를 잘 전할 것 으로 보입니다.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시리즈 11/7 공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에 초대된 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살벌한 연예계에서 꿈과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최고의 두 여배우와 스무 살의 씩씩한 배우 지망생의 여정을 따라 치열한 쇼비즈니스 속 여성들의 멋진 연대를 그립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나와요. 재기를 꿈꾸는 배우, 첫 연출을 하는 감독, 자신의 연기 틀을 깨고 싶은 연기자 등, 이들의 이야기를 치열하게 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의 배우이자 작...
아직 날씨가 그리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녁에는 쌀쌀하네요. 이제 11월이 바로 코앞입니다. 2024년도 이렇게 끝이라나. 시즌은 마지막을 향해가는데 볼 작품은 아직 시작도 안한... 부지런히 따라가야겠습니다. 11월의 문을 열 넷플릭스 신작 소개 들어갑니다. ✅탈주 (영화, 11월 4일 공개) 올 여름 극장가를 책임진 <탈주>가 나오네요. 자유를 향해 남한으로 탈주하려는 자, 그를 잡으려는 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죠. 이제훈 X 구교환이 함께해서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영화도 짜릿하고, 재미있었어요. 특히 두 사람의 추격전에만 포커스에서 곁가지 같은 이야기를 사젝하고 오로지 일반 통행만 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이 영화가 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묘하게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많이들더군요. 계급간의 갈등, 청년 문제 등 현재 우리에게도 뭔가 의미심장한 터치를 많이 줍니다. 그런 점이 신선했어요.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고 한 번 곱씹어 봐야겠습니다. 탈주 감독 이종필 출연 이제훈, 구교환, 홍사빈, 서현우, 이성욱, 유태주, 정준원 개봉 2024.07.03. ✅프렌치 수프 (영화, 11월 4일 공개) 작년 칸 영화제 수상작 타율이 매우 좋습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퍼펙트 데이즈> <추락의 해부>. 다 봤는데 유일하게 극장에서 놓친 작품이 <프렌치 수프>입니다. 20년 동안 함께 요리해서 실력과 마음을 키...
이번 주에 <지옥 2>가 공개됩니다. 하지만 저한테는 천국이죠. 여러모로 즐거운 이번 주 넷플릭스 신작을 살펴봅니다. ✅지옥 시즌 2 (시리즈) (10월 25일 공개) 지옥의 문이 다시 열립니다. 시즌 1에서 지옥으로 갔던 이들이 다시 부활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지옥 2>는 여러모로 시즌 1과 다른 출발점을 보여줍니다. 일단 전편의 컨셉인 너님 지옥행에서 이제는 컴백 현생으로~ 많은 이야기를 자아내죠. 시즌 1의 주역들은 물론 김성철, 문근영, 문소리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해 시즌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리즈 총 6부중 3부까지 봤습니다. 김성철의 정진수 연기는 더할 나위가 없었고, 문근영의 존재감은 압도적입니다.진짜 문배우 팬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1-3부의 진정한 포스 갑은 문근영이었근영!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요. 여전히 지옥행 고지 때문에 갈등을 넘어 서로를 없애려는 세력들의 다툼 등이 오밀조밀하게 펼쳐집니다.3부가 진짜 맛깔나게 끝나서 4부가 너무 기대되는데, 이번 주 금요일 마지막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 ✅스턴트맨 (영화) (10월 29일 공개) 올 5월에 정말 잼나게 본 <스턴트맨>이 넷플릭스에 입성하네요. 한때 연인이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헤어진 스턴트맨 콜트와 영화 감독 조디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영화, 정말 장르 선물세트입니다. 스턴트 액션은 기본, 시종일관 타율 좋은 코미...
부산국제영화제 다닌다고 넷플릭스 안 본지가 오래되었습니다. 이제 신작 챙겨봐야죠. 이번 주는 극장에서 재미있게 본 영화도 나와서 기대중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넷플릭스 신작 정리해봅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영화, 10/17 공개) 오늘 나왔겠네요! 이번 주 넷플릭스 신작 중 가장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굿바이 싱글> 김태균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선균,주지훈, 김희원이 재난의 끝판에서 살아남기 위한 캐릭터의 고군분투를 현실감 있게 보여줍니다. 개봉 당시에 혹평도 많았는데, 저는 의외로 잼나게 봤어요. 우리나라 영화 중 이렇게 재난이 연속콤보로 들어온 작품이 있는지, 자동차 사고, 안개, 대교 붕괴 거기에 괴물 개의 출연까지. 재난 영화의 A-Z를 다 본 포스였습니다. 그리고 이선균의 유작이라는 점이 역시.... 마지막의 그의 모습은 뭔가 짠하더라고요. 집에서 편하게 보면 또 그럭저럭 볼만한 킬링 타임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감독 김태곤 출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하도권 개봉 2024.07.12. ✅오늘의 여자 주인공 (영화, 10/18 공개) 넷플릭스 오리지...
🎬부산국제영화제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개막작 전,란 부산 영화의전당을 뒤덮었던 <전,란>과 <지옥2>♥ <전,란>은 부산국제영화제 최초 OTT 오리지널 영화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여러가지 찬반 논란도 있었습니다. 아시아의 숨은 띵작을 발굴하는 영화제의 본질에 굳이 대형 OTT 영화의 오리지널 작품을 개막작으로 할 필요가 있을까? / 한편에서는 개막식에 온 4-5000명 관객들이 대부분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뜨거운 감자였던 <전,란>은 적어도 후자의 의견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작품이었네요. 주연배우 강동원도 이 영화를 티켓팅 했다가 엄청난 열기에 튕겼다는[아, 이 점은 부국제에서 꼭 개선해야합니다--+] <전,란>의 여러가지, 리뷰로 정리해봅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란 GV 강동원#부산국제영화제 #전란 #넷플릭스 #강동원#부국제챌린지 #영화적순간 m.blog.naver.com 전,란 10월 11일 넷플릭스 공개 ✅장르: 역사극 액션 ✅감독: 김상만 <심야의 FM> ✅각본: 박찬욱 ✅주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공개일: 10월 11일 (금) ✅스트리밍: 넷플릭스 ✅줄거리: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 🎬강동원이 노비?...
몇 주 전 넷플릭스에서 공개했던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을 보면 켄신과 에니시가 왜 악연으로 얽혀있는지를 회상 장면으로 보여줍니다. 이 씬이 영화 전체로 볼 땐 잠깐 등장하는데 퀄리티가 장난 아니에요. 거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의 짧은 편집본이기 때문이죠. 넷플릭스가 요즘 열일하네요. <더 파이널>처럼 <더 비기닝>도 우리나라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7월 30일 공개했습니다. 다 보고 나서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드네요. “역대 일본 애니 실사화 중 최고!”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비기닝>은? 제목이 좀 아이러니하죠? ‘최종장’인데 ‘더 비기닝’이라니. 실제 작품도 제목처럼 <더 파이널> 이후의 이야기가 아닌 시리즈의 프리퀄 형식을 취합니다. 원작 만화에서 가장 애절한 부분인 켄신과 토모에의 에피소드를 따로 내어 한 편의 영화로 만들었네요.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자신의 칼에 피를 묻힌 켄신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토모에를 만납니다. 첫 만남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던[켄신이 사람을 죽이고 있는데 토모에가 봤음. 살인자와 목격자 각?] 두 사람은 여러 에피소드를 거쳐 함께 살게 되는데, 사실 토모에는 켄신에게 말할 수 없는 사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밝혀지는 이 비밀로 두 사람의 인연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데…. 왜 켄신의 얼굴에 십자 흉터...
일본 애니 실사화의 갑 <바람의 검심> 시리즈 디즈니 실사화는 반기는 편인데 일본 애니 영화 실사화는 미안하게도 고개를 젓습니다. 많이 당했거든요. 아니 못 만드는 것 좋습니다. 근데 이 졸작 때문에 추억 가득한 원작에 먹칠을 하니깐 더 화가 나는 거 있죠? 하지만 이 영화는 달랐습니다. 이 작품은 편견 가득한 제 시선을 반전처럼 뒤집었습니다. 바로 <바람의 검심>입니다. 2013년에 실사화 <바람의 검심> 1편 볼 때가 생각나네요. 기대 없이 봤다가 끝나고 나서 소름 돋았습니다. 진짜 다른 건 몰라도 ‘액션이? 액션이 끝내줘요!’ 이야기 자체도 만화에 비해 큰 손실 없이 담아내 흥미롭게 지켜봤던 기억이 있네요. 이후 <바람의 검심: 교토 대화재편> <바람의 검심: 전설의 최후편>등 원작에서도 가장 재미있던 십본도와 대결을 스크린에 옮겨 역시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여기까지가 <바람의 검심> 실사화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로부터 5년 뒤 영화 속 켄신은 다시 부활했습니다. 아직 애니로도 나오지 않은 원작의 마지막 에피소드 ‘인벌’편을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름하여 <바람의 검심 최종장: 더 파이널>. 원래 작년 개봉이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일본에서도 1년 뒤로 연기되었고 지난 4월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원작도 좋아하고, 실사판도 기대 이상으로 만족해 이 작품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다이렉트로 볼 가능성이...
개봉 전부터 캐스팅 논란으로 많은 말이 나돌고 있는 <인어공주>를 관람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할리 베일리가 에리얼로 캐스팅되었을 때 “아~ 그렇구나~ 놀랍네~”정도로 크게 신경 안 썼는데, 지금은 이 사태의 가장 큰 중심이 되었죠. 거기에 과도한 PC 주의 등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띵작 애니메이션을 망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컸습니다. 그런 것은 저도 싫거든요. 재미안에 교훈이 자연스럽게 있어야지, 교훈을 위해 재미를 희생하는 것은 상업영화의 비도덕입니다. 워낙 말들이 많아서 기대감도 좀 많이 낮췄습니다.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킹>에 비해 제가 <인어공주> 덕심이 낮은 것도 한몫했고요. 그래서일까요? 오히려 생각보다 괜찮게 봤네요. 영화의 장단점으로 포인트별로 정리해봅니다. ‘목소리’의 힘 할리 베일리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왜 이런 말이 나오면서까지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했는지 조금은 납득이 갔습니다. <인어공주> 스토리가 그렇잖아요. 에리얼이 바다 마녀 울슐라에게 목소리를 주고 인간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죠. 그만큼 원작이든 영화에서든 ‘목소리’가 중요했습니다. 그걸 할리 베일리가 파워풀한 보컬과 연기로 잘 극복합니다. 정말 가창력만큼은 끝내주네요. 영화니깐 기존 촬영과 녹음 분에서 가장 베스트인 것을 필름에 넣었지만, 그런 어드밴티지를 생각해도 할리 베일리의 노래는 힘이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소녀의 모습도 잘...
말도 많지만 관심도 큰 디즈니 라이브액션 <인어공주> 개봉일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본지 30년도 더 된 원작 애니메이션을 디즈니+로 다시 봤습니다. 가물가물해서 가물치가 되었던 기억에 모처럼 광어 같은 재미를 건넸네요. [이게 무슨 비유야?! 걍 넘어갑시다. 아니면 저랑 같이 회나 한 접시.] 이 작품의 흥행/비평 성공이 없었다면.... ...니들도 없었어 얘들아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는 당시 몰락하던 자사 애니메이션 시장을 다시 한 번 르네상스로 이끈 효녀 작품이죠. 이 작품의 성공을 계기로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으로 이어지는 3단 콤보가 발휘되었으니깐요. 그리고 이 작품은 최근 라이브액션 프로젝트로 들어가서 모두가 10억 달러 이상의 메가 히트를 거뒀습니다. 애니메이션 르네상스의 시작은 <인어공주>가 했지만, 라이브액션의 마무리는 이 작품이 하게 되었네요. [물론 디즈니 라이브액션 프로젝트는 <인어공주> 외에도 계속 됩니다] 슬픈 동화의 대표작이 어느새 바닷속 모험이야기로 다가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엄청난 영향력 ㄷㄷㄷ 이런 점도 대단하지만, <인어공주>가 워낙 히트를 쳐서 원작 동화 안데르센의 이야기가 잊혀질 정도에요. <인어공주>하면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물거품이 되는 인어공주의 슬픈 이야기가 마음에 맴돌지만, 요즘은 다들 울슐라와 인어공주의 싸움[?]을 더 기억하니깐요...
가족영화 <랑종>을 봤습니다. [아귀: R군, 너는 첫판부터 드립이냐!] 너무 훈훈해서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간단하게 <랑종> 후기를 운전이랑 비유하자면, 1-30분은 30Km, 거의 산책 수준이죠. 이후 60분까지는 80Km, 뭐가[?] 튀어나오긴 하지만 아직은 안전합니다. 90분까지는 150Km, 이때는 주변에 뭔가를 잡아야 합니다. 아니면 간 떨어집니다. 마침내 마지막 130분까지는…. 차선을 넘어[?] 그냥 역주행을 합니다. 이건 무섭고 잔인하다 수준이 아니에요. 기도를 하거나, 눈을 감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랑종>은 <곡성>의 후속편이자 프리퀄로 나오려고 했다죠? 하지만 여러 사정상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힘들어져, 대신 방향을 바꿔 <셔터>의 반종 피산다니쿤 감독과 협업해 완전히 오리지널로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곡성>을 인상 깊게 보신 분은 정서적 후속작, 태국판 <곡성> 같은 기분이 많이 드실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리뷰를 <곡성>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을 소환해 <랑종>의 오리지날리티를 살펴봅니다. ‘곡성’보다는 쉽다 <랑종>은 태국의 시골 마을 ‘이산’을 배경으로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을 모시는 랑종, 무당의 이야기를 모큐멘터리(페이크 다큐)형식으로 풀어냅니다. 한 취재팀이 바얀 신을 모시는 무당 ‘님’을 카메라 담고 있는 중, 그의 조카인 ‘밍’에게 신내림이 올지도 모른다는 말을 듣고 촬...
7월 14일 개봉예정인 <랑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집니다. 오늘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예매가 떴는데 역시나 영화의 인기 때문에 순삭 매진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개봉까지 가까워진 지금 <랑종>에 대한 여러정보들을 모아 개인적으로 끄적여봅니다. <랑종> 청불등급! 제작국가는 한국?! 어제 섹시주뇨비님 블로그가서 알게 된 정보인데, <랑종>이 청불등급을 받았습니다. <곡성>도 못한 청불 등급을 받다니! 이걸 해냈다고(?) 해야할지, 아쉽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등급 나이에 영향을 이제 안 받는 저로서는[그만큼 늙었다는 뜻이죠T.T] 공포영화가 청불 등급을 받아서 일단 반갑습니다. 그만큼 영화의 분위기가 무섭거나 표현수위가 꽤 쎄다는 것이겠죠. 청불 등급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또 있습니다. 바로 제작국가가 ‘한국’인데요, 사실 이 영화의 제작을 나홍진 감독이 맡았고, 제공/배급을 쇼박스가 해서 한국-태국 합작영화 분위기는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예 제작 국가 판정을 '한국'으로 하네요. 이 같은 경우는 얼마 전 개봉한 <미나리>나 <설국열차>도 있었죠. 그렇다면 <랑종>이 만약 좋은 성과를 낸다면 향후 국내 영화 시상식에 후보로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인지....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집니다. 공포영화 치고 긴 130분의 러닝타임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 <랑종>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같은 형식이 될 것...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파리만 날리는 여름극장가가 되는 거 아닌지 걱정이 컸었는데, 기대작들이 하나 둘씩 개봉일을 확정 지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뜨거운 열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7-8월에는 매주 극장에 찾아갈 정도의 작품들이 나와 벌써부터 묘한 희망을 갖게 하네요. 어쩌면 극장가에 모처럼만에 '매진'이라는 글자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모아봤습니다. 개봉일을 확정했거나 최소 여름에 개봉할 듯할 작품들을 미리 살펴봅니다. 블랙 위도우 7월 7일 오후 5시 개봉확정 2019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후 2년 만에 극장에서 마블 작품을 만납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정말 많아 개봉일을 변경했던 <블랙 위도우>가 7월 7일 오후 5시 국내를 비롯 전세계에서 동시 공개됩니다. 오늘 국내에서는 시사회도 했다고 하죠? 엠바고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지만 마치 블랙 위도우 판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라는 액션과 스릴이 풍성한 작품으로 나오는 듯합니다. 여러모로 국내 극장가는 물론 세계 극장가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 같네요. 랑종 7월 14일 개봉확정 얼마 전 공개된 예고편으로 공포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랑종>이 7월 14일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태국 한 마을을 배경으로 신내림을 받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큐 형식으로 풀어낼 작품으로 <곡성> 나홍진 감독이 제작을, <...
장르영화, 특히 공포를 잘 만드는 대표적인 나라가 있습니다. 유럽은 스페인이고, 아시아는 태국이죠. 태국 공포영화 몇몇 작품들이 여러번 제 마음을 들었다났다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공포장르의 메카 태국영화와 <곡성> 나홍진이 만난다면? 상상만으로도 벌써부터 오싹하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바로 7월 개봉 예정 태국영화 <랑종>입니다. 곡성을 찍은 셔터 '랑종' 영화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에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입니다. 세상 모든 사물에 영혼이 깃든다고 생각하는 마을에 신내림을 받는 이들이 있는데, 작품은 그들 삶 깊숙히 들어가 관찰하고 영상을 담습니다. 마치 모큐멘터리 형식이 될 듯한 느낌적인 느낌? 특히 이 작품은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피막>으로 역대 태국 흥행 1위를 기록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했고, <곡성> 나홍진 감독이 시나리오 원안은 물론, 제작에도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늘 <랑종>의 첫 예고편이 공개되었는데, 분위기가 무시무시하네요. 깜놀 공포가 아닌 마치 <곡성>처럼 묵직하게 보는 이를 소름끼치게 합니다. 특히 예고편의 쿠키 영상은..... 별로 안 무섭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불을 키고 자야겠습니다. 반종 피산다니쿤 / 나홍진 나홍진과 반종 피산다니쿤 감독이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세계에서 많은 주목을...
경고! 꼭 1편을 보셔야 합니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콰이어트 플레이스 2>를 보려면 꼭 1편을 보셔야 합니다. 이 영화는 요즘 속편처럼 편하게 1편의 내용을 복습해주고, 전편을 안 봐도 이해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까고 이야기해서 2편의 시작이 1편의 마지막입니다. 영화의 1편-2편보다 오히려 드라마의 1부-2부에 가까워요. 그렇기에 무조건 1편을 보시고 2편의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리 없이 강하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실제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으로 사라진 세상을 배경으로 소리를 내면 죽는 극한 상황 속 살아남기 위해 집 밖을 나선 가족의 고군분투를 담았습니다. 설정 자체가 소리를 내서는 안되기에, 안 그래도 조용한 영화가 음소거 수준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긴장감이 사라질까요? 댓츠 노노. 소리가 줄어들수록 서스펜스의 강도는 더욱 강해집니다. 지금은 극장에서 취식이 안되지만, 굳이 그 정책을 말하지 않아도 이 작품을 볼 때는 뭔가를 먹을 수가 없어요. 음식 먹는 소리가 영화의 사운드보다 더 크게 들리지도 모르니깐요. 1편의 매력 넘치는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 2편에서 잘 활용하는 동시에, 세계관을 확장시켜 이야기의 판을 크게 벌입니다. 다만 소리가 너무 없고, 주인공들의 움직임이 최소화되기에 살짝의 지루함도 있습니다. 너무 조용하다고 할까요? 이게 몇몇 장면에서는 수면의[?] 영역으로 유혹하는 ...
*이 포스트는 개인적인 잡담으로 반말체로(죄송합니다) 1지난 주 북미극장가에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개봉했다. 성적이 대박이다. 주말동안 4800여만 달러를 벌었는데 이는 코로나19 시기 중 최고의 오프닝이다. 코로나가 없을때 개봉한 전편과도 별 차이 없는 성적. 거기에 <크루엘라>까지 동시 스트리밍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래서 지난 주말(5.28~31) 북미 박스오피스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까지 치면 1억 달러 가까이 주말 성적을 벌었는데, 전주대비 300% 가까이 수익이 상승해 팬데믹 상황 중 최고의 주말성적을 기록했다. 실상 1-2위 기록은 코로나 이전과 별 다를 것이 없다. 불과 올해 초만해도 북미에서 극장이 다 문닫아서 완전 안습이었던 상황에 비교하며 눈물이 날 정도다. 박스오피스 모조에서는 이 같은 기록에 할리우드가 드디어 일을 한다[!]라고 논평했는데, 나 역시 어떤 특정 작품이 흥행해서가 아니라 확실히 북미쪽은 이제 코로나19 이전세로 조금씩 회복중이라 반갑다. 더 고무적인 소식은 <콰이어트 플레이스 2> 이후로 <컨저링3><인 더 하이츠> 그리고 <분노의 질주9>까지 매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노려볼만한 기대작이 나온다는 점. 할리우드 여름 시장이 다시 돌아온 분위기다. 2지난 5월 전주를 비롯해 올해 부천, 부산 역시 오프라인 개최로 나갈 듯 하다. 전주국제영화제가 큰 몫을 한 듯. 사실 전주국제영화제에...
지난 주 공개된 넷플릭스 <지옥 2>재미있게 보셨근영? 혹은 보고계시근영?^^! 저는 정주행 끝났습니다~ 관련 리뷰도 적었고~ 저는 시즌 1보다 잼나게 봤어요. 그도 그럴 것이 늘 응원하는 문근영 배우가 오랜만에 컴백했기 때문이죠! 더 기쁜 것은 문배우가 연기한 햇살반 선생님에 대한 연기 칭찬이 장난이 아닙니다~! 여러 인터뷰를 통해 엄청난 칭찬 폭풍에 어안이 벙벙한다고 하네요~^^ [일문일답] '지옥2' 파격변신한 문근영 "연기에 대한 오랜 짝사랑..칭찬에 어안이 벙벙" m.entertain.naver.com 인터뷰 내용을 살짝 요약하면 늘 새로운 캐릭터가 고팠던 문배우에게 이번 <지옥>은 제대로 판을 벌이게 해줬다고 하네요. 자신도 모를 정도로 엄청난 분장을 했는데, 그 파격적인 변신이 엄청난 열연과 맞물려 시리즈의 재미를 확실하게 책임집니다. <지옥 2> 보기전 문근영 분장에 놀라지만, 보고나면 연기에 더 놀람! 문근영 배우는 평범한 사람이 광신도가 되는 그 감정의 변곡점에 중점을 둬서 섬세하게 담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실제 저도 시리즈 보면서 햇살반 선생님이 된 것보다 되기까지 점차 변하는 모습, 우는 모습이 더 소름끼치고 무섭더라고요. 어쨌든 이렇게 <지옥 시즌 2>를 통해 성공적으로 컴백한 문배우님! 다시 한번 넷플릭스 공식 인스타에 나온 프로필 사진 위주로 <지옥 2> 문근영 배우님 이야기를 또 해봅니다^^! 이미지 출처...
이번 주에 <지옥 2>가 공개됩니다. 하지만 저한테는 천국이죠. 여러모로 즐거운 이번 주 넷플릭스 신작을 살펴봅니다. ✅지옥 시즌 2 (시리즈) (10월 25일 공개) 지옥의 문이 다시 열립니다. 시즌 1에서 지옥으로 갔던 이들이 다시 부활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지옥 2>는 여러모로 시즌 1과 다른 출발점을 보여줍니다. 일단 전편의 컨셉인 너님 지옥행에서 이제는 컴백 현생으로~ 많은 이야기를 자아내죠. 시즌 1의 주역들은 물론 김성철, 문근영, 문소리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해 시즌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리즈 총 6부중 3부까지 봤습니다. 김성철의 정진수 연기는 더할 나위가 없었고, 문근영의 존재감은 압도적입니다.진짜 문배우 팬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1-3부의 진정한 포스 갑은 문근영이었근영!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요. 여전히 지옥행 고지 때문에 갈등을 넘어 서로를 없애려는 세력들의 다툼 등이 오밀조밀하게 펼쳐집니다.3부가 진짜 맛깔나게 끝나서 4부가 너무 기대되는데, 이번 주 금요일 마지막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 ✅스턴트맨 (영화) (10월 29일 공개) 올 5월에 정말 잼나게 본 <스턴트맨>이 넷플릭스에 입성하네요. 한때 연인이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헤어진 스턴트맨 콜트와 영화 감독 조디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영화, 정말 장르 선물세트입니다. 스턴트 액션은 기본, 시종일관 타율 좋은 코미...
<지옥 시즌 2>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봤습니다. 온 스크린 섹션에서 상영했는데 전체 6부 중 3부까지 공개했습니다. <지옥 2> 작품 자체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10월 25일 전부 보고나서 적기로 하고, 일단 1-3부 후기, 특히 문근영 배우님 팬인 제가 이 지옥을 무조건 봐야했던 이유! 문근영 배우님 중심으로 리뷰를 정리해봅니다. 😍문근영 역대급 연기 변신! 충격과 탄성의 콜라보! <지옥> 시즌 2 햇살반 선생님 역의 문근영 이미 뉴스에서 엄청 화제죠? 문근영 배우님의 역대급 연기 변신! 그야말로 저처럼 문근영 배우님 팬에게는 지옥이 아닌 천국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문근영은 극중 햇살반 선생님 역을 맡았습니다. 정진수(김성철)이 만든 세상에 광적인 믿음을 내비치며 스스로 망쳐가는 캐릭터입니다. 얼마전 스샷이 나왔는데 충격적이었죠. 하지만 영화에서는 더욱더 [좋은의미로] 충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지옥 2>의 전반부를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역시 문근영 선배님! 지옥을 뒤집어 놓으셨다!! 와..... 문배우님 맞..맞으세요?!!? 그럼에도 빛이 나는 건 왜 때문이근영?! 사실 걱정도 많았습니다. 특별출연이니깐요.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 예감은 초반 1화까지는 적중했습니다. 1화에서 지옥 시연을 앞두고 화살촉 집단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정말 분장을 엄청나게 해서 문근영 배우인 줄 ...
3년 만에 돌아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 2. 10월 25일 공개를 확정짓고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기대한 문근영 배우님의 캐릭터 포스터도 공개되었근영!! <지옥> 시즌 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총 6부작이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됩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여섯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다시 돌아온 조직 소도의 리더 ‘민혜진’(김현주), 새진리회 초대 의장으로 비밀리에 시연을 받지만, 갑작스럽게 부활한 ‘정진수’(김성철), 시즌1에서 시연 생중계로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지옥에 간 뒤, 4년 만에 다시 살아난 ‘박정자’(김신록). 여기에 ‘정진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한 후 그를 보살피는 미스터리한 인물 ‘천세형’(임성재)과 새진리회에 힘을 실어 부활자 ‘박정자'로 새로운 교리를 만드려는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수경'(문소리)까지. 그리고 문근영 배우는 햇살반 선생님 역을 맡았습니다. 원작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캐릭터가 상당히 쎕니다~! 지옥행 고지에서 살아남는 법을 자신의 몸과 바꾸면서 터득하며 화살촉을 이끄는 리더 중 하나입니다. 상당히 파격적이고 어떤 의미로 광적인 캐릭터인데, 이걸 문근영 배우님이 연기하시게...
<로마> <결혼 이야기> <파워 오브 도그> <마이네임> <독전 2>의 공통점은? 한국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제일 먼저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자 시리즈입니다. 이제 그만큼 부산국제영화제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들이 뭐가 나올지 많이 기대됩니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근처에 있었던 넷플릭스 사랑방 단순히 작품만이 아닙니다. 넷플릭스는 몇 년 전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 근처에 자사의 부스나 PR공간을 마련해 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 관객들한테도 넷플릭스 신작 알리기에 나섰죠. [커피도 맛있었고...(퍽)]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인더스트리 파트너로 함께하며, 신진 영화 감독, 영상 콘텐츠 관계자들을 위한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관객들이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어떤 작품들이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이느냐죠. 총 다섯 작품이 나올 예정인데, 정리해봅니다. 전, 란 부산국제영화제-개막작 🎦공개일: 2024년 10월 예정 (넷플릭스) 🎦감독: 김상만 <심야의 FM> 연출 🎦출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외 🎦장르: 사극, 전쟁, 액션 🎦러닝타임: 126분 가장 처음 만날 작품은 이번 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입니다.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
지난 번 재개봉 영화 특집을 소개하면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확장판이 10월에 국내 개봉한다고 말했는데 드디어 오피셜 떴네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펀버전>이 10월 5일 국내 재개봉합니다. 근데 포스터가 참.... 이 뭐... 이제 배급사도 공식적으로 스포일러[?] 인정 안하고 화끈하게 푸네요! 그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펀버전> 공식 포스터 ...이제 더 이상 스포일러가 아닌거죠? 그쵸? 삼파이더맨이 메인에 딱! 홍길동 같은 거죠. 봤다고 해도 봤다고 할 수 없고, 나온다고 해도 나온다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뭐 공식 포스터에 이렇게 팍 나오니. 이건 제 잘못 아닙니다?[ㅋㅋㅋ] 어쨌든 작년 슈퍼히어로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15분 확장 버전이 국내에 정식으로 공개됩니다. 이번 15분 확장 버전에는, - 톰 홀랜드 동생이 엑스트라로 나오는 에피소드 - 피터가 정체가 밝혀지면서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 우리 모두가 열광했던 삼파이더맨의 액션과 이야기 등이 더 늘어난다고 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삼파이더맨 분량이 늘어나는 건 반갑네요. <스파이더맨> 재개봉임에도 박스오피스 1위 등극! 관련해서 놀라운 소식도 들립니다. 지난 주말 공개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펀버전>이 재개봉임에도 불구하고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 노동절 연휴 포함 4일...
나 다시 영화 볼래! 영화팬들에게 타임머신을 준다면 아무래도 인상깊게 봤던 영화를 처음 봤을 때로 돌아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란 놈은 그런 틈을 주지 않는다. 대신, 이런 명작들이 좀 더 좋은 화질과 사운드로 재개봉해 관객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있다. 특히 올 9-10월 재개봉 라인업은 꽤 화려하다. 역대급이다. 그동안 간간히 극장가에 재개봉영화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무게감이 남다르다. 판권이 끝난 영화를 다른 배급사가 사서 개봉하는 것이 아닌, 진짜 그 영화들의 오리지널 배급사들이 마음먹고 프로모션을 펼치기 때문이다. 신작 영화만큼 이들 영화와 다시 만나는 시간이 기대되는 이 시점, “진짜 큰 거 하나 온다” 포스를 가진 그들을 미리 만나보자 <아바타> 리마스터링 재개봉의 끝판대장 재개봉 영화의 끝판대장은 단연 <아바타> 리마스터링이다. 이미 몇 차례 재개봉은 했지만 이번에는 급이 다르다. 4K HDR 화질로 리마스터링해 더 크고 아름답게 비주얼을 장식할 예정이다. 여기에 4DX, 아이맥스 상영도 예정되어 있어, 10여년 전 <아바타>가 보여준 특별관 포스를 또 다시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아바타>를 왕아맥에서 보고 진짜 왕입니다요를 시전했던 기억이 난다. 12월 개봉 예정인 <아바타: 물의 길> 보기 전 제임스 카메론이 선사하는 ‘기술력의 감동’을 만날 때가 곧 다가온다. 9월 개봉 예정. 아바타 감독 제임스 ...
5월 4일 어린이날 직전, 어른이들도 반가워할 그 작품이 개봉한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 전부터 엄청난 떡밥과 그동안 MCU 몇몇 작품과 연계성 때문에 그야말로 마블표 종합선물세트의 포스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벌써부터 흥행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개봉 전까지 이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5편의 복습작을 정리해본다. 닥터 스트레인지 (2016) 당연한 말이지만 <닥터 스트레인지> 1편을 꼭 보고 갈 것! 전반적인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스티븐 스트레인지를 이 세계로 인도한 모르도가 왜 적의로 가득 찼는지 등을 엿볼 수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세계관의 뼈대가 된 작품이기에 이것을 스킵하고 2편을 보기엔 여러모로 불편할 것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감독 스콧 데릭슨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틸다 스윈튼, 치웨텔 에지오포,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개봉 2016. 10. 26. 완다비전 (2021) 이번 작품에서 완다 막시모프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함께 이야기를 양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러 분위기 상 작품의 메인 빌런, 흑막, 불안 요소로 다가오기에 왜 그녀가 이렇게 되었는지, 그 과거를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디즈니+ 오리지널 <완다비전>은 완다의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무엇보다 스칼렛 위치로 각성한 그녀의 무서움을 알기 위해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Spider-Man: No Way Home) (2021) ■ 미국 ■ 장르: 액션, 모험, SF ■ 감독: 존 왓츠 ■ 출연: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 러닝타임: 148분 ■ 개봉: 2021.12.15 (극장) ■ 등급: 12세 관람가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에 아직도 울컥한 이들을 위한 축제이자 헌정사 지금은 우스개소리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2004년 당시, 나는 정말 인생이 안 풀려서 꽤 나쁜 생각을 먹기도 했다. 그런데 그때 나를 다시 일으키게 한 건 지인들의 위로나, 유명인들의 격려, 기타 긍정적인 생각이 아니었다. 당시 7월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2>였다. “아 그래도 <스파이더맨 2>는 보고 인생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며. 그래서일까? 그때부터 나는 ‘영화는 산소호흡기’라고 생각했고, 유달리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애정을 가졌다. 그렇기에 이 시리즈를 집대성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2021년 최고 기대작 이상으로 나에게 가슴 떨리게 다가왔다. 개봉 전부터 수많은 루머와 떡밥들로 영화를 예상하고 기대하는 게 즐거웠고, 코로나 19로 어려운 이 시점에 한 편의 작품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들뜨게 하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17년 전 내가 <스파이더맨 2>를 기다리며 다시 한번 의지와 용기를 가졌던 것처럼 말이다. 이들이 다 나온다...
삼파이더맨이 등장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올해 마지막 남은 빅 이벤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까지 이제 단 3일만 남았습니다. 2021년을 15일 남겨두고 개봉하지만, 단숨에 올해의 모든 흥행기록을 경신할 포스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어떤 영화를 기다리면서 흥분되는 게 정말 오랜만이네요. 특히 이 작품은 본격적인 멀티버스를 표방하면서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 기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아닌 타 시리즈의 이야기까지 끌고 와, 영화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악하게도[?] 아직 소니는 공식적으로 삼파이더맨의 등장을 이야기하지 않고 있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공식 예고편의 수 많은 떡밥 속에 삼파이더맨 등장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데, 과연 이들은 정말 뭉칠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게 꿈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 3일 전 제 나름대로 삼파이더맨 등장으로 인해 정말 이전 작품들의 세계관을 담은 멀티버스가 그려질 경우 일어날 파급효과를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봅니다. 0. 들어가기 전 약간 초치는 소리이자[?], 이 같은 확률은 0%에 가깝지만, 한 가지를 가정해봅시다. 사실 지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나온 빌런들 (그린 고블린, 일레트로, 샌드맨 등)은 모두 다른 [스파이더맨]의 세계에서 왔...
나 다시 영화 볼래! 영화팬들에게 타임머신을 준다면 아무래도 인상깊게 봤던 영화를 처음 봤을 때로 돌아가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란 놈은 그런 틈을 주지 않는다. 대신, 이런 명작들이 좀 더 좋은 화질과 사운드로 재개봉해 관객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있다. 특히 올 9-10월 재개봉 라인업은 꽤 화려하다. 역대급이다. 그동안 간간히 극장가에 재개봉영화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무게감이 남다르다. 판권이 끝난 영화를 다른 배급사가 사서 개봉하는 것이 아닌, 진짜 그 영화들의 오리지널 배급사들이 마음먹고 프로모션을 펼치기 때문이다. 신작 영화만큼 이들 영화와 다시 만나는 시간이 기대되는 이 시점, “진짜 큰 거 하나 온다” 포스를 가진 그들을 미리 만나보자 <아바타> 리마스터링 재개봉의 끝판대장 재개봉 영화의 끝판대장은 단연 <아바타> 리마스터링이다. 이미 몇 차례 재개봉은 했지만 이번에는 급이 다르다. 4K HDR 화질로 리마스터링해 더 크고 아름답게 비주얼을 장식할 예정이다. 여기에 4DX, 아이맥스 상영도 예정되어 있어, 10여년 전 <아바타>가 보여준 특별관 포스를 또 다시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아바타>를 왕아맥에서 보고 진짜 왕입니다요를 시전했던 기억이 난다. 12월 개봉 예정인 <아바타: 물의 길> 보기 전 제임스 카메론이 선사하는 ‘기술력의 감동’을 만날 때가 곧 다가온다. 9월 개봉 예정. 아바타 감독 제임스 ...
<모가디슈>를 봤습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도 그 이상의 완성도로 보여주네요. 개봉 전 농담처럼 “모가 들어슈?”하며 드립을 많이 쳤는데, 본편은 이 같은 드립이 들어갈 공간조차 없이 밀도 높은 스릴을 선사합니다. 어떤 한 부분만 돋보이기 보다 인상적인 여러 순간들이 꽤 많았는데, 제목처럼 “모가 되었든 탈출극의 확실한 재미”를 보장한 부분을 짚어봅니다. 캐릭터의 대칭과 대비로 자아내는 재미 <모가디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재미는 바로 캐릭터였습니다. 실화를 배경으로 하기에 인물들이 평이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현실성 넘치는 설정으로 자연스럽게 등장 캐릭터에 시선이 갔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발로 뛰는 남북한 대사들의 행동과 대립, 여기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 고민하는 이들의 고민 등은 흥미이상으로 되새겨 볼만했습니다. 특히 두 집단은 구성이나 분위기가 대칭되는데, 소말리아 내전 상황에서도 실리를 추구하려는 대사들에 비해 참사관들의 강경한 태도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불어넣습니다. 이 같은 효과에는 김윤석-조인성-허준호-구교환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죠. 뭔가 실적 압박에 시달린 직장인 포스를 보여준 한대사 역의 김윤석, 온화하지만 강단 있는 리더십의 림대사 허준호는 구심점이 되어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강참사관 역의 조인성, 태참사관 역의 구교환이 빚어내는 충돌은 남북관계와 대립과 한계를 자연...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파리만 날리는 여름극장가가 되는 거 아닌지 걱정이 컸었는데, 기대작들이 하나 둘씩 개봉일을 확정 지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뜨거운 열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7-8월에는 매주 극장에 찾아갈 정도의 작품들이 나와 벌써부터 묘한 희망을 갖게 하네요. 어쩌면 극장가에 모처럼만에 '매진'이라는 글자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모아봤습니다. 개봉일을 확정했거나 최소 여름에 개봉할 듯할 작품들을 미리 살펴봅니다. 블랙 위도우 7월 7일 오후 5시 개봉확정 2019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이후 2년 만에 극장에서 마블 작품을 만납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정말 많아 개봉일을 변경했던 <블랙 위도우>가 7월 7일 오후 5시 국내를 비롯 전세계에서 동시 공개됩니다. 오늘 국내에서는 시사회도 했다고 하죠? 엠바고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지만 마치 블랙 위도우 판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라는 액션과 스릴이 풍성한 작품으로 나오는 듯합니다. 여러모로 국내 극장가는 물론 세계 극장가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 같네요. 랑종 7월 14일 개봉확정 얼마 전 공개된 예고편으로 공포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랑종>이 7월 14일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태국 한 마을을 배경으로 신내림을 받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큐 형식으로 풀어낼 작품으로 <곡성> 나홍진 감독이 제작을, <...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하나 둘씩 개봉하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던 극장가에 핵폭탄급[!] 행복회로[!] 돌릴 소식이 오늘 날아왔네요. 바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텐트폴 한국영화 <모가디슈>가 올 여름 개봉한다는 오피셜이 떴습니다. 개봉 일정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7월 말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드디어 국내 극장가에도 ‘여름 시즌’이라는 것이 돌아올 모양입니다. '모가디슈'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기입니다. 끝없는 내전, 기아, 테러로 얼룩져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소말리아의 1991년 상황과 고립된 이들의 필사적인 생존과 탈출을 그려낼 예정입니다. 소말리아 내전 당시 실제 일어났던 탈출 상황을 그린 작품으로, 성격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내용이나 분위기가 <아르고>를 떠오르게 하네요. 라인업도 최강을 자랑합니다. <베테랑> <베를린>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윤석과 조인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김윤석은 한 대사 역을 맡아 위험에 빠진 대사관 직원들의 탈출을 이끄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조인성은 강대진 참사관 역을 맡아 한 대사를 도와 기지를 발휘해, 그야말로 '탈출 케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가디슈>는 당초 작년 여름을 노렸던 작품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일의 무기한 연기되었죠. 올해도 기약없는...
6월 10일 디즈니+를 통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공개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있더군요. 일본에서도 같은 날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OTT에 공개됩니다. 역시 디즈니+? 노노! 바로 넷플릭스입니다. 아니 왜 때문이죠?? [그렇기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 국내 넷플릭스 공개는 없거나 굉장히 오래 걸릴 것입니다.] 같은 날 OTT에 공개되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한국은 디즈니+ 일본은 넷플릭스! 그래서인가? 두 포스터의 흑백 대비도 의미심장한 그러니깐 같은 작품 같은 날 OTT에 공개되지만 플랫폼은 전혀 다른 거죠. OTT에는 요런 재미있는 사정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몇 년 전에 미국 출장을 갔을 때, 미국 넷플릭스에서는 <곡성>이 서비스 중이더라고요. 그런데 국내에서는 디즈니+ 공개 전까지 <곡성>은 어느 OTT에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각 나라의 개봉일정과 배급상황들 때문에 어떤 영화는 A국가에서 OTT에 공개되는데 B국가에서는 극장 개봉하는 등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각 OTT의 성역인 자사 '오리지널' 작품들까지도요. 그래서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요런 재미있는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애플tv+ 오리지널 영화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러지 못한 <코다> OTT 오리지널 작품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코다>. 사실 <코다>는 애플tv+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극장 배급이 결정 되었기에,...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넷플릭스에 서비스 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말 스트리밍 서비스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지브리 스튜디오는 넷플릭스와 2020년 2월 스트리밍 계약을 체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 22편의 대표작을 서비스 중입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도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사실 극장에서는 좀 난해하게 봤습니다. 뭔가 대단하고 뭉클한 것이 있지만 쉽게 설명하기 힘든, 그래서 찬찬히 다시 보고 싶었는데 넷플릭스를 통해 올해 말 안방에서 만날 수 있겠네요. 넷플릭스에서 지브리 대표작을 볼 수 있음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비롯해 지브리 대표작이 현재 넷플릭스에서 절찬리 서비스 중입니다.관련 소식에 나온김에 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 세 개만 한 번 추천해볼게요. 이번 주말에 한번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지브리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엄마, 아빠가 돼지로 변한 뒤 그들을 구하기 위해 수상한 세계로 간 치히로와 그를 돕는 정체 불명의 소년 하쿠의 이야기입니다. 지브리 특유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화면 속에 한 소녀의 성장담과 자...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상당히 좋아함에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은 즐겨 보는 편은 아닙니다. 실제로 극장에서 이 분 작품을 본 적이 단 한편도 없어요.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거대한 세계관의 위용이 부담스럽고, 스토리 역시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끌렸습니다. 개봉 전 마케팅 없는 마케팅이 작품의 관심을 높였고, 제목이 상당히 끌렸기도 했으니깐요.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제가 미야자키 하야오를 멀리 했던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했지만, 이번에는 그것으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목의 물음이 꽤 찐한 여운을 건넸기 때문입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목과 주인공의 설정만 빌려왔을 뿐, 내용은 거의 오리지널입니다. 오히려 호통같은 제목의 끌림이 영화가 향하는 주제랑 비슷하기에 차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화는 불길에 휩쌓인 마을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이 사고 때문에 병원이 불에 타고, 주인공 마히토는 그곳에 있던 엄마와 원치 않은 이별을 합니다. 이후 마히토는 아버지를 따라 새엄마 나츠코가 있는 한적한 곳으로 갑니다. 나츠코는 마히토 엄마 히시코의 동생. 아버지는 나츠코와 재혼하며 새롭게 가족을 만들지만, 뭔가 낯섭니다. 어쨌든 마히토는 새 가정에 적응하던 중 집 근처 이상한 탑을 발견하고, 이곳을 맴돌던 왜가리를 만납니다. 이때부터 마히...
넷플릭스 시청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극장 화제작을 빨리 보는 것도 강력한 이유겠죠. 그런 측면에서 4월 셋째 주는 대박입니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최고의 작품과 한국 박스오피스를 뒤흔든 이순신 3부작을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펜하이머 (4월 13일) 먼저 <오펜하이머>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하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했고, 킬리언 머피가 오펜하이머 역을 맡아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에밀리 블런트, 플로렌스 퓨, 맷 데이먼, 조쉬 하트넷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모두 였죠. 한 인물의 연대기를 치열하게 다루면서도, 흑백의 영상차를 통해 다양한 플롯으로 진행하는 서사 빌드업이 일품입니다. 중반부 트리니티 실험은 그 자체로 숨멎급. 이 같은 완성도로 인해 흥행에도 성공해고, 최근 끝난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남우 주/조연상 그리고 감독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2023년 올해의 영화가 되었습니다. 그 작품, 4월 13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오펜하이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개봉 2023.08...
2024년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발표되었습니다. 아카데미하면 어느새 로컬[?]생각이 많이 납니다. 봉준호 감독님 멘트 영향이 큰데, 그럼에도 할리우드의 전 세계 존재감을 보면 가장 관심이 가는 시상식일 것입니다. 공교롭게 작품상 후보에서 <아메리칸 픽션>과 <가여운 것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빼면 저는 다 봤어요. 그렇기에 더 관심이 갑니다. [이렇게 미리 볼 수 있었던 것은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이었습니다. 작품상 후보작 중 4작품이나 상영했는데, 이중 세 작품을 미리 봤어요! 부국제가 은근 오스카 작품상 맛집!] 그래서 아카데미 후보 소개와 함께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각종 할리우드 조합상 시상식 등에서 좋은 기세를 탄 작품과 저만의 픽을 한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나중에 성지가 되길 바라며...T.T] 전부 다하기에는 제가 내공이 부족해서 오스카 빅 5라고 불리는 [작품상, 감독상, 연기부문상, 촬영상, 각색(각본)상]과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부문만 예측해봅니다. 작품상 <아메리칸 픽션>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추락의 해부> <오펜하이머> <바비> <바튼 아카데미> <플라워 킬링 문> <패스트 라이브즈> <가여운 것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대세 - <오펜하이머> ✅R군픽 - <오펜하이머> 큰 이변이 없는 한 <오펜하이머>가 상을 탈 것 같네요. 작품상 수상 여부보다 과연 ...
2023년을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 바로 R군의 무비어워드 2023입니다. [이놈의 블로글 한 지가 20년이 되었으니, 이 되먹지 못한 시상식도 벌써 20년째군요 쿨럭쿨럭] 바로 순위 들어갑니다! 2023 R군의 무비어워드 선정 기준 1. 2023.1.1~12.31 국내 극장 개봉작이거나, OTT 국내 공개 OR 정식 VOD/IPTV 출시된 장편영화 [영화제에만 나온 작품? 아쉽게도 제외!] 2. 한국영화/외국영화/화성영화/우주영화/지구영화/평행세계/멀티버스/유니버스 영화 상관없이 총 10작품 선정 [리스트가 다소 지구편파적이라는 외계인이 있으시면 i2krs@naver.com으로 의견 주십시오] 3. 작품성, 오락성, 메시지 등 다양한 부문을 종합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내 마음대로 정했습니다. 🎞너와 나 실제 작년 부국제에서 봤지만, 올해 개봉했으니 2023년의 픽! 마지막 장면, 보면서 어?어?거리다 터지는 눈물. 이거 보면 사랑해라는 말은 너무 많이해서 이제 흔해졌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좋은 말이기에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막판에 너무 많이 울어서 기억도 안나네요T.T 너와 나 감독 조현철 출연 박혜수, 김시은, 이도은, 박서경, 오우리, 소아린, 김보영, 한기옥, 이태경, 김신비 개봉 2023.10.25. 🎞비공식작전 개봉 전 분위기는 <모가디슈> <교섭>에 이어 "...
운좋게 오펜하이머를 용아맥에서 2회차를 했습니다. 확실히 이 작품, 2회차가 더 재미있네요. 처음 볼 때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고, 놓쳤던 장면도 다시 보고요. 사실 놀란 영화 치고 스케일이 큰 편이 아니기에 굳이 아맥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용아맥에서 보니 확실히 영화의 완성도나 위압감이 더 커지네요. 그래서 비주얼 효과는 적어도 오펜하이머를 아이맥스, 특히 용아맥에서 볼만한 이유와, 2회차를 하면서 더 소름 돋게 다가온 아이맥스 명장면을 살펴봅니다. 용아맥 스크린을 꽉 채운 1.43:1 오펜하이머 스크린별 화면비 이게 가장 큰 이유죠. 오펜하이머는 아이맥스 필름으로 제작해서 본연의 아이맥스 느낌을 잘 살린 작품 중 하나입니다. 스펙과 기술적인 면을 제 짧은 지식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용아맥의 1.43:1의 스크린을 꽉 채운다는 점입니다. 이런 작품은 1년에 1-2작품 만나기가 힘들어요. 올해만 해도 오펜하이머랑 11월 개봉 예정인 듄 파트 2정도만 가능할 듯. 용아맥 스크린의 위압감은 확실히 압도적입니다. 이런 체험만으로도 오펜하이머는 용아맥에서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일반 상영관에서 그냥 넘어갈 장면들이 아맥에서는 새롭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펜하이머는 놀란 감독 이전 작품에 비해 스케일이 크지 않습니다. 러닝타임 3시간 중 대부분이 대화와 드라마 서사로 진행해요. 기대를 모...
정말 많은 분들이 기다린 오펜하이머가 드디어 개봉합니다. 영화는 대투더만족. 놀란이 다시 한 번 놀라운 일을 했습니다. 다만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했고, 어려운 용어도 많이 등장해 사전 예습도 조금은 필요한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용아맥 스크린을 가득 메운 비주얼과 강렬한 사운드 앞에서 사그러집니다. 그래서 정리해봅니다. <오펜하이머>를 좀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가이드 리뷰, 들어갑니다. 🎞️메멘토 스타일로 풀어낸 인물 드라마 영화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짐 -오펜하이머의 생애와 맨하튼 프로젝트 -이후 공산주의로 조사 중인 오펜하이머 - 스트라우스의 청문회 (대부분 흑백으로 나옴) 크리스토퍼 놀란이 최근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많이 만들어서 그렇지, 그를 세계에 알린 작품은 메멘토였습니다. 저예산이지만 독특한 서사 방식으로 상당한 재미를 자아냈죠. 그러고보면 놀란 감독의 작품, 인셉션, 덩케르크, 테넷 등은 단선적인 내러티브를 지양합니다. 그는 이렇게 복합적인 플롯으로 같은 이야기도 흥미롭게 풀어내요. 오펜하이머도 그렇습니다. 크게 세 가지 시선이 나옵니다. 오펜하이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청문회에 불러 나온 오펜하이머의 라이벌이자 그를 질투하는 스트라우스의 이야기, 사상 검증으로 궁지에 몰린 오펜하이머의 항변 등이 그렇습니다. 세 가지 플롯이 적절하게 뒤섞이면서 등장합니다. 물론 그 방식이 메멘토나 테넷처럼 어렵지...
끈질기게 버티고 있는, 나름 공정하고 객관적인 자료로 주관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R군의 무비어워드가 올해도 돌아왔습니다. [올해 안에 어쨌든 끝내려고 포스팅 하는 R군의 의지] 불멸의 나혼자놀기의 도전 중인 2022 R군의 무비어워드 – 올해의 영화 바로 시작합니다. [이후 내용은 글의 흐름상 반말체로 적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리근영] 2022 R군의 무비어워드 선정 기준 1. 2022.1.1~12.31 국내 극장 개봉작이거나, OTT 국내 공개 OR 정식 VOD/IPTV 출시된 장편영화 [영화제에만 나온 작품? 아쉽게도 제외!] 2. 한국영화/외국영화/화성영화/우주영화/지구영화/평행세계/멀티버스/유니버스 영화 상관없이 10작품 선정 [리스트가 다소 지구편파적이라는 외계인이 있으시면 i2krs@naver.com으로 의견 주십시오] 3. 작품성, 오락성, 주제의식 등 다양한 부문을 종합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내 마음대로 정했습니다. 한국에서 좀 처럼 만나기 힘든 뮤지컬 영화라는 측면에서도 급호감. 거기에 나는 의외로 영화 재미있게 보고 무엇보다 음악에 반했음. 지금 유튜브 무한반복 재생중. 덕분에 뮤지컬 원작까지 관람했는데, 그런 측면에서 <영웅>이 준 나의 문화적 파급력이 꽤 대단했기에 10위로 선성. 영웅 감독 윤제균 출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개봉 2022. 12. 21. 단순히 <오마주> 한 ...
봉준호, 박찬욱을 흔히 문과감성의 마스터라고 하는데, 생각할수록 아닌 것 같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더더욱. 그는 카메라 앵글, 서사 구성, 미장센, 대사의 말맛까지 모두 정교하게 계산해 상대의 반응마저 예상한 듯한 느낌이다. <헤어질 결심>을 보고 이 같은 생각이 더욱 굳혔다. 이건 한 마디로 영화 예술이 아니라 '공학'이다. 정교하고 타이트하면서 섬세한. 그 속에서 빚어지는 감성의 폭발이 너무나도 놀랍다. 박찬욱 감독하면 믿고 보는 이미지와 미장센은 두 말하면 입운동. 취조실 관찰 카메라를 가지고도 이렇게 다양한 투 샷을 만들어내는 감독은 처음 본다. 극중 인물들의 집이나 의상만 보더라도 캐릭터의 성격과 마음까지 읽을 수 있게 한다. <기생충>의 “코너링이 훌륭하시네요”가 있다면 <헤어질 결심>은 “깜빡이가 훌륭하시네요”라고 말할 듯하다. 영화 본 사람들은 안다. 두 주인공의 운전 모습만으로도 절절한 사랑을 보는 이에게 냅다 들이붓는다. 말 맛은 또 어떻고. 마침내, 붕괴, 미결 등 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을 듯한 언어로 기품이 가득 차면서도, 구강 배틀의 긴장감까지 자아낸다. 특히 이 중 몇몇 단어는 영화 내내 반복되는 코드로 다가와 어떤 상황에 쓰느냐에 따라 희로애락의 감정까지 다 잡아낸다. 특히 극중 탕웨이가 맡은 송서래가 한국말이 서툰 중국인이라는 설정 때문에 대사는 더욱 찰진다. 보통의 영화였다면 주인공의 말이 잘 안 들...
다음주 극장가를 뒤흔들, 올해 칸영화제 감독상에 빛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 6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시킬 관람포인트 4가지를 미리 만나보자. POINT 1. 지금까지 이런 수사극은 없었다 이것은 수사인가 멜로인가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일찍이 박찬욱 감독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빛나며, 예측불가 전개가 관객들을 영화에 더 빠져들게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돈다. 특히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도 동요 없는 서래와 그런 그녀에게 의심과 관심의 감정을 느끼는 해준의 이야기가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수사멜로극으로 다가올 예정이다. 여기에 의외의 상황들이 등장해 뜻 밖의 유머는 물론, 두 사람의 감정을 더욱 미궁에 몰아 넣을 예정이다. 수사와 멜로사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POINT 2. 박해일 X 탕웨이의 케미 이것만으로도 끗 매력적인 배우들이 빚어낸 드라마틱한 캐릭터의 향연도 지켜볼만 하다. 서툴지만 분명하게 한국어로 의사를 표현하는 ‘서래’에게 강한 호기심을 느끼는 ‘해준’. 사건의 용의자와 수사관의 만남 자체가 고정된 선을 넘나들며 상상 밖의 케미를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두 캐릭터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수사 과정의 팽팽한 ...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고, 폐막식에 참석하는 이야기도 [칸영화제는 수상 예상자들에게 폐막식 참석 메시지를 별도로 보낸다고 합니다] 있어 기대를 모았는데, 정말 놀랍고 반갑고 기분 좋은 소식에 들렸네요.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 감독상 수상! <브로커> 배우 송강호 남우주연상 수상! 코로나19로 많이 어려웠던 영화계, 특히 한국영화계에 큰 힘이 나는 뉴스가 전해졌네요. 특히 8개 부문 칸영화제 경쟁 공식 시상에서 한국영화가 2개나 수상해 그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합니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이번에 3번째 경쟁부문 본상 수상! 한국영화인 중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하네요. 한국영화인이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2002년 <취화선> 임권택 감독 이후 두 번째입니다. 송강호 배우는 한국영화인 최초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연기부문상은 2007년 <밀양>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으로 최초 기록] 이전 <기생충> 때도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였는데, <브로커>로 통해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브로커>는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한 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작품에게 수상하는 [에큐메니컬상]도 수상했습니다. 이렇게 되니 두 영화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지는데, <브로커>는 6월 8일, <헤어질 결심>은 6월 29일 개봉입니다. 지금 날씨도 정말 더운데, 6월 극장가는 행복한 마음으로 더욱 뜨거워질...
그야말로 막힌 혈이 뚤렸다! 지난 5월 25일에 개봉한 <범죄도시2>가 일일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흥행하는 한국영화가 되었다. 그동안 한국영화의 부진을 깨부수며 시장의 판을 넓히고 있는 중. 여기에 코로나19로 미뤘던 한국영화 대작들이 쏙쏙 개봉일정을 잡고, 칸국제영화제까지 진출하는 등 다시 극장가의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년 여름, 개봉 준비 중인 한국영화가 하나도 없어서 극장 측에 손익분기점까지 수익률 나눔을 하지 않겠다고 호소할 정도로 절박했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다행이다. 정말 오랜만에 여름 극장가에 관객으로 북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하다. 그렇다면 어떤 한국영화가 올 여름을 준비하고 있을까? 짧게 하나하나씩 살펴보자. 브로커 (6/8) <범죄도시2>의 흥행 바통을 이을 한국영화 기대작 첫 번째는 <브로커>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이 출연해 듣기만해도 영화팬들을 설레게할 라인업을 자랑한다.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이 작품은 올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있어 수상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 수상 여부에 따라 흥행 폭발력은 더욱 커질 듯하다. 브로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개봉 2022. 06. 08. 마...
(리뷰 내용상 스포일러 있습니다) ✅비호감 VS 비호감의 대결! 누가 이기든 호감은 없다! 스토커와 허세, 본격적인 비호감의 대결이 시작된다 <그녀가 죽었다>의 초반 인상은 저 제목 그대로였습니다. 솔직히 정이 가는 영화는 아니었어요. 사람을 미행하고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주제에 "그저 관찰만 했다"는 스토커와 소세지를 먹으면서 샐러드 사진 찍는 허세병 단단히 걸린 인플루언서. 이들의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에 마음이 안갔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의외로 좋았어요. 단단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지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특히 각자의 시선으로 사건을 풀어보는 이야기가 몰입감의 포텐을 터트립니다. 특히 신혜선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지금까지 이런 악독한 역할을 한 기억이 없었던 것 같은데, 거짓말과 악행을 반복하면서도 자신을 합당화하는 모습이 섬뜩했습니다. 사이코패스의 이미지를 제대로 소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연기가 일품이었습니다. ✅구정태의 나레이션, 나는 속았다 영화는 철저하게 구정태의 시선에서 풀어감 저는 <그녀가 죽었다>가 상호저격이면서도 보완, 아니 정확히는 반면 교사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의 흥미로우면서도 마지막까지 찝찝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스토커 구정태를 응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변요한 배우의 호감 가는 비주얼과 장난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나레이션이 캐릭터를 밉게 하지 못하게 해요...
디즈니+에서 11월 15일 <비질란테> 3-4부가 공개되었습니다. 저는 3부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에서 봤는데, 이게 정말 감질맛나게 끝나서 4부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4부를 보니 '비잘란테'의 정체보다 이 배우의 활약이 더 눈에 띄더군요. 바로 조헌 역의 유지태입니다. ✅<비질란테> 조헌 역의 유지태 - 몸도 벌크업 포스도 벌크업 <비질란테>는 김규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비질란테를 쫓는 경찰 조헌 역의 칼있으마가 장난 아니에요. 누가 캐스팅될까 궁금했는데 유지태 배우가 맡았습니다. 사실 원작 캐릭터의 포스가 워낙 후덜덜하고 덩치나 파워가 대단해서, 살짝 여리여리~해보이는 유지태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역시나 기우. 초반부터 장난 아니더군요. 확실히 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엄청 노력한 것이 보였습니다. 유지태의 벌크업이 '와 이 배우, 캐릭터에 진심이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4화에서는 조헌 캐릭터의 활약상도 눈에 띕니다. 상대에게 "이런이런 이유로 내가 반말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말하는데 이때부터 분위기가 장난 아닙니다. 그동안 섬세하고 감성적인 유지태는 여기 없습니다. 그냥 등장 자체만으로도 거구의 파워가 느껴지는데, 여기에 유지테의 묵직한 연기까지 더해지니 조헌이 진짜 웹툰에서 튀어나온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배우님! 초반에 제가...
공교롭게 부산국제영화제 첫 날은 전부 CGV 센텀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봤음다. 오는 11월 넷플릭스 공개 예정인 <독전 2>를 관람했네요. <독전 2>는 프리퀄, 시퀄도 아닌 미드퀄의 형식을 지녔습니다.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티메이텀>의 관계를 보면 알기 쉬울텐데, 후속편으로 진행하되, 스토리가 전편의 어떤 특정 장면으로 귀결가는 방식을 미드퀄이라고 합니다. <독전1>의 가장 궁금증. 과연 엔딩의 총성소리는 누구인가? 무슨 사연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등이 2편에서 밝혀집니다. 2편을 처음 보는 분들을 위한 애프터 서비스도 확실합니다. 1편의 하이라이트를 적절하게 편집해 전체적인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합니다. 아시다시피 2편에서는 류준열이 맡았던 1편의 서영락 역할을 오승훈 배우로 바뀌었죠. 사실 중반부까지 이질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계속 류준열 이미지가 생각났어요. 하지만 서사가 진행될수록 오승훈 배우는 제몫을 다하고 특히 후반부 장면의 존재감은 후덜덜했습니다.이때만큼은 오승훈 배우의 인상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전편에서 함께 했던 배우들과 캐릭터가 그대로 나옵니다. 조진웅, 차승원 등등. 그리고 새캐릭터이자 이번 편의 진정한 빌런 '큰칼' 한효주가 등장합니다. 한효주 배우는 올해가 리즈인 듯합니다. <무빙>에 이어 <독점 2>에서도 폼미친 퍼포먼스를 펼칩니다. 진짜 이 인물이 한효주가 맞아? 라는...
어느새 부산국제영화제하면 이런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올해 부산에서는 어떤 넷플릭스 신작이 나올까?"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몇년 동안 넷플릭스 화제작을 부산에서 먼저 만났다. 특히 칸영화제가 "영화는 극장 상영이 원칙"이라는 명목 아래 경쟁 부문에서 넷플릭스 작품을 배제했지만, 부산에서는 오히려 이들의 신작을 더 자주 만날 수 있었다. 넷플릭스가 전 세계는 베니스, 아시아 지역은 부산국제영화제를 거점으로 진행한다는 업계 내부 이야기도 돌았을 정도다. 부산에서 공개된 라인업 역시 엄지척이다. <로마> <결혼 이야기> <더 킹: 헨리 5세> <파워 오브 도그> 등 넷플릭스 작품들을 BIFF에서 선보였고, 특히 <헨리 5세>의 경우는 티모시 살라메가 직접 부산에 방문해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부국제 [온스크린]과 [한국영화의오늘-스페셜 프리미어]의 첫 해를 장식했던 세 작품 여기에 2021년 26회 영화제때부터 OTT 시리즈를 극장에서 보는 '온 스크린' 섹션이 생긴 뒤, <지옥> <마이 네임> <글리치> <썸바디> 등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부산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작년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에 <20세기 소녀>가 상영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부국제에서 이 마크 자주봤지~ 단순히 작품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영화의전당 근처에 자사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사의 PR 공간을 마련해 ...
요즘 <일타 스캔들>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이는 전도연의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이 3월 31일 공개일을 확정했다. 공개 전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초청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2월 17일에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도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등, 넷플릭스 한국영화 오리지널의 런칭이 거세다. 매해 이 맘 때쯤 올해 기대작을 소개하는데, 이제는 OTT, 특히 넷플릭스 영화는 빼놓고 말하기 힘들다. 그래서 정리해본다. 올해 넷플릭스 한국영화 띵작 예감작들을!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넷플릭스 2/17일 공개 ■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 감독: 김태준 (이 영화가 데뷔작) ■ 출연: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 러닝타임: 117분 ■ 공개일: 2월 17일 동명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로, <오피스> <대배우> 등 연출부 활동을 했던 김태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천우희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뒤 알 수 없는 위협을 받는 나미 역을 맡았고, 임시완이 주운 스마트폰을 통해 나미를 협박하는 준영 역으로 출연한다. <비상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악역에 도전한다. 김희원은 이들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로 등장해 관객의 시선을 대신한다. 이 작품의 최대 묘미는 현실감. 스마트폰이 일상의 모든 것이 된 이 시대에 누군가가 ...
2023년을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 바로 R군의 무비어워드 2023입니다. [이놈의 블로글 한 지가 20년이 되었으니, 이 되먹지 못한 시상식도 벌써 20년째군요 쿨럭쿨럭] 바로 순위 들어갑니다! 2023 R군의 무비어워드 선정 기준 1. 2023.1.1~12.31 국내 극장 개봉작이거나, OTT 국내 공개 OR 정식 VOD/IPTV 출시된 장편영화 [영화제에만 나온 작품? 아쉽게도 제외!] 2. 한국영화/외국영화/화성영화/우주영화/지구영화/평행세계/멀티버스/유니버스 영화 상관없이 총 10작품 선정 [리스트가 다소 지구편파적이라는 외계인이 있으시면 i2krs@naver.com으로 의견 주십시오] 3. 작품성, 오락성, 메시지 등 다양한 부문을 종합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내 마음대로 정했습니다. 🎞너와 나 실제 작년 부국제에서 봤지만, 올해 개봉했으니 2023년의 픽! 마지막 장면, 보면서 어?어?거리다 터지는 눈물. 이거 보면 사랑해라는 말은 너무 많이해서 이제 흔해졌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좋은 말이기에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막판에 너무 많이 울어서 기억도 안나네요T.T 너와 나 감독 조현철 출연 박혜수, 김시은, 이도은, 박서경, 오우리, 소아린, 김보영, 한기옥, 이태경, 김신비 개봉 2023.10.25. 🎞비공식작전 개봉 전 분위기는 <모가디슈> <교섭>에 이어 "...
극장 개봉일 만큼 이제 넷플릭스 콘텐츠 스케줄을 체크하는 것도 당연지사가 되었습니다. 12월에는 연말을 맞아서 대박 작품들이 많네요. 아깝게 극장에서 놓쳤던 것, 혹은 다시 한 번 꼭 보고 싶었던 것들 까지요.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챙겨보고 싶은 12월 넷플릭스 영화 기대작 5편입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12/5) 올 여름 극장가를 이끌었던 한국영화 빅 4의 마지막 타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12월 4일 넷플릭스에 상륙합니다. 대지진으로 무너진 세상 속에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를 배경으로 입주민들의 생존투쟁을 그린 작품입니다. 김숭늉 작가의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을 연출을 맡았고,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이 출연합니다. 극장에서 워낙 인상 깊게 봐서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12월 5일 넷플릭스에 공개됩니다. [같은 날 티빙에서도 공개됩니다]. 현재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이 인정한 올해의 연기, 이병헌의 포스를 안방에서 만나봅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독 엄태화 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김도윤, 박지후 개봉 2023.08.09. 🎞잠 (12/13) 극장에서 알짜배기 흥행에 성공한 <잠>도 12월 13일 넷플릭스에 공개됩니다. [같은 날 티빙에서도 공개] 몽유병을 앓고 있는 남편과 이 때문에 밤잠을 설치게 된 아내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콘크리트 유니버스? 📽️댓츠노노! 드림팰리스 유니버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전 드라마 몸값이나 향후 개봉할 영화 황야 등과 연결된 세계관, 즉 콘크리트 유니버스를 구축했다. [물론 이런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이 작품은 '콘크리트 유니버스'보다, '드림팰리스 유니버스'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그 이유를 하나씩 꺼내본다. 콘유에 등장하는 드림팰리스, 🎞️근데 이게 진짜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여기는 황궁아파트. 이 근처에 무너진 건물 더미가 드림팰리스가 아닐까? 극중 지진에서도 무너지지 않은 황궁아파트 안에 많은 재난민들이 찾아온다. 이들 대부분은 옆동네 드림팰리스 주민들.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지만, 극중 인물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드림팰리스는 굉장히 부촌이고, 대장급 아파트였다고 한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초라한 황궁아파트 사람들을 무시하고, 세상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때에는 드림팰리스 주민들이 더 벽을 쳤다고. 하지만 상황이 역전되어 드림팰리스 부자들이 이제 황궁아파트에서 목숨 구걸을 한다. 실제 영화 드림팰리스가 있다?!! 이 장면이 재미있는 이유는 극중 드림팰리스가, 실제 영화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처음 들어보는 소식이라고? 올초 개봉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던 독립영화 한 편이 바로 드림팰리스다. 아파트를 둘러싼 투쟁을 그린 콘유(위) 드림팰리스(아래) 더 ...
흥행질주 중인 밀수, 어제 개봉한 비공식작전, 더 문 그리고 다음 주 개봉 예정인 콘크리트 유니버스까지, 드디어 한국영화 빅4가 모든 베일을 벗었습니다. 저는 운좋게 이들 영화를 시사회로 봤는데, 다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특히 이들 시사회에서는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오기 위해 영화와 관련된 굿즈를 줬는데요, 모아보니 이것도 색다르네요. 그래서 한번 정리해봅니다. 올 여름 한국영화 빅4의 굿즈와 영화를 말이죠. 밀수 - 수중액션 답게 시원한 워터 밀수는 제목 그대로 밀수(水)를 줬습니다. 농담 아니라 영화 보기전에 친구한테 드립으로 밀수가 영어로 브래드워터라고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안 그래도 영화볼 때 뭐 마실 것 없나 고민했는데 밀수로 갈증 해결했습니다. 바다를 소재로 했기에 물 아이템은 괜찮은 선택인 것 같네요. 밀수 감독 류승완 출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김재화, 박준면, 박경혜, 주보비 개봉 2023.07.26. 비공식작전 - 극중 판수가 떠오르는 금화 초콜릿 비공식작전은 금화로 된 초콜렛을 줬습니다. 제가 굿즈에 크게 미련이[?] 없다보니, 이런 먹을 거 주면 엄청 좋아합니다. 특히 이 금화는 영화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극중 택시기사 판수 역을 맡은 주지훈과 많이 연관되어 있죠. 영화를 보고서 아 이걸 줬구나 생각이 팍 들었습니다. 비공식작전 감독 김성훈 출연 하정우, 주...
8월 9일 개봉 예정인 올 여름 한국영화 기대작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말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데, 모니터링 시사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습니다. 이병헌-박서준-박보영 등 최강 멀티 캐스팅 속에 재난 영화의 스케일과 많은 것을 생각하는 주제 등이 기대를 모았죠. 과연 영화는 어땠을까요? 여러 관전포인트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살펴봅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보 ✅원작: 김숭뇽 작가 웹툰 ‘유쾌한 왕따’ 2부 ‘유쾌한 이웃’ ✅감독: 엄태화 <잉투기> <사라진 시간> ✅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러닝타임: 130분 ✅쿠키: 없음 ✅줄거리: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 모니터링 시사회 현장 저는 운 좋은 기회로 콘크리트 유토피아 모니터링 시사회에서 봤습니다. 모니터링 시사회는 영화 개봉 전 제작사 측에서 관객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얻기 위해 하는 행사인데요, 보통 이 시사회에서 제목을 상영 전까지 잘 밝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달랐습니다. 모니터링 시사회임에도 당당히 이름을 걸고, 관객과 만났어요. 개봉 2주도 넘게 앞둔 지금 시사회를 한다?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런 시사회에 놓칠 수 없는 것이 굿즈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수건을 줬습니다. 굿즈를 받을 때마다...
<아바타: 물의 길> 용아맥 영접[?]하고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프라임 타임, 가장 표 끊기 어려운 시점에 아이와[?]가 도와주셔서 보게 되었네요. 좌석은 거의 뒷 줄 구석이었습니다T.T <아바타: 물의 길>이 워낙 비주얼이 끝내주는 작품이라 각 극장별 특별관 [메가박스: 돌비,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 CGV: 아이맥스] 관람 열풍이 대단했습니다. 저도 용아맥 들어가니 어떤 스크린 비주얼보다 600석이 넘는 상영관에 사람들이 빼곡히 있는 모습이 거대했습니다. 저도 거기에 한 몫 하는군요. <아바타: 물의 길> 용아맥 스펙은? <아바타: 물의 길> 용아맥 개봉 당시 스펙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2K냐, 4K냐 HFR(하이 프레임 레이트, 48프레임 지원) 지원 여부 등등. 일단 제가 봤을 때 HFR은 지원이 되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아이맥스 극장에서 4K HFR이 지원되는 곳이 거의 없다고 들었기에, 용아맥은 아마 2K HFR일 것입니다라고 했지만[CGV 고객센터 발표로는 4K HFR이라고 하네요.] 이건 제가 확실한 정보와 스펙 구분을 관람만으로 알수 있는 실력자가 아니라서 패스. 일단 HFR은 지원했습니다. 그건 확실해요. 그래서 용아맥으로 <아바타: 물의 길>을 봐도 마치 60프레임 게임 플레이를 보는 효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아맥의 힘! 대형 스크린과 넓은 화면비 아맥의 힘은 역시 이거죠~! 숨겨진 화...
드립으로 봐주시길~ 포맷별로 본 <아바타: 물의 길> 후기 반응 2D로 보면? 영상은 뭐... 좋은데 스토리가 많이 아쉽네 3D로 보면? 영상은 꽤 좋은데 스토리가 조금 아쉽네요 아이맥스/돌비 기타 특별관에서 보면? 영상은.... 우와우와 개쩜개좋음 황홀감 그 잡채 스토리? 몰라 꺼져 상관없음! 진짜 <아바타: 물의 길>은 대형 스크린에서 사운드 빵빵한 곳에서 보면 차원이 다른 듯 비주얼이 스토리를 받혀주는 것이 아니라 비주얼이 스토리 멱살 잡고 끌고 감 ㄷㄷㄷ 아바타: 물의 길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우나 채플린, 지오바니 리비시,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 개봉 2022. 12. 14.
장르: SF 액션 감독: 제임스 카메론 주연: 조 샐다나 샘 위딩턴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러닝타임: 192분 R군의 스코어: A+ 제임스 카메론은 물에 진심입니다. 그의 필모를 바꾼 숨겨진 걸작 <어비스>를 비롯해, 물이 나온 영화는 성공하지 못하다는 속설을 훌륭하게 뒤집은 <타이타닉>, 그가 제작한 <생텀>과 <딥씨 챌린지>와 <미션 블루> 같은 다큐멘터리까지, 바다와 물을 다룬 작품을 유독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아바타> 속편의 행선지는 이미 정해진 게 아니었을까요?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판도라 행성의 바다로 떠납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그는 기술로 탄성과 눈물을 자아내네요. 사실 저는 이 영화 개봉 전 기대보다 걱정이 컸습니다. 여러가지 불안 요소가 많았거든요.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은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다시 한 번 깨닫네요. 그래서 이번 리뷰는 저의 불안 요소를 얼마나 잘 부셨는지를 말해보겠습니다. 리뷰 바로 들어갈게요. 물 만난 제임스 카메론의 13년만의 컴백 <아바타: 물의 길>입니다. 죽은 캐릭터의 부활? 이거 너무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거 아닐까? 아니오 <아바타: 물의 길>의 시놉을 듣고 첨에는 실망감이 컸습니다. 전작에서 퇴장했던 이들이 다시 돌아온다고? 이 무슨 억지 설정일까? 여기에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무려 5명의 자식을 낳았다는데 [실제 영화를 보면 3명의 친자식과 2명의 입양] 캐...
12월 14일 오늘! 드디어 전 세계가 기다렸던 2022년 파이널 대작 <아바티: 물의 길>이 개봉합니다. 개봉 전부터 70만장이 넘는 예매량과 아이맥스, 돌비관 등 특별관은 프라임타임 때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에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아바타: 물의 길> 기대포인트를 정리해봅니다. 기대포인트 1 더 확장된 세계관과 뉴 캐릭터 시고니 위버가 맡은 10대 소녀 키리 13년만에 돌아온 판도라 모험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보다 더 커진 세계관으로 팬들을 인도합니다. 이번 편은 판도라 행서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이로 인해 세계관이 전편보다 더욱 커졌는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에게 자식이 생겼다는 것이죠. 친 자녀들은 물론, 그들이 입양한 10대 소녀 키리[키리는 전편의 ‘그레이스 어거스틴’ 박사 역을 맡은 시고니 위버가 맡았음] 를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볼 듯합니다. (위) 맷케이나 부족 토노와리 로날 (아래) 아바타로 부활한 퀴리치 대령 여기에 물의 부족 ‘맷케이나’족이 등장해 서사의 줄기를 또 다른 방향으로 뻗칩니다. 특히 같은 나비족이지만 삶의 터전이 다른 까닭에 부딪히는 갈등 양상이 스토리의 또 다른 흥미 거리를 자아낼 예정입니다. 그리고 반가운...
12월 7일 개봉 예정인 <아바타: 물의 길> 월드 프리미어가 지난 6일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시사회 후 폭발적인 소셜미디어 반응이 나와 모아보고, 그 외에 여러가지 정보들을 묶어봅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이제는 가족이 된 제이크 설리롸 네이터리 그리고 그의 자식들이 겪게 되는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판도르 행성의 바다를 무대로 전편보다 더 황홀하고 경이로운 비주얼을 보여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죠. <아바타: 물의 길> 해외 소셜미디어 반응은? 일단 현재까지 해외 소셜 미디어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모든 수준에서 전작을 뛰어넘는다! 놀라운 비주얼은 물론 캐릭터와 스토리가 더욱 풍부하다!”(Cinemablend, Sean O'Connell), “경외심을 유발하는 마스터클래스! 스토리, 캐릭터, 놀라운 기술 발전으로 전작보다 뛰어나게 훌륭하다!”(Courtney Howard),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 3D 수중 세계와 생물은 너무나도 초현실적!” (Fandango- Nikki Novak), “믿을 수 없는 규모에 압도당했다! 두 번째 관람이 간절하다!”(On the story, Nemiroff), “<아바타>보다 더 크고 더 감성적이고 더 시각적으로 숨이 막힌다!”(ErikDavis) 등 전편보다 더 놀라운 기술력과 수중 셰계에 ...
12월 21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영웅>은 동명 뮤지컬을 스크린에 재현한 작품입니다. 국내 최초 뮤지컬 영화는 아니지만, 유명 원작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것은 최초의 시도죠. <레미제라블> <라라랜드> <미녀와 야수> <위대한 쇼맨> 등 할리우드에서 뮤지컬 영화 보는 것은 일상다반사가 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합니다. 그러나 의외로 찾아보면 <영웅> 이전에 한국영화에서도 뮤지컬 시도가 꽤 있었다는 사실? 그래서 정리해봅니다. <영웅> 외에도 눈과 귀를 즐겁게 한 한국 뮤지컬 영화를 살펴봅니다. 덧붙여 이들 영화를 볼 수 있는 OTT도 소개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감독: 최국희 출연: 류승룡 염정아 스트리밍: 웨이브, 티빙, 애플tv+ 등에서 대여 및 구매 가능 한국 뮤지컬 영화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일 것입니다.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하죠? 유명 노래를 뮤지컬로 삽입해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 <인생은 아름다워>가 처음 도전했죠. 영화는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아내를 위해 그의 첫사랑을 찾아주려고 전국을 떠도는 남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조조할인’, ‘부산에 가면’ ‘뜨거운 안녕’ 등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가 이야기 곳곳에 울려 퍼져 재미와 감동을 더합니다. 단순히 노래만 좋은 것이 아니죠. 염정아, 류승룡의 열창도 엿볼 수 있으며 너무 익숙해서 지나쳤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감동도 있었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코로나19로 암울한 극장가. 그럼에도 신작들이 차근차근 개봉하고, 대형 기대작들도 기지개를 펴면서 희망의 터널로 조금씩 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일단 그렇게 믿고 있어요T.T] 그런 와중 최근 극장가에 자동차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장르와 성격도 다르지만 자동차를 통해 영화의 재미, 메시지를 던지는 이들 영화를 보러 오랜만에 극장가 드라이브 스루 어떨까요? 그들만의 테마를 가진 질주가 지금 시작됩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 – 치유의 질주 <드라이브 마이 카>는 사실 작년 12월 개봉작인데,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 번 뜨겁게 엔진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 방황하던 주인공이 연극제에 추청되어 작품 연출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소하지만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그립니다. 이 영화에서 차는 주인공 가후쿠 본인의 카인데, 사고 방지[?]를 위해서 대리 운전을 맡기게 됩니다. 이에 자신의 차를 운전하는 미사키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점 응어리진 자신의 마음을 풀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내어 관객들의 마음을 건드리죠. 특히 극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차량인 사브 900 터보예 눈길이 많이 갑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목적지 없는 드라이브를 하면서 뭔가 마음의 치유가 되는 느낌이 많이 드실 거에요. <드라이브 마이 카>는 현재 극장과 VOD...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2022) ■ 한국 ■ 장르: 다큐멘터리, 스포츠 ■ 감독: 박경원 ■ 러닝타임: 6부작 ■ 공개: 2022.03.24 (왓챠) ■ 등급: 12세 관람가 ■ 스트리밍: 왓챠 OTT 춘추전국시대에 최근 저의 베스트 픽은 넷플릭스의 <브리저튼>이나 디즈니의 <문나이트> 티빙과 웨이브의 인기 드라마도 아닌 바로 왓챠 오리지널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였습니다. 야구를 워낙 좋아하기도 한데, 우연히 이 작품의 1화를 봤다가 정말 시간 순삭으로 치고 달렸습니다. 혹자 <스토브리그> 리얼리티 버전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이상 같아요. 과연 무엇이 R군의 이번 주 OTT 완전 올인픽을 받았는지 크게 3가지로 살펴봅니다. ‘드라마는 없다' 리얼만 있다 레알로 솔직히 저는 이런 특정구단 다큐멘터리를 썩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봤던 작품들 대부분 리얼하게 비하인드를 이야기할 것 같다가 결국에는 팬서비스, 선수 찬양으로 끝날 때가 많거든요. 다큐가 아니라 홍보, 바이럴 영상으로 그칠 때가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달랐습니다. 정말 레알로 리얼입니다. 다큐는 2021년 한화이글스의 시볌경기부터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를 6부작으로 담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작년 한화는 크보 꼴등이었습니다. 꼴등팀에는 늘 시련과 문제, 여러가지 마찰이 있죠. 이걸 어떻게 풀어낼까 싶었는데 영화는 가감 없이 다 담았습니다. 수베...
십개월의 미래 (2020) ■ 한국 ■ 장르: 드라마 ■ 감독: 남궁선 ■ 출연: 최성은, 서영주, 유이든 ■ 러닝타임: 96분 ■ 개봉: 2021.10.14 (극장) ■ 등급: 12세 관람가 ■ 스트리밍: 왓챠 넷플릭스 <십개월의 미래>는 갑작스런 임신을 하게 된 주인공 미래가 겪는 여러 일을 그린 한국 독립영화다. 만성 숙취를 의심하던 미래는 자신이 임신 10주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아무 예고 없이 찾아온 변수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 자신의 이름과 달리 ‘미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느끼는 주인공. 매 순간이 선택과 고민이 연속인 가운데 미래의 십개월은 빠른 속도로 흘러간다. 예고편이나 이미지를 보면 코미디의 느낌이 강하다. 실제 영화도 멍한 눈빛의 미래가 임신 소식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유머러스하게 그린다. 미래 자신의 빡침과 황당함은 물론, 주변 인물들의 시선 변화와 에피소드들이 웃음기 가득하다. 미래는 정말 절박하게 물어보지만 자신은 산부인과 의사라 함부로 말할 수 없다는 백현진의 무표정 연기가 작품의 경쾌함을 더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영화가 저출산 시대 속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밝게 그려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중반 이후 이 모든 것은 바뀐다. 영화 내내 재기 넘치던 소제목과 WEEK라는 단어로 나타내는 시간의 변화에 점점 압박감이 느껴진다. 미래의 마음이 그럴까? 초반 자신처럼 임신했지만 ...
후크 (Hook) (1991) ■ 국가: 미국 ■ 장르: 가족, 모험, 판타지 ■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더스틴 호프만, 로빈 윌리엄스, 줄리아 로버츠, 밥 호스킨스 ■ 러닝타임: 144분 ■ 개봉: 1991.12.11 (북미) / 1992.6.20(대한민국) ■ 등급: 12세 관람가 ■ 스트리밍: 왓챠 (2021.12.24 현재)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시즌이 찾아왔고, 많은 분들이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들을 찾고 계십니다. 전설의 레전드 <나 홀로 집에>부터 시리즈의 대가 <해리포터>, 로맨스의 강자 <러브 액츄얼리> 등 많은 작품들이 떠오르죠. 근데 이들 작품 말고 좀 독특하고 색다른 크리스마스 영화는 없을까요? 그래서 한 번 RMDB[?] 사이트 자체 뒤져보고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후크>입니다. 후크송 말하냐고요? 은근 스펙 빵빵한 이 영화 올해 크리스마스 영화로 특별히 픽 해봅니다! <후크>는? 1991년 12월 북미에서 공개된 <후크> [그렇습니다. 올해 탄생 30주년 작품이에요] 돈만 아는 변호사로 커버리고 어렸을 때 기억을 잃은 피터팬이 자신의 아이들을 납치한 후크 선장의 도전장을 받고 다시 네버랜드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동화 <피터펜>의 영화적 속편이죠.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후크 역에 더스틴 호프먼, 피터팬 역에 로빈 윌리암스, 팅커벨 역...
아직 날씨가 그리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녁에는 쌀쌀하네요. 이제 11월이 바로 코앞입니다. 2024년도 이렇게 끝이라나. 시즌은 마지막을 향해가는데 볼 작품은 아직 시작도 안한... 부지런히 따라가야겠습니다. 11월의 문을 열 넷플릭스 신작 소개 들어갑니다. ✅탈주 (영화, 11월 4일 공개) 올 여름 극장가를 책임진 <탈주>가 나오네요. 자유를 향해 남한으로 탈주하려는 자, 그를 잡으려는 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죠. 이제훈 X 구교환이 함께해서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영화도 짜릿하고, 재미있었어요. 특히 두 사람의 추격전에만 포커스에서 곁가지 같은 이야기를 사젝하고 오로지 일반 통행만 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저는 이 영화가 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묘하게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많이들더군요. 계급간의 갈등, 청년 문제 등 현재 우리에게도 뭔가 의미심장한 터치를 많이 줍니다. 그런 점이 신선했어요.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고 한 번 곱씹어 봐야겠습니다. 탈주 감독 이종필 출연 이제훈, 구교환, 홍사빈, 서현우, 이성욱, 유태주, 정준원 개봉 2024.07.03. ✅프렌치 수프 (영화, 11월 4일 공개) 작년 칸 영화제 수상작 타율이 매우 좋습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퍼펙트 데이즈> <추락의 해부>. 다 봤는데 유일하게 극장에서 놓친 작품이 <프렌치 수프>입니다. 20년 동안 함께 요리해서 실력과 마음을 키...
이번 주에 <지옥 2>가 공개됩니다. 하지만 저한테는 천국이죠. 여러모로 즐거운 이번 주 넷플릭스 신작을 살펴봅니다. ✅지옥 시즌 2 (시리즈) (10월 25일 공개) 지옥의 문이 다시 열립니다. 시즌 1에서 지옥으로 갔던 이들이 다시 부활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지옥 2>는 여러모로 시즌 1과 다른 출발점을 보여줍니다. 일단 전편의 컨셉인 너님 지옥행에서 이제는 컴백 현생으로~ 많은 이야기를 자아내죠. 시즌 1의 주역들은 물론 김성철, 문근영, 문소리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해 시즌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리즈 총 6부중 3부까지 봤습니다. 김성철의 정진수 연기는 더할 나위가 없었고, 문근영의 존재감은 압도적입니다.진짜 문배우 팬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1-3부의 진정한 포스 갑은 문근영이었근영!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요. 여전히 지옥행 고지 때문에 갈등을 넘어 서로를 없애려는 세력들의 다툼 등이 오밀조밀하게 펼쳐집니다.3부가 진짜 맛깔나게 끝나서 4부가 너무 기대되는데, 이번 주 금요일 마지막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 ✅스턴트맨 (영화) (10월 29일 공개) 올 5월에 정말 잼나게 본 <스턴트맨>이 넷플릭스에 입성하네요. 한때 연인이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헤어진 스턴트맨 콜트와 영화 감독 조디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영화, 정말 장르 선물세트입니다. 스턴트 액션은 기본, 시종일관 타율 좋은 코미...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 인 지금, 넷플릭스에서 2025년 넷플릭스 한국영화 라인업을 부산에서 발표했습니다. 예전부터 기대작부터 최신 발표작까지! 장르도 다양합니다 액션, 스릴러, 로코, SF, 애니메이션까지! 넷플릭스 한국영화 기대작을 정리해봅니다. 🎬계시록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사이비>, <지옥> 시리즈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입니다. 류준열과 신현빈 배우가 출연해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이미지 준비중 계시록 감독 연상호 출연 류준열, 신현빈 개봉 미개봉 🎬고백의 역사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 <세상의 끝> <십개월의 미래> 남궁선 감독이 연출하고, 공명, 신은수, 차우민, 윤상현, 강미나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청춘 배우들의 싱그러운 에너지가 기대포인트. 🎬굿 뉴스 1970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 <불한당> <길복순> <킹 메이커>의 변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설경구와 시너지도 여전히 기대됩니다. 요즘 여러 작품에서 좋은 활약 중인...
넷플릭스는 은근 추석 때마다 대박 작품을 많이 공개합니다. <오징어 게임> <수리남> 등이 대표적이죠. 명절을 항상 준비한다는 이야기인데.... 올해는 시리즈가 아니라 영화네요.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과 김우빈이 만난 액션영화 <무도실무관>입니다. 무도실무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장르: 액션 ✅감독: 김주환 <청년경찰> <사냥개들> ✅출연: 김우빈, 김성균 ✅러닝타임: 108분 ✅공개일: 2024년 9월 13일 ✅스트리밍: 넷플릭스 <무도실무관>은 항상 재미있는 것만 찾던 청년 정도(김우빈)과 보호관찰관 선민(검성균)의 권유로 무도실무관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도는 늘 정도만 걷죠. [어?] 이 친구 무술 실력의 후덜덜덜 장난 아님. 우연히 위험에 처한 무도실무관을 구하면서, 선민의 눈에 들어오고, 그렇게 다친 직원 대신 대타 무도실무관 일을 하면서 점점 정의의 히어로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그 사이에 코미디도 있고, 화끈한 액션도 있죠. 그러고보면 김주환 감독은 청년 성장담을 참 많이 그립니다. 그것도 액션과 함께 말이죠. <청년경찰> <사자>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까지. 우연한 계기로 불의를 응징하는 정의의 히어로가 된 청년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무도실무관>도 김주환 감독표 청년히어로의 연상선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죽하면 이거 나중에 <청년경찰>이랑 유니버스로 묶는거 아냐...
<로마> <결혼 이야기> <파워 오브 도그> <마이네임> <독전 2>의 공통점은? 한국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제일 먼저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자 시리즈입니다. 이제 그만큼 부산국제영화제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신작들이 뭐가 나올지 많이 기대됩니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근처에 있었던 넷플릭스 사랑방 단순히 작품만이 아닙니다. 넷플릭스는 몇 년 전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 근처에 자사의 부스나 PR공간을 마련해 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 관객들한테도 넷플릭스 신작 알리기에 나섰죠. [커피도 맛있었고...(퍽)]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인더스트리 파트너로 함께하며, 신진 영화 감독, 영상 콘텐츠 관계자들을 위한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관객들이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어떤 작품들이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이느냐죠. 총 다섯 작품이 나올 예정인데, 정리해봅니다. 전, 란 부산국제영화제-개막작 🎦공개일: 2024년 10월 예정 (넷플릭스) 🎦감독: 김상만 <심야의 FM> 연출 🎦출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외 🎦장르: 사극, 전쟁, 액션 🎦러닝타임: 126분 가장 처음 만날 작품은 이번 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입니다.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